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주엽고, 50m 소총 주니어신·부별신 ‘명중’

경기체고와 고양 주엽고가 제32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녀 고등부 50m 소총서 나란히 한국주니어신기록과 부별신기록을 쏘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10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 심여진, 김이솔, 엄지유, 김하은이 팀을 이뤄 1천729점을 쏴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천719점)을 10점 경신하며 주엽고(1천715점)와 창원 봉림고(1천70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이번 시즌 50m 3자세 단체전서 대구광역시장배(5월)와 한화회장배(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대회(8월)에 이어 시즌 4번째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이상수 경기체고 감독은 “선수들의 팀웍이 좋았던데다 백영숙 코치가 멘탈 관리를 잘 해줘 최고의 컨디션으로 주니어신기록을 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의 기세를 이어가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고양 주엽고는 정주완, 서준원, 김시우, 엄윤찬이 출전해 1천840.5점을 마크, 서울체고(1천835.6점)와 경기체고(1천834.0점)에 앞서 남고부 신기록(종전 1천839.2점)을 쏘며 시즌 첫 종목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50m 복사 개인전서는 박민서(경기체고)가 본선 615.9점으로 정주완(주엽고·615.8점)과 임철민(서울체고·615.0점)을 누르고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날 열린 여고부 25m 권총서는 홍한별, 최수빈, 최수아, 김혜주가 팀을 이룬 인천 예일고가 1천681점으로 중앙여고(1천675점)에 6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서는 홍한별이 본선 566.0점(5위)으로 결선에 진출해 25점을 쏴 21점을 기록한 어운주(중앙여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보태 2관왕이 됐다. 남자 대학부 트랩 개인전 결선서는 신윤겸(경희대)이 36점을 쏴 송기태(가야대·32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첫 날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서희승, 하세민, 강우민, 이철민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천860.6점으로 정상 과녁을 명중시켰다.

인천 옹진군, 부모급여 증액으로 육아 지원에 총력

인천 옹진군이 지역민을 늘리기 위해 부모급여 확대에 나선다. 유아 보육 환경을 지원해 인구 유입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부모급여는 만0~1세 자녀에게 주는 금전적인 지원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양육비다. 군은 광역·기초자치단체 인구수에 따라 부모급여 지급 액수가 다르지만 내부 사업을 통해 부모급여 액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만0세 아동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부모급여는 월 75만원이다. 만1세 아동에게는 월 45만원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만0세 아동 월 100만원, 만1세 아동 월 50만원 등 증액된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현재 군은 정부 지원을 통해 부모급여 외에도 출산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군은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한 영유아 단체 보험을 지원한다. 군에 주소를 둔 1인 이상 부모의 출생아나 입양아면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년 동안 질병입원일당, 선천이상수술비, 상해후유장해, 암치료비(진단금) 등을 지원한다. 또 군은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지원(산후도우미),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첫만남 이용권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산모·유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지원 정책이 다른 광역·기초단체들과 차이가 없는 만큼, 군 지원 사업들을 통합해 부모급여 금액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아동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는 예산이 남을 경우 전액 국가에 반납하는 국고보조금이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출생지원정책의 방향성과 청년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목표 인구 3만명 확충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군은 2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양육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군은 복지부와 협의를 마치면 곧바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녀 2명 기준 30만원부터 1명을 출산하면 10만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모급여 지원 정책을 연구한 결과물이 최근 나와 복지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해 한정적인 부모급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생생국회] 이원욱, 국방·취업·정치 분야 ‘청년 3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은 10일 청년의 미래를 위해 군인사법·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정당법 등 개정안 3건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군인사법 개정안은 전사·순직 장병에 대한 계급 추서 시 전사·순직 당시 계급에 상관없이 ‘병장’으로 추서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전사·순직 장병에 대해 기계적으로 1계급 진급을 명시하고 있다. 채용절차법 개정안은 사용자가 구직자에게 채용 여부를 확정해 고지하는 경우 연봉·근로개시일 등의 근로조건을 함께 고지하고, 근로자의 동의절차를 추가해 계약 성립 사실을 명확하게 했다. 기업이 채용 확정 후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봉·근로시간 등의 근로조건을 구직자의 동의 없이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의 정책연구소로 하여금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한 청년 대상 교육정책을 개발하도록 규정했다. 이 의원은 “여러 분야에서 청년들의 희생과 눈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상징적인 역할에만 치중할 뿐 실질적인 뒷받침을 위한 각종 대책은 미비한 측면이 있었다”며 “청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청년 제도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여정 본격화

