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양평 강상면 일대 침수 [포토뉴스]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사진은 주민이 머무는 건물 주변으로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사진은 양평파크골프장이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사진은 남한강의 범람으로 길과 강의 경계가 사라진 모습.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사진은 양평파크골프장이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인근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캠핑카 카라반이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강상면체육공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사진은 강상면체육공원의 벤치와 정자가 침수된 모습.

김예찬·장미, 대통령기양궁 혼성단체전 ‘금빛 활시위’

김예찬·장미(경희대)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 대학부 혼성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찬·장미는 15일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대학부 혼성 단체전 결승서 이동민·임하나(대구 계명대)를 세트스코어 6대2로 가볍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첫날 60m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첫 번째 세트서 김예찬이 5점, 6점을 맞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장미가 두 발 모두 9점을 쏴 총점 29-32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예찬·장미는 두 번째 세트를 37-35로 제쳐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3번째 세트에서도 김예찬이 7점, 10점, 장미가 9점, 9점을 쏴 35-33으로 승리하며 4대2로 역전에 성공한 뒤, 네 번째 세트서는 10점, 9점, 9점, 10점을 쏘며 38-35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장미, 김예후, 김세연이 팀을 이룬 경희대는 계명대에 2대6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자 대학부 단체전서도 경희대는 서승범, 이용빈, 김예찬이 출전했으나 역시 계명대에 2대6으로 져 2위에 머물렀다. 또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최건태, 신재훈, 정태영이 팀을 이룬 코오롱엑스텐보이즈는 울산남구청에 0대6으로 완패해 역시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 일반부 결승서는 전훈영, 홍수남, 장민희가 팀을 이룬 인천광역시청이 현대백화점에 2대6으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종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경기도는 68.5점으로 대국광역시(86점)와 대전광역시(7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성…타살 정황 나타나

