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분열과 갈등’ 치유하는 값진 원년 되길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큰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우리 모두에게 청룡의 기운이 가득해 국운 상승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매년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꿈과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그런 소시민의 소망은 아랑곳하지않고 우리 사회는 새해 벽두부터 총선으로 크게 한판 붙으려는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여기저기 현수막이 난무하고 언론은 연신 분위기를 부채질하며 싸움을 붙이려는 것 같다. 가뜩이나 갈라진 사회 분위기가 선거를 통해 얼마나 더 갈등과 반목이 심해질지 걱정이 앞선다. 대다수 국민은 그저 우리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 곳곳에서 사회·시민 단체들이 앞장서 밝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늘지고 힘든 이들을 따뜻한 손길로 챙기고 갈라진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그런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무척 다행이다. 그들은 늘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활동에 매진한다.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좋은 마을과 골목을 가꾸고, 어려운 이웃을 내 가족처럼 돌보고, 재난재해 같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에 묵묵히 자기의 시간과 재화를 들여 무보수 활동을 한다. 그러기에 아름다운 이름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닥쳐올 것이다. 우리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보전,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인류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담론과 활동이 활발해야 할 것이다. 나눔과 돌봄, 배려와 존중이 넘쳐 나야 한다. 총선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심해지면 할 일이 더 많아짐은 물론이거니와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마저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지역 갈등으로 시작된 병폐는 이념과 세대 갈등으로 확산돼 서로를 불신과 의심으로 보며 적으로 만들어 가는 심각한 사회적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다고 정치인들만 탓할 일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 그들의 선동과 개인적 욕망에 동조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툼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책임이자 부담이다. 방관자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이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갈등과 분열이 남기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고 그 상처는 오래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4천980달러로 세계 23위라고 한다. 이는 선진국 수준의 수치임이 분명하다. 이제 좀 살 만해졌다는 말인데 우리의 의식이나 행동은 아직도 선진국과는 먼 느낌이 든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동서남북, 세대, 이념, 지역 등 갈등과 다툼을 줄이는 일에 모두의 힘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 것 같다. 형형색색 다양한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야 더 맛있는 비빔밥처럼 각자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우리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해보자.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으로 더 값진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원 한국전력, 타이스 27점 폭발…새해 ‘쾌조의 출발’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인천 대한항공을 잡고 2024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인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3대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0승10패로 승점 29를 기록, 3위 대한항공(11승9패·35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봄배구 기대감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임성진과 서재덕이 14득점, 13득점으로 지원했다.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서 에스페호와 곽승석, 임동혁이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이 40%로 저조했고, 세터 하승우가 난조를 보이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세트 초반 연속 3번 블로킹을 내줬으나 페이스를 빠르게 회복했다. 타이스, 임성진, 신영석, 조근호가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고, 23-22로 앞선 상황서 타이스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24-23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서브 범실로 1대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12-8로 앞서간 뒤 하승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리베로 료헤이의 수비 리딩 속 높은 집중력으로 세트를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펼쳐졌다. 임성진의 오픈공격과 신영석의 후위 공격 등을 묶어 한국전력이 9-5로 앞서갔으나 조재영, 무라드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3-22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연속 2득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5세트 8-5 리드 상황서 신영석이 고공타로 득점했고, 서재덕이 가볍게 돌린 공이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12-13으로 맹렬히 추격하며 경기 향방은 혼돈으로 빠졌지만, 정지석의 더블 컨택에 이어 하승우가 정한용의 공격을 잡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갑진년 띠별 '올해의 운세' [2024 신년특집]

