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 출시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친환경 가구용 필름인 ‘비센티 퍼니처’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비센티 퍼니처는 가구와 벽재 등의 표면에 적용돼 다른 물성의 느낌과 디자인을 가미, 고급스럽고 새로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필름 제품이다. 특히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차단력이 우수하며 온도 및 습도 변화와 각종 오염에 강해 일반 가구부터 주방용 가구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센티 퍼니처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이 대폭 추가되면서 총 155종의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특히 펄(Pearl) 디자인 11종이 새롭게 더해져 디자인적 차별성을 크게 높였고 이 중 ‘프리즘 스트라이프(Prism Stripe)’ 디자인은 빛을 비추는 각도와 시선에 따라 여러 가지 색상이 번갈아 나타나 이색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도 강화해 인체에 무해한 페트(PET)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건축자재로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을 통과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중금속 검출 검사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7종과 4대 중금속이 모두 미검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방염 성능 검사를 통과해 화재 발생 시 초기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비센티 퍼니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전성과 친환경성으로 국내 주요 건설사에서도 선호하는 제품”이라며 “이번 리뉴얼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게 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적극 선보여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K-필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경열 경기도 총감독 “경기도 저력 드높인 쾌거…더 큰 도약 위한 준비”

“3연패 달성은 경기도의 저력과 위상을 드높인 쾌거 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의 백경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878명의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이뤄낸 쾌거로 모두가 승리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백 총감독은 “역도, 수영 등 주요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학생 등 신인선수 발굴·육성, 종목별 훈련 강화, 파견비 증액 등 고른 경기력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쌀쌀하고 궂은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투혼과 지도자들의 열정, 종목단체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유지했지만 탁구, 론볼, 볼링 등에서 당초 예상했던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수영과 육상에서 강세를 보인 서울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해 다소 불안감도 있었지만 막판 축구, 보치아, 역도, 테니스 등에서 선전하며 만회해 무난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총감독은 “앞으로 도내 우수선수의 유출을 막고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토록 하기 위해서는 직장운동부 창단을 통한 우수선수 확보, 선수들에 대한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도내 기업과 지자체, 유관 기관 등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쟁 도시인 서울은 물론 타 시·도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 내년 경남 체전에서는 더욱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기존의 직장운동부 운영 시스템의 변화와 우수선수, 지도자에 대한 지원책 등 전문체육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총감독은 “장애인체육회장이신 김동연 도지사님께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셨다.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치고 3연패를 이루게 돼 더없이 행복하다”라며 “3연패 달성을 위해 고생한 선수단과 지원스탭, 1천460만 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경기도 장애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尹대통령, 15∼18일 APEC 참석…20∼23일 영국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영국 국빈 방문·프랑스 등 연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릴레이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하고,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는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에서 '한-중 정상회의'가 열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23일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올해 대관식 이후 첫 초청한 국빈으로, 21일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예우를 받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며, 22일에는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4일 간의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기고] 삶의 가을에

늦가을 하늘 대청봉에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과 우수수 지는 낙엽을 보면서 붉은빛의 가을이 깊었음을 실감한다. 여름날 소나기 등으로 풍성하던 물소리는 얇아지고 쌀쌀한 날씨 속에 하늘은 청명해 더 넓게 보인다. 또 이렇게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다. 독일의 영적 지도자 안젤름 그륀 신부는 황혼의 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가을에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 즐기는 일이 중요하다. 업적을 쌓는 대신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했다. 인생의 가을은 깊이를 생각하고 이치를 찾아가는 길을 헤아려 보는 것이다. 여름 같았던 젊음이 가고 소중했던 자신을 돌아본다. 모든 계절이 나름대로 매력을 지니고 있다지만 가을이 풍요로운 계절이라 해서 저절로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 땀 흘려 가을에 거둬들이듯 늘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스스로에게 진실 되게 살아야 한다. 가을이 열매를 풍요롭게 하듯 말이다. 만물은 만물로서 무르익고 아름다운 것은 오색 단풍과 함께 영원한 나라를 꿈꾸게 하는 것이 인생의 가을이다. 인생의 사색 속에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고 아무것도 구별하지 말라고 삼천 가지가 생각 하나에 있으니 찰나에 모든 것이 이뤄진다. 