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이 가져야 할 진정한 리더십은 강요가 아닌, 신념을 통해 구성원들이 믿고 따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27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징기스칸과 링컨이 훌륭한 인물로 세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강한 신념과 리더십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징기스칸은 힘이 없던 시절 다른 제국에 끌려갔던 자신의 아내가 적장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하지만 10개로 나눠진 부족을 통합해야겠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그 아이를 오히려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들은 할 수 없는 포용의 리더십을 자신의 부하들과 적들에게 보여준 것”이라며 “각 나라를 점령할 때마다 유능한 인재들이 그를 따랐던 이유도 바로 이런 포용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서양에서는 링컨이 올곧은 신념으로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링컨은 불우한 가정 환경에 학업조차 마치지 못했지만 곧은 정치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대통령까지 오른 인물”이라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자신을 비방했던 정치인들을 요직에 앉히며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신념을 통한 리더쉽은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리더가 막연하게 성공을 생각하는 게 아닌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보여주면 회사의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리더를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에게 ‘따라와’라고 강요하는 게 아닌 저절로 따라오게 만드는 것은 신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신념은 크면 클 수록 더 큰 리더십을 만든다”며 “모든 사람에게 신념이 있지만 크기에 따라 작은 경영인과 큰 경영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뚝한 도봉산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도봉산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 산이 훤히 바라보이는 언덕에 터를 마련해 화실을 짓고 그림을 그렸던 화가가 있었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자리 잡고 있는 백영수미술관은 도봉산을 사랑한 화가 백영수(1922~2018)가 1973년 손수 집을 짓고 화실로 사용하던 안말 터에 세운 하우스뮤지엄이다. 백영수·김명애 부부가 미술관 건립을 위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2017년 백영수미술관을 개관한다. 2018년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된 백영수미술관(관장 김명애)은 의정부시의 제1호 미술관이다. ■ 평생 동심을 일깨운 화가 미술관 새하얀 벽면에 백영수 화백이 창조한 모자상이 설치돼 있다. 엄마의 품에 안긴 아기처럼 미술관이 아늑하다. 자작나무 몇 그루 서 있는 마당에도 모자상 조각이 자리 잡고 있다.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경당’과 화가의 손길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작업실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짐작하시듯 미술관은 백영수 화백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형태를 모티브로 설계한 것입니다.” 호원동 화실에서 책의 삽화나 표지화를 그리던 시절이나 프랑스 빌라 슐 바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도 백영수가 일관되게 붙들었던 주제는 소년과 모자(母子)다. 현재 ‘소년’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구상 시인은 백영수를 이렇게 소개한다. “동심의 세계를 한평생 오롯이 그린 화가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백영수 화백은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무한한 시공을 우러르며 살지 싶습니다. 그의 그림이 흐려진 우리의 마음에 신비한 샘물이 돼 맑게 할 것을 바라고 믿습니다.” 시인이 들려주는 말처럼 백영수의 그림은 우리의 흐린 눈과 탁한 마음을 씻어준다. 전시실에서 처음 마주하는 작품은 백 화백이 말년에 매달린 ‘창’을 주제로 한 여백 시리즈다. 붉은 벽에 작고 까만 창이 달려 있는 단순한 구도의 그림이다. 창 너머에 있는 ‘소년’을 만나려면 가슴을 열고 그림 앞으로 다가서야 한다. ■ 소년이 살아 있다 탁자 안에 바지도 입지 않은 벌거숭이 아이가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다. 종이를 오린 것인데,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같은 포즈를 취한 소년이 등장하는 그림은 색감이나 구도가 한편의 동화 같다. 소년의 뒤편에 있는 두 사람의 얼굴은 해와 달처럼 보인다. 꽃과 집은 거꾸로 그려져 있다. 새로 도배한 방 벽에 낙서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그린 것으로 1998년 작품이다. 발가벗고 방안에 벌렁 드러누워 팔베개를 한 소년을 통해 어린 날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키 큰 해바라기 사이에 한 소년이 서 있고, 그 뒤로 집과 개와 나무가 있다. 바탕의 밝은 주황색이 소년과 해바라기를 뚜렷하게 부각시킨다. 해바라기가 활짝 핀 여름날의 풍경을 떠올린다. 해바라기가 얼굴인 그림도 있다. 생각에 잠겨 앉아 있는 소년의 곁에 새가 한 마리 있다. 피리를 부는 두 소년과 주위에 모여드는 일곱 마리의 새와 여윈 개가 한 마리 있다. 무슨 까닭일까? 1975년 전후 그린 작품들은 하나같이 배경이 어둡다. 작은 연못가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소년 곁으로 새들이 다가온다. 소년의 그림자와 새 그림자가 연못에 또렷하게 비친다. 소년의 피리는 새를 불러 모으고 동무를 불러 모은다. 피리 부는 소년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남과 여’(1975)는 구도부터 독특하다. 피리를 부는 남자 앞에서 여자는 새를 불러 모아 모이를 준다. 노란 바탕에 푸르스름한 색깔로 그려진 남자와 여자, 그리고 새가 무척 평화롭다. 수백마리의 송사리 떼가 한쪽 방향으로 헤엄치는 ‘송사리’(1969)의 선도 경쾌하다. 