[사설] 메가시티∙북자도, 아주 많은 지역이 관심 안 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정구역 개편을 얘기했다. 앞서 당이 제시했던 ‘서울 편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메가시티 논쟁에 대한 당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직접 밝힌 방향이다. 한 위원장은 그 방향을 ‘주도적으로·적극적으로·지역 시민 뜻에 따라’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김포 서울 편입 무산에 대한 반박의 의도가 엿보인다. 당연히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의지의 재확인 정도로 본다. 다만 ‘경기도 분도’를 함께 거론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서울 편입 문제뿐 아니라 경기도 분도 문제도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두 가지는 양립 가능한 것이고 해당 지역 시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편입 문제와 경기 분도 문제는 여야가 각기 내놓은 제언이다. 총선을 앞두고 서로 옳다고 비교하며 대립시키는 구도에 올려 놨다. 이 둘을 긍정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다. 김동연 지사의 역점 사업이다. 만성적인 경기 남북 간 경제력 차이가 배경이다. 고속도로 800㎞·80㎞, 산업단지 173개·57개, 종합병원 44개·15개, 재정 28조원·9조4천억원이 경기 남부와 북부의 현실이다(2019년 현재). 무엇이든 해야 할 상황이고, 그래서 꺼내든 김동연표 분도다. 그런데 이게 정부로부터 외면받았다. 김 지사가 재추진을 천명했고, 여기서 등장한 게 ‘총선 공통 공약 채택’이다. 경기도 전체가 공약하자는 제안이다. 여기에 과함이 있음은 이미 우리가 지적한 바 있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과 경기 남부 21개 시∙군의 입장이 다르다. 적어도 북자도를 대하는 절박함에 있어 지역별 차이가 있음이 분명하다. 무리하게 전체 공약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지역이 많다. 지역구별 공약 순위도 줄줄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공약도 다르지 않다. 더 극명하게 찬반이 갈린다. 김포, 남양주, 하남, 구리, 과천 등 일부만의 관심사일 수 있다. 공통 공약에 짜증 낼 지역들이 곳곳에 있다. 과거 수원, 오산, 화성의 행정구역 개편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금방이라도 되는 것처럼 달궈졌다. 십수년 지났고, 이제 지역 화두에서도 사라졌다. 수백년 경기도 땅을 서울에 편입하는 것, 결코 쉽지 않다.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완전 독립시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해당 주민에게는 간절한 소망일 수 있다. 그 지역의 최대 공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 전체를 덮고 가야 할 시급하고 공통적인 소재는 아니다. 급하고 간절한 공약이 얼마나 많은데.

[사설] 여야의 저출산 대책, 空約 아닌 公約돼야

우리나라가 당면한 최대의 국정 과제는 저출산 늪에서 벗어나 국가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세계 최하위다. 오는 2026년에는 0.59명이 예상돼 해외에서도 국가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과제다. 이런 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매일같이 정쟁만 해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8일 여야는 나란히 저출산 위기 대책을 발표했다. 일부 내용은 기존의 저출산 대책을 다소 확대했거나 재원 조달면에서 실효성에 의심되는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여야가 정책경쟁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공약 1호로 부총리급의 인구부 설치와 배우자의 출산휴가를 현재 10일에서 한 달로 늘리고,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신청만으로 자동 개시되도록 했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도 현재 월 상한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했으며, 대체인력지원을 위한 고용지원금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2배 인상했다. 한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구위기대응부의 신설과 함께 신청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대책도 발표했다. 또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주며, 출생 자녀수에 따라 무이자 전환, 원리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여야의 저출산 대책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부 부처의 신설과 육아 휴직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 공통이다. 그러나 재원 규모에 있어 여당은 3조원, 야당은 28조원을 제시해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재원 조달 방법에도 서로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그동안 역대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관련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또한 지난 16년간 무려 280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런 점에서 정치권이 여야 공히 공감대를 형성,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우리보다 출산율이 2배 정도 높은 프랑스가 출산 휴가를 6개월로 늘리고, 영국도 무상보육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파격적인 대책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여야가 공히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말로만 하는 ‘헛공약’인 空約이 아닌 ‘참공약’인 公約으로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세상읽기] 한겨울의 폭염

