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가을 축제’… 황금꽃, 우승컵 품었다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시흥 황금꽃(야간)이 사회인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5주간 뜨겁게 달군 대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위팀인 황금꽃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단일 리그로 치른 대회 결승전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과 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기동력을 앞세워 타마시(Tamashii)에 15 대 2로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황금꽃은 1회초 수비서 Tamashii 이재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1회말 13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8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강도희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3, 4회 1점, 5회 3점, 6회 2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서는 수원 페가수스가 고양 원더스를 5 대 2로 따돌리고 3위에 입상했다. 개인상은 최우수타자상에 김종수(수원 페가수스), 최우수투수상에 안성수(Tamashii), 우수심판상은 김곤 심판, 우수기록상은 안봉준 기록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김승원 국회의원,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야구의 인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우리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KT 위즈가 이곳에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아쉽게도 준우승했다”며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여러분이 정말 멋지고 응원한다. 내년에는 KT가 우승해 카퍼레이드를 벌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자”고 밝혔다. 또 김기정 수원시의장은 “오늘 4주간의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입상한 선수단 여러분께 축하를 보낸다. 올해 수원 연고의 KT 위즈가 통합 준우승을 차지하고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뜻깊은 한해였다. 야구 동호인들의 열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는 “오늘 여러분들의 열정을 보면서 야구의 열기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일보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회인 야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약 5주간 32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우승팀 시흥 황금꽃 “탄탄한 팀워크…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MVP는 황금꽃 선수 여러분들입니다.”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화끈한 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수원 타마시(Tamashii)에 대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은 황금꽃(야간)의 박동석 감독(43)은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흥시를 연고로 지난 2019년 창단한 황금꽃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팀’이라는 뜻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포지션별 15명의 정예 선수를 선발해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심야 연습에 매진했다. 황금꽃 우승의 원동력에는 서로의 ‘믿음’이 있었다. 운영자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늘 고민과 연구를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은 선배 선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랐다. 이들의 시너지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고 박 감독은 자평했다. 이날 결승전서 황금꽃은 1회 초 Tamashii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막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단숨에 8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첫 창단 때부터 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네임밸류가 있었던 팀이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13점 차이로 우승을 하게 돼,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은 감독을 항상 믿어주는 팀원들이 있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선수들과 함께 최강의 야구단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첫 단일리그 성공 개최… 선수·심판·운영진 모두에 감사” “올해 수원이 사회인야구의 중심으로서 좀 더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야구 동호인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주최·주관한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선수단과 운영에 힘쓴 운영요원, 심판진들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라고 치켜 세웠다. 곽 회장은 “지난해까지 운영된 방식과 달리 단일리그로 치러 걱정이 앞섰지만 동호인들이 만족해 다행”이라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19에 지쳐 있던 사회인야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대회를 즐겨준 참가 선수들을 비롯해 운영진과 심판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를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인 야구팀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 운영과 더욱 내실있는 내년 대회 준비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곽 회장은 “올해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 KT 위즈가 바닥에서 시작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고,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 이그스는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데뷔 첫해 경기도 리그에서 5위를 했다. 프로선수도 3명이나 배출했다”며 “지역 초·중·고 야구팀들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좀 더 비상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시와 함께 야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야구 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고] 관광여비로 변질된 지방의원 역량개발 예산

