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리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예고 글 확산…"전 여친 때문"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 발생 2주일 만에 또다시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재현된 가운데 이번에는 오리역에서 칼부림 사건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는 4일 오후 6시를 범행 시각으로 특정했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에 오리역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글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며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전 여자친구가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해당 글의 배경으로 흉기 사진을 올리기도 하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각 시도경찰청장들은 오후 8시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화상회의를 열고 ‘살인예고 협박 글’ 게시에도 수사력을 모아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비상상황임을 인지하고 역량을 집중해 더이상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칼부림에 ‘아수라장’ 된 서현역… “곳곳이 피투성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사건이 벌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란 말입니까?”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30여분이 경과한 3일 오후 7시30분께 현장 곳곳에는 피가 뚝뚝 떨어져 있는가 하면 주변은 온통 폴리스라인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일상처럼 이용하던 곳이 하루아침에 범행 현장으로 바뀐 현실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 인근에 거주하는 정모씨(36) 역시 현장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멍을 때리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그는 “우연히 인근을 지나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와봤는데, 상황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니 앞으로 사람도 못 믿겠다.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1시간 후인 오후 7시께 귀가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모씨(26·여·분당)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한씨는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엄청나게 어수선해진 상황이었다”며 “주변이 온통 경찰관과 소방관으로 가득 차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나 발생할 줄 알았던 사건이 코앞에서 벌어지니 너무 혼란스럽다”며 “언제, 어디서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파장은 주변 상권으로도 번지고 있었다. 서현역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가게들은 하나같이 문을 굳게 잠근 채 매장을 정리하는 등 마감 준비에 한창이었다. 일부 가게는 이미 영업을 종료한 상태였다. 의류매장 직원 A씨는 “사건이 내부에서 벌어져 상황은 잘 모른다”면서도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문을 닫기로 했다. 주변 매장도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페 사장 B씨는 “마음 같아선 당장 영업을 종료하고 싶지만, 프랜차이즈라 어쩔 수 없이 운영 중”이라며 “가게 근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쇼핑몰은 경찰기동대와 경찰특공대 등 경력 100여명에 의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다만 쇼핑몰 1층이 역과 연결돼 있는 탓에 지금까지도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과 이용을 마친 승객들이 현장 앞을 서성이며 한 데 뒤엉키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쇼핑몰 2층 앞 도로에는 아직까지 피의자 A씨(20대)가 몰던 모닝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채 인도에 반쯤 걸쳐져 있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한땐 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다수 몰리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 1~2층에서 A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벌였다.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그는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선 모닝 차량을 직접 몰고 쇼핑몰 2층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기도 했다. 이번 난동으로 현재까지 1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6시5분께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대부·제부도 해양생물 ‘집단 폐사’…“해양생물도 더위 못 피했나”

“너무 더워서 그런가…해양생물이 왜 죽어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3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갯벌. 평소 같으면 보기도 힘든 풀게가 곳곳에 죽은 채 나뒹굴고 있었다. 더욱이 한편엔 수백여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있기도 했다. 2cm에 불과한 작은 개체부터 20cm에 달하는 비교적 큰 개체까지 다양했다. 그나마 살아있는 풀게들 역시 하나같이 움직임이 둔한 상태로, 작은 인기척에도 순식간에 숨어버리는 습성과는 대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는 물고기 여러 마리가 배를 까뒤집은 상태로 죽어있었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슷한 시각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인근 갯벌 상황도 마찬가지. 코를 찌를 정도로 심한 악취가 나는 가운데 칠게 수십여마리가 사체로 변해 있었다. 이들 게는 대부분 길이 5cm 남짓으로, 몇몇 사체는 무더운 날씨로 붉게 변해있기도 했다. 또한 사체 주변 바위에는 이미 폐사해 하얗게 변한 바지락 등 패각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어업인 최모씨는 “매년 해수온도 상승으로 수십t의 바지락 등이 죽는 피해를 겪는다”며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연일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안산 대부도와 화성 제부도 일대에서 칠게 등 해양생물이 폐사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염물질 및 담수 유입과 용존산소량 감소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명예교수는 “현장을 조사하지 않고, 폐사의 원인을 이야기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후, 즉 폭염·폭우에 따른 수온 상승 및 담수·오염물질 유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안산·화성시 관계자는 “집단폐사가 발생할 경우 수거 등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진행한다”면서도 “하지만 고수온으로 인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신림역 참극 2주 만에… 분당서 ‘묻지마 칼부림’