폭염(열파)은 지구 전체의 사회와 환경에 가장 강력한 위협 요소다. 폭염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의 이해와 지식 격차를 조사하고 연구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폭염은 발생 빈도, 강도, 지속 기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가 된 극심한 기후현상이다. 폭염이란 특정 장소에서 기록된 기온이 일반적인 값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이는 연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계절성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발생한다. 폭염에 대한 보편적인 정의는 없지만 최소 강도(특정 임계기온)와 지속 기간(보통 연속 3일 이상)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목적에 따라 추가 조건이나 변수를 고려해 특성(면적 범위) 또는 관련 영향(열 스트레스)을 평가할 수 있다. 폭염의 주요 원인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규모에서 작용하는 서로 다른 성격의 동인(動因)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최근 온난화가 주요 동인이 돼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을 더욱 빈번하고 강렬하게 만들었다. 식물과 토양의 수분 함량 같은 다른 근접 요인은 대기와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폭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폭염은 가뭄, 먼지(모래)폭풍, 오염 또는 산불 같은 다른 위험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토양을 건조시키고 가뭄의 심각성을 심화시키는데 이는 폭염의 일반적인 전조다. 이들은 사회와 생태계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는 복합사건의 전형적인 예다. 폭염은 또 공기 정체와 관련돼 낮은 대기층에서 오염물질의 분산과 확산을 방해해 대기질을 크게 저하시키며 낮은 습도와 강풍이 결합된 극심한 더위는 산불의 대기 스트레스 요인을 나타낸다. 폭염 예측은 효율적인 조기경보와 적응전략에 상호 보완적인 이해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도시열섬 효과로 인해 고온이 확대되는 도시지역에서는 폭염이 건강, 노동 생산성, 전력수요 또는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적 요인(도시 설계, 녹지 공간, 인구)을 고려해야 한다. 더 큰 시공간적 규모에서 폭염에 대한 이해는 날씨 범위를 넘어 자연생태계, 탄소순환과 일부 사회경제적 부문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폭염을 예측하는 데 필요하다. 기후모델을 통해 전 세계와 지역 규모에서 폭염의 미래 변화를 평가할 수 있으며 폭염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폭염에 대한 이해는 최근 몇 년 동안 극적으로 향상됐지만 폭염 정의, 시뮬레이션, 기후변화에 대한 원인 규명 또는 미래 예측과 관련된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반적으로 폭염에 기여하는 동인은 아직 잘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기본 과정이 향후 어떻게 변경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따라서 현재 모델에서 폭염의 합리적인 표현이 올바른 이유로 발생하는지, 이러한 단편적인 이해가 미래 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것이 타당하다. 대기순환의 미래 변화, 식생역학의 역할과 지역 강제력(에어로졸 배출, 관개) 같은 불확실한 역학적 측면에 관한 이론, 관찰 및 모델링 개발을 위한 조정된 노력이 필요한 과정 기반 이해와 이러한 지식을 비기후 스트레스 요인(노출, 취약성, 적응)과 통합해 특정 부문에 맞는 실행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향 기반 위험 작업틀이 연구에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인천의 아침] 투표관리관, 투표용지에 개인도장 찍어야

작년 말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2003년 전자투표를 도입했다가 2017년부터 대부분 기표소 직접 투표와 수 개표로 전환했고, 독일은 연방헌법재판소가 전자 투∙개표기 사용이 위헌이라 판결하며 2009년부터 수 개표로 전환했다. 중국의 해킹을 우려한 대만은 물론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도 전자 투∙개표 시스템을 폐지하고 수 개표로 전환했다. 해킹한다는 것은 무단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하여 제멋대로 기록을 빼가고 조작하는 것이다. 영토 대신 전산망을 침공한다. 국정원이 작년 발표했듯 해킹으로 유령 투표자도 만들고 투표자 수도 마음대로 줄이고 늘리고, 1번 찍은 투표지를 2번 찍은 투표지로도 바꾸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온 부고장 문자의 링크를 눌렀더니 단숨에 정보를 빼내 은행에서 돈을 빼가듯, 해킹은 데이터를 빼가고 바꾼다. 선관위의 컴퓨터가 해킹당하면 선거 조작으로 주권이 침해될 수 있다. 선관위는 작년 말 투·개표 개선안을 내놓으며 전자 개표 후 수검표로 확인한다고 교묘하게 말을 돌리는데, 중요한 건 해킹을 막기 위해 전자기기를 없애는 것이다. 손으로만 세면 된다. 굳이 쓰겠다면 법대로 수 개표를 먼저 하고 후에 보조 장치로 써라. 전자개표기는 투표지까지 스캔한다. 신원이 파악되는 QR코드를 쓰지 말라 해도 선관위가 그동안 써서 비밀선거 침해 가능성도 있었다. 1번을 찍었는지 2번을 찍었는지 그 기록을 해킹한 자나 내부 조력자가 여론조사 회사에다 넘겼다면, 그리고 여론 조사기관이 의도적으로 1번 찍은 사람 600명, 2번 찍은 사람 400명에게 전화기를 돌렸다면 당연히 여론조사 결과는 1번 우세 60%로 나왔을 것이다. 선거 조작을 막으려면 법대로(공직선거법 제158, 157조), (사전) 투표관리관은 투표용지에 개인 도장을 찍으면 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정부가 현장 날인을 주장했으나 선관위가 사람이 몰리면 기다린다며 줄다리기했다 한다. 한 사람에 1초도 안 걸리는데 도장 안 찍고 그냥 인쇄 종이로 대신하겠다니, 선관위 공무원은 집 매매 계약 시 자기 도장도 안 찍나? 투·개표개선안이라면서도 핵심은 빼놓으니 도대체 공무원인가 공범인가. 국민을 위하겠다면 선거 후 폐기되는 디지털 사전선거인명부와는 별도로 사전투표소마다 종이 선거인명부에 투표자가 주소와 이름을 작성하게 해달라. 해킹으로 인한 주권 침해를 막기 위해 인천 시내 10여곳에 ‘법대로 투표관리관은 투표용지에 개인 도장을 찍자’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천자춘추] 경기도 개인용 이동 장치 현실