본성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는 석가모니가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법화경에 그의 가장 성숙한 사상이 담겨 있다. 우리의 삶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해야 한다. 놓아 버림을 배우는 때가 인생의 가을이다. 어둠은 빛으로 풀고 미움은 사랑으로 풀어야 한다. 삶이 비록 힘들어도 가슴에 넉넉한 여백이 있어야 한다. 심원한 풍광 속에 자리한 소요산사 자재암을 찾아 때 묻은 영혼을 씻고자 하는 사람들. 그곳은 영적인 안식과 정결함이 있다. 소요골 맑은 물에 마음을 비우고 있노라면 은은히 들려오는 독경소리 인생이라 생각하면 자연의 모습에 잠기게 된다. 수나라 때 달마 스님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왔다. 520년 마침 혜가 스님(487~593)이 달마 스님을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을까요.” “너의 불안한 마음을 여기 손바닥에 올려 보아라. 그러면 편안하리라.” “올려 놓을 마음이 없습니다.” “그럼 너의 마음은 편안하게 되었다.” 돌부리에 넘어졌으면 그 돌부리를 잡고 일어나라는 것이다. 내 마음이 힘들다고 괴롭다고 밖에서 찾은들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날마다 기쁨만을 채울 수 없다. 때로는 조용히 빈 마음으로 꿈과 희망도 담아야 하고 슬픔 속에서 내재된 새로운 내일의 가치를 창조하기도 해야 하는 것이 삶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공정한 언론이 공정한 세상'…제4회 공정언론 대토론회

“공정한 언론이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는 발판이라는데 이견이 없겠지요.”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이 8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서 ‘언론이 올바른 길로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제4회 공정언론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토론회는 그동안 회차가 거듭되는 동안 이른바 사이비 언론사와 언론인 그리고 불공정 행정 기관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 토론회는 언론이 정치권과 재계 그리고 행정기관과 공생관계를 맺으며 이들을 위한 가짜뉴스와 선동뉴스를 생산하는 이유와 위험성을 짚어보고 대안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토론회는 TV조선 시사프로 ‘신통방통’ 정찬배 앵커가 좌장을 맡았고 ▲김영준 ‘뉴스폼’ 대표 ▲김옥분 푸른교육공동체 공동대표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하면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감시단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하남시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어머니감시단원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행정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시단 관계자는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우리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도 다수가 관심을 갖는다면 더 큰 울림으로 전달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갖고 감시단의 활동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비엘테크

“다른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용인특레시에 위치한 ㈜비엘테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테크기업으로, 자동차용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비엘테크의 주력 제품으로는 특화된 차량 블랙박스와 360도 SVM시스템을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비엘테크가 싱가폴에 수출한 물량은 ComfortDelgro Taxi(싱가폴 택시)에 4만 세트를 수출했고, 매년 1만 세트의 교체수요를 확보해 싱가폴의 모든 법인택시에는 비엘테크가 만드는 블랙박스(브랜드-TRACKSHOT)가 설치돼 있다. 비엘테크는 지난 2015년 설립 후 그동안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폴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3D Surround View Monitoring System(3D SVM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말 육군 차량에 400세트를 설치를 완료했고, 이달에는 공군 차량에도 샘플을 제공했다. 3D SVM시스템은 4개 이상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360도로 LCD를 통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안전운전, 주차보조시스템이다. 차량 운전석에 앉으면 마치 하늘에서 내 차를 보면서 운행하는 것과 같은 첨단 이미지 스티칭을 적용했다. 버스, 트럭, 포크레인, 지게차, 캠핑카, 보트 등 모든 차종에 설치 가능하다. 해당 제품의 브랜드는 DELTA-100으로, 비엘테크는 이 제품이 내년에도 큰 폭의 수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정렬 비엘테크 대표는 “싱가폴에 많은 제품을 수출하는 등 수출 비중 90%의 목표를 통해 해외 수출 중심의 사업목표를 지향해온 결과”라며 “SVM시스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미국 1조2천억, 유럽 1조3천억이며 현재 상업용 차량에 설치 실적은 1%도 안되는 미개척시장이다. 해당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엘테크가 내년 수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는 DELTA-100 SVM시스템은 그래픽 전용 FPGA가 탑재돼 있다. 이에 4CH FHD 카메라로 30FPS로 녹화가 가능하며 불빛이 전혀 없는 0.01 lux의 조도에서도 선명하게 녹화·작업을 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MIL-STD-810G을 득한 제품이다. 이처럼 비엘테크는 수출 중심의 회사 운영을 통해 지난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과 한국창업보육협회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K-SC 스톡홀름에서 약 2달간 북유럽 국가 대상으로 마케팅과 바이어 확보활동을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배 대표는 “내년에도 저희 비엘테크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첨단 360도 3D SVM System에 DELTA-100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경쟁사 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설비단체 ‘탄소 중립’ 선포…원희룡 “지원에 박차”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가 탄소 중립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조직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에서 ‘탄소 중립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인호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정재동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김학용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배현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계설비인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 