그러나 이 무렵 그려진 대부분의 작품은 사춘기 소년의 표정처럼 무겁고 우울하다. 진한 황토색으로 놀란 표정의 소년과 우짖는 새를 그린 ‘새와 소년’이 대표적이다. 유신헌법을 선포하고 공포정치를 펼친 1975년은 한국 정치의 암흑기였다. 이 그림에서 당시 대한민국의 암담한 정치 현실을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1976년에 그린 ‘새’와 ‘새와 소년’ 그리고 1978년에 그린 ‘새’도 침울하긴 마찬가지다. 열 마리의 새들 중에서 한 마리만 날고 아홉 마리는 소년의 곁에 모여 있다. 하지만 피리를 부는 소년에 등장하는 새들과 달리 새들의 몸짓이 어수선하다. ‘새와 소년’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가족’(1978)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오른편의 모자는 아내와 딸, 왼편에 떨어져 홀로 앉아 있는 사람은 백 화백 자신으로 보인다. 백영수 화백이 프랑스로 이주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생활고는 물론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했으리라. 320쇄를 돌파한 조세희의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표지화에서도 어두운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일까, 피리 부는 소년은 희망을 찾는 몸짓으로 읽힌다. ■ 창 너머에 있는 숨겨진 풍경 백영수 화백은 1922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일본에 건너가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다. 1944년 귀국해 목포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1946년에는 천경자 등과 함께 조선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미술과를 설립한다. 1947년 서울에 정착해 전시회를 열어 미술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최초의 국전인 ‘조선종합미술전’ 심사위원과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무렵 백영수는 수많은 책의 표지와 삽화를 그리고 많은 글을 썼는데, 광복과 6·25전쟁 시기 예술가와 작가들의 생활을 기록한 회고록 ‘성냥갑 속의 메시지’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구상, 서정주, 유치환 같은 시인들과 이중섭을 비롯한 화가, ‘보리밭’의 작곡가 윤용하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인과 예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백영수가 프랑스행을 감행한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1977년 프랑스로의 출국 전후에 그의 작품에 ‘모자상’이 등장하는 것이 주목된다.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다고 여겼던 그에게 모자상은 평생의 화두로 자리 잡는다. 프랑스 파리에 간 백영수는 요미우리 아트센터의 전속계약 화가로 활동하며 파리와 밀라노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22번의 초대전 및 단체전, 살롱전 등에 100여차례 참여한다. 김명애 관장은 유럽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회상한다. “그림을 팔아 남프랑스 빌라 슐 바(Villars-sur-Var)에 별장을 갖고, 파리 근교와 노르망디에 아틀리에를 소유했으니 전업 작가로 성공했던 셈이지요.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백영수의 그림에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많다. 반짝이는 별들로 화면을 가득 채운 ‘별’은 빌라 슐 바에서 별 보기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그린 작품이다. 추위에 떠는 아내를 위해 즉석에서 ‘해’를 그려 주기도 한다. 백영수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을 평생 유지한 특별한 화가였다. 박재용 학예연구사는 백영수 화백의 ‘선’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60여년을 같은 주제로 작업을 하면서도 세련된 선으로 그린 적이 없습니다. 화백님은 에너지를 매우 효율적으로 쏟아낸 작가였습니다.” 백영수미술관은 작고 아담하다. 규모가 작은 대신 공간의 구성이 튼실하다. 김 관장이 평소 매일 기도를 하는 ‘경당’과 백 화백이 생전에 그림을 그리던 화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하다. 백 화백이 말년에 집중했던 주제가 바로 ‘창’이다. 푸른 바탕에 연두색으로 작은 창을 표현한 그림이 마음을 밝혀준다. 작은 창 너머에 넓고 자유로운 공간이 펼쳐져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그 너머의 것도 보세요.” 미소를 머금은 은발의 화백이 관람객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것 같다. 푸른 도봉산 아래 따뜻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간직한 백영수미술관이 있다. 김준영(다사리행복평생교육학교)
성남 양영디지털고등학교가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를 대비하고 청소년들의 자율주행 및 3D 설계 역량 지원에 나선다. 27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영디지털고는 성남형 미래교육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율동아리인 3D프린터 및 전기자동차 개발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에서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개념과 응용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전기자동차 차체 조립 및 설계, 자동차 기본 부품 출력 및 후가공 제작 및 실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작하고자 하는 물건 중 생활용품에서 자동차까지 기계설계 캐드 솔리드웍스를 사용해 실물 제작에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전기자동차 개발 및 자율주행 모듈 개발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기후위기를 대비한 기술 및 시제품 제작능력은 진로설계 및 미래역량을 키우는 활동으로 2년간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 기후위기 대비 친환경 전기차 개발 및 3D 기계설계 기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숙 교사는 “동아리 학생들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4차 산업 관련 미래역량을 키웠다”며 “작년부터 이어져 온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진로 관련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혐의로 임시조치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어기고 부인에게 접근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가정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보호처분 등 불이행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임시조치 기간 중인 최근 2주 동안 부인이 거주하는 초월읍의 한 빌라에 머문 혐의다. 