쥐띠 17, 29, 41, 53, 65, 77, 89세는 신자진(申子辰)삼합과 삼재가 함께 해당하는 해이니, 기존의 것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시기다. 아픔과 기쁨이 함께 따르니 경사와 이익이 있으며, 인간관계 시비수를 조심하고 자중해야 한다. 음력 1, 2, 3월은 아름다운 꽃 속에 독이 있는 격으로 남에게 속마음을 내보이지 말고 문서와 말실수 조심하라. 4, 5, 6,월은 온순한 사람이 화를 내는 격이니 애정관계로 주위가 복잡하니 조심. 7, 8, 9월은 뜻밖의 시비가 발생해 해결이 어렵게 되니 말과 행동이 일치되도록 노력해야 길한 운세. 10, 11, 12월은 두 갈래 길에서 망설이다 하늘의 도움을 받는 격으로 일이 순조롭게 풀려 성공의 서광이 비친다. 소띠 16, 28, 40, 52, 64, 76, 88세는 진축(辰丑)파살이 드는 해이니, 건강 중에서도 그동안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것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되는 격이니 신장, 방광 및 생식기 계통, 허리, 혈액, 호르몬 쪽이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땀을 많이 흘리면 운기가 점차 좋아진다. 음력 1, 2, 3월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격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나 귀인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마음이 안정된다. 4, 5, 6월은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겪이니 인간관계에서 본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항상 겸손해야 길하다. 7, 8, 9월은 앉아서 만리를 보는 격이니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매사 전진하고 운기도 길하다. 10, 11, 12월은 용도는 달라도 가격이 같은 격이니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애정운은 대체로 길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호랑이띠 15, 27, 39, 51, 63, 75, 87세는 인진(寅辰) 격각이 드는 해이므로, 세월은 흘러도 마음은 불변하니 융통성이 필요할 때이니 마음이 복잡하니 심신이 피로하고 감언이설 주의하면 인생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오고 재물이 성사되고 기회가 찾아온다. 음력 1, 2, 3월은 무해무득하니 현상유지하는 것이 길하며,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4, 5, 6월은 자기 자신만을 고집하고 자신만 믿다가 앞뒤가 막히는 격이니 항상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고 저축해야 길할 운세. 7, 8, 9월은 길흉이 상반되니 피곤해도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현상유지할 것. 10, 11, 12월은 원수와 화해하니 매사가 원만해지고 문서나 직업으로 고민이 해결된다. 토끼띠 26, 38, 50, 62, 74, 86세는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고 벌 나비가 날아드는 격이니 원만한 처세가 필요하고 문서 문제로 이익이 생기고 사업은 전반적으로 원만하다. 애정은 원만하고 안정되나 말실수로 곤란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관재수도 주의해야 된다. 음력 1, 2, 3월은 대체로 원만하고 고민거리도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운세. 4, 5, 6월은 양적인 증가보다 질적 향상에 주력하라. 특히 여행이나 이사 같은 이동수는 길하다. 7, 8, 9월은 마음의 창문이 활짝 열리는 격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밀고 나가면 대체로 좋다. 10, 11, 12월은 하늘을 보고 소원을 기도하니 말 못할 고민이 서서히 해결돼 가나 가정에 우환이 예상되니 잘 대처해 가야 한다. 용띠 25, 37, 49, 61, 73, 85세는 삼재와 진진(辰辰) 자형살이 해당되는 해이니, 웃어른이나 가정에 우환이나 상복 입을 수이니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고 매사 신중을 기할 것. 사업은 반흉반길한 운세이고 재수도 반길반흉한 운세이며 애정은 불화가 있을 듯. 특히 관재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되며 운전과 술을 조심할 것. 음력 1, 2, 3월은 묵은 일 처리하고 계획성 있게 일을 추진해야 장기적으로 길하다. 4, 5, 6월은 꽃에 나비가 찾아드니 사방에서 경사가 있고 지출이 많아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득 되는 격 미혼을 성혼할 수. 7, 8, 9월은 불안할 수로 금전거래 분명하게 해야 하고 부모 궁에 근심 있을 수이니 후덕을 베풀어라. 10, 11, 12월은 과욕을 부리니 투자로 손해 볼 운세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운세. 뱀띠 24, 36, 48, 60, 72, 84세는 사람을 잘 만나면 금년은 대길한 운세이나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수도 있겠으니 감언이설에 주의해야 한다. 사업은 호운이 도래하고 직업운도 행운이 따르는 운세. 가정은 평온하나 송사나 시비 문제로 고민발생할 수도 있다. 음력 1, 2, 3월은 건강에 적신호 올 수 있으니 술이나 이성을 멀리해야 길한 운세. 4, 5, 6월은 사철에 푸른 대나무와 같은 성격을 가진 격으로 일에 몰두하니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가족과 친구들과의 분쟁에서 욱하지 말라. 7, 8, 9월은 매사 신중을 기하고 용기와 지혜를 겸비하니 액운은 가고 호운이 도래할 운세이니 가정과 사회를 두루 잘 다스려야 한다. 10, 11, 12월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만은 변치 않으니 큰 성공도 큰 손해도 없고 무해무덕한 운세. 말띠 23, 35, 47, 59, 71, 83세는 어렵고 지루하던 지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앞날에 서광이 비치고 재수가 원만하나 경거망동으로 관재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따를 가능성 있고, 사업은 발전하겠으나 애정은 불리할 운세. 가정불화를 조심해야 하며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질환 주의해야 한다. 음력 1, 2, 3월은 도로는 넓어도 행인과 차량이 없는 격으로 자기반성해야 하고 앞뒤를 되돌아보고 정리해야 길할 운세. 4, 5, 6월은 단풍진 외딴길에서 은인을 만나 뜻밖의 행운을 얻는 격으로 다시 오지 않을 좋은 기회가 있을 수. 7, 8, 9월은 어항 속에 갇힌 금붕어와 같아 물에 독이 있는 격이니 일보 양보함이 길하고 미혼자는 성혼할 수. 10, 11, 12월은 즐거움을 함께할 사람이 생길 수니 한번 세운 계획은 변동시키지 말고 밀고 나가라. 