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안방 극장이 최고…‘집콕’ 성탄절, OTT 골라보기

한반도를 강타한 연이은 한파 소식에 성탄절 연휴 역시 바깥보다는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안방극장은 이미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연휴에 입맛대로 골라보면 좋을 OTT 콘텐츠를 소개한다. ■ 수난의 시대, 한 맺힌 사람들 “누가 진짜 괴물일까”…드라마 ‘경성크리처’ 1945년 경성, 일제 치하에서 해방되기 직전 납치된 조선인을 상대로 진행된 생체실험으로 기괴한 괴물이 탄생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한(恨)을 조명하는 시대극 ‘경성크리처’는 일제의 그릇된 탐욕을 대변하는 존재인 크리처들과 그들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드러내면서 전개된다. 드라마 곳곳에 깃든 시대상과 어두운 현실의 단면을 통해 과연 괴물의 형상을 해야만 진정한 괴물인지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고,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해 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서준과 한소희 등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의 파트1은 지난 22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1월 5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죽음’…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이는 ‘죽음’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선택한 최이재(서인국). 죽음을 마냥 가볍게 여긴 그에게 돌연 ‘죽음(박소담)’이 찾아와 형벌을 내린다. 이제 최이재는 12명의 사람의 몸을 빌려 각기 다른 죽음을 앞둔 이들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최이재의 이야기가 비현실 기반의 세계관이 주는 장르의 재미와 쾌감만 주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드라마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반복되는 일상 속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삶과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음미해 보면서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18 어게인’, ‘고백부부’ 등 따스한 휴머니티를 작품에 녹여냈던 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최이재가 대신 살아가는 12명의 인물들이 최시원, 성훈, 장승조, 이재욱 등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티빙(TVING) 오리지널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 15일 파트1(1~4화)이 공개된 데 이어, 오는 1월5일 파트2(5~8화) 공개가 예정돼 있다.

전담팀에 이어 조례도…경기도한의약사업 확대 '기대'