앞서 A씨는 이달 중순께 B씨를 폭행해 법원으로부터 오는 9월 중순까지 B씨에 대한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임시조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B씨에게 수차례 문자와 연락을 취했으며 최근 2주 동안은 아예 B씨의 집에 머물렀다. B씨는 딸의 집으로 피신한 상태에서 이날 오전 7시18분께 “접근금지 조치된 남편이 2주 동안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초인종을 수차례 눌렀지만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B씨로부터 현관문 비밀번호를 확보한 경찰이 재차 현장을 찾았을 때 A씨는 현관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A씨는 “오늘 잠시 옷가지를 챙기러 들렀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그동안 A씨가 수차례 B씨에게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 얼마 기간 동안 B씨 집에서 지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수해복구 성금 2억5천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원들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억5천만원에 서울컨트리클럽이 1억원을 더해 성금을 마련했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고양시 토착기업으로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4천여만원을 고양시에 지원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인 재난·재해에 대한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고자 코로나19 극복 성금,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성금, 수재민 돕기 성금 등을 기탁해 왔다. 조갑주 서울컨트리클럽 이사장(신송그룹 회장)은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에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공헌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소개할 팀은 김희주(21), 이시우(21), 강윤지(20), 김민재(23), 안상원(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쿵야’다. 이들은 ‘업사이클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통해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봤다. 이하 에코쿵야 팀이 작성한 글. 업사이클 시장의 규모는 2032년 약 830억달러(104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확대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그러하듯, 업사이클 기업들도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디어, 마케팅, 유통에 대해 기업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한다. 다행히도 고민하는 기업을 도와주는 많은 기관들이 있다. 그 중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는 지역사회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획전시를 통해 업사이클 소재가 한계를 넘어 예술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8개 기업이 센터를 거쳐갔다. 독립형 오피스로 쓸 수 있는 창업공간과 공용공간 내 가상 오피스도 지원되는 방식이다. 현재 11개의 입주기업이 있고 가상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28개다. 초보 예비창업자에겐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교육 위주로, 3~5년 된 도약기 기업은 판로나 마케팅, 사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업사이클 분야 기업은 사업 규모가 커질 때 업사이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서 소재 중개 사업 운영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5년차 이상 성장기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의 주기별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기업이 많다. 1기 입주 기업들의 경우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시작되던 시점에 입주한 뒤 경제침체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오히려 성장해 2년 후 훌륭한 성과를 보이며 졸업했고 졸업한 7팀 중 5팀의 매출이 입주 전과 대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센터의 지원과 더불어 입주 기업들은 자발적인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입주기업 기부 상생 릴레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목재 상판으로 가구를 만들어 노인정이나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도 하고, 원단 업사이클링 기업은 원단 의류 제품을 다문화 가정이나 지역 어려운 청소년에게 기부하고 있다. 인근 가구 상점과 함께 팔지 못하는 가구를 업사이클해 지역 아동센터 등에 전달하기도 한다. 강진숙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장은 업사이클 기업,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 중에서도 광명 센터만의 장점으로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꼽았다. 그는 “센터가 지자체 직영이다 보니 공공기관이랑 연계가 잘 돼 있다”며 “특히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과 MOU를 맺어 우리 기업들은 환경부 DB를 통해 고품질 업사이클 소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센터장은 입주해 있거나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디자인을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이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친환경, 업사이클 소재를 사용하는 건 당연한 거고 이젠 디자인을 많이 신경 쓸 때”라며 “이젠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니 디자인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쿵야’ 팀 / 정리=송상호기자