하남시가 미사 아일랜드에 세계 최첨단 공연장(스피어 하남)을 건립하기 위한 여정이 본격화 됐다.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社인 미국 스피어社(前 MSG 스피어社)와 최첨단 공연장 하남 스피어를 건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5월 스피어社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후 영상회의를 개최 등을 통해 스피어社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성과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장 등 하남시 방문단은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둘러봤다.  지난 2018년 착공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약 3조원(한화)을 들여 건립되는 최첨단 공연시설물로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58만㎡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 점등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입체 외벽화면은 10년에 걸쳐 개발한 첨단기술로 지구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 ‘헬로우 월드’와 지구표면, 우주의 세계 등을 선명한 대형화면으로 표출했다.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7천500석 규모의 살아 움직이는 건축물로 선명한 해저화면과 달의 표면까지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로 단장됐다. 특히 16만7천개의 증폭형 스피커 시설은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로, 또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한 음향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빅 스카이로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카메라 장비는 ‘포스트 카드 프럼 어스(지구에서 온 엽서)’ 테마를 구현하는 스피어만의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 하남이 미사 아일랜드에 건설되면 하남시 발전은 물론,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다가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시의회 vs 市체육회 ‘예산 삭감’ 공방 재격돌

지난 3월 체육회 인사 청탁과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크게 격돌했던 오산시의회와 오산시체육회가 또다시 맞붙었다.  체육회 추경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을 시 체육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작심하고 맹비난하자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오산시의회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권병규 체육회장은 지난 9일 개최한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시의회를 맹비난했다. 권 회장은 이날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 체육회 예산을 깎은 행위는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다.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 등 시의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의회는 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전날(8일) 시의회 예결위에서 오산시체육회 워크숍 관련 추경예산 1천100만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불만을 갖고 공개 석상에서 시의회를 비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길용 의장은 “오산시체육회는 자체 수익사업이 없어 회비 외에는 대부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감된 예산을 두고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시 체육회장의 독선과 오만이 24만 오산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체육회장은 “체육회 워크숍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업임에도 시의회에서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은 오산시 체육인 전체를 무시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유럽으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체육회는 워크숍을 가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오산시의회가 11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체육회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의회와 체육회는 지난 3월 시의원이 예산을 볼모로 체육회장에게 부당 거래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주장이 제기돼 체육회가 반발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1950년 9월15일 ‘기적 어게인’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1950년 9월15일. UN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의 지휘로 7만5천명의 군인과 261척의 해군 함정이 인천 앞바다에 상륙했다. 코드네임 ‘크로마이트 작전’인 이 상륙작전을 통해 UN군은 6·25 한국전쟁에서 인천을 비롯한 한반도의 허리 부분을 장악, 13일만에 서울을 탈환하며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린 전세를 역전시킨다. 이 같은 9·15 인천상륙작전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미드웨이 해전과 같은 비중을 갖고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위대한 역사인 셈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들이 고귀한 희생에 따른 위대한 승리인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하고, 이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의식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어, 종전 행사를 기념 주간 행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인천시는 해군본부와 함께 오는 14~19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인천 팔미도 근해를 비롯해 월미도 일대, 인천항 내항 8부두 주차장과 상상플랫폼, 송도컨벤시아, 오크우드 호텔 등에서 펼쳐진다. 이중 15일 함상 기념식에는 독도함에 보훈단체·재외동포 및 일반 시민 등 1천여명이 탑승하고, 죄승함(노적봉함)과 시승함(천왕봉함)에 참전용사와 시민 등 각각 300여명이 오른다. 인천 앞바다 위에서 인천상륙작전 등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회고사와 헌정영상, 참전국 주요 지휘관들의 영상 메시지가 선보인다. 이후 팔미도 인근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열린다. 미국 상륙함과 캐나다 호위함 등 25척의 함정과 상륙돌격 장갑차 9대 등을 비롯해 링스·마린온·아파치·와일드캣·블랙호크 등 모두 15대의 항공기도 등장한다. ■ 인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 개최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전을 벌이고 있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이번 온라인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열린다. 사진 100여점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 앞에서 ‘Tour de 비무장지대(DMZ) 국제자전거 대회’의 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청소년 22팀 250명은 5일 간 강화~파주~철원~양구~인제~고성~양구 등 DMZ 인근 총 545㎞를 자전거를 질주했다. 8일에는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평화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의 군사전략적 평가와 함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미국·프랑스의 시각, 그리고 인천상륙작전과 인천의 미래 가치를 돌아봤다. 9일에는 월미도 일대에서 3.5㎞ 및 9㎞ 구간의 초·중·고 단축 마라톤 대회가 치러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팔미도 앞에서 전우회와 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당시 등대 탈환을 기념한 점등 행사도 열린다. 13일에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800명의 시민들이 인천항크로즈부두에서 독도함을 타고 항해를 체험한다. 14일에는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인천상륙작전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과거의 아픔을 승화해 미래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기 위한 특집 ‘KBS 가요무대’가 열린다. 15일에는 공식 함상 기념식과 별도로 월미공원의 월미도원주민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유 시장을 비롯해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화를 한다. 또 월미공원의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에서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식, 그리고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헌화 등도 이어진다. 같은날 오후에는 아트플랫폼에서 동인천역 앞 광장,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B구역까지 호국보훈 거리 행진도 이어진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퍼포먼스와 카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해군의 기갑수색차량이나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군 장비를 비롯해 전국해병대전우회와 해군과 해병대의 의장대·군악대, 시민 등 2천7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중구 일대에서는 6·25전쟁 참전 22개국 주한대사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인천상륙작전 관련 팸투어도 열린다. ■ 인천 및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목소리 이와 함께 15~17일에는 남동구 CGV 인천에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이정재·리암리슨 주연의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1일 1차례씩 특별상영하고, 같은 기간 ‘9·15 제40회 전국남녀궁도 대회’도 열린다. 16~17일에 인천항 내항 8부두와 강화평화전망대에서는 전국의 실향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도 열린다. 16~18일에는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인천상륙작전 참전국의 음식문화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2023 인천음식문화 박람회’도 열린다. 16~19일 내항 8부두에서는 해군본부가 상륙군 300명과 상륙정 및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천왕봉함(LST-II)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같은 기간 상상플랫폼에선 6·25 당시는 물론 현재의 해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안보체험관도 운영한다. 이 밖에 16일에는 중구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 뮤지컬 공연과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평화 문화공연이, 17일에는 미추홀구 수봉공원에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18일에는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 그리고 북한의 핵 위기 속에서 한·미 동맹을 논의하는 인천국제안보회의(ISC)가 열린다. 인천시는 ISC에서 지속적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나아가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어 ‘아시아의 안보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 시장은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관련, 간단한 기념 사업 및 단편적 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이뤄져왔다”며 “올해부터 세계사적 업적인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을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영구히 기리며 기억하고 미래비전으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위원회 177개, 청년 비중 4.8%…"다양한 연령층 필요"