경기도에서 한의약 사업이 확대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 박옥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 조례안은 지난 7월 18일 개정된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법에 따라 조례를 개정한 것은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도와 중앙부처 간 더욱 원활한 한의약 육성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계획에 담을 한의약 육성 사업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향후 경기도 차원에서 시행하는 각종 한의약 사업의 근거를 확실히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또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사업, 한의약기술 진흥, 한의약 기술의 정보화·과학화 촉진 등 한의약에 대한 발전 기반 조성 사업,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의 촉진 사업,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한의약 정보제공 및 홍보사업 등 한의약 육성 사업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3일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도 내 한의약 육성·지원 사무를 담당하는 한의약 팀이 신설된 데 이어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한의약 육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도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경기도한의사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이번 조례 개정을 위해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와 정담회, 도청 관계자 간담회 등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조례안에서 단순히 지역의 한의약 육성계획을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넘어, 장관에게 보고할 한의약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명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경기도에서 한의약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 사업들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평형’ 84㎡ 도내 분양가…1년새 1억6천만원↑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보다 약 1억6천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천1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천658만원) 보다 472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에 대입해 보면, 해당 면적 아파트 분양을 위해선 1년 사이 1억6천48만원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는데,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천71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1천532만원보다 178만원 올랐다. 84㎡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약 6천만원이 더 필요해졌다. 이같이 민간 아파트 분양가의 오름세는 올해 지속된 물가 인상과 함께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21년 t당 7만8천800원이었던 시멘트 7개사의 평균 가격은 올해 11만2천원으로 3년 사이 42.1% 급등했다.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자 레미콘사들도 레미콘 공급가액을 지난 1월과 5월 각각 4천200원씩 올렸고, 올해 3분기 레미콘 평균판매 가격은 ㎡당 9만3천400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9.3% 뛰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자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보단 분양 자체를 연기하거나 아예 입찰에 들어가지 않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도내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는 4천590세대로, 7천932세대가 분양한 지난해 동월 대비 42%(3천342세대) 줄었다. 전문가들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건설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물가 부담을 분양가에 반영한 상황에서 올해 초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는 곳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분양가 규제를 받는 지역도 줄었기 때문에 소비자 체감 상 매물의 분양가가 급증했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리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다 최근 정부가 건설 품질을 재고하겠다고 공표한 바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며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수준에서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쪽으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 “대통령 배우자라고 특검법이 특별대우법이 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통령 배우자라고 특검법이 특별대우법이 될 수는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특별검사)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김건희 특검법은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며 “한 전 장관이 특검법의 독소조항이라고 말한 특별검사의 임명과 사건의 대국민 보고는 ‘공정성’과 ‘중립성’, ‘독립성’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통상 과거 특검에서 해오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이어 “드루킹, 최순실,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도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해 왔고, 수사과정을 언론에 알려왔다”면서 “무엇이 독소조항이고 악법이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또한 “김건희 특검법의 시점이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특검법은 올해 초부터 추진됐다. 국민의힘의 묻지마 반대만 없었으면 이미 12월 전에 결론이 날 사안이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선거를 이용해 특검법을 막으려고 시기를 조절해왔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한 전 장관은 최순실 특검팀에서 두 가지 조항을 다 활용해 일했던 당사자이면서 유독 김건희 여사에게는 같은 조항이 독소조항이고 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밀실 특검을 하자는 말이 아니라면 한 위원장이 말한 대로 국민의 상식과 생각의 나침반을 꺼내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인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한 특검은 국민 10명 중 7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방향은 명확하다. 말도 안 되는 궤변과 무논리로 혹세무민한다고 김건희 특검법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지난 21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와 관련, 여당에서 독소조항 제거 혹은 수사 개시시점 조절 등 조건부 수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시간을 때우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는 꼼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컬처 라이프, 하남 라이프... 지역 문화예술 르네상스 ‘하남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초 장소영 대표(51) 체제를 갖추면서 역사와 예술을 잇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로 기록된다. 전문 문화예술기관으로 발판을 구축해 가면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왔다. 그 과정에서 일부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지만 상당수 기획공연과 대관 등으로 관람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한껏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고 행복한 2년 차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하남인의, 하남인을 위한, 하남인에 의한’을 모토로 그동안 다소 침체됐던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이끌면서 보다 활력 있는 내년도 행보가 기대된다. ■ 올 한 해 재단이 걸어온 길 재단은 올해 초 그간 시가 주관해오던 하남시립합창단의 업무를 맡아 운영했다. 제주국제합창제 및 대한민국합창대제전, 고양시, 국립합창단 초청 연주회 등을 통해 하남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아이가 행복한 도시, 문화로 구현’이란 민선 8기 문화정책에 따라 하남 지역형 특화사업 ‘하남 인형극 페스티벌’을 개최, 영유아 3천175명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했다. 예술교육으로 ‘2023 뮤지컬 캠프 Catch Your Dream’을 진행했다. 배우 정영주, 가수 유태양의 강연과 전문 멘토의 연기, 안무, 노래 수업 등으로 성과발표회를 통해 학부모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축제사업으로 ‘2023 뮤직 인(人) 더 하남’을 추진했다. 지난 9월 진행한 2023 뮤직 인(人) 더 하남은 하남시민과 예술인 450여명이 참여한 대화합 음악축제로 5천여 시민이 함께했다. 하남시 도처에서 진행한 버스킹 ‘Stage 하남’은 많은 시민에게 문화적 여유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사, 신장, 감일, 위례 총 4권역 7개소를 거점으로 자유로운 관람과 소통형 버스킹문화를 주도했다.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은 물론 지역예술인과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과 서울 등 타 지역 버스커들의 주목을 받은 것도 또 하나의 성과다. 하남역사박물관은 2023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전국 1위를 달성, 박물관 고유사업의 질적 향상에 대한 결과로 이어졌다. ■ 2년 차 주목되는 내년도 사업 내년에는 생활 속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높아진 시민 문화 수준에 걸맞은 재단의 진일보한 활약이 기대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극단 레퍼토리 공연, 발레 돈키호테 등 예술성 높은 공연과 K-스타월드 유치 기원의 대중 공연 프로젝트, 국내외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공연을 준비 중이다. 특히 6년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돼 온 ‘꿈의 오케스트라’는 ‘하남시청소년 예술단’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시사업으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G오픈스튜디오(옆집예술)’가 예정돼 있다. 