양띠 22, 34, 46, 58, 70, 82세는 범이 날개를 다니 운세가 왕성해져 안정된 생활이 도래하겠고 우연히 성공의 기회가 주어질 수로 모험도 해볼 만하다. 사업은 전심전력으로 하고 재수는 약간 풀리고 문서 문제도 해결 가능한 운세·애정은 변화가 있고 가정은 평온하다. 음력 1, 2, 3월은 봉황새가 서쪽 하늘에 날아오르니 행운이 따르고 이득을 볼 운세. 4, 5, 6월은 잘살고 못살고는 운명이 아니라 본인의 집념과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으니 큰 뜻을 가지고 노력하면 크게 성공하고 소원도 이룬다. 7, 8, 9월은 바다의 고래가 육지로 나오는 격이니 건강에 유의하고 애정은 갈등 있을 수. 10, 11, 12월은 향기가 방 안에 가득하니 매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기회가 오는 격이니 직업을 바꾸면 길하다. 원숭이띠 21, 33, 45, 57, 69, 81세는 신자진(申子辰)삼합과 삼재가 함께 해당하는 해이니, 경쟁 문제가 발생하며 문서 문제로 답답하고 직업으로 고민한다. 현실에 맞게 행동하면 비록 어려움이 따른다 할지라고 순조롭게 해결될 가능성 있는 운세. 먼저 할 일 나중에 할일 순서를 잘 따져야 하며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음력 1, 2, 3 월은 행운의 열쇠를 얻고 여행을 떠나는 운세이나 건강만 조심하면 유종의 미를 거둔다. 4, 5, 6월은 어두운 방에서 빛을 보게 되는 격으로 예상외로 길할 운세. 7, 8, 9월은 갈 길은 바쁘고 마음은 조급한데 준비가 잘 안 되고 여건이 여의치 않으니 공연히 불안할 수. 10, 11, 12월은 정들었던 고향 이별하는 격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로운 길 찾는 운세. 닭띠 20, 32, 44, 56, 68, 80세는 진유(辰酉)육합이 드는 해이므로, 주위에 협조자가 있으니 기회가 좋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행운의 찬스가 오고 직업으로 고민거리가 해소되고 재물도 많이 들어오나 지출 또한 많을 수이니 쓰임에 신경 쓰고 가정에도 불화가 있을 수. 애정은 만족한다. 음력 1, 2, 3월은 돈이 들어와 기분이 좋으나 과소비를 조심하라. 액운이 물러나고 밝은 운기가 도래하고 행운이 있다. 4, 5, 6월은 막다른 골목에서 원수를 만나는 격으로 말조심해야 길하다. 7, 8, 9월은 친구나 사회로부터 오해 생길 운세이니 신중한 처세가 필요할 때. 10, 11, 12월은 조력자가 도와주니 대체로 길하나 문서에 유의해야 한다. 개띠 19, 31, 43, 55, 67, 79, 91세는 진술(辰戌)충살 드는 해이니, 시비 다툼이 발생해 자신의 위치가 위태로워지겠다. 초반에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려 두려울 것이 없겠으나 실수를 한 번 해 잘 풀렸던 일을 크게 그르칠 가능성이 있으니 현명한 지혜를 필요로 한다. 여행이나 출장 등 이동에는 반드시 사고수를 동반하니 항시 경계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양보하는 미덕을 길러야 하며 손재수를 조심하라. 음력 1, 2, 3월은 가시돋친 장미를 손에 쥔 격으로 잡지도 못하고 놓지도 못하는 문제에 봉착하겠다. 조금만 인내하고 주위를 살펴보면 나를 도와줄 이가 반드시 있다. 4, 5, 6월은 길한 가운데 흉함이 있으니 겸손하지 못하고 설치면 화를 면치 못하게 되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운세. 7, 8, 9월은 사고수가 예상되나 차분히 계획표를 짜고 하나하나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다. 10, 11, 12월은 문서 운이 길해 부동산 및 매매가 활발해지고 시험이나 승진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기쁠 일이 있겠다. 돼지띠 18, 30, 42, 54, 66, 78, 90세는 진해(辰亥)원진이 들어오는 해이니, 매사가 불안하고 마음이 들떠있어 자칫 실수하는 일이 많겠다.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미련하게 기회를 놓칠 것이나 근시안적인 태도만 바꾸면 전화위복이 돼 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고, 직장 및 문서에 변동수가 예상되니 현명하게 처신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무리한 연애는 자칫 망신수로 이어지니 분수를 지킨다는 마음을 갖고 평소에 하던 일에 몰두하면 큰 화는 면할 수 있다. 음력 1, 2, 3월은 벚꽃에 꾀꼬리가 날아드니 막히던 일이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니 매사를 성실이 임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 4, 5, 6월은 피로한 가운데 길고 먼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이 필요한 운세. 7, 8, 9월은 뜻은 높지만 여건이 따라 주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늘 떠나지 않을 수로 직장과 가정 내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10, 11, 12월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격이니, 그동안의 노고가 보상받고 승승장구할 운세. 서일관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원장

GTX 교통혁명… 수도권 1시간 시대 ‘활짝’ [2024 신년특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1시간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2024년을 맞아 정부의 GTX사업 지원사격에 나서는 까닭이다. GTX는 애초 지난 2007년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기존 수도권 전철이 지하 20m 안팎에서 시속 30~40㎞ 운행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 공간을 활용해 시속 100㎞ 이상(최고 시속 200㎞)으로 운행한다. GTX는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C노선(양주 덕정~화성 동탄) 등 3개 노선으로 나눠진다. 여기에 김포와 부천을거쳐 용산까지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인 D노선도 진행 중이다. GTX가 개설되는 지자체는 A노선은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 파주시 등이고 B노선은 부천시, 남양주시 등이다. ■ 수도권 종단하는 ‘GTX-A 노선’ GTX-A노선에는 사업비 2조1천98억원을 들여 총 연장 85.8㎞ 구간에 정거장 11곳이 설치되며 오는 2028년 4월부터 모든 구간이 운행될 예정이다. 자회사를 설립해 GTX-A노선을 운영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노선은 모두 5단계로 나눠 개통된다. 