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이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부친을 살해한 20대 A씨(20)를 존속살해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핸드폰을 가져가 살펴보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아버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등 강력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의 유족에게 장례비 지급, 심리치료 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검찰이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피고인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네이버 증권 ‘파인엠텍’ 종목토론실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려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 된 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피고인 A씨(20대)는 지난 8월22일 해당 회사 주식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자 종목토론방에 ‘주가가 떨어져 힘들다, 혼자 죽으면 억울하니 칼부림을 하고 불을 지르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올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본인의 다른 네이버 계정 2개를 이용해 자신의 게시글에 칼부림과 방화를 부추기는 댓글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행정력의 큰 낭비를 초래하는 살인예고 등 다중위협 범죄에 대해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은하)는 주식투자 전문가처럼 행동해 피해자들로부터 67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모으고 그 일부를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42)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지인 등 425명으로부터 불법으로 668억원을 모아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425명 중 16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50여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채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교회 교인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최소 연 18%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한 뒤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유사수신 행위 등의 범행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건설업체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인천지역 공무원과 감리업체 직원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백화점 상품권을 건넨 혐의(뇌물 공여)로 건설업체 직원 6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5명과 감리업체 직원 36명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건설업체로부터 20~3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설업체 직원 5명은 추석을 앞두고 공무원 5명과 감리업체 직원 36명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이날 입건한 공무원 대부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서구청 소속으로 건설 관련 부서 5~6급 간부로 근무했다. 이들은 인천 검단신도시 등 해당 건설업체가 시공한 4곳의 아파트 신축 공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공무원 등의 관계자가 건설업체에 편의를 제공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직무 관련성에 비춰 봤을 때 포괄적으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아닌 뇌물수수와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관계자도 있지만 일부는 뇌물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서구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업체가 다른 지역 공무원들에게도 뇌물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넓혀 나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불구속 입건한 공무원, 감리업체 직원, 건설업체 직원 등 총 4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해당 건설업체는 인천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지은 업체”라고 말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인천 연고 청년예술인 500명을 대상으로 ‘인천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수립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지원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설문조사 대상은 만 19~39세의 인천 연고 청년예술인이다. 앞서 인천지속협은 지난해 ‘인천 청년예술인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조례 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어 지난 1월 인천시의회는 해당 조례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해 ‘인천 청년예술인 지원 및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인천지속협은 지난 4월 ‘청년예술인 및 중견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인천지속협 문화분과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인천 청년예술인 지원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인천 청년 예술인 지원정책 수립 방향’을 인천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정은주 인천지속협 문화분과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청년예술인들의 성장과 정착을 위해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방향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을에 물들다' 공연에서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가 의장시범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육군 제51사단과 수원대학교가 시민, 장병, 군무원을 위해 공동주관했다.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을에 물들다' 공연에서 USW 성악앙상블팀이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51사단과 수원대학교가 시민, 장병, 군무원을 위해 주관했다.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을에 물들다' 공연을 아기가 즐기고 있다. 30일 오후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을에 물들다' 공연에서 조준영 상병과, 한대규 일병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육군 제51사단과 수원대학교가 시민, 장병, 군무원을 위해 공동주관했다.
경기대 이윤수(197㎝)가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전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2학년으로 얼리 드래프트에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는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남자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에 호명됐다. 이윤수는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서 경기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공·수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또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산 OK금융그룹은 인하대 세터 박태성(3년·186.6㎝)을 뽑았다. 인천 대한항공과의 지명권 양도 트레이드로 다시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4순위서 경기대의 미들 블로커 양수현(2년·200㎝)을 낙점했다. 배구인 2세로 ‘고교 최대어’로 주목을 받은 수원 수성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195.5㎝)은 5순위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지명됐으며, 6순위의 수원 한국전력은 명지대의 아웃사이드 히터 신성호(188㎝)를 선택했다. 윤서진은 지난 8월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한국대표팀 주장을 맡아 30년 만에 3위로 이끌었다. 반면,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 미들 블로커로 주목을 받은 조진석(경희대·216㎝)은 지명을 받지 못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고교 졸업 예정자 3명 등 42명이 참가해 수련선수 포함 20명이 프로구단의 선택(47.6%)을 받아 역대 최저 지명률을 기록했다.
아주대 공동연구팀이 물리학계의 난제였던 ‘마찰전기 대전열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아주대 조성범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이 마찰전기 대전열이 시시각각 다르게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이론과 실험을 통해 증명해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마찰전기를 이용한 초소형 사물인터넷기기와 생체삽입형 소자와 같은 응용 소자의 상용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마찰전기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디바이스 활용을 위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역학 기반의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마찰전기 기반 전자소자를 제작, 전자와 이온의 흐름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물질에서 전자들이 한 물질로 옮겨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면서(갇힌 전하 이론) 마찰전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런 현상이 마찰전기 대전열의 경향성과 잘 맞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두 물질이 접촉할 때마다 이온의 분포가 바뀌기 때문에 마찰전기의 대전 경향성이 매번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여러 물질을 바꾸고 동일한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하는 통계적인 방법까지 활용해 증명했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찰전기에 대한 오랜 난제를 규명한 연구로, 학술적인 진보에서 더 나아가 마찰전기를 이용한 여러 응용 소자들이 가지고 있는 신뢰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신뢰성의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초소형 IoT 기기와 생채 삽입형 소자 같은 마찰전기 에너지 수확 소자의 전원공급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물리학 분야 저명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10월20일자에 ‘마찰전기의 불확실성과 재현 불가성에 대한 기계 화학적 메커니즘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와 정창규 전북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현재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마리퀴리 펠로우로 재직 중인 줄리오 파티(Giulio Fatti)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청소년의 비만, 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교과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인 4·5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2%)보다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즐거운 생활이 체육에서 분리되는 것은 약 40년 만의 일이다. 1982년 4차 교육과정 당시 체육, 음악, 미술이 분리돼 있었지만 교과 시수가 통합돼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됐다.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터는 체육 교과가 아예 즐거운 생활로 통합됐다. 중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등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이날 ▲방과 후 틈새시간 활용한 체육활동 지원 ▲온라인 건강체력교실 앱 제공 ▲프로스포츠 단체와 연계한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30일 흉악범들을 사회에서 영구 분리시키는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원의 무기형 선고시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을 구분해 선고하게 된다.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종전의 무기징역이 20년 이상 복역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던 것과 달리 20년이 지나더라도 가석방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무기형을 선고할 때 가석방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함께 적시하게 된다. 또한 가석방의 요건 항목에도 가석방 불허 조건일 경우 제외시키는 취지의 항목도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1997년 12월 이후 국내 사형 집행이 멈춰선 상황에서 흉악범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고,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라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신당역 살인사건과 세모녀 살해사건 등 다양한 흉악범 관련 판결에서 가석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던 만큼 이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날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의 문턱을 넘으면서 법무부는 국회 법안 제출 및 통과를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악범죄로 인생 전부를 잃은 피해자들과 평생을 고통받아야 하는 유족 분들의 아픔을 생각하고, 흉악범죄로부터 선량한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법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