‘묻지마 살인’으로 세간에 충격을 준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만에 또다시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비극이 재연됐다. 분당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55분께 119에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에도 119와 112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들이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서현역 쇼핑몰 1층과 2층에서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난동으로 시민 9명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자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기동대와 분당경찰서 강력팀 등 경력 100여명을 긴급 투입해 쇼핑몰 전면 통제에 나섰다. 앞서 A씨는 흉기 난동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사고 충격 여파로 차량이 고장 나 움직이지 않자 쇼핑몰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3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달업 종사자로 확인됐으며 현재 피해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8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이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 사건 2주 만에 또다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뜨겁게 더 뜨겁게… 樂의 열기, 인천 달구다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인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인천을 락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 주관으로 4~6일 3일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음악축제의 기틀을 마련한다. 또 ‘음악’, ‘열정’, ‘친환경’, ‘참여’, ‘우정’ 등 축제의 5대 가치 메시지도 전달한다.  첫날인 4일에는 김윤아, 장기하, KIRINJI, 갤럭시익스프레스, 나상현씨밴드, 노브레인, 다브다, THE VOLUNTEERS, THE POLES, LØREN, 로맨틱펀치, 마이앤트메리, 아디오스 오디오, 죠지, 채무자들 등이 무대에 오른다. 헤드라이너는 일본의 펑크 락 밴드 ELLEGARDEN이 맡는다.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개막 행사가 열린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음악이 만나 축제의 개막을 선언하는 드론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5일에는 검정치마, RIDE, 김일두와 불세출, RAD MUSEUM, 메써드, 박소은, 보수동쿨러 feat. BXH, SURL, SNAKE CHICKEN SOUP, 실리카겔, OTOBOKE BEAVER, 이승윤, 250 등이 출동한다. 마지막 무대는 포스트 펑크 열풍을 주도한 락 밴드 더 스트록스(The Strokes)가 나선다. 6일에는 새소년, 체리필터, 권진아, 너드커넥션, NUMCHA, 다섯, HITSUJIBUNGAKU, WAVE TO EARTH, 이날치, 카더가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대망의 피날레는 김창완밴드가 장식한다. 이들 아티스트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상설 무대인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 등에서 시간대별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시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피크닉존과 캠핑장을 마련, 온 가족이 함께 락 음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현재 시는 15만명 가량의 관람객에 대비해 전담 상황실을 꾸리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폭염은 물론 인파 밀집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 가장 안전한 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시는 주 출입구 검색대를 비롯해 무대 주변 관객을 위한 안전 관리 등에 모두 490명의 경호·경비인력을 투입한다. 의료 및 소방인력 30명과 함께 5개의 의료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행사장에서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식음료부스(F&B)의 모든 식음료 가격이나 사진 등을 사전 공개, F&B존의 긴 대기시간 등 혼잡에 대비해 사전구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인천 시민들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즐겁게 노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축제가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막을 1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했다. 각 무대 점검과 함께 출연진들의 리허설이 이뤄졌다. 진행요원들은 4층의 콘솔탑에서 무대 음향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등을 조정하고, 관객들의 무대 진입을 막고 신속한 대피가 이뤄질 안전시설 등도 최종 점검했다.

"서현역" 흉기든 범인에 곳곳 비명… 퇴근길 ‘아수라장’

“서현역 가지 마세요. 사람들 칼 맞고 아수라장 됐습니다.” 3일 오후 6시께 평범했던 분당구 서현역 인근 퇴근 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시민들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범인을 보고 비명에 지르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A씨는 사건 이후에도 불안감에 떠는 모습이었다. A씨는 “내 눈앞에서 칼부림이 났다.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다”며 “평범했던 퇴근길인데 너무 무서워서 마음 편히 다닐 수 없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건 직후 시민들은 SNS에 당시 영상과 사진, 글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로 보이는 시민이 백화점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에 시민들이 둘러싼 모습, 다른 부상자의 상태를 119 대원들이 살피는 모습, 폴리스라인이 처진 채 통제되는 모습 등이다. 시민들은 SNS에 “1층에 사람이 쓰러져 있고 2층에도 배를 잡고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칼을 들고오는 것을 보고 도망쳤다”, “서현역 안에서 범인 배회 중이고 사람들 안쪽 아직 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범인은 서현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어서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흉기를 들고 쫓아갔다. 정면으로 달리던 여성이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그는 여성을 따라가지 않고 여성 앞에 있던 다른 남성의 등을 향해 흉기를 든 손을 내밀었다. 이후 다른 범행 상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앞으로 달려갔다. 특히 영상 속 범인의 모습은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후드티에 연결된 모자를 쓴 채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어두운색 계열의 바지와 신발을 착용해 공포감을 더했다. 최근 한 달 사이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신림역 흉기 난동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짙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 지하철역에서 발생했으며 일면식이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에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유사하다. 더욱이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기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돼 시민들은 난생 처음 겪는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기고] 혁신 여과장치 도입...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름철이면 기온 상승에 따른 녹조와 유충 등 수돗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다. 2020년에는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에서 유입된 소형 생물이 수도꼭지에서 발견되는 유충 사태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로 인해 수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커졌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물 관리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고품질의 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경기도 7개 지자체와 190만명 시민의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는 K-water 경기동북권지사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수장 위생관리 강화, 시설물 환경개선 등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게이트밸브형 여과장치를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본 여과장치는 여과수 유출배관 내에 설치해 소형 생물 등의 배제가 가능하도록 K-water 경기동북권지사와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했으며 설치 공간 확보와 필터 교체에 따른 비용 발생, 상시 감시 및 유지 보수의 어려움 등 일반 여과장치가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장치가 막힘 없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과망 세척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 세척이 가능하며 막힘을 알 수 있는 센서를 통해 망에 걸린 이물질을 상시 감시할 수 있다. 시스템의 성능 검증 결과, 유지 보수 빈도 단축 및 장기간 막힘 없는 운영 등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경기동북권지사에서는 혁신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전국의 정수사업소 운영자들에게 다양한 기술 지원을 실시했고 향후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경기동북권지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수장 운영을 통한 수돗물 품질 향상으로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더 많은 정수장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