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중장년 위한 일상돌봄 추진… 병원 동행 등

인천시가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수행지역 2차 공모’에 최종 선정, 올해 하반기부터 연수구와 부평구에서 시범 사업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의 돌봄서비스는 노인, 아동을 중심이라 가족돌봄 청년과 돌봄필요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서비스가 없어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질병이나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의 책임을 지고 있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질병과 부상, 고립 등으로 홀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장년도 돌봄 대상에 포함한다. 시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집을 직접 방문해 식사 보조와 가사 등의 재가 돌봄·가사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및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가족관계  단절, 질병, 사회적 고립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장년과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물이 없다”... 국민의힘, 잇따른 '수도권 위기론'

내년 4월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위기론’이 잇따라 제기돼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내년 22대 총선 ‘수도권 위기론’과 함께 “인물이 없다”는 탄식이 경기·인천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미래통합당으로 나선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경기 59석, 인천 13석, 서울 49석) 중 경기 7석, 인천 1석(현재 2석), 서울 8석(현재 9석)으로 참패를 당했다.  내년 22대 총선은 여당으로 바뀐 가운데 치러지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다.  4선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최근 SNS를 통해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며 “국민의힘이 이기는 총선을 위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면서 인재영입과 정책발굴, 수도권·중도층·2030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혁신을 제기했다. 앞서 안철수 국회의원(3선, 성남 분당갑)도 지난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수도권 총선 전망에 대해 “심각한 위기”라며 “일단은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사람이 없다”며 “당선될 만한 사람들이 없는 데다 대부분의 현재 국회의원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 그분들과 대항해 싸우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도내 한 원외 당협위원장도 내년 총선과 관련,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왜 민주당과 막상막하의 비판을 받고 있는지 냉철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인물난과 관련, 당내에서는 사실상 김기현 대표가 겸하고 있는 인재영입위원장을 수도권을 잘 아는 인사가 맡아 영입 대상 리스트부터 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 14곳·인천 3곳을 포함 총 36곳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을 인선 중인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조직위원장 인선 명단을 정리할 예정이나, 경기·인천 일부 지역은 인물난으로 재공모 혹은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차출, 안철수 의원과 ‘수도권 투톱’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수석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아깝게 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윤석열 정부와 국정을 이끌어가는 힘 있는 여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인물난을 겪는 경기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 개장 첫 주말 '관람객 북적'

“오락공간도 함께 생겨서 아기 데리고 오기 좋네요.” 지난 11일 정식으로 문을 연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수원역) 지점이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방문객들은 새롭게 단장한 영화관 내 다양한 시설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13일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손님, 친구들과 방문한 손님 등으로 붐비고 있었다. 3살, 5살 두 아들과 함께 온 이대신씨(43‧권선구) 부부는 “영화관의 밝은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든다”며 “전에 없던 오락공간도 생겨서 아이와 함께오기 좋다”고 말했다. 영화관은 개점을 맞이해 여러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날 입구에 자리잡은 ‘돌비x삼성’ 팝업스토어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었다. 영화를 관람하고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장소라씨(30‧장안구) 부부는 “수원역 영화관은 예전부터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며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돌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방문객들이 직접 팝콘에 뿌릴 소스를 고를 수 있는 ‘시즈닝바’는 학생 손님들에게 인기였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온 김신군(17‧권선구)은 “마라맛 시즈닝 등 특이하고 다양한 소스를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재밌다”고 웃어 보였다. 김군 일행은 마라맛, 콘소메맛 등 소스를 고르며 ‘꿀조합’을 찾기도 했다. 손님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소 아쉬운 점을 말하기도 했다. 서모씨(35)는 “깔끔하고 예뻐진 시설에 놀랐다”면서도 “객석간 앞뒤 간격이 좁거나 의자가 지나치게 직각이라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원역은 하루 평균 11만여명이 오가는 경기도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우수한 접근성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이곳은 한때 CGV가 20년간 자리를 지키며 수원시민의 ‘추억의 공간’이자 ‘터줏대감’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관의 새 주인이 된 메가박스는 수원AK플라자점을 경기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 중 하나가 전국에서 여섯 번째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인 ‘돌비 시네마’를 구축이다. 돌비 시네마는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관객의 온몸을 감싸는 차세대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결합된 영화관으로 경기남부지역에선 최초다. 메가박스는 오픈 첫날부터 사흘간 <탑건: 매버릭>,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다시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기도 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티켓 오픈과 동시에 한시간도 안되어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앞서 목동점서 큰 인기를 끌며 전국 메가박스서 두번째로 선을 보인 푸드 엔터테인먼트 공간 ‘야미버스’와 놀이 공간 ‘퍼니버스’, 포토부스 등도 그러한 시도 중 하나. 이날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관을 넘어서 오래 머무르고 싶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구축했다”며 “수원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문의 해’ 전국 방방곡곡 관광명소 한눈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가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리고 시·도별 부스 운영과 시상식을 진행했다. 13일 대한민국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11일 정창수 조직위원장, 김중석 대신협 회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해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스리랑카, 앙골라,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해외 대사관 및 공사 관계자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국내 119개 지자체, 해외 7개국, 기업·단체 70곳 등이 참여하며 376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람회는 본행사와 특별행사, 부대행사, 동시행사로 구성됐다. ‘관광 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에서는 스마트관광플랫폼의 이해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관광 관련 특강이 이어졌다. 전통문화체험 및 DIY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관람객을 찾았다. 특히 경기도·경기관광공사는 ▲경기골목여행 ▲경기도 생태관광지 ▲경기관광축제 ▲디엠지(DMZ) 관광 ▲경기투어패스 등 홍보관을 구성,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인 지난 12일에는 ‘귀농·귀촌 행복박람회 어워드’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 어워드’가 열렸다. 귀농·귀촌 유치 홍보에 적극 참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4개 부문에 걸쳐 수여한 행복박람회 어워드에서는 전북도와 제천시가 대상을, 군산시와 고흥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지역 관광 콘텐츠, 마케팅, 부스 운영, 대중 선호도 등 4개 부문에 걸쳐 지자체 수상을 진행한 KITS 어워드에서는 대전광역시와 공주시가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최우수상은 인천광역시와 춘천시, 우수상은 전남도와 음성군이 수상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특례시가 마케팅 부문에서, 화성시가 부스 운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정창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로 국내외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마련하고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각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17일 평화경제특구 지정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경기도는 평화경제특구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김동연 지사와 경기 지역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경제특구 경기도 유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과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윤후덕(파주갑)·김주영(김포갑)·박상혁 의원(김포을) 5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도내 평화경제특구 지정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북부 지역 특성을 살린 평화경제특구 지정·추진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평화경제특구법은 북한 인접 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지정,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다.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 지정하며 세제 감면, 재정 지원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현재까지 도내 대상 지역은 김포·파주·연천 등으로 추후 더 확대될 수 있다. 토론회는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 방향)와 조성택 경기연구원 박사(경기북부 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은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고 임을출 경남대 교수, 김현수 단국대 교수, 최대식 LH 연구원 연구위원,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오 부지사는 “평화경제특구 대상 지역을 파주·김포·연천 외에 경기 북부 시·군으로 확대하고 고부가가치의 4차산업 등 많은 기업체를 유입할 수 있도록 입주 기업 범위를 완화해야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담아 경기북부가 반드시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시청, 천안 실업볼링대회 2연패 스트라이크

