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27명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상대로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 목사의 내란 선동과 허위 주장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와 소송대리인 박강훈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시민 427명이 참여한 집단소송이며, 전 목사의 선동적 발언과 행동이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전 목사가 허위의 부정선거 주장과 혁명론을 주장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했고, 이후에도 서부지법 폭동 등 내란 선동 행위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국가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며, 일부 원고는 실제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 박 변호사는 "전 목사의 내란 선동으로 인해 실제 폭동이 일어났고, 이를 지켜본 일반 시민들도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경험했다"며 "이번 손해배상 청구는 인과관계가 명확히 인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세행은 이번 소송에 이어 2차 소송인단 모집도 진행 중이다. 원고단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천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 목사는 현재 내란 선동 혐의로 서울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접수된 11건의 고발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참고인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세행은 지난 1월 20일, 서부지법 폭동 직후 전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60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산 상록구 소재 아파트 부근 등에 있는 대선 선거 벽보를 지팡이로 찢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대 대선과 관련, 경기남부지역에서 선거 벽보 훼손 사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첫 사례이다. 안산상록경찰서는 A씨 외에 관내에서 발생한 또 다른 선거 벽보 훼손 사건 4건의 피의자 3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공명선거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훈기 국회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 하고 있다.
NH농협 안산시지부는 21일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월농협 관내 딸기 재배농가에서 더 안정적으로 도약하는 농업을 만들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 및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영농지원 발대식에는 주원식 농협 안산시지부장을 비롯해 박경식 안산농협·조인선 군자농협·최기호 반월농협 조합장 등은 물론 안산시 관내 농협은행 지점장, 고향주부모임 회원,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딸기 모종을 포트에서 제거하고 정리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안산시 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사적인 차원에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으며, 올 한 해 유·무상, 자원봉사, 사회봉사 대상자 등 7천여 명의 인력 중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원식 지부장은 “우리 농촌은 인건비 상승에 이어 일손 부족 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며 “안산시 범농협은 유관기관은 물론 농협육성단체와 합심을 통해 고령·취약농가 일손돕기와 영농기계 지원 등 농업·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3 대선을 열흘여 앞두고 양강 후보가 판세 반전을 위한 '막판 승부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념과 정치 철학, 핵심 지지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최종 전략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양당 지지층은 이미 대부분 결집된 상태"라며 "남은 것은 중도층,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 결정적 한 방"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의 마지막 카드… '국정 안정론'과 '비명 연대' 이 후보가 꺼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는 '국정 안정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누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가', '불확실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리더는 누구인가'를 중심에 두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측은 이 지점을 정면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층 내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검토와 국정 혼란에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만큼 '이미 정권교체는 끝났다. 이제는 국정 안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보수·중도층의 피로감과 불안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혼란이 이어지는 시국 속에서 '유능한 국정 운영자', 갈등을 조정하고 체계를 복원할 수 있는 리더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 선거 막판 유권자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주말 열리는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비교 구도 속에서 정책 능력과 실행 경험을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실제 성과를 근거로 '말이 아닌 실적으로 검증된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다. 또 최근 김상욱, 김용남, 허은아, 문병호 등 보수계열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낙연계, 새로운민주당 등 비명계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더해진다면 선거 막판 전선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당내 정비는 끝났다. 