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편입 다시 불 붙이는 고양 국힘 총선 예비후보들 [4·10총선]

국민의힘 소속 총선 예비후보들이 고양특례시의 서울 편입을 공개 주장하고 나섰다. 고양특례시 서울 편입추진위원회와 국힘 소속 총선 예비후보들은 23일 오후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고양특례시의 서울 편입을 결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들과 추진위가 결의한 3가지는 ▲‘메가시티 서울’ 전폭적 지지 ▲국힘 소속 이동환 시장의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 촉구 ▲민주당 예비후보들에 공개토론회 개최 제안 등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힘 예비후보는 모두 14명으로 ▲고양갑 권순영 ▲고양을 김필례, 이균철, 이정형, 정문식, 장석환, 홍종진 ▲고양병 김종혁 ▲고양정 김현아, 김형진, 박재이, 이상동, 최현철, 홍종석(가나다 순) 등이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강경철 고양연대 대표와 고부미 고양시의원이며,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이 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11월7일 출범했던 국힘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1일자로 해산했다. 특위는 지난해 11월16일 김포시에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구리시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김포시가 요청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특별법 역시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들 역시 총선 전 고양시의 주민투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총선에서 국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고양병 김종혁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시 편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고양시민들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고 국힘이 다수당이 된다면 국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을 장석환 예비후보는 “고양시민들이 관심있는 부분은 집값인데 1기 신도시 입주 당시 비숫했던 아파트 가격이 현재는 분당이 일산보다 2배 높은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이라며 “서울로 편입되면 교통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힘 예비후보들로서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선점 이슈인 서울시 편입을 그냥 사장시키기 아까웠을 것”이라며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편입을 총선 이슈로 다시 불 붙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남양주시, 신년 기자회견 성료… 주광덕 시장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겠다”

남양주시가 23일 시청 여유당에서 시 관계자와 출입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교통·경제·교육·복지·문화·행정의 6대 분야에서 지난 1년 6개월여간 다져온 주요 성과들을 되짚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인구 100만 메가시티와 미래형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꾸준히 이어온 진심소통을 강화해 시민시장시대에 한층 더 다가가고, 분야별로 적극적인 남양주형 정책의 확대 추진에 힘쓰는 등 민생을 꼼꼼히 살펴 공감받는 시정을 확실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국토교통부와의 힘든 줄다리기 끝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를 확보한 것을 지난해 중요 성과로 꼽았다. 이곳에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메디컬, IT, AI 인공지능 등 미래첨단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해 확실한 자족기반 마련 등 남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도내 3기 신도시 최초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왕숙 신도시 356만평(1천177만㎡)를 비롯해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총 500만평(약 1천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시기를 앞다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선교통-후입주, 특화된 개발계획을 실현해 1·2기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첨단산단과 복합문화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상급 종합병원 유치 등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에 속도를 더해 시민이 체감할 만한 결과물을 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도 의료원 백봉지구 유치의 철저한 대응에 힘쓰는 등 향후 대폭 증가할 의료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청사 건립 추진 ▲교통체계 개선·확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남양주 특화 아동 돌봄센터 ‘상상누리터’본격 운영 ▲경험·역량 중심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확대 ▲동·서부권역 장애인복지관 건립 ▲남양주문화재단 설립 ▲대형문화예술회관 건립 ▲몽골문화촌 재정비로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다산 정약용 콘텐츠 확대 ▲남양주FC 운영 활성화 ▲평내 체육문화센터 등 권역별 체육시설 확충 ▲맨발걷기 황톳길을 포함한 하천 문화·힐링공간 조성 ▲시정연구원 설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늘 가슴에 품고, 남양주의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찾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2천600여명의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강력한 추진력으로 슈퍼성장의 본 궤도 진입과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과반 의석 확보 목표” [4·10총선 인터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22대 총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경기도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23일 도당 위원장실에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기대를 하나하나 반영한 다양한 정책으로 경기도가 이번 총선 승리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희망적인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31개 시·군 중 22곳에서 승리했다는 점”이라며 “세심한 정책과 헌신적인 노력은 결국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 후 강조한 소통, 겸손, 책임 등 3대 원칙으로 민심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기간 세비 반납 등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한 만큼 국민의 무너진 정치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송 위원장은 꼭 해결해야 할 경기도내 사안을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도는 1천400만명이 모인 전국 인구 1위 광역자치단체다. 많은 기업체와 근로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조화를 이루며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이라면서도 “서울·인천 등 기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도민이 많아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기에 철도·도로망·광역버스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또 수도권 규제 개혁도 지역 현안으로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김포 서울 편입 등 국민의힘의 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 도시경쟁력 향상에 따른 국가 경쟁력 상승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뉴시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존 규제 중심의 수도권 정책의 패러다임을 성장관리, 성장지원형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정책(김포 서울 편입)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시작된 것이므로, 정부·여당이 관련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노력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책임지는 여당 본연의 모습으로 민생 회복과 현안 해결에 집중해 당원의 사랑과 도민의 인정을 받는 도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22곳 공공건축물 건립 추진… 에코팜랜드 등 13곳 올해 완공

