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 피해 예방 나서

인천 동구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 피해 예방에 집중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설·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대설주의보 등 대설 우려 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신속한 상황보고체계를 가동한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민·관·군과 협력체계를 만든다. 이어 구는 폭설에 취약한 구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앞서 구는 폭설 시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과 노후화한 옥외광고물을 점검하기도 했다. 구는 제설장비를 사전에 확보해 대설 취약 도로를 우선으로 단계벌 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가도로, 교차로 등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뿌릴 방침이다. 구가 정한 상습결빙구간은 만석고가교와 황금고갯길이다. 특히 구는 학생자원봉사를 활용해 행정인력과 장비의 한계로 제설이 어려운 골목길·인도 등에 쌓인 눈을 제설하는 ‘우리동네 눈치우기’도 운영한다. 구는 이와 함께 한파 시 한파 취약계층대상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보온시설을 설치하는 등 한파 피해를 방지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86명에게 방한모자, 귀마개, 장갑 등 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구는 한파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한파 쉼터를 지정해 관리한다. 구는 내년 3월까지 버스승강장 103곳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68곳에 온열벤치를 설치해 한파를 대비한다. 또 노인시설 26곳, 행정복지센터 11곳, 금융기관 14곳 등 53곳을 한파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구는 실시간 재난정보 전파와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 제설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동네 눈치우기’를 홍보해 주민들의 자발적 제설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겨울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재난안전정보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악합창단 ‘K-판’ 창단연주회 성황…‘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

국악합창단 ‘K-판’ 창단연주회의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가 인천에서 울려퍼지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국악합창단 K-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올 공연장에서 상임지휘자인 백현호 명창이 이끄는 40여명의 합창단원과 유명 악사들이 참여해 창단연주회를 했다. 이번 연주회는 ‘대한의 혼(魂)-독립 아리랑’, ‘대한의 흥(興)-우리 아리랑’, ‘대한의 판(板)-대동 아리랑’ 등 모두 3부로 나뉘어 이뤄지기도 했다.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를 주제로 힘든 시기 우리를 일어나게 한 ‘아리랑’과 ‘대한’이 주는 메시지를 우리 소리로 재연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부 독립 아리랑은 상주아리랑·찔레꽃, 광복궁아리랑·8호 감방의 노래를 통해 독립운동과 항일의지를 표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우리 아리랑은 정선아리랑·고향의 봄, 해주아리랑·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 인천아리랑·나나니타령을 결합한 노래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병욱 K-판 단장은 “우리 소리가 감각의 단계를 뛰어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악합창단 K-판은 지난 5월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이 국악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창단했으며, 6개월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국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국악을 배우고, 합창으로 선보이는 범시민 주도 국악합창단은 원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정교육 및 위문공연을 통해 큰 찬사를 받고 있다.

현대도예, 예술을 말하다…한국도자재단 ‘현대도예-오디세이’

현대도예의 시작과 변화 과정, 오늘날의 표현 양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4일부터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3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Odyssey of Contemporary Ceramic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자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이는 소장품 전으로 미술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현대도예 작품을 전시해 예술의 한 장르로 변화해 온 현대도예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도자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이번 전시엔 총 260여점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전시는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 ▲2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의 선구자 작품과 함께 현대 도예사의 시작과 뿌리가 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를 위한 움직임 속 형성된 한국 현대도예의 주요 소장품과 세계 현대도예 속 ‘도자’를 ‘점토’로 인식하며 예술의 새로운 표현 매체로서 혁신적인 작품 활동을 펼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흙, 물질과 조형언어’에서는 21세기 현대도예의 다양한 경향 중 재료 고유의 ‘물성’에 대한 표현과 함께 도예의 가능성을 공간과 구조, 형태와 크기, 색과 질감 등 입체 조형의 관점에서 탐색해 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에서는 자유로운 조형언어의 획득 이후 작가의 주관적 사고와 감정, 서사의 표현을 담은 3차원의 입체 조형과 다원화된 현대도예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에 나타난 현대도예의 다양한 표현 양상을 ‘새로운 형상과 회화성’, ‘기(器), 심미성의 탐색’, ‘현대도예의 다원화’ 등 3개의 영역을 통해 소개하며 도자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또 다른 범주의 도자예술을 모색하고 탐구해 가는 소장품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기(器), 심미성의 탐색’ 컬렉션 공간에 마련된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을 통해 상설전시에 출품된 소장품을 2D, 3D 등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전통적 개념의 ‘도자’에서 예술의 한 분야로 확장되어 가고 있는 현대도예의 시작과 변천 과정을 전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람 부탁한다”고 말했다.

