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 ‘더자람멘토링’ 코로나 세대 학습결손 해소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이 ‘코로나 세대’ 학생들의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시기에 입학해 이른바 ‘코로나 세대’로 불리는 초등 3~4학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2023 더자람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 교육은 수원교육지원청과 단국대 사범대, 단빛언어인지학습연구소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단국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김애화·황민아 교수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더자람멘토링’ 프로젝트팀은 멘토링에 앞서 멘토 대학원생 22명을 대상으로 한글 및 기초국어 지도 사전 교육을 했다. 이후에도 멘토링 기간에 대학원생들이 전문가를 통해 학습 진단 및 교육 운영계획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으며 진행하는 등 다른 멘토링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전 지도를 받은 멘토들은 수원지역 13개교 22명의 3~4학년 담임교사와 함께 진단검사지(RA-RCP 등)로 학생 맞춤형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여름방학 동안 9회기 18차시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의 학부모는 “코로나19 시기에 입학해 학업을 따라가기가 버거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안심이 된다”며 “학습 공백기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도 “친절한 일대일 멘토링 덕분에 공부가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준석 교육장은 “찾아가는 더자람멘토링이 코로나 시기 입학 학생인 3~4학년의 학습 결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번 멘토링이 마무리되면 학생의 사후 진단 결과와 멘토링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내년도 사업 운영 방향을 정하고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홀로서는 우리, 함께해”…‘청자기’ 이야기 [함께 토닥토닥]

“홀로서기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겁니다.” 염복영씨(22·수원시)의 홀로서기는 울타리와도 같던 그룹홈을 떠난 2021년 2월부터 시작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그는 쉼터에서 6개월가량을 보낸 뒤 그룹홈으로 거처를 옮겨 성장하고 세상과 부딪히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세상에 오롯이 홀로 서야 하는 자립은 그에게 또 다른 산이었다. 막막함과 우울함이 커지자 염씨는 누구라도 만나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청자기(청년들의 자립 이야기)’의 문을 두드렸다. 이 곳에는 염씨와 비슷한 이유로 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 퇴소 나이가 돼 홀로서기를 한 청년들이 서로 응원하고 다독이며 지지를 해주고 있었다.  염씨는 “먼저 자립한 언니, 오빠들이 자신보다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나도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거나 가정위탁이 종료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홀로서기는 세상에 발을 내딛는 새로운 출발이다. 자립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홀로서기를 하며 겪는 우여곡절도, 어려움도 많다. 도내 자립준비청년은 1천800여명. 전국 자립준비청년 가운데 16%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청자기’는 이런 자립을 앞둔 후배들, 홀로서기를 막 시작한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멘토링과 제도·정책개선 활동을 다방면으로 이어오고 있다. 쉼터나 그룹홈 등 보호시설에서 벗어나 자립을 준비하는 이들이 함께 서로를 지탱하는 모임으로 202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연결망이다. 현재 8명이 활동 중인 이들은 이제 막 보호가 끝나 사회에 홀로 서야 하는 막막한 심정을 알기에 서로에게 손을 건네고 다독인다. 정기모임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자립 경험담을 풀어낸 에세이집을 출간해 서로 터놓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지역사회의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촉구하는 각종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올해도 이들은 서로를 연결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자립 교육 프로그램 ‘우리들의 자립 온도, 20도’를 기획해 도내 곳곳의 자립을 준비하는 이들과 만나며 든든한 선배가 돼주고 있다. 청자기 활동가 현진씨(26·군포시)는 “서로의 처지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나 같은 사람이 혼자만 있다는 게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면서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들과 멋지게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폭염기간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점검 나서

인천항만공사(IPA)는 3일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현장’을 찾아 폭염기간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혹서기 대비 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지속적인 폭염과 무더위로 사고에 취약할 수 있는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혹서기 안전관리 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IPA는 근로자들에게 열사병 3대 기본수칙, 폭염특보 발령 시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 부여,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 등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전파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로자가 일시 작업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작업중지 요청제’를 홍보하며 폭염 시 근로자가 건강상 이유로 작업중지 요청이 가능함을 알렸다. 이 밖에 온열질환 민감군과 고강도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는 작업 전·후로 건강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IPA는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폭염 대비 건설현장 안전지도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별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및 이행실태 점검을 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영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옥외 작업활동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온열질환 등으로 사고의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철에 근로자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주교육지원청 2024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여주교육지원청이 2024학년도 여주시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을 예고 했다. 3일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조정안은 여주시 오학동 KCC 스위첸아파트와 천송동 주택단지를 오학초등학교와 여흥초등학교 공동학구로 지정, 학생 등·하교시 안전을 위해 보도블럭 정비,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등 통학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오학동에서 구 여주대교(연인교)로 등·하교가 가능하다는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여주시와 협의해 진행키로 했다. 오학동 신도브래뉴와 강변이안과 벽산 아파트의 경우 기존 오학초교 통학 여건을 확인한 결과, 교통안전 시설 정비상태가 양호하며, 통학거리는 도보로 10분 이상 근접하고 있어 공동학구 지정의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수용불가 처리됐다. 또한 중앙동(월송동, 하동, 창동) 지역도 현재 여주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2025년 신설 대체 이전이 예정돼 있어 해당 시기에 맞춰 학생 배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여주초등학교와 오학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중앙동(월송동, 하동, 창동) 및 여흥초등학교 직선거리 2㎞ 이내 지역(KCC 스위첸, 신도브래뉴, 강변이안, 벽산, 천송동 주택단지)을 여흥초 공동학구로 지정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제출된 대신초등학교 학구인 대신면 윤촌리와 송촌초등학교 학구인 대신면 계림1·2리 학구를 양평 곡수초등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 요청도 불가 판정했다. 계림1·2리는 곡수초등학교로 통학이 일반적인 도보 통학으로는 어렵고 차량을 이용한 통학 조건이라는 점에서 통학 여건을 현저히 개선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신면 윤촌리의 경우 공동학구 지정과 관련해 해당 학교와 양평교육지원청 간의 이견이 있어 추후 해당 기관 간의 의견 합치 후 수용 여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이번 조정은 9건의 의견이 접수돼 지난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사립 초·중학교, 학부모, 관할 읍·면·동장 등의 사전의견수렴해 진행했다” 며 “관계기관 의견수렴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대신·송촌·여주·오학초등학교장, 여흥·오학·중앙동장, 대신면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시동'

경기 남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서울 3호선 연장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3일 서울~성남~용인~수원~화성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광역전철노선을 확대하는 것이다. 수원특례시가 주관하는 이번 용역의 기간은 1년이다.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용역 내용은 ▲서울 3호선 연장 및 신규 철도사업 최적노선 대안 검토 ▲차량기지 이전 대상지 후보지 모색 ▲노선의 경제성 및 재무성 분석 ▲사업시행방식 마련 등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의 최적노선을 찾고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4명의 단체장들은 해당 사업에 대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도는 이들 시·군과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경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 경원선 전철화(동두천~연천) 구간 하반기 개통 등 경기지역 철도사업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도는 도민의 출퇴근 1시간 여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