2023년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국감이 끝나면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는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사전 심의에 들어간다. 국회 예산 심의에서 지방의회 의원 역량개발 예산의 존폐가 적극 검토되길 바란다. 2022년도 결산 기준, 우리나라 243개 지방의회에서 의원 역량개발 관련 경비, 즉 국내외 여비, 역량개발비 등으로 총 284억5천800만원이 지출됐다. 역량개발 예산은 말 그대로 의원의 의정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및 연수 등을 위한 경비다. 의원 교육 및 연수는 민간에 위탁해 진행된다. 그런데 이 예산이 부적절하게 집행된 사례가 너무 많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나 연수가 아니라 의원들의 유흥을 위한 관광경비로 변질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이나 공부는 구색 맞추기로 잠깐, 나머지 시간과 돈은 관광과 유흥에 쓰인다. 민간위탁 역량개발 예산은 자치 경험이 일천했던 지방자치제 초기에는 어느 정도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지 30년이 지난 현 시점에 그 명분이 아직도 필요한지 의문이다. 지방자치 선진국인 영국이나 미국 등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역량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국내외 연수 등의 나들이를 하는 사례가 없다. 선진국의 지방의회 예산에는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는 물론 국내연수비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의원 역량개발이란 이름으로 예산을 세우고 연수를 간다. 해외연수는 물론 국내까지도 의회 스스로가 아닌 민간업체에 위탁해 행해진다. 의원 역량개발 사업은 명분이나 내용에 있어 당위성을 찾기 힘들다. 왜 멀리 가야 하는지, 왜 연수라는 이름으로 딴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민간단체 위탁 연수는 국내의 경우 제주도, 부산 해운대 등 풍광 좋은 관광지에서 2박3일 정도 진행된다. 강사는 민간단체에 전속된 사람들로 전문성이 공인됐다고 보기 힘든 사례가 많다. 해외연수도 민간단체(관광업체)에 맡긴다. 해외 경비는 국민 세금으로 책정된 예산을 기본으로 하고 먼 나라 연수 시 추가 비용은 의원들이 자부담하는 형식이다. 의원 역량개발 사업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것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라기보다 관광성이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그 행태들이 낯뜨겁고 한심스럽다. 술 파티는 기본이고 성희롱 등 추태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국민 세금으로 나라 망신 시키고 다닌다는 비난이 거세다. 의원들의 자치의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초빙한 자체 교육이나 공공기관 연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의원이 자치에 관한 정책 개발 및 결정의 주도자가 되도록 가이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반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단체에 위탁해 실행하고 있는 국내외 연수사업은 폐지해 세금 낭비를 막아야 한다. 의원들의 역량은 강화돼야 하지만 관광성 국내외 연수는 필요가 없다. 300억원 가까운 의정 역량개발 예산은 의원들 콧바람 쐬라고 주는 게 아니다. 차라리 삭감하는 게 낫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허훈+배스 46점 합작 KT, 삼성에 원정 20연패 수모 안겨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2연승을 달렸다. KT는 2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라운드 홈 경기서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23점·7리바운드)와 ‘토종 에이스’ 허훈(23점·3점슛 4개)이 46점을 합작해 코피 코번이 26득점 활약을 펼친 서울 삼성을 88대83으로 제압하고 시즌 8승(5패)째를 거두며 3위를 달렸다. 이날 KT는 1쿼터 초반 코번과 이정현의 득점포를 앞세운 삼성에 리드를 빼앗긴 뒤 문성곤의 3점포와 최창진의 야투 성공으로 맞섰으나, 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스마엘 레인에게 3점슛을 허용해 16대25로 이끌렸다. 이어 2쿼터에서도 외곽슛이 난조를 보이며 고전한 KT는 2쿼터서도 여전히 위력을 떨친 코번과 이동엽, 이반 나바의 3점슛이 터진 삼성에 격차가 더 벌어지며 35대44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KT는 3쿼터 들어 배스와 허훈의 연속 3점슛에 이은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3점포를 꽂아 56대5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66대62로 앞선 가운데 마친 KT는 코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7대7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 허훈이 3점슛을 성공해 79대77로 재역전한 KT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이두원, 한희원의 자유투 성공과 최창진이 야투와 자유투로 3점을 기록해 삼성의 추격을 5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리그 역대 최다인 원정 2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원주 DB와의 경기서 80대97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9승6패가 돼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인터뷰]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자기주도적 글로벌 융합大 만들겠다”

‘성균관’을 뿌리로 하는 성균관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한 전통 교육기관이라는 자부심의 토대 위에 최근 들어 반도체, 에너지 등 새로운 첨단 학문 분야까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국내외 대표 사립대로 성장하고 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64)은 26일 서울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진행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균관대의 성장 배경을 ‘성대다움’으로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성대다움은 역사와 전통 위에 창조적 협업과 분업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특히 유 총장은 인터뷰에서 학생의 학습선택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공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는 교육혁신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BIGs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혁신전략으로 이를 통해 전 공간 벽을 낮추고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Q. 