화성시는 이 노선 조기 개통으로 인구증가에 의한 대중교통 수요를 해결하고 교통비 완화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은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져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그동안 병점역만이 실질적 철도역 기능을 수행했다”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며 늘어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도 반기고 있다. 이 노선의 고양 관내 정차역은 킨텍스역, 대곡역, 창릉역 등 모두 3곳이다. 개통 때는 킨텍스와 대곡역만 정차한다. 성남구간(이매2동, 삼평동, 백현동 등 13.76㎞)을 정차하는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말 개통을 목표로 종합 시험운행에 착수했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교통안전공단, 철도공단, 철도공사, 에스알, 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모든 기관이 참여한 예비점검을 시행했다. ■ B노선, 서해와 남양주 내륙을 잇다 GTX-B노선은 인천대 입구~서울 용산역 39.94㎞이고 서울 상봉역(경춘선 접속부)~남양주 화도읍 22.91㎞는 경춘선 공용구간으로 총 노선연장은 62.85㎞이다. 새로 신설되는 정거장은 민자(신설) 구간에 6곳(인천대입구,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이고 경춘선 3곳 정거장(별내, 평내호평, 마석)은 공용구간으로 이용하게 된다. 지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020년 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착수해 지난 2021년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지난 2022년 6월 제2차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남양주지역에선 구간별(재정·민자)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GTX-B노선은 서해와 남양주 내륙을 연결하며 평소 이 구간은 수도권에서 출퇴근시간대 정체가 가장 심한 곳으로 개통되면 어디든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산 상록수에서 한탄강까지 ‘C노선’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출발해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정차하며 총 86.46㎞를 개설되며 총사업비 4조6천84억원 규모로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정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경기도 남북부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넘게 소요되는 시간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화성·평택·오산·동두천시가 이 노선 연장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C노선 연장안은 남부는 수원역을 기준으로 화성 병점역으로 7.2㎞, 평택·오산 지제역으로 29.8㎞를 연장하고, 북쪽은 덕정역에서 동두천역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양주시도 양주역 추가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해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재원확보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GTX-C 노선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사업 시행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해 9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GTX-C 노선 양주역 추가 정차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GTX-C노선 사업 검토 과정 등에서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 이 노선은 김포 등 수도권 서부권역 심각한 교통체증 ㅇ한화를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21년 6월 국토부가 확정해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 신설로 2조2천27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부천 종합운동장역부터 GTX-B 노선을 공유해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포·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출근시간대 심각한 혼잡 상황을 완화하고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종합

강성형·유병훈 감독 인터뷰 [2024 신년특집]

강성형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감독 “매 경기 최선… 올해 챔프전 팬들과 즐길 것”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54)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 28승3패라는 최고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어 2022~2023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 악재 속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업셋에 막혀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4라운드가 진행 중인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더불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강성형 감독은 우승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욕심을 내비쳤다. 강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 1위로 도약했는데 그보다는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순위 경쟁에 대한 강박감은 없다. 빡빡한 일정 속 선수단 컨디션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선두 경쟁 상대인 흥국생명이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다소 경기력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지만 강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경쟁 상대가 흥국생명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 없이 모든 팀과의 경기는 중요하다”며 “흥국생명은 어차피 만나면 이겨야 할 팀이다. 