경찰이 인천 중구 잠진도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성에게서 타살 정황을 발견했다. 피의자는 최초 119에 신고한 남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0)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6분께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119에 30대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했다. B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끝내 사망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캠핑과 낚시를 하러 잠진도에 왔고, 차에 짐을 가지러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거치며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B씨의 몸에서는 멍자국 등 외상 흔적도 발견했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방식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를 하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범행 방식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방면으로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도·청라, 묵은 현안 잇따라 해결… 인천경제청, 개발 사업 탄력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오랜 현안들이 잇따라 풀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12년간 지지부진했던 송도 이랜드 개발사업을 비롯해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이 윤곽을 잡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는 게임산업의 실리콘밸리로 탄생하기 위한 ‘청라 G-Tech City’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선 8기 인천시 출범 이후 취임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주민들과 소통과 함께 묵은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며 IFEZ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소통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으로 IFEZ를 글로벌 도시로 조성, 인천의 초일류도시 발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 묵은 사업 속도내는 송도국제도시 이랜드 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 계약 이후 12년간 지지부진해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초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한 뒤 재추진, 최근 경관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 개발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F6-2블록(송도동 94의1·2) 1만9천587㎡(6천여평)에 법인 본사 이전,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공간 무상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이 이뤄진다. 이중 5성급 호텔과 복합쇼핑몰은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라이프 스타일 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이랜드건설,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등 임·직원 1천500명에 이르는 이랜드 산하 5개 법인의 본사가 송도로 이전한다. 특히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의 추가 협상을 마무리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에 착수, 8개월여만에 합의를 이뤄냈다. 인천경제청은 민선 7기인 지난해 3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한 협상안보다 랜드마크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 사계절 테마거리 조성 등의 내용으로 극적 타결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송도 6·8 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 기준으로는 무려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지 6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구체적인 개발안이 담긴 이번 기본협상 체결에 따라 6·8공구 개발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교육‧체험‧전시시설의 건립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과 이뤄낸 업무협약도 주목받고 있다. IFEZ에 최적화된 창업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AI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교육공간 및 체험‧전시공간을 건립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서로 손을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은 유현준 건축사무소,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뮤지엄파크SPC’와 송도 6공구 호수 주변에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은 특히 에디슨의 ‘빛과 소리의 저장’이라는 과학적 테마에 맞춰 교육적으로 구성이 이뤄진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관광객, 국내·외 수학여행 시장 유입 등을 통해 송도 워터프런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 등은 송도 6공구 워터프런트 호수 주변에 문화·관광·집객 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시티타워·e스포츠와 함께하는 청라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는 랜드마크인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0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사업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등 재출발했다. 인천경제청은 LH와 협의해 그동안 민간 사업 시행자를 선정해 추진했던 종전의 사업 방식을 변경, 청라시티타워의 사업 주체인 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인천경제청에서 청라시티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청라 주민들이 원했던 청라시티타워 외관과 높이 448m도 그대로 유지해 건설하기로 최종 협의를 이뤄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효율적인 타워 관리·운영을 위해 LH의 타워 건설 일정에 맞춰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의 청라 G-Tech City 조성 사업도 눈에 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조6천200억원을 투입해 청라 투자유치용지 6블록 약 26만395㎡(7만8천907평)에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만드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게임기업 혁신지구와 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관광마이스(MICE)시설, 게임 엔터테인먼트 지구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e-스포츠산업 중심의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청라 G-Tech City에는 e-스포츠 전문 디지펜 공과대학과 함께 글로벌 게임기업의 유치를 통해 청라를 ‘아시아를 주도하는 게임산업 허브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즉 청라를 게임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월 미국 출장에서 게임산업 클러스터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디지펜공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게임산업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 시장이 확장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특히 ‘불경기에도 끄떡없는(Recession-proof) 산업’으로 꼽힌다. 모바일 게임의 이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급증하는 등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은 2021년 기준 20조9천913억원이며 최근 10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연평균 3.2%)보다 3배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2021년에는 무려 1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대표 K-콘텐츠 산업이다. 게다가 고용 유발 계수가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청년 고용 친화형 산업으로 경제성장은 물론 청년들의 고용 창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K-POP, 영상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한 다양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 G-Tech City으로 인해 인근에서 추진 중인 각종 다른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 “송도·청라·영종 등을 산업·교육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항공우주산업(ST), 콘텐츠기술(CT) 등의 기업과 인재,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 산업 유치를 통해 IFEZ는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청장은 영국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 유치를 통해 IFEZ가 진정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 IFEZ에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와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고 영종에 국제학교 공모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청라 국제학교 및 영종 중국계 국제학교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 청장은 “해로우 스쿨은 1572년 설립,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학교”라며 “본교는 전통적으로 ‘boy 스쿨’이지만, IFEZ에서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해로우 스쿨은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및 시인이자 정치인 고든 바이런, 인도 수상 네루, 요르단 3대 국왕 후세인 1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다. 그는 “해로우 스쿨 유치는 인천이 동북아 글로벌 중심 도시로 우뚝 서는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유치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 송도가 88만ℓ 규모의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상황에서, 더욱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빅 3’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치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시켰다”며 “앞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설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쓰레기소각장 신설,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라” 시민들 한 목소리

의정부시가 장암동 소각장을 이전 신설하려면 재정사업으로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투자사업은 일시적으로 시의 재정부담은 덜겠지만 결국 미래세대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의정부 흥선동 복지센터에서 열린 소각장건립 재원마련 공론장에 참여한 시민 51명 중 96.1%인 49명은 재정사업 추진방식을 원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해야한다는 시민은 2명 3.9%에 그쳤다. 앞서 전문가 발제와 토론에서는 필수공공재는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자립도와 자주도가 좋지 않은 의정부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재정자립도는 22.6%, 재정자주도는 48.14% 등으로 도내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고 전체 예산의 58%가 사회복지분야로 지역개발분야는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지방채 발행도 신규 발행 최소화 기조로 어려워 사실상 재정사업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민간투자 유치는 말이 투자지 지급이 보증된 채권발행(빚잔치)이나 마찬가지로 결국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필요공공재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투자 BTO-a방식은 기업체가 투자한 70%는 원리금을 보장하고 나머지 30%는 이자보장과 함께 원금은 운영을 통해 회수하도록 돼 있어 업체가 수익 부풀리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도 지적했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하루 220t 규모로 지하화하면 소각시설만은 1천533억원에, 음식물처리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함께 설치하면 2천657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각장의 건강 및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려면 46.9%인 23명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소각장 굴뚝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으로 21명 42.9%는 지하화를 제시했다. 이밖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오염물질 배출 정보제공과 환경 및 보건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정부시 소각시설 시민공론장은 이날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세번의 토론회를 모두 마쳤다. 공론장은 세번의 토론에서 도출된 합의문을 이날 시장에게 전달했다.