내년 1월이면 취임 1년을 맞는다. 소회는. A. 2월 초까지는 시간이 안 가 걱정도 되고 심적 부담도 많았는데 어느새 1년이 다 지나갔다. 이제는 3년이 금방 가버리겠다는 걱정이 든다. 지난 1년간 여러 생각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많이 하려 하지 말고 두 가지만 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 두 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올해는 내부 시스템에 변화를 주자는 결심을 했다. 첫 번째는 심리적 안정감이다.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이 불편해하고 개선하길 원하는 부분을 학교 측에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주려고 했다. 이전에 우리 대학은 ‘양’을 중심으로 평가를 했는데 이제는 ‘질’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내용의 논문 다섯 개를 쓰는 것보다 좋은 내용의 논문 한 편을 쓰는 게 낫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학생들에 대한 자율권 보장이다.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대해 잘 알고 오는 학생이 많지 않아 와서 공부하다 보면 다른 걸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해줄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바꾸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 보자고 결심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학이 가진 연구 성과가 신산업과 새로운 지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임팩트’를 가지도록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다차원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학문 분야와 연구 영역을 개척하며 그 지평을 넓히도록 할 것이다. 올해를 돌아보면 80%는 제도적으로 개선이 됐다고 생각하고 내년 2월까지 시스템을 좀 더 다져 놓으려고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변경된 시스템이 잘 안착하고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 Q. 내년부터 전공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는 등 교육혁신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A. 성균관대는 지난 1년간 전공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교육혁신전략 BIGs를 추진하고 있다. BIGs는 디지털 교육 모델 혁신(Beyond the campus), 연구·탐구(Inquiry), 글로벌(Global), 서포트시스템(support)의 약자로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새로운 대학혁신전략이다. 디지털 교육 모델 혁신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수업을 확대해 학생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이론을 습득하고 강의실에서는 오프라인으로 모여 토론하고,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연구·탐구는 전공 이수 학점을 하향 조정해 전공 간 벽을 낮추고 복수전공, 융합트랙,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통해 여러 학문을 경험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각 학문 단위의 학장, 학과장을 만나 컨설팅을 해 전공 이수 기준을 낮추고 교양 교육과정을 개편했으며 특히 공과대학의 경우 코어 단계에서는 각 전공의 학문을 이수하고 심화단계에서는 융합트랙으로 다양하게 전공을 융합하는 트랙을 설계했다. 글로벌은 학생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국제어 수업의 점진적 확대, 교환학생 파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교수-학생과의 공동 수업을 하는 WAVE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포트가 중요한데 각종 불필요하게 산재된 학과와 제도를 정비하고 6모듈과 같은 혁신적 학기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1년간의 활동 내용과 앞으로 교육에 있어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Q. 취임하면서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하는 산학 생태계 시스템을 발표하며 경기 판교 등에 캠퍼스 확장과 산학협력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진척도는 어떤가. A. 우리 대학은 사회, 기업과 상생발전의 동반자로 협력과 번영의 공유가치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산학협력뿐 아니라 캠퍼스의 경계를 없애는 산학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업이 있는 곳으로, 니즈(Needs)가 있는 곳으로 대학이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반도체, 인공지능,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캠퍼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캠퍼스의 확장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대학의 캠퍼스를 해당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협력이 가능한 모든 것을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수원특례시와 함께 에너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논의하고 있고 경기도 및 성남시와 반도체·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캠퍼스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은 지자체, 기업 등과 협의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까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검토한 대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우리 대학은 글로벌 기업과 중견기업, 스타트업,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의 허브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Q. 