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전세사기 피해대책 추진단’ 출범…28일까지 운영

고양특례시가 ‘전세사기 피해 대책 추진단’을 꾸리고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를 운영한다. 갈수록 급증하는 깡통 전세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이정형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주택과, 토지정보과, 복지정책과, 구청 시민봉사과 등 시 관계자와 변호사, 중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업무는 ▲전세피해 대응 정책 수립 ▲국토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외기관 협업 추진 ▲전세피해 지원제도 안내 및 법률상담 지원 ▲긴급복지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28일까지 일산동구청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를 운영한다. 상담소와 시간은 일산동구청 2층 다목적실로 월~금요일 낮 12시~오후 8시다.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은 부동산 등기부등본, 임대차계약서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법률·심리·금융·주거·지원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자택방문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단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전문가 법률자문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피해자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가 반대… 인천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3년째 표류

인천지역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학교 운동장의 지하 공영 주차장 조성 계획이 3년째 표류 중이다. 학교가 운동장 사용에 대해 안전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 사업비 360억원을 들여 원도심 시범 학교 3곳에 각각 100면의 주차장을 만드는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주차장법 개정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의 노상주차장 4천373면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학교가 문을 닫은 야간 시간대에 원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장 지하에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현재까지 시범 학교를 1곳도 섭외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제자리 걸음이다. 인천시가 지난 3년 간 10여곳의 학교를 돌며 설명회 등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이 지하주차장 공사에 따른 학생들의 위험, 그리고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그리고 공사를 하는 동안 학생들이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 등의 반발도 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원도심 주택가의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74.7%에 그친다. 남동구의 경우 자동차 등록대수는 21만6천56대지만 주차장은 10만1천648면 뿐이다. 노상·노외 주차장 2만8천731면까지 더해도 턱없이 부족해 주차장 확보율은 60.4%다. 즉 승용차 10대 중 4대는 주차할 곳이 없는 셈이다. 이어 부평구의 주차장 확보율이 65.9%, 미추홀구가 68.7%, 서구가 71.1% 등 원도심 대부분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현재 활용 가능한 토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학교 운동장 지하를 복합화해 주차장 등으로 만드는 사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 사례를 본받아 문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섬세한 설계 및 관리 등을 통해 빠르게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재건축 사업과 연계,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화도읍의 심석고교 운동장 지하 1층에 169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원도심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인근 전통시장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밀통로 암문은 왜 눈에 띄게 만들었을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성에서 문은 쓰임새와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다. 성 자체가 폐쇄성이 강한 시설인데 문은 성 안팎의 소통 시설이다. 이런 문을 적으로부터 어떻게 지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화성에는 대문 4곳, 암문 5곳, 수문 2곳이 있다. 5곳의 암문은 동암문, 북암문, 서암문, 서남암문, 남암문이다. 동서남북 외에 서남암문을 둔 것은 용도를 통해 서남각루로 소통하는 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의궤에 암문을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내어 두어 적이 그 길을 알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암문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해 적군이 그 길을 모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은폐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일까? 과연 어느 정도 이 취지를 따랐을까? 이렇게 자문하는 이유는 화성 암문은 은폐와 동떨어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남암문은 아예 시장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서남각루로 통하는 서남암문을 제외하고 설치 장소와 외부 모양으로 나눠 은폐 상태를 평가해보자. 첫째, 암문 위치를 보면 동암문, 북암문, 서암문 모두 양쪽이 높은 지형이고 그사이 움푹 내려간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돼 암문의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남암문은 성안 주택가와 성 밖 장터 사이 한가운데 설치돼 있어 은폐 개념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둘째, 암문 자재를 보면 모든 암문에서 벽돌을 사용했다. 