수원페가수스·풍산파이터스, 수원컵야구 8강 동행

수원페가수스와 풍산파이터스가 제8회 수원컵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수원페가수스는 경기일보·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로 12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3주차 수원지역팀 2회전서 김대엽·김근용이 나란히 3타점 활약을 펼쳐 알파 브레이브스를 15대5, 4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해 일레븐-나이너스 승자와 오는 19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1회초 수원페가수스는 2사 후 몸에맞는 볼과 볼넷에 이어 권용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포구 실책과 폭투에 이은 김종수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알파 브레이브스도 1회말 양경훈, 김준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추격했다. 수원페가수스는 2회초에도 2사 후 연속 3안타와 연속 도루를 묶어 2점을 추가해 5대2로 달아났으나, 알파 브레이브스도 2회말 연속 몸맞는볼에 이어 이경환의 2타점 2루타와 손동현의 적시타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3회초 수원페가수스가 4점을 뽑아 다시 리드한 뒤, 4회초에도 김근용의 주자일소 3루타 포함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6점을 추가해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또 앞서 벌어진 전국팀 2회전서 풍산파이터스는 6회에 터진 고국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다이너스티 프라임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나섰다. 풍산파이터스는 5회 서승현의 적시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내줬으나, 막바로 이어진 5회말 반격서 상대의 연속 실점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 마지막 공격서 대타 김건우의 볼넷과 이상현, 강수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를 만든 후 고국범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수원지역팀 적토마 레전드와 전국팀 100마일은 각각 뱃독과 공감을 14대4, 13대5로 물리치고 8강에 동행했다.

최정모 남양주연탄은행 대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그래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정모 남양주연탄은행 대표(63)는 이 좌우명으로 본인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최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항상 봉사하는 어머니를 따라 어릴 적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주위에 있는 홀몸노인들에게 손수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 주거나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항상 남을 섬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최 대표는 당시 어머니가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몰랐다. 자신도 어머니의 길을 걸어 남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될 줄은. 봉사의 삶을 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40대의 최 대표. 교회를 개척하려고 남양주 덕소로 이사를 왔다. 당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베풀었던 나머지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단돈 10만원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항상 누구를 돕기만 했지 도움을 받지 않았던 그는 막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니 드디어 어머니가 왜 그렇게 남을 도왔는지 이해했다. 최 대표는 밤마다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직접 반찬을 만들고 직접 돌아다니며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나눔을 했다. 이후 2003년 컨테이너로 집을 지어 노숙인, 홀몸노인 4명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그들을 섬기며 살았다. 최 대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반찬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마음만 갖고 있었다. 2006년 한 병원에서 그를 찾아와 어떤 조건도 없이 후원했다. 그렇게 그는 소박한 꿈이었던 무료급식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하지 않고 있지만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루에 400명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던 그는 겨울마다 추위에 떨며 잠도 못 잤다. 이에 교회의 한 장로가 그에게 연탄을 가져다줘 그날 밤 따뜻하게 잠잘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탄을 통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2010년 남양주연탄은행을 설립했다. 현재 그는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평균 200여가구에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집수리, 도시락 나눔 등도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몸을 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봉사하는 데 무리가 없다. 하나님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남을 위한 삶을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1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40마리 가까이 키웠지만 그의 따뜻한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현재 10마리가 됐다. 모두 봉사를 하다가 만난 도움이 필요했던 유기견들이다.

오산시청 지하차도, 21일 양방향 8년만 개통한다

오산시 최대 교통 현안 중 하나인 시청 지하차도 양방향이 오는 21일 전면 개통된다. 공사를 시작한 지 8년 만이고 임시 개통한 지 1년여 만이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청 지하차도(오산경찰서~운암중 890m) 양방향 4차로가 아스콘 포장과 차선 도색 등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통행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양방향 2차로가 임시 개통됐다. 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원동과 부산동 일대 상습 교통 정체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오산동부대로(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및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내용은 용서고속도로와 평택진위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부산동 운암교차로~갈곶동 오산 경계까지 3.74㎞ 구간을 6~8차로로 확장 및 연속화하다. LH는 1차 시청 지하차도(890m) 건설, 2차 대원지하차도(880m) 건설 등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LH는 시청 지하차도를 2019년 10월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등으로 지연돼 지난해 12월 임시 개통하고 공사 시작 8년 만에 전면 개통하게 됐다. 시는 가설방음벽과 복공판 해체 등 단계별 교통처리계획을 시행하고 각종 표지판 설치, 아스콘 포장 등 지하차도 상부 공사도 조속히 추진해 내년 6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01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었던 공사가 4년여 동안 지연되면서 상습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민원이 속출했다. 시는 이권재 시장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5월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시청 지하차도의 연말 개통을 비롯한 교통 현안을 건의해 조기에 개통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역 3대 교통 현안이었던 서부우회도로가 지난 9월 7년 만에 개통됐고 시청 지하차도 개통에 이어 경부선 철도횡단도로도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