이제는 외부 연합에 나설 시점"이라며 "예상치 못한 인사의 합류가 판세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문수, '사법리스크 총공세' & '단일화 승부수' 김 후보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명확하다. '도덕성 대 사법리스크' 프레임을 공고히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전략이다. 이미 유세와 방송 토론에서 이 후보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대북송금 의혹을 집중 제기한 김 후보는 남은 TV토론과 선거일까지 사법리스크 총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다시 재판정으로 가게 된다"며 "유권자에게 '불안한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선거판 전체를 뒤흔들 잠재 변수다. 아직 가시화되진 않았지만 단일화 논의 여부 자체가 정치적 관심과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기능할 수 있다. 경기도를 두고도 차별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경기도지사 출신이지만 김 후보 측은 "GTX, 판교테크노밸리, 평택 반도체단지 등 지금의 경기도를 만든 핵심 인프라는 김문수 지사 시절 시작된 성과들"이라며 유능함의 실체를 경기도 브랜드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라며 "김 후보는 현장에서 자신이 이룬 도정 성과와 함께 청렴성과 도덕성을 앞세워 집중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김 후보는 21일 대통령 탈당에 대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층 결집엔 도움이 되지만 중도 확장엔 장애물로 작용하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는 안정과 실력, 김문수 후보는 '도덕성과 단일화' 카드를 쥐고 있다"며 "남은 기간 누가 중도층의 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느냐가 결국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송영진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송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2+1년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은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이별을 택했다. 선수 시절 부산 KTF(현 수원 KT)에서 활약했던 송 감독은 은퇴 후 수석코치를 거쳐 2022-23시즌 감독으로 승격했다. 송 감독은 첫해 정규리그 3위와 챔프전 준우승을 이뤄냈다. 2024-25시즌엔 외국인선수 교체 악재 속에서도 정규리그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서울 SK에 막혀 탈락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한창인 가운데, 사령탑 부재는 전력 강화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후임 선임 여부가 관심사다. KT는 허훈을 포함해 한희원, 이현석, 최창진 등 다수의 FA가 있어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KT 관계자는 “송 감독의 해임은 지난 20일 결정됐다. 구단은 변화를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후임 사령탑은 물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최현준 단장과도 계약이 만료돼 단장 교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분양가 경쟁력 등으로 호평을 받은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가 정당계약에 나선다. 21일 씨티오씨엘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일원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가 오는 23일~27일 정당계약을 한다.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하며, 계약자는 입금 영수증 또는 입금 확인증, 인감도장, 당첨자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서류미제출 고객은 당첨 구분에 따른 추가서류가 있어야 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이며, 1차 계약금은 1천만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앞서 진행된 청약 당시 우수한 입지, 상품성, 분양가 경쟁력 등을 앞세워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시티오씨엘의 위상은 남다르다. 인천 용현·학익 1BL 도시개발구역 약 154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은 총 1만3천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그 동안 공급한 시티오씨엘 1·3·4·6단지가 단기간 완판에 성공하는 것을 비롯해 프리미엄까지 형성하며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정당계약을 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7㎡ 총 1천45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가구, 75㎡ 73가구, 84㎡A 599가구, 84㎡B 280가구, 84㎡C 142가구, 102㎡A 64가구, 102㎡B 94가구, 110㎡ 47가구, 137㎡P 2가구(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시티오씨엘 안에서도 우수한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선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 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없이 갈 수 있다.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대다수 노선과도 환승이 가능한 만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KTX가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송도역의 경우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판교까지의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대폭 단축이 이뤄진다. 생활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메가박스가 입점해 있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이 있으며,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6단지와 7단지 사이로 조성되는 보행가로를 따라 단지 상가가 스트리트형태로 조성 예정이어서 상권 활성화에 따른 주거 편의성 향상 기대가 크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가치를 더한다. 