앞으로 맞대결 시 체력적인 문제와 관계없이 100%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 시통의 맹활약과 국내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건재, 차세대 에이스 이다현의 성장 등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대권 도전’에 적기라는 목소리가 구단 안팎에서 들린다. 그러나 강 감독은 시기상조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우승 도전은 좀 이른 얘기다. 시즌 초반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걱정과 다르게 차근차근 잘 가고 있다. 조바심보다 조심성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강 감독은 새해 팬들에게 희망의 ‘약속’을 피력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끝까지 잘 준비해 ‘챔프전’이라는 축제를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유병훈 K리그 FC안양 감독 “龍이 승천하듯... 올 시즌 승격 약속 꼭 지키겠다” “2024시즌에는 팬들과의 ‘승격 약속’ 꼭 지킬게요. 제가 용띠인데, 용처럼 승천하는 나의 해로 만들고 싶어요.”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번번이 1부 리그 ‘승격의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지난 2019시즌과 2021시즌 리그 3위에 그쳐 승격에 실패했다. 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지난 2022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수원 삼성에 아쉽게 패해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아픔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꼭 ‘승격 약속’을 지키겠다고 나선 이가 있으니 유병훈(48) FC안양 신임 감독이다. 지난해 연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유 감독은 차분하게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유 감독은 “전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FC안양 창단 멤버로 합류해 8년 동안 코치 생활을 했고 아산 무궁화·서울 이랜드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제 감독으로서 코치 시절의 경험들을 뛰어넘으려 노력할 생각이다. 우선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부터 씻어내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안양에 ‘승격 실패’라는 아픔을 줬던 수원이 K리그2로 강등됐다. 유 감독은 그날을 ‘팬들부터 코칭스태프·선수단 모두 눈물을 흘린 날’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별렀던 ‘설욕의 기회’라며 결기에 찬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승격 라이벌을 꼽아본다면 수원·부산 아이파크 정도다. 특히 축구 팬들은 우리와 수원을 놓고 ‘지지대 더비’라고 부를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치시절 수원과 네 번 상대했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올 시즌에는 꼭 승리해 안양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6년생으로 ‘용띠’인 유 감독의 목표는 간단했다. 팬들과 ‘승격 약속’을 지키고, 갑진년을 자신의 해로 맞이하겠다는 포부다. 유 감독은 “FC안양의 ‘팬덤’은 K리그2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늘 선수단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으로 인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게 된다. 올 시즌에는 꼭 팬들과 승격 약속을 지킬 테니 지금과 같은 열정과 목소리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제가 노래를 못한다. 그런데 승격에 성공한다면 용기 내 FC안양 응원곡인 ‘안양폭도 맹진가’를 마이크 잡고 팬들 앞에서 부르겠다”며 “제가 용띠인데 용처럼 승천하는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행숙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 ‘검단의 푸른 도약’ 다짐 [총선 나도 뛴다]

이행숙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이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인천 검단지역의 푸른 도약을 다짐했다. 이 전 부시장은 1일 인천 서구 검단 능내공원에서 새해 맞이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과 홍순서·박용갑 서구의원 등을 비롯해 지지자 200명과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당초 이 전 부시장은 이들과 함께 서구의 가현산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빙판길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려 능내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주민들의 화답속에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갑진년은 푸른 용, 청룡의 해라고 하는데 검단도 청룡의 기운을 듬뿍 받아 비상하는 검단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이어 이 전 부시장은 새해 떡국 나눔 행사에도 참여, 떡국과 과일을 주민들과 함께 먹으며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이 전 부시장은 “새해에도 국민의 힘이 되는 ‘이행숙’으로 검단의 푸른 미래를 함께 그리는 이행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동하고 변화하는 검단의 중심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서구 검단지역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아직 예비후보자 등록은 하지 않았다.