대중교통 수단이 열악한 경기도 다수 지역에서 개인 교통수단의 활용성에 대한 기대가 많으나 한편으로는 이동 수단의 사고 건수와 심각도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2018년 225건에서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등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천735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386건을 기록했다. 5년 만에 960% 증가한 것이다. 매년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비례해 사고 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개인 이동 수단의 장단점과 미래 추세를 살펴보고 경기도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급속한 개인용 이동 수단의 확산 속도에 비해 인프라의 확충에 대한 투자 미흡과 기술적 결함이나 이용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 위험의 증가 및 개인정보 보호 같은 첨단 교통수단의 도입 때 예상되는 문제점은 꾸준한 투자와 안전교육 및 기술개발로 극복해야 할 문제이지 규제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실시한 전동킥보드의 주행 위험성은 타 교통수단에 비해 주행 시 도로의 노면 상태, 기상 여건 및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마땅한 개인용 이동 수단이 없는 청소년과 각종 교통요금이 인상되는 현실에서 이동의 형평성을 제공하는 교통수단으로 안전을 확보하며 이용자에 제공돼야 하는 교통 기술이다. 특히 경기도와 같이 대중교통시설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비교적 적은 투자로 안전한 개인용 이동 수단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성과 이동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교통 이동을 최적화하고 안전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용 이동 수단도 이러한 추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용 이동 수단은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장단점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지속할 수 있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발전이 필요하다. 철도나 도로처럼 막대한 재원과 운영비용에 비해 적절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개인용 이동 수단에 대한 철저한 안전교육 및 사고에 대한 보험제도를 정비해 보완해 나가면 훌륭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다. 수많은 개인용 이동 수단 대여 업체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유지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각 지자체의 교통체계에 맞도록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

[지지대] 중국의 황당한 우기기

‘바이두’는 중국 최대의 검색 엔진 플랫폼 기업이자, 이 기업에서 운영하는 동명의 포털사이트다. 중국에서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위치로, 하루 이용자가 20억명이 넘는다. 세계 최대 중문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바이두 백과사전은 1천만건 이상의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에는 한국과 관련해 잘못 표기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의 역사와 고유의 전통 문화·음식·의복 등을 중국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 심지어 한국 사람도 중국의 조선족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윤봉길·이봉창 의사, 윤동주 시인 등이 바이두에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찾아냈다. 지난해 안중근 의사의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도 발견해 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했다. 중국의 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2021년 위키피디아 중문판에선 손흥민·김연아 등의 스포츠 스타, 이영애 등 한류 스타도 조선족으로 소개했다. 중국은 아리랑·판소리·부채춤 등을 자국 고유문화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한복을 명나라 때 입던 ‘한푸’라고 했다. 중국은 김치도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드라마에 김치 담그는 장면을 넣기도 한다. 숨도 죽지 않은 배추에 속재료 없이 빨간 양념만 묻히는 어설픈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원조를 주장하니 황당하다. 이번엔 비빔밥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우기고 있다. 바이두 백과사전이 또 문제다. 서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몇 년 전부터 김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라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비빔밥은 지난해 12월 구글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고, 국적기에서 기내식으로 인기를 끌고, 세계적 스타들의 비빔밥 사랑 등이 대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을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이 되는 게 아닌데도 바이두는 집요하게 우긴다. 다음엔 또 어떤 걸 자기네 것이라고 우길까.

