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대부고 등 전국 10개 자사고, 내년 신입생 '2천575명' 선발

용인외대부고 등 전국단위 10개 자율형사립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는 경쟁률 하락과 상승 요인이 뒤섞여 있어 입시경쟁에 미칠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전국단위 10개 자사고의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보면 이들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으로 총 2천575명을 선발(정원 내 기준)한다. 학교별로 보면 ▲용인외대부고 350명 ▲하나고 200명 ▲인천하늘고 225명 ▲현대청운고 180명 ▲민족사관고 160명 ▲북일고 360명 ▲상산고 336명 ▲광양제철고 224명 ▲포항제철고 300명 ▲김천고 240명 등이다. 이들 10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1.57대 1에서 2023학년도 1.8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내신성적이 중요해지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자사고의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하락 요인과, ‘의대 쏠림’ 현상 속 여전히 우수한 자사고의 상위권 대학·의대 진학 실적 등으로 인한 경쟁률 상승 요인이 공존해 있어 예년보다 입시경쟁에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은 현행 대입제도의 적용을 받는 마지막 학년이어서, 입시제도 개편 방향에 따른 '재수 부담' 등도 자사고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FTA 활용 기업' 상반기 수출, 전년보다 '1천795만달러' 증가

경기 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1천795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FTA 통상 진흥센터(이하 경기 FTA센터)는 지난 8월28일부터 3주간 올해 상반기 FTA 컨설팅 수혜 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증감 실태 조사를 실시, 9일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16개사 중 123개사(38.9%)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평균 4.9%, 1천795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중소기업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상황에서 도내 FTA 활용 기업 수출 실적은 상승한 것이다. 올해 수출 실적 증감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40개사(44.3%), 수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한 기업은 53개사(16.8%)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 FTA센터는 올해 FTA를 활용한 도내 기업의 수출 실적 총액을 약 2억9천700만달러, 이에 따른 관세 절감 추정치를 약 1천300만달러(수입금액의 4.39%)로 추산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 FTA센터의 다양한 활동이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FTA활용 기업들의 수출 견인, 판로 확장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FTA센터는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에 2개의 센터를 설치,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FTA 미활용(수출초보)기업 특화 맞춤형 1:1 컨설팅 ▲중견기업 대상 FTA 활용 계도 캠페인 ▲신규 협정 홍보 및 협정 관세 활용 실익 분석 등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견본주택 오픈

롯데건설㈜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넥스티엘은 검단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넥스티엘은 검단신도시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134가구, 84㎡B 26가구, 84㎡C 106가구, 84㎡D 50가구, 108㎡A 56가구 등이다. 롯데건설은 남향 위주의 배치와 함께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판상형 위주(일부 제외)의 평면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다. 타입별로는 알파룸, 드레스룸, 현관 및 복도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특히 넥스티엘은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이 돋보인다.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연장역(가칭 101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또 주변에는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갖춰 있고, 대형마트도 가까워 주거편의성도 좋다. 바로 옆에는 계양천 수변공원과 아라센트럴파크, 두물머리공원 등 다수의 녹지공간도 인접해 있다. 아울러 아람초, 이음초, 이음중, 원당고 등이 가깝고 인천영어마을 등도 인접해 학령기 자녀들이 우수한 교육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청약 일정은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18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19세 이상 인천시 및 서울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인천 50%, 수도권 50%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넥스티엘의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인천

"먹거리에 볼거리 일석이조"…더랜드 그룹, 구리 아파트 단지 ‘축제의 장’ 변모

“도심 한복판에 푸드마켓과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어 3일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진 지난 7~9일, 구리시 갈매동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 단지 일원에서는 여느 지역 축제 못지않은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더랜드 그룹이 지난 7~9일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 페스티벌’이 그것. 3일간 8천여명이 방문한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문화·여가 활동 진작을 위해 더랜드 그룹 자회사인 ㈜투게더홀딩스와 CGV 구리갈매점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7일은 솜사탕 무료나눔, 버블·마술쇼, 무료 키다리 풍선아트, 버스킹 공연이 마련됐다. 특히 8일에는 개그맨 김종석씨 진행으로 네미시스, 한경일, 스페이스A, 김세현(이브), 짜이(히든싱어), 김현정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아울러 행사 기간 30곳의 푸드마켓이 배치돼 먹거리를 더했다. 다채로운 볼거리, 먹을거리로 행사장은 가족과 연인 등 방문객들로 연일 활기를 띠었다. 갈매동 주민 강진석(40·남)·조미선(37·여) 부부는 “집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 공연이 마련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남양주시에서 행사장을 찾은 20대 방문객 곽상훈씨는 “여자친구 집이 갈매동이라 연휴 기간 데이트 코스로 찾았다”고 말했다. 더랜드 그룹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찾는다는 계획이다. 더랜드 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페스티벌은 더랜드의 대표적인 지역 연계 공익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갈매동 지역 주민 화합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 더랜드 그룹은 30여년간 기업이념 ‘다함께 미래로’를 기치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구리시 갈매동 현대 마켓플레이스 스칸센에서 영화관 ‘CGV구리갈매’를 오픈하는 등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추 다듬으면 공짜” 양평부추축제에 이틀간 관광객 3만명 다녀가