김동연호 공약 ‘결실의 해’ 밝았다 [2024 신년특집]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기치로 출범한 김동연호(號) 경기도의 2024년은 ‘약속을 본격적으로 지켜나가는 1년’이 될 전망이다. ‘경기 RE100’, ‘경기국제공항’, ‘버스 준공영제’ 등 민선 8기 최대 공약이 성과를 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출범 3년 차, 갑진년을 맞이한 경기도가 당면한 도민과의 주요 약속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 ‘경기 RE100’ 성과 원년 2024년은 ‘기후도지사’를 자처한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자 민선 8기 경기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기 RE100’ 성과가 도출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22년 출범 직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개 분야에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펼쳐 원전 6기에 해당하는 9GW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 확충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26년까지 공공기관별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 △전력 사용 효율화 △제로 에너지 건물 전환 등을 추진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다. RE100이 가장 절박한 기업, 산업단지 맞춤형 RE100 전략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 도출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지역 50개 산단에 원전 2기(2.8GW)에 해당하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화성시에 수소연료전지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조성하는 ‘경기 RE100 1호 산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산단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20년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RE100 이행 요구를 받는 중견·중소 기업의 에너지 매칭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태양광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와 에너지 절약 행동을 기회소득으로 보상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제도를 추진, 도민 RE100 공감대를 제고할 예정이다. 또 각 지역에 흩어진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부지를 한꺼번에 관리, 공유할 수 있는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도 관계자는 “2024년부터는 구체적 성과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시 뜨는 ‘경기국제공항’ 경기도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자, 오랜 지역 갈등 현안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도 2024년부터 새 국면을 맞이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6월 경기국제공항을 민간 공항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는 경기도가 직접 선정한 복수 후보지와 개발 방향이 도출한다. 2017년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단독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이래 ‘민·군 통합국제공항’ 설치 찬반을 둘러싸고 반복돼 온 수원·화성시 간 갈등 종식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는 도출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 시·군과 협의를 진행, 국토교통부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국제공항 공론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기도는 염태영 당시 경제부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필요한 형태의 국제공항을 직접 설정하고, 시·군 협의 및 공론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경기국제공항 사업 당위성 확보부터 세부 추진까지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동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시내버스 전 노선 공공관리제도 올해 본격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지며 궤도에 오른다. 이행 완료 시기와 범위를 두고 버스 노조와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딛고 순차 시행에 나서는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 1~7월 1천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1천200대 시내버스에 공공관리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버스 업체들의 경영난과 그에 따른 도민 교통 복지 악화를 해결하고자 준공영제 적용을 공약으로 제시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2027년까지 4년간 지역 내 6천200여대 시내버스 전체 지역 시내버스를 순차적으로 준공영화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공공관리제는 사업 이행 시기와 방법을 두고 집단 반발에 나섰던 노조, 버스 업계의 합의를 이끌어낸 후 시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당초 경기도는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기를 2026년, 즉 민선 8기 임기 만료 전까지로 설정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찾아온 경기 침체 장기화, 그에 따른 대폭 세수 결손으로 공약 이행 완료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했다. 그러자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해 9월 이를 “공약 파기 선언”으로 규정, 임기 내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과 운수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동연 지사가 직접 협의회에 2027년 내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완료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 업계, 노조 등과 소통하며 공공관리제를 단계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약이행 대부분 저조... 여야정 협치 ‘공약’ 지킬 열쇠 [2024 신년특집]

