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수원 영통구…개청 20주년, 구민과 힘찬 도약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수원특례시 영통구(구청장 김용덕)가 개청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영통구는 개청 이후 20년간의 성과를 구민과 공유하며 새로운 영통구로 거듭나기 위한 ‘영통구 개청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박광온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청 20주년 기념식수를 시작으로, 영통구의 새 비전을 알리는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영통구의 새 비전에는 희망찬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주민과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영통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힘차게 도약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영통’, ‘지역사회가 모두 참여하고 협력해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가는 영통’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현판 제막식 이후에는 20년간 영통구의 역동적인 성장과 발전과정이 담긴 ‘영통구 20년, 새로운 도약의 시작’ 기념영상을 상영해 구민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영통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구민 시상, 기념사 및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영통발전연대와 주민자치협의회는 각각 6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장학금은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 12명에게 1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김용덕 영통구청장은 “미래를 향해 더 큰 걸음으로 도약하는 영통구가 될 수 있도록 430여명의 공직자와 힘껏 뛰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통구는 지난 2003년 11월24일 개청한 이후 20년간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와 경기융합타운,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수원컨벤션센터, 영흥수목원과 광교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경제·문화·행정·산업 등 다방면에서 수원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매일 퇴직금 확인... 일할 맛 납니다" 인천 '전자카드제' 인기 [현장, 그곳&]

“전자카드 덕분에 매일 퇴직금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복합업무시설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출근하면서 입구의 ‘퇴직공제부금 전자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댄다. 전자카드 단말기가 띵동 울리며 화면에 ‘출근하셨습니다’ 문구가 뜬다. 현장에서 일하는 이성현씨(36)는 “전자카드를 사용하니 매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퇴직금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지난 2년 간 퇴직금을 알 수 있어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전자카드를 통해 출·퇴근 기록을 보며 소속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인천지사에 따르면 인천의 전체 공사장 5천263곳 중 758곳(14.4%)에서 전자카드제를 사용하고 있다. 인천지사는 올해 5천 건의 전자카드를 발급했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지난 2014년 시범사업 거쳐 2020년부터 시작했다. 2021년 공공 100억원, 민간 300억원 공사장이 대상이었으나 현재는 공공 50억원·민간 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내년부터는 공공 1억원·민간 50억원 공사장으로 확대, 사실상 대부분의 공사장에서 전면 추진이 이뤄지는 셈이다. 인천지사는 전자카드제를 통해 근로자의 근무내역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퇴직공제금 적립을 돕고 있다. 인천지사는 사업자로부터 근로자 1명당 1일 6천500원을 받는다. 인천지사는 근로자의 퇴직공제금으로 6천200원을 적립, 나머지 300원은 근로자를 위한 복지사업과 기관운영비로 쓰고 있다. 인천지사는 공사 현장 특성 상 일용·임시직 근로자의 출·퇴근 기록이 불분명하다 보니 퇴직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천지사는 출·퇴근 기록이 남는 만큼 근로자가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을 했더라도 근로내역을 확인해 퇴직금 지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지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의 근로내역을 확인, 위급상황에서 정확한 구조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카드제를 통해 근로자의 근무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인천지사는 전자카드제 전면 확대를 앞두고 사업자에게 협조를 요청해 오고 있다. 또 근로자에게 사용법과 발급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지사 관계자는 “은행과 관계기관과 연계해 전자카드 사용 혜택 등을 늘릴 계획이다”며 “전자카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전산망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장의 원활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15년만 ‘경기역사문화유산원’으로 명칭 변경…역사 등 포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15년 만에 ‘경기역사문화유산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재탄생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유산’의 개념을 도입하고, 역사문화자원의 활용을 강화해 경기도의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겠단 취지에서다. 26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9월26일 ‘경기문화재연구원 기관 명칭 변경안’을 최종 결재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1999년 기전매장문화재연구원에서 출발해 2000년 기전문화재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 2008년 경기문화재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15년간 이어갔다. 다만 최근 지역의 고유성·독창성 등 지역 정체성 확립이 중요해지고, 지역 브랜딩을 구축해나가려는 등의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연구원 역시 종전 ‘지정문화재 보존·관리’에 한정된 사업 범위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연구원은 기관 명칭에 ‘역사’를 넣어 사업 범위를 역사 서술, 지역학 연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학 연구·경기도사 편찬·남한산성역사문화관 운영 등의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4월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5월부터는 재화 개념의 ‘문화재’ 용어가 역사·정신 등을 포함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유산’으로 변경된다. 연구원은 이 같은 체계에도 발맞추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관 명칭에 ‘문화재’ 대신 ‘문화유산’을 넣기로 했다. 명칭이 변경되면 연구원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겠단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지정문화재에 한정해 보존·관리하던 역할에서 나아가 미래 잠재 유산과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한 포괄적 보호·관리 체계를 만들겠단 방침이다. 재단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규정 개정에 관한 승인을 받은 뒤 ‘경기문화재연구원 운영 규칙’, 정관 개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내년 초 재단의 조직개편과 연계해 연구원의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문화재의 보존·관리 역할을 확대해 경기도 내 역사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이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보고, 느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공무원, 음주운전 보조금 사용 부적절 등 비위적발