기계설비산업이 건설산업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 혁신 산업으로 성장했고, 세계 정상을 향해 우뚝 서 있다”면서 “정부가 지원에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계설비인들은 탄소 중립 선포식을 통해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 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과 탄소중립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 ▲그린리모델링 등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 제안 및 사업에 선도적 참여 ▲신축 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 달성 ▲기계설비시스템의 운영탄소 발생 최소화 등 8개 실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30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박종일 유원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오종택 전남대 교수 등 19명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공로패를, 이주환 티지이엔씨 대표이사 외 4명은 포상패를, 조기성 서울시 과장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등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작년 자해·자살 시도자 절반 '20대 이하'…10년새 3배 ↑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 절반이 20대 이하로 나타났다. 또 마약 성분이 담긴 치료약물 등에 중독된 10~20대도 10년 전보다 140% 가까이 급증했다. ■ 지난해 응급실 내원 약 20만명…‘남자’, ‘0~9세’ 多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을 파악해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 및 평가를 하는 데 대한 기초자료가 된다. 지난해 이 조사에 참여한 전국 23개 병원의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는 총 19만3천3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3만788명(15.9%)이었고, 사망한 환자가 2천613명(1.4%)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에선 남자(57.5%)가 여자(42.5%)보다 소폭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최다 비중이었다. ■ 추락·낙상>부딪힘>운수사고 순…술마시면 더 위험 환자들의 주요 손상기전은 추락·낙상(36.8%), 부딪힘(19.5%), 운수사고(13.5%) 등 순이었다. 특히 주목되는 건 ‘낙상’이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낙상에서 6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2012년 23.9%→2022년 42.9%)했기 때문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 또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의 의도적 손상은 비음주 상태의 환자 중 5.8%였으나, 음주 상태의 환자 중에서는 33.8%를 차지해 음주상태가 의도적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상태에서는 중독(11.2%), 추락·낙상(43.2%), 부딪힘(22.5%) 등의 손상이 다른 기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다. 다만 이동 중에 다치는 운수 사고는 10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라 오토바이(+4.8%포인트), 전동킥보드나 전동 휠 같은 기타 육상운송수단(+7.6%포인트)의 사고 비율이 늘었다. ■ 10·20대 정신건강 빨간불…10년새 자해·자살 시도자 3배 증가 전체 손상 환자 가운데 자해·자살 시도자의 수는 2012년 5천375명에서 지난해 9천813명으로 82.6% 늘었다. 무엇보다 증가세는 10대와 20대에서 가팔랐다. 같은 기간 10대는 615명에서 1천786명으로 190.4%, 20대는 1천41명에서 2천744명으로 163.6% 늘어서다. 10년새 각각 2.9배, 2.6배 급증한 셈이다. 지난 한 해에만 초점을 맞춰봐도, 자해·자살 환자 9천813 중 ▲‘0~9세’ 18명 ▲‘10~19세’ 1천786 ▲ ‘20~29세’ 2천744 등 절반가량인 4천548명이 30대 미만이었다.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30.8%에서 지난해 46.2%로 15.4%포인트 늘었다. 자해·자살의 이유는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27.9%)이,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44.1%)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마약 성분이 담긴 치료약물이나 독성 물질 등에 중독되는 경우도 10∼20대(총 1천158명→2천770명)에서 139.2% 급증했다. 중독 손상 환자의 74.5%는 자해나 자살 목적이었고,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6.9%), 인공 독성물질(10.7%), 가스(10.3%), 농약(9.5%) 등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수칙 등을 개발·배포함으로써 손상예방관리를 통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9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승객들 캐리어 뒤져 물품 훔친 항공사 직원 구속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의 캐리어(위탁수하물)를 열고 고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모 항공 하청업체 직원 A씨(41)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0월6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3억7천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귀금속,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수하물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실사와 조업장 명단 및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피해품 218점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출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물품을 작업복에 숨긴 뒤 세탁물로 위장, 인천공항 보호구역을 통과해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목적으로 200여차례 절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경찰에 신고된 수하물 절도 신고는 14차례 뿐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승객들의 캐리어에서 귀금속 등을 일부만 훔치다 보니 승객들이 물품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파악하지 못해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피해품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처분 경위와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압수한 물품의 피해자를 찾기 위해 담당수사팀에 신고접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천공항 하청업체에 대한 근무감독 및 보안검색 강화를 공항공사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예방 홍보물을 작성해 각 안내 데스크에 비치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