4·10 총선 국민과의 약속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의 선거다. 그 결과에 따라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여권은 ‘정권 안정론’,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총선에 나설 전망이다. 유권자는 이 같은 정치적 상황도 고려해야 하지만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총선 도전자들은 정책을 공약에 담고 유권자들에게 이행을 약속한다. 하지만 임기 4년을 돌아보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약속을 이행 못 하는지, 이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 선거 공약 완료율 저조... 대부분 절반도 안 돼 국회의원의 공약은 크게 국정, 지역, 입법, 재정 등으로 나뉜다. 국정은 국민의 대표로서, 지역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입법은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재정은 예산 확보를 위해 내건 약속이다. 국회의원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한국매니스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은 20대 46.80%, 19대 51.24%, 18대 35.16%로 저조한 실정이다. 20대의 경우 지역별 공약 완료율 결과를 보면 충북이 56.84%로 가장 높았고 부산 55.61%, 경기 54.53% 순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간점검 성격의 의원 2년 차 점검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21대 완료율 26.95%, 20대 완료율 19.09% 등이다. 3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공약 이행 성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후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해 말 국회의원들에게 ‘21대 의원 공약이행 질의서’를 발송했고 21대 공약이행 점검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 선거공약, 왜 못 지키는 것일까 공약 완료율이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국회의원의 권한만으로는 모든 공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는다. 국회의원의 공약 중 지역의 대규모 개발 사업 등은 중앙정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의원의 입법 권한만으로 애초 민원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은 지역 대표성보다 국가 대표성을 갖는 자리인데, 현실에선 의원들이 지역 개발 및 민원 해결사의 역할도 한다”며 “마치 냉장고가 세탁기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의 권한이 적다는 얘기는 행정부의 권한이 크다는 점으로 연결된다.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종횡으로 중앙정부에 집중됐다. 종(입법·사법·행정부)에서도, 횡(중앙정부·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가 권한이 크고, 종횡이 겹치는 점에서 중앙정부가 있고 그 위에는 대통령이 있다. 모든 권한·권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집중됐고, 예산권도 없는 입법부 소속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애초부터 제한적이어서 특히 무리한 공약의 경우 완료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원인은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이다. 21대 총선의 당선인 평균 나이는 54.9세로 중장년 비율이 높고, 초선 의원은 155명(52%)으로 절반을 넘었다. 많은 의원이 오랜 기간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다가 국회에 입성한 뒤 입법활동에 나서면 정치 생리를 모르는 데다 적응하는 시간도 상당 기간 걸려 공약이 설익고, 이행도 더딜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정책 보좌관의 부족도 원인이다. 의원들은 9명까지 보좌진을 둘 수 있고, 이 중 정책 보좌관이 의원의 정책을 총괄한다. 한두 명이 정책을 만드는 데다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연속성을 잃게 된다. 정책 대신 정치에만 기대려는 조급함도 일조한다. 당선을 위해 흑색선전, 유명인 마케팅 등만 앞세우다 보면 현실성 있는 정책 생산과 이행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다. 여야의 소통이 사라진 정치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여야는 서로 갈등해도 자주 만나 대화하면서 갈등을 풀고 공약을 돕기도 했다. 정치학박사인 김현욱 서현정치연구소 이사장은 “현재 정치는 전쟁터가 됐다.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정치만 융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간, 야당·정부 간 등 소통이 있어야 공약도 이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국회의원이 공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우선 국회의원도 선거공약서를 작성해야 주장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및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는 선거공약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국회의원은 제외다. 선거공약서에는 선거공약 관련 각 사업의 목표, 우선순위, 이행절차, 이행기한, 재원조달 방안을 게재하도록 해 선거공약의 현실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 공약을 단순 나열한 공약집과 다른 성격이다. 국회의원들도 선거공약서를 작성하도록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특히 거액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공약에는 추계를 넣자는 의견도 있다. 공항,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대상지역도 여러 지역구가 동시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동일한 사업을 두고도 지역구 의원마다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기 일쑤다. 공약에 사업비를 추정한 추계가 들어간다면 적어도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내지르는 공약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의원은 민원을 다 들어주는 산타클로스가 되면 안 된다”며 “유권자의 고용인으로서 현실성과 책임감을 갖고 공약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기교육을 통해 정치인의 자질을 향상시키면 공약 이행은 수월해진다는 주장도 있다. 2030세대부터 정책 전문 정치인으로 키워야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욱 이사장은 “일본의 마쓰시타정경숙처럼 국내에서도 신인 정치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분권화도 의원의 공약 이행에 영향을 미친다. 