한국철도공사, 토사유출로 경강선 '여주역' 운행 중단

주말에 경강선 여주 능서1터널 인근서 폭우로 인해 토사가 철로에 유출되면서 여주역~세종대왕면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여주시는 2시간여 동안 열차운행 중단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여주시와 한국철도공사, 승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강선 판교기점 52.4㎞ 지점인 능서1터널에서 2터널 구간 폭우로 토사가 철도로 유입되면서 여주역~세종대왕역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여주역에서 세종대왕역으로 이동해 세종대왕역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열차를 갈아 타거나,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여주시는 이날 오후 3시20분까지도 열차 운행중단을 파악하지 못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승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여주역 대합실도 바깥 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조정해 승객들이 비지땀을 흘리는 등 고통을 겪었다. 승객 A씨(56·성남시 수정구)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 표지판도 없이 30분 가량 대기하다 역사 관리직원이 1시간이 지나 작은 푯말을 써 놓은게 전부”라며 “여주시에 수없이 대책마련과 관련 사항을 알려주었는데도 담당자는 알아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역을 관리하는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시에 열차운행 중단에 대해 전혀 통보해주지 않았다”며 “2시간이 넘은 오후 3시30분께 보고를 받고 교통 관련부서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15일 오후 1시20분부터 여주역에서 판교방향으로 출발하는 열차 철로에 토사가 유입돼 운행을 중단했다”며 “승객의 안전을 위한 사전조치로 긴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차 운행은 16일 오전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감소에 인건비·임차료 상승까지…신음하는 키즈카페 ‘줄폐업’

“경영상 어려움으로 이번 주까지만 영업합니다.” 15일 시흥시의 한 키즈카페. 지난 2017년 영업을 시작해 5년 넘게 어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았던 이곳이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이곳 단골이었다는 유성화(가명·39)씨는 “첫째 아이가 4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해 둘째 아이와도 가끔 놀러 오던 곳이라 폐업 안내 문자를 받고 아쉬움이 컸다”며 “여름철 더위를 피해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키즈카페를 자주 찾곤 했는데 앞으로는 어디서 아이들을 놀아줘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에서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김성인씨(가명·49)씨도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늘어나면서 운영을 지속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7~8월 여름시기가 키즈카페 성수기인데도 찾아오는 아이들이 손에 꼽는다”며 “코로나19 동안 월세와 관리비를 내기 위해 대출을 내가며 간신히 버텼는데, 지금도 (손님이 없어) 운영할수록 마이너스인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저출생의 여파로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경기지역 내 키즈카페가 문을 닫고 있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경기지역에 512곳에 달하던 키즈카페 매장은 지난해 345곳으로 33%가량 감소했다. 지난 3년간 키즈카페 3곳 중 1곳이 폐업한 셈이다. 한때 키즈산업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던 키즈카페의 폐업 이유는 저출생 문제 심화로 키즈카페의 주 이용자인 영유아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경기지역의 영유아 인구 수는 지난 2019년 94만5천847명에서 지난해 78만82명으로 17.5% 감소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키즈카페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자영업자의 63.4%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가장 부담된 경영비용 증가항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이어 저출산으로 인해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틈이 없다”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