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학배구 U리그 정상 이끈 이상열 경기대 감독[인터뷰]

“제 능력보다는 자율배구를 통해 목표의식을 갖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 생각합니다. 경기대 배구의 오랜 전통과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지난 9월 3년여 만에 다시 감독으로 복귀해 10월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나서 준우승하며 잊혀져 가던 경기대 배구의 명성을 되찾는데 앞장선 ‘삼손’ 이상열 감독(57)은 최근 호성적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U리그 원년 자신이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10년 만이다. 구미 현일고 총감독을 맡고 있던 이 감독은 모교인 경기대가 입시 부정 여파로 감독이 사퇴하는 등 난파선 위기에 처하자 러브콜을 보냈고, 고사하던 그는 결국 올해 2월 감독이 아닌 코치대행이라는 직함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이 감독은 “사표를 내고 떠난 팀에 돌아오는 것이 여론도 그렇고 학교 상황도 좋지 않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모교인데다 선수들을 위해서 거절만 할 수 없었다”면서 “팀 수습과 실정 파악을 위해서 코치대행 부임 후 막바로 전지훈련을 택했다. 지내보니 잘 하면 후반기에 4강 정도는 해볼만 하겠다는 판단이 섰다. 이 때부터 자신감을 심어주고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감이 그처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차피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기에 자율적인 훈련을 추구했는데 믿고 잘 따라줬다. 챔피언전서 우승한 뒤 선수들 스스로도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옛날 지도 방식으로는 글로벌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게 주어진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어 후임자에게 좋은 팀을 만들어 넘겨주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감독은 “선수 개인의 장단점 파악을 위해 경기분석관의 의견을 존중하고, 평소 생활 등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라며 “대학 선수면 이미 어느정도 기량이 궤도에 올라온 상태이기에 감독이 이들을 관리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실력이 비슷하면 분위기 좋은 팀이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대와 럭키금성·LG화재 시절 수려한 외모는 물론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이 감독은 1999년 모교인 서울 인창고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팀과 LIG손해보험 코치를 거쳐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졸업한 경기대 배구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1년여 만에 과거 대표팀 코치시절 선수 폭행 사건의 논란 재점화로 인해 팀을 떠났다가 2022년 현일고 총감독을 맡아 배구계에 복귀했다.

'31일 시정연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사전환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31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 연설 전 사전 환담에서 만난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기념식 등에서 짧게 인사를 나눈 게 전부여서 이날 만남이 사실상 첫 소통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30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내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여러 의견이 나왔고,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야권을 향한 검찰·감사원의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했고, 사전환담에서 양측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았다. 사전환담에서의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어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협치’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시정연설 사전환담은 이날 오전까지 이 대표의 참석은 불투명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위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기를 바란다”며 “윤 정부는 1년 반 동안 정말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고 했다. 특히 당내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이고, 사전환담이 5부 요인(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까지 자리해 깊이 있는 논의가 불가능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한 소규모 단위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참석을 결정한 데에는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해 ‘책임 있는 민생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사전환담장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소통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교차 큰 가을, 뇌졸중 ‘위험’ 급증…조기 치료 중요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자연스럽게 혈압은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될 경우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62만342명으로, 지난 2017년 6만8천760명과 비교해 7.4% 증가했다. 특히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 보고서’에는 뇌졸중이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는데 주로 80%는 뇌경색 환자이며, 뇌출혈은 고혈압 환자나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뇌졸중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을 비롯한 심장병 등으로 원인이 다양하며, 흡연과 음주, 비만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커질 수 있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1분에 200만개의 뇌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언어·시각·운동 장애 등으로 연결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구적 장애에서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타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요 증상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는데, 뇌졸중은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감각이 온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동반하고,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며,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이 같은 전조 증상으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뇌경색 발생 후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할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발병 후 3개월째 혼자 생활할 수 있는 확률이 2배 높아진다. 초급성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이후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방세동 등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치료 효과가 커진다. 또 정기 검진으로 위험인자를 확인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는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1분 전까지 정상이었더라도 1분 후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중과 혈압을 조절하고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으로"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 [포토뉴스]