단지 바로 앞 용현·학익2초(가칭) 신설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부지면적 1만5천772㎡에 병설유치원과 36학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한 상품성도 갖춘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했다.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여건을 확보했다. 티하우스(오브제 카페)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포켓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선큰광장,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도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사우나, 남녀독서실, 남녀프라이빗독서실, 열린도서관, 돌봄센터, 문화강좌실, 다목적 멀티룸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잡는다. 지하 2층에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 입주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1천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4천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7천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3천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190만원부터로 책정했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인근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6천300만원부터) 보다 약 8천만원,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900만원부터) 보다 2억원 이상 낮다. 분양 관계자는 “시티오씨엘에서 종전 공급 단지들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하며 입지나 상품성 측면에서 검증이 끝났고,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보니 7단지 당첨자들의 계약의지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7단지는 인천의 명품 신도시로 탈바꿈 중인 시티오씨엘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고, 분양가 역시 인천 도심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정당계약도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대만에 이어 태국에서도 재확산 하고 있다. 21일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달 11∼17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진료 환자가 1만 9천97명으로 전주(4∼10일) 9천978명과 비교해 88.2% 늘어났다. 12∼19일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93명 발생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30명으로 전주 1만6천여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태국 보건당국은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 또다시 확진자수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홍콩 등 중화권에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감소에 여행·사업 등 인접국 간 교류가 늘면서 전염병 발생 패턴이 유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율은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초(5월 4~10일) 13.66%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도 약 1년 만에 코로나19 환자 수 집계를 재개했다. 지난주 확진자 수는 1만4천200명으로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확산하진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보면 최근 4주간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은 코로나19가 16주차 7.7%에서 6.9%→4.2%→2.8%로 줄었다. 4주 평균 검출률은 5.8%로 최근 3년 새(2023년 5.9%, 2024년 7.1%)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989년 창단한 경기교사합창단은 유·초·중·고 교사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바쁜 일과 중 매주 화요일 저녁은 합창 연습을 위해 비워두고 진지하게 그러나 즐겁게 노래한다. 노래를 통해 얻은 새로운 에너지는 교사로서 살아갈 또다른 힘이 된다. 서로를 향한 노래 지난 15일 교육부 주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교사합창단이 전국 선생님들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서울 FKI 타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는데 서영은의 ‘꿈을 꾼다’와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등 경기교사합창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교사합창단원들은 청중과 제자들, 스승의 날 주인공인 동료 교사들에게 가사에 마음을 실어 보냈다. “혹시 너무 힘이 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슬픔보단 기쁨이 많은 걸 알게 된다”고. 경기교사합창단은 1989년 중등 음악교사들로만 구성된 수원시음악교사협의회로 시작했다. 교사합창단과 교사오케스트라가 주축이 돼 매년 음악회를 개최했고, 몇 년 뒤 교사합창단만 남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교사에서 다양한 교과목 교사로, 중등교사에서 유치원부터 고등교사까지 입단의 폭을 넓혔다. 2000년 ‘늘푸른교사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을 하다가 2015년 지금의 ‘경기교사합창단’이 되어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음악 커뮤니티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교사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무대에 선다. 