‘청년특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가 각종 정책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관 위원회에 청년들의 비중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시민의 여러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위원을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 소관 위원회는 총 177개이며, 위원수는 2천367명이다. 연령 구성비율은 20대 이하 15명(0.6%), 30대 100명(4.2%), 40대 344명(14.5%), 50대 1천348명(57%), 60대 이상 560명(23.7%)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연령 구성비율인 20대 이하 13명(0.6%), 30대 57명(2.6%), 40대 339명(15.3%), 50대 1천239(55.9%), 60대 이상 567명 (25.6%)등과 비교하면 20대~40대 참여 비중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내 청년들의 유출을 막고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청년특별시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청년 기본조례까지 제정했지만, 정작 시정 참여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안양청년인재등록 플랫폼에 등록된 인재를 활용해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플랫폼에 등록된 인재는 400여명이다. 곽동윤 시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은 “시민 의견하는 수렴하는 위원회에 청년층 참여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위원회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도 이해하지만 위원 중 20~40대층의 비중을 늘려 다양한 연령층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안양청년인재등록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수백곳 폐쇄 위기… 의정부지법 판결에 교육계 ‘혼란’

건축법상 명시돼 있지 않은 대안교육기관을 학교라고 본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 해당 판결이 확정되면 당장 전국에 있는 대안교육기관 수백곳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이영환)는 고양의 한 교육공동체 대표 A씨가 고양시 일산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서 기각 결정을 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일산동구청은 지난해 5월 A씨가 마을회관과 노인복지시설 용도로 건물 허가를 받고는 이곳에서 학교를 운영했다며 건축법 위반에 따른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A씨는 대안교육기관은 건축법에 명시된 학교가 아니라며 시정명령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냈다.  건축법 시행령상 학교는 유치원, 초중고교, 전문대학, 대학 및 대학교, 이에 준하는 각종 학교로만 규정돼 있어 대안교육기관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재판부는 표준국어대사전상 학교의 정의가 ‘일정한 목적·교과 과정·설비·제도 및 법규에 의해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대안교육기관 역시 건축법상 학교라고 판단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교육계는 이번 판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대안교육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학교와 달리 교육당국의 승인 없이 설립하도록 했는데, 대안교육기관이 학교로 인정되면 현재 운영되는 기관들은 모두 관련 법 위반에 따른 폐쇄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A씨는 이번 판결이 건축법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판결일 수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후 판결 결과에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