농축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화성 에코팜랜드와 경기도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등 13개의 공공건축물이 올해 준공된다. 또 친환경농산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유기농산업복합센터와 화성 동탄지역 안전을 책임질 화성동부소방서가 올해 차례로 첫 삽을 뜬다. 23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추진되는 22곳 공공건축물 중 11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설계 중이다. 우선 화성시 화옹간척지 일원 104만4천㎡ 부지에 들어서는 에코팜랜드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805억원을 투입해 R&D단지, 도우미견나눔센터, 승용마단지 등 농축산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경기도통합데이터센터 및 경기도기록원도 설계를 마친 뒤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12월 준공된다. 사업비는 각각 113억원, 98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경기도인재개발원 온누리관 리모델링, 경기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경기북부 다목적 광역비축 창고, 시흥월곶·여주금사·연천군남·김포학운·의정부민락·양평옥천119안전센터 등의 사업이 올해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도유기농산업복합센터와 화성동부소방서, 경기도통일플러스센터는 오는 3월부터 차례로 착공된다. 광주시 곤지암읍 일대 1만4천300㎡ 부지에 들어서는 경기도유기농산업복합센터는 178억원을 투입,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체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축물로 지을 계획이다. 또 화성시 영천동 일대 연면적 5천160㎡에 조성될 예정인 화성동부소방서는 2026년 1월 준공 예정이다. 8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지는 경기도통일플러스센터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 보건환경연구원 리모델링 사업,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시설이 등도 올해 착공한다. 한편 지난해 남한산성 역사문화관과 경기북부 누림센터,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기숙사 등 14곳의 공공건축물이 준공됐다.

인천 ‘도시재생사업’ 실효성 비난에... 전문가 사후관리 체계 필요 제언

인천의 도시재생사업이 실효성이 없어 ‘보조금 나눠 먹기’라는 비판(경기일보 지난해 10월19일자 1면)을 받는 가운데, 재생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려면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인천연구원은 ‘인천시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방안 연구’ 결과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마친 뒤 조성 시설의 방치 우려와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조직 활동 기간은 계획한 시간보다 짧거나 초기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모임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인천연구원은 주민들은 마중물 사업 지원이 끝나면 이를 도시재생사업의 종료로 이해해 더이상 공동이용시설을 활용하지 않은 채 관리비만 늘어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인천연구원은 이 같은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를 위해 인천시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천시 도시재생과 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에는 별도의 사후관리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윤혜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은 쇠퇴 지역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사회적, 경제적 활성화다”며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역량강화를 위해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사후관리의 목적은 지역의 재쇠퇴 방지와 지역활성화, 주민조직 자립 등을 통해 이중으로 보조금이 투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선관위, 남동구갑 ‘역선택’ 유도 문자 확인⋯“추가 제보 있을 시, 조사 착수”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돌고 있는 ‘역선택’ 유도 의심 메시지를 확인, 추가 자료를 제보받으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역선택이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상대 정당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도록 여론조사 응답을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23일 인천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적합도 조사를 한다. 남동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A후보를 지지해달라. 우파에게 유리하다고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 캡쳐본을 입수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1항은 당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당에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문자 메시지가 돌면 조사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법 역선택 유도 메시지 퍼트리기를 멈추고 공정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적합도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구의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비롯해 추가 역선택 유도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을 막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끄러지고 고드름 열리고’…한파 덮친 경기·인천

경인지역에 계속되는 강추위로 인해 고드름이 생기고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인지역에서 한파 관련으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61건이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전 9시47분께 광주시 역동에서 길을 걷던 행인이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58분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구갈동에서도 한 시민이 빙판길 낙상 사고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2시52분께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서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20일 김포에선 길에서 쓰러진 여성 A씨(83)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도 물탱크의 배관이 터지고 고드름이 생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27분께 서구 석남동의 한 빌라 옥상의 물탱크 배관이 파열돼 물이 1층까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바닥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이날 오전 7시45분께는 남동구 고잔동 해안지하차도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천장에 붙은 고드름을 제거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 한파경보 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안산과 시흥, 평택, 화성, 김포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인천에는 지난 21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