[아침을 열면서] 시드니에서 만난 이점순 여사

호주 시드니의 파워하우스(Powerhouse) 박물관은 1880년대에 지어진 시드니 최초의 전기발전소 건물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과학, 기술, 예술, 디자인,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호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다. 특히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으로 과학을 바라보는 감각적인 전시를 자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발전소 건물에서 착안한 명칭인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이제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돼 그야말로 호주 문화의 ‘파워하우스’ 가 됐다. 파워하우스 박물관에 들어서자 1785년 제작돼 런던의 화이트브레드 양조장에서 무려 102년 동안 현역으로 활약하던 ‘볼튼 앤 와트’ 엔진이 시선을 압도했다. 그 유명한 제임스 와트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회전식 증기 엔진으로 산업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박물관에 기증된 후 수리를 거쳐 지금도 여전히 잘 작동되고 있다는 이 위대한 인류의 산업 유산 앞에서 잠시 넋을 잃고 있던 나를 호주 박물관계의 유일한 한국인 큐레이터 김민정씨가 안내한 곳은 ‘1001’이라는 상징적인 숫자의 특별전(展)이었다. ‘1001’은 파워하우스 박물관의 50만점에 달하는 소장품 중에서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1천1점을 선정해 개최한 특별전인데 전시실 이전 및 개편 작업을 위해 장기간 휴관을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전시였다. 이곳에서 특별히 김민정 학예사가 안내한 곳은 도자기 파편을 퍼즐 맞추듯 이어 붙이고 금으로 틈을 메워 새롭게 재창조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이수경 작가의 작품 ‘번역된 도자기’ 앞이었다. 김민정씨의 설명에 따르면 파워하우스 박물관의 50만점이 넘는 소장품 중 사실상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고 한다. 이수경 작가의 작품 앞에는 어머니 이점순 여사를 기억하기 위해 딸 김문주 씨가 2019년에 기증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흔한 이름의 상징과도 같은 이름 ‘점순’을 뜻밖의 장소 시드니에서 만나니 가슴 한 곳이 찡했다. 내가 시드니에서 이점순 여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왜 한국 것은 없나요”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김민정 큐레이터의 지인인 김문주씨가 파워하우스 뮤지엄을 둘러보고 난 후 김민정씨에게 한 첫 질문이었다고 한다. 그 질문을 시작으로 몇 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파워하우스 50만점의 소장품 중 첫 번째 한국 작품이 됐다고 한다. 어머니를 기리는 딸의 소중한 기억이 함께 기증돼 더욱 의미가 있어 보였다. 바야흐로 전 세계에 ‘K-Culture’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언제 이 바람이 끝날지 일말의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대중문화로 시작한 한류의 바람이 이제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했으면 하는 기대를 품은 노력들이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또 다른 ‘이점순 여사’를 만날 수 있을 때 비로소 한국문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K-컬처의 나무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한동훈 "국민 보고 할일 할 것"...대통령실 사퇴 요구 일축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요구 의사를 전달했으나 한동훈 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 2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한 위원장에게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 공천 논란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한편 한 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이런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과 관련, 최근 김경률 비상대책위원 등 여권 내부 김 여사의 사과 주장 등이 제기된 후 한 위원장도 ‘국민 눈높이’를 연일 강조하며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몰카 공작’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 논란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처럼 보이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당을 통해 낸 공식입장에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런 한 위원장의 대응은 이날 저녁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에서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채 안 돼 이뤄졌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독자 행보 의사까지 