양평군이 지난 7~8일 양동면 양동역 일원에서 개최한 제4회 양평부추축제에 3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년 만에 양평부추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전국 최대 부추 생산지라는 명성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7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진선 군수, 윤순옥 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민의힘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이태규 국회의원, 이천우 양평소방서장, 정동균 전 군수,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황선호 양평군의회 부의장, 송진욱,최영보,지민희 김윤호 양동면장, 지역주민 등이 3만여명이 참석해 5년 만에 열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병청‧이홍열 사회로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남진, 김지원, 김선영, 비바체, 아이씨유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먹거리 장터에선 부추전, 부추떡, 부추수육, 부추막걸리, 부추피자 등 양평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부추가 1단에 1천원에 판매됐다. 체험행사로는 부추다듬기, 화분 만들기, 부추음식 경연대회 등이 펼쳐졌으며 다듬은 부추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선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오곡백과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양동면의 특산물인 최고의 부추와 지역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다양한 농산물, 풍부한 먹거리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추축제를 마련했다”며 “부추축제를 통해 양평이 더욱 활기차고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조성과 전철 개통 추진, 균형발전을 위한 채움사업 등을 통해 양동면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동면은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부추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70여 농가가 매년 123억 원 이상의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양동면은 을미의병의 발상지이자 독립운동의 시초를 알리는 역사의 현장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에 전국 특산물 한자리에…5~8일 'K-마켓 페어' 성황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의 특산물이 다 있네요. 볼거리와 먹거리가 너무 많아 즐겁습니다.” 인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 야외 광장에서 지난 5~8일 나흘간 열린 제19회 2023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인 ‘케이(K)-마켓 페어’에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인천시와 계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등의 공동주관으로 ‘다시 시장! 내 삶 속의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K-마켓 페어에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108개 전통시장 부스가 자리잡았다. 지난 7일 오후 2시께 행사장 곳곳에선 상인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통해 인천시민은 물론 수도권, 전국에서 몰린 관람객들에게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등 즐거움을 선사했다. 상점길·시장길·바닷길·향토길·장터길(전통먹거리·먹거리장터)로 꾸려진 부스에서는 상인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목청껏 외치며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 부스 앞 진열대에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등이 고향을 떠나 인천과 수도권에 정착한 관람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곳에서 만난 A씨는 “가족과 함께 고향인 대전의 용윤시장 부스를 찾았다”며 “진열대에 놓인 고추 튀김을 맛보니 고향을 떠나기 전의 맛 그대로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김은지씨(33)는 “전라남도 광양이 고향인 아버님이 상인과 대화하며 너무 즐거워하셨다”며 “이번 추석에 못 간 고향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과 시장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인 정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지방에서 올라온 관람객들도 많았다. 전국 각지의 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기에 연휴를 맞아 이 곳을 찾은 것이다. 울산에서 온 김미후씨(63)는 “전통시장을 좋아해 행사 첫날부터 행사장 곳곳을 구경하고 있다”며 “전국의 지역 특산물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의 한 시장 상인 김나영씨(43)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방의 전통시장이 수도권에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각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통시장은 이제 더 이상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우리 삶의 라이프 문화공간”이라며 “성공 모델을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가 전통시장 변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 한글날 맞아 “애민정신 되새겨 민생 살피겠다”

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이구동성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의 정체성은 말과 글에서 시작된다”며 “한글날을 맞은 오늘 민심의 소리를 바로 듣고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 담긴 한글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다시 되새겨본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특히 “무엇보다 한글이 위대한 것은 밤낮없이 백성의 삶을 살피고 백성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고귀한 마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을 살피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며 “또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경제·문화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도 페이스북에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소중히 여긴 애민정신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했듯이, 국민들을 섬기고 민생을 더욱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배우기 쉬운 글자로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을 마음껏 펼치길 바랐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본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제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은 한류를 선도하는 첨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글’인 만큼, 우리 정치권도 ‘막말’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쟁‘보다 ‘민생’이 우선되면, ‘욕심과 억지’가 아닌 ‘겸손과 배려’로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바른 말과 품격,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양주)은 페이스북에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우리말과 글자를 지으신 그 뜻을 새겨야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한준호 “반려동물 관련 임대차 분쟁 급증”

최근 반려동물을 둘러싼 임대차 분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고양을)이 9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법률구조공단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서 2017년 3건에 불과했던 임대인과 세입자 간 반려동물 관련 분쟁은 2022년 28건으로 9배 이상 급증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총 132건의 분쟁조정 사례 중 분쟁 내용별로는 ‘동물 사육으로 인한 바닥훼손, 벽지오염 등 원상복구 범위에 관한 분쟁’이 93건(70.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육금지 특약 위반에 따른 계약해지, 갱신거절 등에 관한 분쟁’이 15건(11.4%), ‘소음·냄새 등으로 인한 이웃 간 민원 발생에 따른 계약해지에 관한 분쟁’이 8건, ‘부당한 반려동물 사육 금지에 대한 분쟁’이 3건 등이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는 제대로 된 반려동물 규정이 없다. 법무부가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함께 만든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에도 반려동물 특약 내용이 없어 이 같은 분쟁을 방지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에 반려동물 특약사항을 추가하는 등 임대차계약 내용의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송석준 “문재인 정부 5년간 마약 적발량 18배 증가”

문재인 정부 5년간 관세청 마약 적발량이 18배, 10대 마약류 사범이 4.5배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29건, 69kg, 880억원어치였던 마약 적발량은 2021년 1천54건, 1천272kg, 4천499억원어치로 중량 기준 적발량이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경찰청이 검거한 8천887명 중 0.8%(69명)에 불과했던 10대 연령별 사범은 2021년 1만 626명 중 2.9%(309명)까지 늘어나 10대 마약류 사범 수는 4.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마약류 범죄가 증가하는 동안 마약류 대책 문제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국무조정실 마약류대책협의회 개최 횟수는 문재인 정부 통틀어 7회에 불과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8차례 개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약류대책협의회는 단 7회 개최되는 동안 마약이 순식간에 곳곳으로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무조정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마약 문제에 대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