지난 스승의 날 기념식처럼 특별한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병원 자선음악회, 교내 행사 등에 초대되기도 한다. 1994년부터 32년째 합창단 활동을 하며 경기교사합창단의 산증인이기도 한 안영선 대외협력부장(안산초 교장)은 그동안 서 온 수많은 무대 중 수원여자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축제에 찬조 출연했던 2008년의 기억을 손에 꼽았다. “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하는 50~60대 학생들의 축제였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수원여고 청포도체육관에 도착했더니 교사합창단을 맞아 선생님들 신으시라고 실내화 40켤레를 준비해 놓으셨더라고요. 본인들은 맨발로 있으면서 말이죠.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신규 교사, 연차가 쌓인 교사할 것 없이 모두들 감동했던 기억입니다.” 경기교사합창단원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쯤 각 학교에 단원 모집 공문을 보낸다. 현직 교사에 한해서 입단이 가능하며 가입 이후엔 퇴임 후에도 활동이 가능하다. 그렇게 모집한 50여명의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40~50대, 대부분 평교사로 구성돼 있으며 임용 2년차부터 퇴임 교사까지 다양한 연차가 속해 있다. ‘교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유·초·중·고 선생님들이 다같이 모여 교류하는 일은 흔치 않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처리해야 할 업무가 산적한 교사들이 매주 하루, 저녁 6시부터 2시간 남짓한 시간을 합창단 연습을 위해 비워두는 일은 더욱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원들 대부분은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되도록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곽태훈 단장(수원 상촌중 교장)은 “합창단 활동이 교사로서 ‘그래도 잘살고 있다’는 표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살면서 해야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동력도 필요한데, 우리 교사합창단원에게는 노래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취미이자 활동이 있다는 게 삶의 큰 활력소가 됩니다. 유익한 ‘방과 후 활동’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절실하거든요.”(곽태훈) 내년 ‘대한민국교사합창제’ 개최…설렘반 걱정반 경기교사합창단에게 2026년은 큰 의미를 갖는 한해다. 30번째 정기연주회 준비와 더불어 9~10개 지역 교사합창단이 참여하는 ‘제18회 대한민국교사합창제’를 경기도에서 개최하게 돼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하다. 곽 단장은 “2006년 서울에서 시작해 매년 실시해온 대한민국교사합창제가 코로나 이후 2년 전 대전에서 재개했다”며 “매년 도시별로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는데, 올가을 부산에서 열리고 내년엔 경기도 차례라서 여러 가지 준비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경기교사합창단은 도교육청 등의 지원 없이 오로지 단원들의 열정과 자발성으로 자생하고 있는 단체다. 단원들이 낸 1년 치 회비로 한 해 예산을 꾸리고 그 안에서 정기연주회 공연장 비용부터 악보 제본, 포스터 제작 등 크고 작은 비용 처리를 부담한다. 공연 시 입는 의상도 단원들이 개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현실에도 단원들은 지원이 없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그리고 끈끈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타 지역 교사들을 초대하는 ‘대한민국교사합창제’를 앞둔 심정은 조금 남다르다. “합창제를 치르기 위한 공연장 섭외와 홍보, 기타 부수적인 준비들은 정기연주회와 크게 다를 것 없지만 타 지역에서 오시는 손님 대접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교육청이나 시의회, 도청 등 어디든 협조 요청을 해볼 생각입니다.”(곽태훈) 단원들은 예산 걱정도 크지만 무엇보다 타 지역 합창제에 갔을 때 그곳 교육감님이 방문해 교사들과 인사하고, 장학사 등이 합창제 운영을 뒷받침해주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사합창단을 응원해주는 그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한다. “교사합창단이 우리들의 즐거운 취미이긴 하지만, 각 지역 교사합창단이 우리 지역에 방문에 한 무대에 서서 음악적 교류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사가 벌써 20회째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요. 부디 이 좋은 행사가 널리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희망합니다.”(안영선) 3년 째 경기교사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성악가 구성우(수원시립합창단 소속)씨는 “누가 시켜서 운영되는 합창단이 아닌데, 이렇게 꾸준하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며 합창의 묘미, 노래의 힘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저희 합창단은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곡합니다. 그렇지만 단원분들은 좋은 메시지가 담긴 가사와 그런 노래를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노래하는 순간에도 제자들에게 힘이되는 말, 희망을 얘기하고 싶으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구성우) 경기교사합창단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하고 즐겁게 활동 영역을 조금씩 넓혀갈 생각이다.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만큼 다시 레퍼토리와 실력을 쌓이면 경기교육가족을 위해 폭넓은 봉사 활동의 무대를 갖고자 합니다. 특히 경기북부권에 있는 학교나 지역민을 찾아가는 무대도 하고 싶고요. 의미있고 보람된 방과후활동을 이어가 보겠습니다.”(곽태훈)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재난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는 지난 20일 남양주 별내별가람 1-2단지에서 침수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모의 훈련은 ▲폭우로 인한 지하 주차장 침수 발생 상황 접수 ▲입주민 대피 안내 및 유도 ▲침수 차량 이동 및 인명 구조 ▲부상자 응급조치 및 상황 보고 등 재난 발생 시의 초기 대응부터 수습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비상안전기획관, 남양주시청 등 관계자와 입주민들이 참관했으며, 실제 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하 주차장 침수 상황 훈련, 침수차량 내 탑승자 탈출 요령 등 실생활 밀착형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김성연 LH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닌 실제 위기 상황에 맞춘 대응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