내비쳤다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총선을 70여일 남짓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거취를 놓고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 여권 내부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늘의 운세] 1월 22일 월요일 (음력 12월 12일 /乙酉)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집안화평 재물원만 사업직업 원만 가족화합 戊子 48년생 인기 상승하나 몸은 고달프고 재물은 지출 庚子 60년생 투자재물 이득 가정화목 귀인 도움받고 길(吉) 壬子 72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문서차량 시험은 원만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시험합격 이성화합 만사해결 길(吉) 丙子 96년생 인기상승 문서해결 재수원만 연인화합 대길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서류 문제원만 자손고민 해결되고 길(吉) 己丑 49년생 오전은 시비구설 오후는 매사 평범무난 辛丑 61년생 재물투자 이득 혼담성사 즐겁고 만사해결 癸丑 73년생 구직시험 합격 귀인도움 능력발휘 만사 길(吉) 乙丑 85년생 시험 원만하나 부모근심 오락탈선 돈지출 丁丑 97년생 문서 차량수리 물건구입 가족지출 음식생겨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존경받고 안정되나 자손 및 직업으로 고민 庚寅 50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능력인정 뜻을 성취 壬寅 62년생 구직시험 차량 부부갈등 전문가와 상담을 甲寅 74년생 재물손실 컨디션 불리 음주조심 연인불화 丙寅 86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질투주의 일진은 무난 戊寅 98년생 일진평범 인기 생기고 무난하나 직장은 고민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복잡 사기 및 도난 질병조심 변동불길 辛卯 51년생 시비언쟁 분주하고 고달프고 정신적 갈등 癸卯 63년생 직업으로 마음의 변화 출행여행 이사변동 乙卯 75년생 친구동료 출행 재물은 지출 음주가무 즐기고 丁卯 87년생 분주다사 언쟁주의 기분손상 술 운전조심 己卯 99년생 일진불리 기분하락 분쟁조심 한발 후퇴필요 용띠 庚辰 40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계약 소원성취 가정화목 壬辰 52년생 직장 및 자손고민 해결 능력인정 구직구재 길(吉) 甲辰 64년생 경쟁문제 생기니 한발 양보해야 명예 길(吉) 丙辰 76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구직구재 연인 생기고 戊辰 88년생 일진왕성 인기 생기고 고민해결 능력인정 庚辰 00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능력인정 친구동료 합심 뱀띠 辛巳 41년생 뜻하는 소식 목적달성 구재성사 만사편안 癸巳 53년생 직업고민 해결 문서해결 승진시험 합격 길(吉) 乙巳 65년생 친구친척 모임 재물지출 사회 활동해야 길(吉) 丁巳 77년생 능력발휘 칭찬받고 선물 생기고 시험합격 己巳 89년생 컨디션 불리하나 술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辛巳 01년생 투자 오락 및 동료모임 술 음식 노래 즐기고 말띠 壬午 42년생 직장 및 자손 차량문서 시험문제 해결 甲午 54년생 재물손해 투자증권 불리 명예실추 주의 丙午 66년생 재수원만 문서해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戊午 78년생 명예나 인기 생기나 자만심 금물 일진무난 庚午 90년생 연인화합 소식듣고 즐거운 여행 돈은 지출 壬午 02년생 직업학업 변화 정신해이 부모님 걱정시키고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기쁨 직장해결 음식대접 금전원만 乙未 55년생 동병상련 격 남을 인정하고 양심껏 행동 丁未 67년생 문서차량 시험문제 길(吉) 주점출입 빈번 己未 79년생 일진불리 기분손상 이성과 트러블 시비사고 辛未 91년생 재수 왕성하나 주점출입 이성탈선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금전문제 고민 타인과 시비 중상모략 조심 丙申 56년생 뜻하는 일 성사 재물이득 부부연인 화합 길(吉) 戊申 68년생 헛된 명예로 실속없고 분주다사 재물지출 庚申 80년생 일진대길 재물성사 데이트 성공 매사원만 壬申 92년생 직장고민 질병으로 병원출입 부모도움 닭띠 乙酉 45년생 경쟁문제 발생 한발 양보해야 문제해결 丁酉 57년생 문서원만 금전해결 운수왕성 연인 만나고 己酉 69년생 몸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받고 재물지출 흉(凶) 辛酉 81년생 운수왕성 모임성사 친구단합 이성만나 길(吉) 癸酉 93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음식대접 부모님 고민 개띠 丙戌 46년생 뜻이 통하니 의기투합 새로운 계획 세워 戊戌 58년생 인기 상승하나 구하려고 분주하고 고달퍼 庚戌 70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소원성취 금전해결 壬戌 82년생 컨디선 불리 고민 발생하나 귀인도움 해결 甲戌 94년생 재물손실 실속 없으나 인정받고 평범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뜻을 성취 문서서류 차량계약 재물성사 己亥 59년생 컨디션 불리 사고시비 투자증권 조심 흉(凶) 辛亥 71년생 구직성사 친구도움 능력발휘 데이트 길(吉) 癸亥 83년생 음식 생기고 직업시험 원만해결 귀인도움 乙亥 95년생 동료모임 경쟁발생 마음착잡 술 운전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알림] 경기•인천 총선 뉴스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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