최근 성대 내 반도체 관련 학과가 많이 만들어졌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과학 분야 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관련 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인재 육성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성균관대는 지난 2006년 삼성전자와 협력해 학사과정에 국내 최초의 채용연계형 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향후 대학원과정에 반도체융합공학과를 비롯해 실감미디어공학과, 메타바이오헬스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지능형로봇학과를, 내년에는 학사과정에 반도체융합공학과와 에너지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하는 반도체융합공학과는 반도체 기초이론, 반도체 재료 및 공정, 소자 설계와 시스템 설계, 반도체 장치 및 시스템 특성 평가뿐 아니라 반도체 기술의 다양한 응용 분야와 현재 산업 동향에 대해 학습하고 컴퓨팅, 통신, 에너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기술적 역량과 전문지식을 갖춘 학생들은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의 인재로 자리 잡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Q. 학생 교육과 관련해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우리 학생들을 자기 주도적인 글로벌 융합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학생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교양을 갖추며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융합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교육 혁신을 추진하려고 한다. 첫째, 디지털 기반으로 대학교육을 전환할 계획이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고, 플립러닝을 통해 온라인과 연결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실제적인 문제나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교육방법을 확대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학생들이 언어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 문화적 포용성, 세계적인 시각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명문 대학 교수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하고 외국 학생들과 공동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의 최신화, 정예화, 개방화를 통해 학생들이 여러 분야의 학문을 학습해 복합적인 사고를 갖추고 자기 주도적으로 여러 학문을 융합하는 등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최대한 고려하기 위해 학습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공 간의 벽을 낮추고 마이크로디그리 등 여러 분야의 소단위 전공을 활성화하며 미래 지향적인 학문 분야를 적시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균관대가 지향하는 바는 존경받는 글로벌 대학이 되는 것이다. 학생의 교육, 교수들의 연구, 산학협력, 창업 등을 통해 학교가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세계 속에서 우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것이 제 임기 내에 다 이뤄지지 않아도 앞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모두가 함께 마련해 나가면 학생이 행복한 학교, 직원이 즐거운 학교, 교수들이 보람 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일영 국회의원 북콘서트…송도 등 인천 비전 담아 [총선 나도 뛴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지난 4년 동안의 여정을 담은 ‘정일영 달린다’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 채비에 나섰다. 26일 정일영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정일영 달린다’ 북 콘서트를 했다. ‘정일영 달린다’는 정일영 의원이 4년 동안 지역의 일꾼으로서 일궈온 항해의 면면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김교흥 민주당 시당위원장(서구갑)과 박찬대 최고위원(연수구갑) 등 지역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또 이재명 당대표 역시 영상 축사를 비롯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일영 의원은 “지난 4년 초선의원으로서 보고, 듣고, 느낀 세상과 아울러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눈 기쁨과 어우려웠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앞으로 다시 달려나갈 미래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내용 등을 담았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정일영 의원은 기관장을 두루 역임하여 그만큼 능력도 검증됐고 민생을 그 누구보다 잘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민생이 힘들고 당이 어려울 때 국민과 민주당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정일영 의원의 흔적이 담긴 ‘민생 연구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공공부문에서의 성과와 지역사회에서의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정일영 의원은 따뜻함과 실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축하를 전하기 위해 주말에도 3천여명 가량의 인파가 현장에 방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정일영 의원의 명성과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정일영 의원은 “지역 주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소통하며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주민을 중심으로 두는 ‘민생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6만명 관객 찾아…역대 사상 최대 매출액

인천 최대 미술축제인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이 6만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IAA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 금액도 역대 최대인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IAA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약 6만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전 세계 약 50개국 작가 1천여명의 작품 5천여점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인터스텔라 갤러리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인터스텔라 갤러리가 전시한 작품은 모두 관람객들에게 팔리면서 총 12억원에 이르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 갤러리에서 전시한 고리들(Core Riddle)작가의 작품 ‘화천대유(황금해바라기 태양)’는 가장 비싼 금액인 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날 작품을 완판한 ‘인터스텔라’ 갤러리의 고리들 작가는 내년 IAAS에도참여할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갤러리 뤼미에르·더이미지언스·비앙 갤러리 등 국내외 유명 갤러리를 통해 작품들을 출품했으며, 장 미셸 바스키아·키스 앨런 해링·알베르토 자코메티·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했다. 