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신명기전

“독보적인 솔더링 설비 분야 기업이자 국내 업계 최고라는 위상을 공고화하고 세계 시장 확대 진출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신명기전(대표 이정영)은 1985년 창업 이후 전자·전장 분야 PCB(전자기판) 솔더링(납땜) 자동화 기계설비 개발·제작 기업이다. 신명기전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솔더링 관련 수많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며 장비 국산화에 기여, 현재 국내 장비 점유율 70% 차지, 세계 수십개 국가 수출 등으로 동종 업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섰다. 신명기전의 주력 제품은 자체 브랜드 ‘SolMach’를 필두로 한 솔더링 설비들이다. 녹인 납 위에 PCB 보드 등을 이동시키며 납땜하는 웨이브 솔더링 설비를 비롯해 웨이브 솔더링 적용이 적합하지 않을 때 적용 가능한 멀티 셀렉티브 솔더링 설비를 비롯해 ▲국부 플럭스(금속 표면에 보호를 위한 첨가제) 도포 설비 ▲솔더링 제품 온도 관리를 위한 오븐 설비 ▲특수 PCB 솔더링 장비 등이 그것이다. 솔더링은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 기판 제작의 기초가 되는 핵심 공정이지만, 복잡하고도 까다로운 내부 산소 농도 및 온도조절과 도포 품질 기준, 기술이 요구돼 국산화가 쉽지 않다는 게 신명기전의 설명이다. 신명기전은 끊임없는 독자 기술·제품 개발과 특허 취득으로 솔더링 품질 100% 무결점 추진, 고객 맞춤형 장비 제작 및 24시간 사후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현대모비스 등 국내외 180여개 자동차 전장 PCB 고객사와 거래하고 가전제품 PCB를 취급하는 국내외 거래사도 36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신명기전은 국내 유일 솔더링 장비 제작 신용평가 우수업체로 선정돼 있으며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수출 유망중소기업 선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선정 등 쾌거를 동시에 이뤄냈다. 또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명기전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차량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설비에 대한 업계 수요가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 특화 솔더링 머신 설비 수요 증대에 미리 보조를 맞추고 있다. 어재우 신명기전 부사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로부터 단독으로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의 신명기전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김기현 지도부 2기는 사실상 ‘김기현 비대위’”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8일 “김기현 지도부 2기 체제는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비대위라는 각오로 임해야지 그냥 3월에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에서 잠깐 사람만 바뀌었다 이렇게 임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비대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책임이 먼저냐, 6개월도 안 남은 총선이 먼저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책임에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간판을 바꾸고 비대위 체제가 나오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 그것이 과연 맞느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체제의 골간 정도는 유지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싹 다 바꾼다.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재건축을 할 수는 없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모두 영남이어서 영남당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면서 “재료가 없는데 상을 엄청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2기 지도부도 실패하면 그때는 진짜 비대위를 띄우고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주초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 이만희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 “경찰 조직, ‘치안’ 중심 재편... 현장 대응력 높여야”

윤석열 대통령은18일 “앞으로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4만 경찰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경찰이 광복 이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 깊이 새겨 달라”고 강조하며 “경찰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한편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故) 강삼수 경위(경남 산청서), 고(故) 이강석 경정(경기 화성서부서), 고(故) 이종우 경감(강원 춘천서) 유가족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하며,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김철문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경무관 등 5명에게 홍조근정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면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 수호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전국 시·도 경찰청 소속 지역 경찰 등 현장 경찰관, 31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양 농부 김수영 “학생들에게 최고의 밥 선사하는 뿌듯함 커”