안양시 공무원 중 강제 성추행과 갑질 행위 등 비위 행위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안양시가 강익수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의 강제 추행과 음주운전, 휴직 기간에 연가보상비를 받거나 출장비를 과다 지급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다수의 성실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안양시 소속 A공무원은 지난해 9월 지하철 승차장에 서 있는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해 지난 3월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B공무원도 지난해 12월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는 여성의 신체를 만져 중징계 처분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3월 만안구 소속 C공무원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견책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D공무원은 타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E공무원은 외조부모 간병을 목적으로 가족돌봄휴직을 신청했으나 외조모 사망 이후 3개월 휴직 기간에 국가공무원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나 정직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았고 동안구 F공무원은 정규 근무시간 중 식당에서 음주를 한 후 사무실로 복귀, 초과수당을 부당 수령해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안구 G공무원은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 휴일 업무 지시로, 안양시 H공무원도 욕설과 폭언, 폭행, 부당 지시 및 사적 심부름 등의 비위 행위로 각각 정직 1개월, 2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시 보조금 관리와 해외출장비 사용 비리도 감사에 적발됐다. 안양문화재단은 올해 9월 ‘APAP7 ’추진과 관련, 공무국외 출장자에게 출장비를 과다 지급해 출장비를 회수 조치했으며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은 보조금 카드로 사용할 수 없는 업소에서 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 만안구와 동안구보건소도 희귀난치성 장애아동 및 청소년 지원사업 보조금 교부 정산을 잘못해 감사에 지적됐으며 동안구는 올해 휴직과 병가 등의 사유로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않은 기간에 연가보상비를 지급해 과다 지급된 연가보상비를 회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익수 의원은 “안양시 공직자 중 강제추행과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행정적 징계를 받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안양시는 앞으로 청렴도시 안양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사 기능 강화와 함께 공무원들의 품위를 지키는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평화 꿈꾸는 히어로'…2023년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 대회 성료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월드비전의 ‘2023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 대회’가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경기도교육청과 월드비전 등에 따르면 올해 5회째를 맞은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 대회는 국내 아동들의 그림 엽서를 통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우리는 평화를 꿈꾸는 히어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회엔 전국 초등학교 3천772개교·196만9천248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경기도에선 899개교·51만5천596명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미술협회 소속 화가 및 경기도내 초등학교장 25명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평화를 꿈꾸는 히어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당신’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그린 수원신곡초 5학년 최유흘 학생이 교육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양평단원초 5학년 박소윤 학생 외 6천255명이 월드비전 지역본부장상을 받았으며 수태장초 2학년 이우호 학생 외 8명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회 수상 작품들은 아프리카 우간다 임베피 난민 정착촌 내 남수단 난민 아동들에게 전달되며 이 중 대상 작품 3점은 임베피 난민 정착촌 초등학교에 벽화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드비전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국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꿈 엽서 장학금’ 4천700만원을 도내 저소득가정 학생 235명에게 지원했다.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장은 “꿈 엽서그리기 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함께 평화를 꿈꾸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호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총선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성황

​ 지난 23년간 시흥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온 김봉호 변호사(현 푸른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25일 오후 3시 정왕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시흥을 지켜온 호랭이 변호사 시흥을 부르다 희망을 부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시민의 삶이 더 빛이 나는 시흥을 위해 살아왔다”는 김 변호사는 이 책에 “지역발전을 위한 포부를 담았다”고 전했다, 김봉호 변호사는 “아시다시피 시흥과 대한민국의 발전,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것들을 개선하고 개혁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며 “퍽퍽한 시민들의 삶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년간의 제 삶을 되돌아 보고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통해 퇴행적인 정치 문화를 바꾸고 시흥에 새로운 정치문화를 심어 내겠다”고 충선 출마를 예고했다.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한 김 변호사는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전 천주교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치 활동도 이어 왔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홍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해철 , 문정복 , 신동근 국회의원 등의 축사를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배곧성당 김정환 신부, 김진경 도의원, 박춘호 시의원, 김진영 시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부천시, 사계절 푸른 ‘해그늘식물원’ 새단장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부천시에 또 하나의 걷기 좋은 공간이 생겨났다. 해그늘식물원이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천시는 지난 24일 조용익 시장과 설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시을), 이재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 등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그늘식물원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부천 하부공간에 조성된 해그늘식물원을 지난달 말 리모델링 사업을 마쳤다.