국회의원은 적은 권한으로 공약을 달성하려니 중앙정부를 윽박지르면서도 매달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여당 의원이 돼야 정부를 달래가면서 공약과 민원을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회가 입법권뿐 아니라 예산권 등을 포함해 권한이 강화되면, 즉 분권이 된다면 저절로 중앙정부에 대한 견제가 커지면서 의원들의 공약 이행도 수월해질 수 있다.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정당한 법 절차와 권한에 따라 이행하는 것이다. 다만 분권은 헌법개정이 전제돼야 한다. 김민주 정치컨설턴트는 “그동안 여야 모두 개헌을 주장하지만 결국 해내지 못했다”며 “한국의 정치구조는 대통령제 등을 개헌하지 않고서는 발전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저출산 대책 1천616억원 편성…모자보건사업 추진

경기도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임산부·가임기 여성·영유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모자보건사업 추진에 예산 1천616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이달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고위험임산부의료비 지원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 등 5개 사업의 신청 대상 소득기준을 전면 폐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은 출산가정이 신생아 돌보기, 청소세탁 등 가사서비스 방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고위험임산부의료비 지원은 1인당 300만원(본인부담금의 90%)을,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은 미숙아 300만~1천만원과 선천성이상아 500만원을,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은 확진검사비 최대 7만원과 보청기 최대 262만원을,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은 20만~40만원을 각각 해당 내용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거주요건(기준중위소득 180% 초과 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경기도 거주)도 이달부터 폐지한다. 도는 시술종류·연령에 따라 회당 20만~110만원의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전입하는 난임가구의 시술 지연문제가 해결됐다. 이와 함께 4월부터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회당 100만원, 부부당 2회)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일부 시·군 시범사업으로 가임력 검진비 5만~10만원) 등 2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확대 내용을 포함해 23개 모자보건사업에 대해 전년 대비 145억원 늘어난 총사업비 1천616억원을 투입, 임산부, 가임기 여성, 영유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모자보건사업에 대한 상담과 지원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하면 된다.

경기체육, 새해 ‘청룡의 비상’을 꿈꾼다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하는 경기도 체육이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경기체육은 지난해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 출범과 함께 1기 때 겪었던 경기도·도의회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협치와 상생의 행보를 시작했다. 더불어 크게 위축됐던 학교체육도 2022년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변화된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도·도의회·도교육청과의 협치를 통한 밀월 관계를 구축한 경기도체육은 지난해 장애인·비장애인 체육에 걸쳐 전국 5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6년 만에 이뤄냈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20연패 대기록 달성을 시작으로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0연속 최다종목 우승,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4년 만의 최다 메달 우승, 제104회 하계 전국체육대회 2연패 달성,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세를 몰아 경기체육은 2024년 새해에도 전국 규모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2년 연속 그랜드 슬램 달성 도전과 함께 오는 7월 개막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향토 태극전사들이 ‘톱10’ 진입을 이루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다. 또한 경기 북부지역 체육인들에게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기북부 장애인체육회·도체육회 분소 설치가 가시화 연내 이뤄질 전망이며, 도대표 선수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이루기 위해 경기도선수촌 건립 타당성 용역(선수촌 규모, 사업비 등 기본계획 수립)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가 6월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한동안 경기도내에 유치하지 못한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행보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활체육에 있어서도 도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을 통해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부터 각 종목별 교육감대회를 부활시키고 훈련 및 장비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체육은 도·도의회·도교육청과의 협치를 통해 1기 때 잘못됐던 것들을 되돌리고 정상화를 이루는데 주력했다면 새해는 이를 바탕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민 모두가 고르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경기체육’ 만들기와 전문·생활체육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