K-water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나봉길)는 27일 연천군과 ARMY 물놀이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들은 ▲취수보 준설을 통한 물놀이 환경 조성 ▲유해식물 제거 및 치어 방류를 통한 생태계 복원 ▲주민참여형 친환경 물놀이장 조성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나봉길 K-water 연천포천권지사장은 “아미천에 주민친화형 친수공간을 조성해 연천군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 생태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K-water는 앞으로도 연천군과 상호협력을 통해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댐 주변 지역 주민 소득증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학교별 맞춤형 지원사업, 농특산물 생산·판매 등 댐 주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안천시민연대는 최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0회 맑은물지킴이 소년단 발대식 및 한강발원지 대탐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맑은물지킴이 대탐사 행사는 지난 2001년 시작돼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활동하지 못하다가 올해 20회차를 맞았다. 발대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주임록 광주시의장, 노윤식 로타리클럽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탐사에 나서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탐사에 참여하는 광주로타리 클럽 회원 자녀를 비롯한 50여명의 맑은물지킴이 소년단은 발대식에 이어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강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검룡소 탐방에 나섰다. 행사는 물의 중요성과 팔당호를 이해하기 위한 한강발원지인 검룡소 탐방과 정선군 아우라지에서 정선아리랑을 배우는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는 “물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며 “탐사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친구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경안천시민연대의 활동이 경기도 전역에 퍼지고 한강발원지인 검룡소를 태백의 명소로 알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맑은물 소년단의 작은 움직임이 희망찬 변화를 만들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김포아이사랑센터(센터장 조윤숙)는 27일 김포시 구래동과 어린 자녀가 있는 긴급위기가구에 식료품으로 구성된 ‘아이사랑꾸러미’ 30세트를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아이사랑 꾸러미에는 계란과 라면, 참치, 김 등이 담겨있다. 구래동은 실직이나 이혼, 가구 해체 등으로 긴급지원 신청률은 높고, 신청 가구의 가구원 평균연령은 낮은 편이다. 특히 아동을 양육 중인 가정이 많아 식생활 등의 물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윤숙 김포아이사랑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할 때 아이들은 더 심각한 어려움에 놓이게 된다”며 “구래동과 협력해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언제든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동장은 “지역사회 복지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인데 함께 협업하는 좋은 표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 같은 존재가 돼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검찰이 다단계 사기를 벌인 조직적 위증 사범 8명을 적발해 1명은 구속 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부장검사 한상훈)는 검찰은 서민을 울린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위증에 이르게 된 이유 및 경위 등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위증 행위자 및 그 교사자까지 모두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무등록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면서 코인을 매개로 개발 가능성 없는 토지를 고가에 판매해 1만1천여명으로부터 393억원 상당을 속여 뺏은 사실로 구속 기소된 사건에서 업체 본사 직원 및 지사장들이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증언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후 6천300쪽에 달하는 원 사건 기록 및 1천200분 분량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을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위증 사범 총 8명을 적발해 1명은 구속 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법질서를 저해하고 서민들의 피해구제를 어렵게 만드는 위증 사범을 엄벌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사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