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중 지휘자, 인천시립합창단 신임 예술감독 위촉

윤의중 지휘자가 인천시립합창단의 새로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됐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립합창단의 제8대 예술감독으로 윤 지휘자를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까지 2년이다. 예술감독은 상임지휘자 역할에 더해 공연 기획과 단원 평가, 신규 채용 등 공연 전반에 관한 권한을 지닌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합창지휘과 석·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창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내는 등 20년 가까이 프로 합창단들을 지휘했다. 또 한세대 합창지휘과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을 만들어 내며 대한민국 최정상 합창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과거 인천시립합창단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합창 공연으로 세계 무대에서 큰 찬사와 인정을 받았으며, 근래 젊은 연주자들에 의한 K-클래식 한류 열풍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신하고 다양한 합창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최고의 연주 기량을 갖춘 합창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오는 4월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시립합창단 제185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인천시민들과 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합창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후,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컨벤션 등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184회의 정기연주회를 가졌으며, 현재 58명의 단원과 함께 최상의 기량과 도전정신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중흥건설,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본격 분양

중흥그룹 중흥건설이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공동 AB20-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9층의 14개동, 전용 72~147㎡ 1천448가구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 72㎡A 100가구, 전용 72㎡B 108가구, 전용 84㎡A 526가구, 전용 84㎡B 274가구, 전용 101㎡ 434가구, 전용 147㎡ 6가구 등 희소성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특히 앞서 열린 사전청약에서 706가구 1순위 모집에 2만9천100건이 접수돼 평균 4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본청약 물량은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 사전당첨자 지위 포기 가정을 포함한 719가정을 배정했다.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본청약 일정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순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5일간 한다.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다. 1순위 청약은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만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72,84㎡는 60%, 전용 101·147㎡는 100% 추첨제를 적용해 가점이 낮은 청년층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원스톱 교육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된 ‘초품아’ 단지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가까이에는 유치원도 예정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중앙호수공원(예정), 근린공원(예정) 등 풍부한 녹지 및 수변공간도 있어 사계절 쾌적한 힐링라이프도 기대할 수 있다. 인천

[새빛수원] 2024년 수원특례시, 경제·복지·안전·편의 모두 잡는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이기도 하다. 청룡은 백호, 주작, 현무와 함께 사방을 지켜준다고 여긴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다.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사회, 경제 등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발맞춰 수원특례시도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망을 딛고, 힘찬 미래를 펼치기 위한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풍족하고, 안전한 시민의 삶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 ‘2024 수원형 시정계획’을 살펴본다. ■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올해 역시 시의 초점은 경제에 맞춰져 있다.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기업과 소규모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우선 지난해 총 4개 기업투자를 유치한 시는 올해에도 기업투자 유치 소식의 낭보를 이어가기 위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가속한다. 특히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과 병원, 대학, 학회 등 10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할 추진협의체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운용을 시작할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초기 자금난을 겪는 유망한 기업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시는 향후 투자사들이 수원의 기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수원 기업 IR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은 한 해 동안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로 ‘수원창업오디션’을 열어 다수의 창업 기업이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창업인큐베이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시는 또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추진하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 중심 소비 축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상하반기 경제 활력의 기회를 만든다. 주요 현안이 있는 지역에서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과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과 만나는 새빛만남을 개최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민원실’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으로 소통행정도 강화한다. 또 안정적인 청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확충하고,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 주거 사업으로 행복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 따뜻한 포용도시로 만드는 행복한 삶 올해 시는 수원만의 복지제도를 더욱 촘촘하게 다듬어 누구나 따뜻한 삶을 보장받는 도시로 조성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통합돌봄 완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복지 기반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시작한 새빛돌봄을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자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두텁게 하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복지 분야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플랫폼과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시는 수원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아동을 지역사회가 다 같이 키운다는 목표로 아동 돌봄체계를 지원하고,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설치 등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이용해 혈압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질환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등 지역 건강 돌봄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이나 시설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질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사업도 첫 발을 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 ‘스마트인프라 구축’…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더 나은 내일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올해 시의 목표 중 하나다.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안전마을 유지·관리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 인프라를 확대하는 게 시작이다. 아울러 시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과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도 확충하겠다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재난을 적절히 예방·대응하고, 피해를 최대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이를 위한 각종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교통 친화도시를 입증한 시는 차 없는 거리와 자동차 없는 날 조성으로 보행 중심의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기술지원센터 운영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사고 예방대책도 차질 없이 단계별로 실시한다. 더불어 주택 밀집지역 주차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시는 대중교통망 확충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에 시가 주도한 서울3호선 연계 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 남부권역 도시들과 함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도 올해 안으로 고색 델타플렉스와 당수지구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안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로건설 행정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신속하게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4년에도 ‘더 나은 도시,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재개관…빈 필하모닉부터 반고흐까지