3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성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장 등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판교에서 유니콘으로'를 주제로 도내 신생기업에게 투자자와 상담 기회 제공, 전문가 강연과 기술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등을 제공한다. 3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성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장 등 내빈들이 참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3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성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스타트업 위크 개막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성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장 등 내빈들이 참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포, 내년부터 고교 3곳 개교... 과밀해소·고교평준화 ‘숨통’

김포지역에 내년부터 고교 3곳이 잇따라 개교할 예정이어서 과밀 해소와 고교평준화 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0일 김포교육지원청과 이기형 경기도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아 설계를 공모 중인 양원고가 내년 5월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8월부터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원고는 양촌읍 양곡리 1256번지 일원에 37학급(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1천15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앞서 내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학생 배치와 구역 설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된 양산고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10월 착공됐다. 양산고 역시 한강신도시 내 구래동 6875-4에 정원 1천15명(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설립된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운유고도 올봄 불어닥친 레미콘 파동을 극복하고 내년 3월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유고는 한강신도시 내 장기동 1886-3번지 운유초교 앞에 정원 1천195명(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설립된다. 이처럼 일반계 고교의 잇따른 개교로 경기도 평균 27명보다 5.3명, 교육부가 제시한 급당 28명보다 4.3명 많은 김포지역 고교 과밀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김포지역은 매년 중학교 졸업생 수가 일반계 고교 정원을 1천명 이상 초과하면서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과 오는 2025년 운유고와 양산고 신설 등으로 배치공간을 확보하더라도 급당 인원은 오는 2026년 32.1명, 오는 2027년 32.4명, 오는 2028년 34.1명 등 과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기형 도의원은 “과밀학급 해소와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주민과 함께 학교 설립을 확정 지은 만큼 학생과 학부모 불편 해소와 적기 개교가 가능하도록 학교 개교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운유고의 경우 레미콘 파동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잘 극복했다”며 “고교 3곳이 개교하면 과밀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고교 입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경기도 평균이나 교육부 기준에는 못 미친 학급당 34명의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흥기 부천향토회 초대회장, “향토인들이 다시 찾는 부천 만들겠다”