킨텍스 맞은편으로 난 논밭 사이 좁은 길을 한참 달려 고양시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에 도착했다. 벼 1천300t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고(사일로)가 멀리서부터 길 안내를 했다. 김수영 대표(63)는 지게차를 운전해 1t은 돼 보이는 쌀 포대를 옮기고 있었다. 고양에서 나고 자란 그는 LG맨이었다. 7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농부가 됐다. “아버지 건강이 악화 데다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1998년부터 조금씩 쌀농사를 짓기 시작했죠. 2002년 고양시쌀 연구회에 가입하고 출자하면서 진짜 농부가 됐습니다.” 직장인에서 농부로 변신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중고등학교 때는 농사일 돕는 게 정말 싫었어요. 농사는 절대 안 짓겠다고 다짐했죠. 그런데 지금은 농부로 사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일을 한 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나니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게 적성에 맞더라고요. 천상 농사꾼인 모양입니다.” 고양시쌀연구회는 2002년 12월에 설립됐다. 고양시에서 쌀농사를 짓는 12명이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 벼를 수매해 도정, 포장, 판매한다. 최신식 대형 쌀 공장이다. 1년에 약 1천200t을 수매하는데 가와지쌀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가와지쌀은 1991년 일산 신도시 개발 때 고양 가와지 마을에서 출토된 열두 톨의 볍씨에서 탄생했다. 그 볍씨는 5천20년 전 한반도 최초 재배벼로 밝혀졌다. 고양시는 가와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대표는 가와지쌀 농사도 짓는다. 13만㎡(4만평) 규모다. 가와지쌀에 집중하는 이유를 물었다.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을 내기 때문이죠. 찹쌀이 섞인 듯한 반찰개 쌀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가와지쌀은 남은 밥을 냉장고에 보관했다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금방 한 밥맛이 납니다.” 가와지쌀 10kg을 온라인에서 4만6천원에 판매한다. 다른 품종에 비해 비싸지만 재구매율이 월등히 높다. 학생들이 급식에 나오는 가와지쌀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야기할 때 그의 목소리가 절로 커졌다. “학교 영양사나 조리원분들이 한결같이 가와지쌀로 급식을 하면 잔반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밥이 맛있으니 반찬도 다 먹게 됩니다. 고양시 학생들에게 최고의 밥을 선사하는 뿌듯함이 크죠. 이만큼 의미 있는 일도 없지 않을까요?” 가와지쌀은 포대당 가격이 비싸지만 선호도 조사에서 고양시 170개 학교 중 98%가 선택할 만큼 인기다. 다 좋은 수는 없다. 맛이 좋고 판매가가 높은 반면 재배가 까다롭고 생산성이 낮다. “가와지쌀은 육묘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성과 도정률이 다른 품종에 비해 낮습니다. 그래서 수매가를 20% 정도 더 드려도 왜 계속 가와지쌀을 재배해야 하냐며 볼멘소리하는 농가가 적잖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종을 심어서 제공하는 것이 농업인의 소명 아니겠나며 설득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쌀연구회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외부 컨설팅까지 받았다.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소포장을 출시하고 전국 유통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고양시가 가와지쌀 홍보 적극적이고 진심인 게 고맙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고양시의 가와지쌀 재배 지원이 올해로 끝납니다.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좀 더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가와지쌀에 대한 애정과 확신, 철학이 느껴졌다. 고양시쌀연구회는 지금까지 가와지쌀을 미국에 26t 수출했다. 양은 많지 않지만 수출가가 1kg당 4천원이다. 물류비도 수입업체가 부담한다. 제값 받고 수출한다는 자부심이 크다. “LA와 뉴욕에서 판매되는데, 뉴욕은 교포가 아닌 현지인 구매비율이 70%에 달합니다.” 땅을 팔고 편히 살고 싶은 유혹은 없는지 물었다. “너무 바빠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수농산물(GAP)·친환경·시설·농가인증부터 재배면적 확인까지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꽉 차 있어 유혹이 들어올 틈이 없죠.” 마지막으로 아들이 농사를 짓겠다고 하면 찬성하겠냐고 물었다. “안 그래도 슬쩍 권해봤는데 농사는 싫고 직장생활을 하겠답니다. 중고등학교 때 농사일을 시킨 게 역효과를 낸 것 같아요.” 왠지 그의 아들도 직장생활을 하다 40대가 되면 가와지쌀 사랑에 빠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현장이 답이다’…김선교 前의원 내달 6일 출판기념회 열고 표심공략

김선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여주양평당협위원장)이 다음달 6일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 등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표심잡기에 나선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쓴 ‘현장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지역현안, 자신의 인생여정 등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눈다. 김 전 의원은 책에서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내뱉는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여주‧양평 지역을 비롯한 농어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을 제·개정하는 국회의원의 임무와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인력 부족으로 생계수단인 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농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기숙사조차 지을 수 없는 규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 등 농촌에서 실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김선교 전 의원은 “배움의 장은 바로 현장이다. 발로 현장을 뛰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발견해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일부 정치인은 현장을 모르고 입법과 정책만을 외치지만 그러한 정책들은 오히려 지역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현장이 곧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로 둘러봐선 안 된다. 발로 뛰어야만 한다. 주민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한다”며 “선택과 집중 없이 현장을 대충 둘러보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을 거쳐 재선에 성공해 지역을 위해 다시 일 하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평 옥천면 신복리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3선 양평군수를 역임한 뒤 국회의원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