‘전통의 볼링 명가’ 평택시청이 2023 천안 한국실업연맹 전국볼링대회 여자부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명장’ 오용진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13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볼링장에서 계속된 4일째 여자부 개인종합서 국가대표 상비군 양다솜이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기록 합산 3천738점(평균 233.6점)을 마크해 이미령(부산남구청·3천708점)과 김현미(전남 곡성군청·3천707점)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양다솜은 첫 날 개인전서 4경기 합계 987점(평균 246.8점)으로 우승한 뒤, 다음날 2인조전서 국가대표인 팀 선배 손혜린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 1천878점(평균 234.8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것을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서 손혜린이 4관왕에 오른데 이어 양다솜도 1년 만에 3관왕에 올라 팀의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평택시청은 전날 3인조전서 양다솜·손혜린·오누리가 합계 2천701점(평균 225.1점)으로 준우승했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남은 5인조전 TV 파이널과 마스터즈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대통령기 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패권이다. 평택시청은 이날 열린 5인조전서 5위로 아쉽게 4강이 겨루는 TV파이널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양다솜이 마스터즈 본선에 1위로 진출해 추가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오용진 평택시청 감독은 “지난해부터 천안 실업볼링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면서 종합 2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5인조전서 탈락한 것이 아쉽지만 시즌 전반기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라며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부 3인조전서 성남시청은 A팀(최경환, 원종혁, 김태규)과 B팀(박종우, 유지훈, 황성현)이 각각 4경기 합계 2천938점(평균 244.8점), 2천895점(평균 241.3점)으로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부 개인종합서 오병준(인천교통공사)은 3천872점(평균 242.0점)으로 최복음(광양시청·2천873점)에게 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다. 5인조전에서 인천교통공사는 4천645점(평균 232.3점)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4강이 겨루는 TV파이널에 진출했다.

조승현 전 경기도의원 김대중재단 초대 김포시지회장 임명

조승현 전 경기도의원이 김대중재단 초대 김포시지회장을 맡게 됐다. 김대중재단(이사장 권노갑)은 조승현 전 경기도의원을 김대중재단 초대 김포시지회장에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신임 김포시지회장은 김포지역에서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김포시의원, 경기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부대변인,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김대중 재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前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리더쉽 등 김대중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으며, 김대중 관련 기관·단체들이 통합해 광역, 기초단체별로 지부·지회를 결성하고 있다. 조 지회장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국민의 손을 잡고 반 발씩만 앞서 나가며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바라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은 민주주의 · 민생경제 · 對중국갈등 · 남북관계의 위기 상황이다. 불평등 · 양극화 · 기후위기 · 저출산 등 어느 하나 순조로운 일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전환의 시대야 말로 김대중 정신의 전파와 실천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조 지회장은 향후 김대중재단 김포시지부 발대식과 정치학교 등 연구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8월 국회서 여야 격돌… 잼버리 책임·이동관 청문회 쟁점

여야는 2주간의 휴회기를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8월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총선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파행의 책임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하반기 정국 주도권의 분수령이 될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처리 등에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8월 임시국회 본회의 등 의사일정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오는 16일 개회하지만 본회의 일시 및 회기 종료 시점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우선 16일로 예정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질의를 진행하고, 여성가족위원회도 오는 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불러 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현안 질의를 포함해 향후 행정감사, 직무감사 또는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전북도의 예산 운용과 전임 정부부터 진행된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민주당은 잼버리 파행을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부른 참사로 규정, 전방위적 진상규명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정조사 필요성도 연일 제기하고 있다. 18일 열리는 이동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진통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가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인사라는 점에서 임시회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벼르고 있다. 최소한 둘 중 하나만이라도 이번에 통과시킬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이다. 민주당이 의석수로 처리 강행을 밀어붙이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권한쟁의심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본회의 날짜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여야는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임기 종료 등을 고려해 23~24일 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