“부천향토인들과 함께 부천을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도시가 아닌 오랫동안 정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부천서 나고 자라 부천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이흥기 한의학 박사가 부천향토회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피력한 바람이다. 부천향토회는 부천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던 향토 리더들이 모인 단체로 지난 9월9일 부천시 원미동 111-5에 사무실을 내고 공식 출범했다. 처음 부천 관내 오랜 역사를 가진 9개 초등학교(부천 동·서·남·북·소사·약대·오정·대장·시온) 총동문회 회장단이 주축으로 수십 차례 부천향토회 출범을 놓고 간담회를 했으며 오랜 진통 끝에 2년9개월 만에 현판 제막식을 하게 됐다. 부천향토회는 부천지역 정서를 공유하는 회원들의 친목과 향토인들의 향토정신을 함양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향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 회장을 비롯해 향토인들은 함께함으로써 서로의 삶의 질을 높이고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여럿이 모여 품앗이하자는 취지로 모였다. 또 세대를 뛰어넘어 젊은 세대와 교류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부천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도 가졌다. 한의학 박사이며 대웅한의원 원장인 이 회장은 역곡 안동네에서 태어나 부천동초등학교, 부천중학교에 다녔으며 우리 동네 한방주치의로 동네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부천에 몸담고 죽는 날까지 부천에서 살면서 부천이 다른 도시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이 회장은 “부천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시민들이 먼저 앞장서 부천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일념에 부천향토회가 출범하게 됐다”며 “부천이 부천시민들의 자랑스러운 고향이 되고 부천의 교육, 주거환경, 치안, 문화예술, 역사 등 삶에 대한 의견을 모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시민들이 부천 정조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부천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천시 관내에는 개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 남초등학교(1922년), 부천 북초등학교(1924년)를 비롯해 초등학교(64개), 중학교(33개), 고등학교(28개), 대학교(4개)가 있다. 관내 학교를 졸업한 동문이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졸업생·재학생들을 주축으로 장학사업 등 향토에 대한 애향심 고취와 정체성·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향토회에서 다각적인 사업 추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향후 사업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내 여러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이뤄 장학사업, 환경보호, 공익사업 등 향토 부천의 역사와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발굴·홍보 등을 함으로써 부천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일상생활 관련 교육과 치안, 주거, 환경, 문화, 교통 등에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야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정치와 행정은 그 중심에 시민이 있어야 하며 부천시민의 편의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시민이 목소리를 높이면 정치인과 공무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할 수밖에 없으며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마련”이라며 “시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단순히 정치인들의 근시안적인 성과를 위한 공약보다 시민들이 정말 필요한 것들을 위해 예산을 편성, 집행하도록 의견을 피력해야 부천의 질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향토인들이 부천 역사와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향토문화 발굴과 복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부천시민이 정조 의식을 고취하는 데 있어 부천향토회가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의사로서 생명을 다루는 소임을 받은 사람으로서 돈이나 개인적 이득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왔다”며 “앞으로 먼 미래 우리 자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부천에서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며 살기 좋은 미래 부천을 위해 이제는 부천 출신으로 부천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향토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부천을 떠난 향토인들이 다시 부천을 찾고 부천에서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남은 인생을 고향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고향 부천을 만들기 위해 부천향토회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 판교에 '콘텐츠 거리'… 3개 주제별 캔버스 추진

성남시가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및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간다.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은 국내 게임산업 메카인 판교를 단순한 산업 집적지에서 게임·콘텐츠 문화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중앙보행통로 750m 구간(분당구 삼평동 678-1~628)으로 연면적 2만891.4㎡를 놀이·축제·소풍 등 3개 주제별 캔버스로 나눠 리모델링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놀이 캔버스는 직장인들의 휴식 및 소통을 위한 다양한 휴게시설 도입 등 열린 공간이며 축제 캔버스는 대규모 축제나 게임문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광장이다. 소풍 캔버스는 직장인과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잔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조성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문화 행사, 축제 등을 개최해 판교테크노밸리를 게임산업 집적지에서 콘텐츠 및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리가 조성되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네오위즈 등 200여 게임업체가 집적단지를 이루고 있다.

고양시, 1인당 체감공원녹지 13㎡로 '확대'

고양특례시의 시민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이 오는 2035년까지 13㎡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30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자연녹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녹지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 따르면 장기간 공원 조성이 미뤄져 왔던 관산·탄현·토당제1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철도 유휴부지, 아파트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주변의 녹지공간을 확대해 시민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을 13㎡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공원녹지의 확충과 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은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진행 중이며 연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계획안의 핵심 추진전략은 ▲생태계 기능 강화 ▲활력 있는 공원녹지 ▲오픈스페이스 확장 ▲고양시만의 고유성 등 네 가지다. 계획안대로 실행될 경우 2020년 기준 358곳 799만㎡인 공원 면적은 오는 2035년까지 1천245만㎡까지 확대되고 녹지면적도 3만7천㎡ 늘어난 236만㎡가 된다.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지난 2020년 7.4㎡에서 2035년까지 9.9㎡가 되고 생활 주변 체감녹지까지 포함하는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은 13.0㎡로 확대된다. 시는 46년 만에 완성된 관산근린공원을 비롯해 탄현, 토당제1근린공원 등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 6월 문을 열었고 탄현근린공원은 현재는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토당 제1근린공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유휴부지,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속 녹지대 조성에도 나선다. 이동환 시장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의 필수 요소”라며 “공원, 녹지 등 법정 녹지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푸른 자연이 숨 쉬는 초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