의정부문화재단이 지난 2년 간의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을 마치고 1월 정식 재개관 한다. 다양하고 한층 더 품격 높은 문화 예술무대로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첫 문을 여는 공연은 오는 11일 선보이는 ‘2024년 신년음악회’다. 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핵심 현역 단원 13인으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이 오르는 무대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최상급의 연주 스타일과 고유의 사운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모든 연주자는 세계 최고의 명성과 명예를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비엔나 특유의 전통적인 구조와 주법 그리고 구식 악기 자체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풍성한 소리의 명품 연주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선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트리치 트라치 폴카‘, ’봄의 소리 왈츠‘, ’헝가리 무곡‘, ’라데츠키 행진곡‘ 등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2월 대표 공연으론 ‘살롱 드 아트리움-별을 닮다, 빈센트 반 고흐’가 24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품 7점을 중심으로 총 100여 점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 기술로 만나볼 수 있다. 고흐의 창작열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그려진 작품들과 세계 문학사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동생 테오와의 편지를 드라마에 입혀 몰입감을 높였다. 바리톤 박정민과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피아니스트 홍자윤, 바이올리니스트 안세훈과 나승준, 비올라 조재현, 첼로 이호찬의 퀸텟 연주와 함께 현대무용과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와 미디어아트 명화를 함께 감상하며 반 고흐의 세계로 빠질 수 있다. 3월 30일 대극장에선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OST 콘서트 : 디 오케스트라’가 공연된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OST 곡들 외에도 히사이시 조가 국내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위해 작업한 곡도 만나볼 수 있다. 과천시향,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지휘를 역임했던 최영선의 지휘로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추구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조윤경, 색소포니스트 조세형의 협연을 통해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개관 특별할인으로 모든 공연은 30% 상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전화, 인터파크 등을 통하면 된다.

의정부시, 산책로 조성 등 시민 삶의 질 개선 '올인'

의정부시가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와 걷기 좋은 숲속 산책로 조성 등 시민 삶의 질 개선에 가속도를 낸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생태도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도시 조성 등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이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시는 중랑천에 청보리밭, 메밀밭 등 계절별 초화 군락지를 조성하고 포토존, 파라솔,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호암교부터 의정부스포츠센터 구간에는 억새를 심고 수변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발물쉼터도 마련했다. 중랑천 호암교에서 장암 아일랜드캐슬까지 이어지는 1㎞ 하천둔치 구간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의 청춘길’을 조성한다. 의정부스포츠센터 인근에는 호원천 산책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화장실을, 호원 우성5차아파트 인근에는 쉼터를 제공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성아파트 동일로 방면에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신설한다. 시는 기존 단속카메라보다 측정 범위가 넓어 단속 사각지대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암초등학교 인근에도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운영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바닥형 보행신호등 7면을 설치한다. 아일랜드캐슬~동막골 3㎞ 구간에는 ‘테마이야기 숲길’을 조성해 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주민들을 악취로 힘들게 하던 공공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한다. 이 사업은 노후한 3개의 하수처리시설에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시는 지상을 공원화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의 숙원인 수도권 전철 7호선(도봉산~옥정) 연장도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노선 연장으로 7호선과 경전철의 환승이 가능해지고 의정부시 교통망 효율성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만나고 싶은 재혼 상대 조건은...男 '경제력'·女 '나이'

재혼을 원하는 남녀가 어떤 조건을 가진 상대를 올해 만나고 싶을까. 남성은 ‘경제력이 자신과 비슷하고 나이 차가 많은 여성’을, 여성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고 경제력 차이가 큰 남성’을 원한다는 서로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상대로 전자메일, 전화 등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024년에 만날 재혼 상대 프로필 중 본인과 비슷하기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 남성 중 34.1%는 ‘경제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인 관계 24.0% ▲외모 호감도 18.6% ▲지적 수준 16.3% 등의 순이었다. 여성에서는 ‘나이’라는 답변이 32.2%로 가장 많았고 지적 수준(26.7%), 외모 호감도(18.2%), 대인관계(15.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올해 만날 재혼 상대 프로필 중 본인과 차이가 최대한 크기를 희망하는 점'에 대해 남성은 ‘나이(30.2%)’를, 여성은 ‘경제력(36.1%)’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의 경우, ▲외모 호감도(28.3%) ▲대인관계(19.0%) ▲지적 수준(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지적 수준(23.3%) ▲나이(18.1%) ▲외모 호감도(14.7%)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상대의 경제력이 본인과 비슷하면서 자신보다 젊은 여성을 선호하지만 여성은 남성의 나이가 본인과 비슷하지만 경제력에서 자신보다 나은 상대를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재혼 후 배우자와 어떤 사항이 잘 안 맞으면 충돌이 잦을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렸했다. 남성은 경제관념(29.5%), 자녀관(23.6%)을, 여성은 가사에 대한 인식(32.2%), 경제관념(25.2%)을 각각 1위, 2위로 꼽았다. 남성은 정치성향(18.7%), 가사에 대한 인식(15.1%)을 선택했지만 여성의 경우, 자녀관(18.6%), 종교관(13.2%)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초혼 실패에 따른 피해를 똑같이 겪었다"면서 "남녀를 떠나 이기적으로 배우자 조건을 설정하면 재혼이 어렵고 하더라도 원만하게 살기 어렵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