조직위는 이번 IAAS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작품으로 장 미쉘 바스키아의 ‘untitled(1982)’를 꼽았다. 작품가는 약 900만달러, 한화로 따지면 117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또 쿠사마 야요이의 ‘Infinity-Nets(2017)’는 80억원에 이른다. 조직위는 이번 IAAS에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사무실·가정 등에 그림 1점 걸기 챌린지를 펼치기도 했다.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값비싼 예술 작품도 관람하는 한편, 나름 합리적인 '착한(?)' 가격의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IAAI를 찾은 이병준씨(38)는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는데, 정말 TV에서나 볼 멋지고 비싼 작품들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집에 걸 10만원짜리 그림 작품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너무나 만족스럽다"며 "내년에는 좀 더 천천히 행사장을 둘러보고, 더 많은 작품을 구입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는 아시아 예술가와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아트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위는 더욱 발전한 ‘IAAS 2024’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요 갤러리와의 소통 및 국내외 예술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광훈 IAAS 조직위 이사장은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풍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아트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IAAS 2023의 성공 개최에 따라 인천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며 “인천의 예술시장 발전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김기표 변호사 ‘그 여름의 결심’ 출판기념회…총선 출마 공식화

김기표 법무법인 유한 한빛 대표변호사가 ‘그 여름의 결심’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천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변호사는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 지역 인사와 지지자, 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경협 의원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주삼 시의원 등과 김형연 전 법제처장,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영식 변호사,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현근택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등도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개그맨 노정열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수 남진씨가 영상축사를 보내왔고, 프로골퍼 여민선과 ㈜에스피에스 이시찬 대표, 아이돌 그룹 플로리아, TV조선 미스트롯 비타민 소년 우현정, MBN 불타는 트롯맨 강훈 등이 축하해 김 변호사의 다양한 인맥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 여름의 결심’ 추천사에서 “법치도 정치도 모두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법률가에게도 정치가에게도 규칙을 만들고 집행하는 냉정한 이성과 사람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이 책에도 그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김기표 변호사의 열정과 삶의 궤적이 잘 녹아 있다. 좋은 법률가에서 좋은 정치가로 변모할 그의 여정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부친 김영춘씨는 가족 영상 축하에서 “객지 나가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홀로 자립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 나라를 위해 큰 사람이 되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고 덕담했다. 김기표 변호사는 “내가 하는 일이 가장 중요시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활동으로 하루 5시간밖에 못 자지만 행복하며 앞으로도 김기표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표 변호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부천에서 부천북초등학교(56회)와 부천동중학교(1회), 부천고등학교(14회)에 다녔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91학번)을 졸업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수석검사, 부천시 고문변호사,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이사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 부천시기업유치위원회 위원, 부천시장애인부모회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유한 한빛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후보로서 부천시을 지역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역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생생국회] 김성원 12월1일 ‘新 중동 붐 확산 세미나’ 개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은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신(新) 중동 붐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정상 경제외교는 에너지 안보를 넘어 ‘신 중동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874억달러 규모로 143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중동 정상외교 성과 및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고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갤럭시 코퍼레이션 등 기업의 성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학계 전문가의 중동 정세 변화 분석과 향후 한·중동 경제협력 전략이 논의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중동 외교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 활성화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법제도 개선 등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