하남에 개인작업실을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와의 오픈스튜디오 및 전시를 통해 장르, 세대, 작품의 한계를 넘는 시민들과의 적극적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예술교육의 경우 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발맞춰 기존 예술교육을 K-컬처 인재 양성을 위한 공연예술기반 교육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뮤지컬 캠프 ‘Catch Your Dream’의 연장으로 케이팝, 뮤지컬, 실용음악 등 청소년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준비 중이다. 축제사업은 ‘2024 하남 봄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하남의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한 전국 대표 봄 축제를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또 하나의 대표 축제로 기대된다. 버스킹 ‘Stage 하남’도 계속된다. 버스킹과 연계한 대학생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더 성숙하고 다양해진 거리문화로 다가설 예정이다. 인터뷰 하남문화재단 장소영 대표 “하남만의 정체성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장소영 대표는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를 지낸 공연예술 전문가다. 김광석 노래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 ‘투란도트’, ‘라카지’, ‘금발이 너무해’, ‘피맛골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등 정상급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음악감독으로 쌓아 온 경험을 취임 2년 차를 맞아 맘껏 펼쳐보겠다는 의지다. Q 하남시 문화예술의 현주소는. A 하남은 현재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청정자연과 역사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에서 이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한강 수변환경이 갖춰진 미사섬 일원에 세계 최대 공 모양의 케이팝 공연장(더 스피어)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남역사박물관에 이어 하남감일백제박물관(가칭)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 문화 허브’로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역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하남시의 사업 방향에 발맞춰 공연, 축제, 교육, 역사 등 문화사업 전 분야에서 재도약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Q 장점은 이어가되 단점은 보완, 개선해야 하는데. A 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 90%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됐다. 특히 젊은층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젊은 도시로서 모습을 바꿔 가고 있다. 이런 도시 특성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큰 장점은 30~40대 젊은층이 두텁게 자리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미취학아동, 청소년 및 가족 단위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커 문화체험, 공연 행사 등의 참여도가 높다. 단점은 신도시와 구도심 사이의 지역 불균형, 도시의 지역성과 정체성 부재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단은 역사적 이야기가 풍부한 구도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 차별화된 하남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Q 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시민 누구나 문화로 행복한 삶을 살며, 시민 모두가 하남만의 특별한 문화를 느끼고, 시민이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하남시의 문화예술을 만들 수 있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 재단은 하남시 역사·문화의 중심으로 도시와 시민을 문화로 연결하고, 우수한 하남문화 자원을 발굴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며 문화와 예술로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남시청, “지고는 못살아”…1R 패배 충남도청에 설욕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에 설욕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신재섭(8골), 박광순(5골·5도움) 듀오가 13득점을 합작하며 오황제(5골), 최범문(4골)이 분전한 충남도청에 27대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지난 3일 1라운드서 충남도청에 22대27로 패했던 것을 20일 만에 그대로 설욕했다. 시즌 3승째(2무4패)를 기록한 하남시청은 승점 8로 이날 상무를 꺾은 3위 SK 호크스(12점)의 뒤를 이었다. 전반 초반 하남시청은 조동함, 박광순, 유찬민의 연속 골로 3대0으로 앞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최범문, 오황제, 박성한, 유명한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조동함과 신재섭이 연속 우중간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서현호의 오른쪽 측면 슛과 강석주, 신재섭의 연속 우중간 슛이 꽂혀 23분32초께 12대7로 크게 리드했다. 이후에도 강석주, 박시우, 신재섭이 집요하게 오른쪽을 파고들어 점수를 보태며 전반을 15대7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1분55초 만에 조동함의 좌중간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난 하남시청은 후반 17분께 강석주의 죄중간 중거리 슛으로 22대12, 10점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충남도청은 이후 오황제와 최현근, 박성한이 득점하며 격차를 좁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하남시청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이날 하남시청의 골키퍼 이동명은 충남도청의 슈팅 32개 중 13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방어율 40.6%)을 펼쳐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오늘 전반에 우리 선수들이 오른쪽 공격이 주효하며 크게 앞서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조직력이 경기를 치르면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아시아선수권 휴식기를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 벌어진 공동 선두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의 경기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정수영(6골), 심재복, 진유성(이상 4골)이 14골을 합작해 정의경이 9골을 몰아넣으며 홀로 분투한 두산에 28대26 승리를 거두고 7승1무1패, 승점 15로 두산(13점)에 앞서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與, 야당의 한동훈 비판에 “자기 쟁기도 못챙기며 감놔라 배놔라”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자기 쟁기도 챙기지 못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비판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은 국정 동반자로서 격려는 뒤로한 채 혹평만 쏟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홍위병 비대위’, ‘정치부업’, ‘쿠데타’까지 운운하며 비난을 서슴지 않고,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외치며 자성 없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구속 중인 민주당 전 당 대표와 매주 수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현 당 대표, 매표 범죄 행위 등 온갖 비리 행위에 연루된 수많은 의원이 차고 넘치는 곳,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86세대 오염된 정치인들이 당을 장악하고 오로지 ‘갈등과 투쟁’이라는 낡은 운동권 정치문법으로 국민과 민생을 팽개친 채 자기 배만 불려 온 민주당”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성과 변화 없이 종북 학생운동권 간 악 대 악 싸움, 공천전쟁으로 또다시 시대를 퇴행하며 86세대 4류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사래 긴 밭, 죄전(罪田)은 언제 갈려 하느냐”고 꼬집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이며 실력 있는 변화로 극한정쟁의 구태정치를 변화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강행하려 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상정을 밀어붙이는 것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오직 정쟁을 위해 거대 의석수로 특검을 밀어붙이며, 대한민국 법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태원 특별법은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도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중재한 건”이라면서 “민주당은 참사의 아픔마저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괴물이 됐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과 특검을 밀어붙이는 건 전·현직 당대표의 불법행위를 덮고자 하는 것이냐, 아니면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냐” 반문하며 “민주당의 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은 피로감이 높아만 간다”고 비난했다.

의정부시, 소외마을 에너지 복지 구현 가속도

의정부시가 취약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과 최정희 시의장을 비롯해 대륜 E&S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골마을 도시가스 통입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안골마을 도시가스 공급은 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사업비 3억4천만 원을 들여 810m의 공급관을 설치했다. 이로써 안골마을 25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도시가스 공급으로 주민들은 연간 약 2천2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더불어 LP가스 사고 예방 등 재난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으로 안골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에너지 복지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희 의장도 “안골마을 주민들이 오래도록 염원했던 도시가스 개통으로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의회에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 개선과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우리 안골마을에 도시가스 공급으로 에너지 복지와 주민 편익 증대 뿐 아니라 마을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