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란 의미의 해그늘식물원은 전국 최초 음지식물을 주제로 지난 2011년에 조성됐다. 하지만 이후 식물원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과 주변 경관 저해로 지속해서 환경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교육과 각종 체험의 장으로 조성했고 지역 주민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그늘식물원은 총면적 3천700㎡ 규모로 블루아이스, 꽃무릇, 수호초 등 약 3만 본을 반음지, 극음지별 식물의 생육환경을 구분해 배식했다. 특히 주요 조망 포인트인 석가산, 건천과 함께 어우러지는 ‘테마음지원’을 조성해 다채롭고 푸른 식물원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산책로와 지역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그네벤치 및 휴게쉼터도 마련됐다. 더불어, 식물원 곳곳에 일루미아트리(나무조형물 조명) 등 5종, 53개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식물원 밤 풍경도 선사한다. 또한,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고 순환동로와 순환서로 방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물원 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도 폭을 3m 확대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설 노후로 시민들이 환경개선을 요구한 해그늘식물원이 주민 의견을 반영한 리모델링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무엇보다 공원 앞 보도를 넓혀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예쁜 조명을 곳곳에 설치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공원을 즐길 수 있고, 앞으로도 도시의 쾌적함과 활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시의회와 관계 설정 놓고 공직사회 불만 팽배

“진짜 그 질문에 우리는 2층(시장실)이 아니라 그분들(시의원)에게 빨간 펜 채점받는 겁니까.” 시흥시 공직사회가 시끄럽다. 시와 시의회의 관계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시장의 지나친 저자세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시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문제 제기까지 제기되는 등 불만이 팽배하다. 26일 현재 전국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 홈페이지에는 ‘의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시정 답변 사실입니까’ 등 불만 글이 넘쳐 나고 있다. 한 작성자는 “(시장님) 행정부 시정 답변을 진짜 의회 가서 검토받으라고 한 게 맞습니까. 정말 그렇게 지시하셨습니까”라며 “(의원들이) 부서장은 물론 직원들한테 반말에 소리 지르고 갑질이 점점 선을 넘는 거 아시냐”며 따졌다. 일부 댓글에는 “결재선 변경 바랍니다. 기안자, 팀장, 과장, 국장, 관련 의원, 부시장, 의회상임위원장, 시장, 의회의장 순으로 의원들을 결재선에 넣어 달라”는 비아냥성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글에는 “직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하는 공직자들이며 의회는 집행부의 견제 기관이지 상급기관이 아니다”라며 “(의원들이) 어떤 갑질을 하든 무조건 맞추라고 하니 직원들이 시달리는 게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 ‘버려진 존재’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일부 사업은 정무적인 목적에서 2층 시장 비서실, 정책실에서 사업 부서에 추진하라고 던져 주는 행정이 일반적인데 (의원들은) 이런 사정도 모르고 무조건 사업 부서 실무자한테만 윽박지르고 세상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의원들 질의내용 중 절반 이상이 2층에서 답변해야 할 내용들인데 지시 사항이라고 시키는 대로 한 직원들은 하나도 보호 안 해 주고 사업에 대한 온갖 욕받이까지 시키는데 너무 서럽다”고 하소연했다. 한 공직자는 “의회를 존중하고 (시장 입장에서)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과 존중은 필요하겠지만 공직자의 수장으로서 중심을 잡아 주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경기신보,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31일만에 지원규모 돌파 2천550억 신청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의 새로운 보증상품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이 차별화된 해법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중앙정부 및 타 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기조를 바꾼 ‘게임체인저’가 됐다. 경기신보의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저금리 운영자금 신청이 31일 만에 지원규모인 2천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선제적 적극 재정이 중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경제위기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 및 위기극복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재정해법인 ‘확장 추경’을 통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957억원의 예산을 경기신보에 출연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지난달 10일부터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을 운영 중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적기의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판단하에, 저금리 운영자금 및 고금리 대환자금 각각 2천500억원씩 총 5천억원 금융지원을 전격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중 저금리 운영자금의 지원규모는 2천500억원으로, 지난 21일 기준인 31영업일 만에 지원규모를 돌파한 6천738건 2천550억원이 신청됐다. 거치기간 포함(최대 3년) 8년이라는 장기간의 대출기간 동안 경기도는 은행이 정한 대출금리에서 2% 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며, 경기신보는 기본 연 1%인 보증료율을 최대 50%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또한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은 3무(無) 보증서비스(無 방문, 無 서류, 無 대기시간)를 제공하는 경기신보 모바일 앱 이지원(Easy One)을 통해 간편하고 신속한 보증신청이 가능해 사업운영으로 하루가 바쁜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으로 대표되는 김동연 지사의 ‘확장 추경’은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 저하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중앙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 흐름을 바꾼 신호탄이 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밝힌 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은 김동연 지사의 ‘경기 기회UP 특례보증’과 일맥상통한다.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의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꾼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지난 20일 개최된 금융당국과 국내 8대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확대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등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결국 김동연 지사의 선제적 적극재정이 옳았던 것으로, 경기도로부터 시작된 재정정책에 대한 새로운 해법의 파장이 중앙정부까지 퍼지며 재정정책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 것으로 경기신보는 분석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이 도내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함께 느낀다”며 “경기신보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경기도와 발 맞춰 도민의 위기 극복과 사업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