암문 위 여장까지도 벽돌을 사용했다. 벽돌 색은 검은색으로 ‘검은색’ 하면 언뜻 은폐가 떠오른다. 하지만 좌우의 성은 돌이어서 희게 보이므로 대비가 돼 오히려 눈에 잘 띈다. 은폐와는 거리가 멀다. 셋째, 암문 모양을 살펴보면 동암문과 북암문은 각각 대원여장과 비예를 설치했다. 모양이 둥글고 높고 크다. 서남암문 위에는 아예 포사 건물을 얹었다. 남암문, 서암문은 평여장이다. 대원여장, 원여장, 비예 모두 인접한 성의 여장에 비해 크고 모양도 돋보이는 형상이다. 전체 암문 모양에서도 은폐와는 정반대다. 종합하면 암문 위치로는 남암문과 서남암문은 전혀 은폐와 동떨어진 위치다. 동암문, 북암문, 서암문은 은폐에 충실했다. 사용 자재로 보면 모든 암문에 벽돌을 사용하므로 주변 석성의 흰색과 대비돼 은폐와 동떨어진 자재를 사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암문 모양은 동암문과 북암문은 높고, 크고, 둥근 모양의 대원여장과 비예를 갖춰 은폐와 관계없는 모양을 하고 있다. 서남암문은 위에 집을 얹어 이 역시 은폐와 거리가 멀다. 전반적으로 화성 암문은 은폐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히려 눈에 잘 띄는 암문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마디로 비밀통로 암문이 공개통로 암문으로 바뀐 듯하다. 화성 암문은 왜 눈에 띄게 했을까? 왜 공개된 암문으로 만들었을까? 화성 미스터리의 하나다. 그 이유를 찾아보자. 기록에 그 답이 있다. 의궤에 “성안으로 거둬들이는 사람, 가축, 수레, 양식 따위는 다 이 문을 통하게 된다”고 목적과 기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암문’이란 단어가 주는 ‘비밀스러움’이나 ‘은밀함’과 다르다. 화성 암문은 민간인의 빈번한 통행을 목적으로 설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암문이란 것은 성의 사잇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말은 문은 지역 간 통로, 대규모 통로, 공식적 통로이고 암문은 지역 내 통로, 소규모 통로, 백성의 통로로 쓰였다는 의미다. 이렇듯 성 밖 백성의 실질적 통로로 대문보다 암문이 사용 인원이나 빈도가 더 높았을 것이다. 성 밖 하층 백성의 마을에서 성안으로 오갈 수 있는 최단 거리에 암문을 둔 것도 백성을 위한 공개된 통로임을 증명한다. 화성 암문은 세계의 모든 암문 중 유일한 공개된 암문이다. 그렇다면 공개된 암문은 적으로부터 안전할까?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이미 이에 대한 대책이 세워져 있었다. 암문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이 전시대책으로 ‘암문 봉쇄’다. 의궤에 “흙을 쌓아 이 문을 막으면 성과 똑같게 되는데 형편에 따라 통해 놓기도 하고 막기도 해 임기응변하기에 편하게 만들었다”란 기록이 있다. 위급 시 흙으로 메워 암문을 봉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는 의미다. 짧은 시간에 흙으로 메우기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쏟아붓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동암문, 북암문, 서암문의 위치가 양쪽이 높고 그 아래 푹 꺼진 곳을 택한 것이다. 남암문과 서남암문은 좌우 높은 내탁부에 흙을 쌓아 두었다가 아래로 쏟아부었다. 봉쇄 시간을 계산해 보니 서암문 경우 위급 시 우선 문 높이까지 메운다면 18㎥의 흙이 소요되고 3명의 병사가 30분 내 봉쇄가 가능하다. 이처럼 화성의 암문은 백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히려 눈에 잘 띄도록 계획했다. 크고 둥근 원여장이나 검은색 벽돌 자재를 사용한 것이 그 이유다. 성역 당시로는 고급 자재인 벽돌을 사용해 멋지고 큰 원여장으로 치장했다. 화성을 상업의 도시, 자족의 도시로 만들 계획을 한 정조는 암문을 이용하는, 상공업에 종사하는 최하층 백성에게 자존심을 세워주는 선물을 한 것이다. 전쟁 기간과 평시 기간을 고려한 현실적 배려가 배어 있는 암문이다. 이 세상 어느 암문과 다른 화성 암문이다. 화성의 암문을 보면서 정조의 애민사상은 사상이 아니라 실천임을 알았다. 오늘도 머리 숙여 암문을 빠져나가며 정조의 가슴을 엿보았다. 화성 암문은 역발상, 그 자체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운세] 7월 15일 토요일 (음력 5월 28일 /甲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해결 음식초대 운수 왕성하고 길(吉) 戊子 48년생 컨디션 나쁘고 사고 및 손재 질병문제 조심 庚子 60년생 투자증권 문제 이득 문서해결 데이트 성공 壬子 72년생 직장문제 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연인화합 甲子 84년생 경쟁관계 발생 모임성사 오락출입 돈지출 소띠 丁丑 37년생 원하는 소식듣고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고민거리 해결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투자증권 이득 문서해결 부부 및 연인화합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일시적 갈등 재물지출 탈선조심 乙丑 8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투자불리 음주운전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한발 양보하면 매사 무난하고 귀인 도움수 庚寅 50년생 투자이득 문서 서류 문제해결 데이트 성공 壬寅 62년생 술 음식 생기고 구직 성사되나 우연한 만남 주의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지출 많으나 연인 및 직장해결 길(吉) 丙寅 86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능력인정 소식듣고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집안경사 길(吉) 승진가능 재물이득 가정화목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이사차량 계약 문서 만사해결 길(吉) 癸卯 6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생기나 결과는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경쟁문제 불리하나 연인 데이트 친척도움 丁卯 87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길(吉)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 차량 상가 여행출행 변화 분주다사 흉(凶) 壬辰 52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마음은 갈팡질팡 甲辰 64년생 모임성사 변화 마음갈등 실속없고 분주다사 丙辰 76년생 상사나 부모님의 훈계 술 및 투자실수 조심 戊辰 88년생 일진불리 기분우울 운전 술조심 인간불화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이득 문서나 서류 해결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금전 및 직업문제 고민 부부자손 갈등 조심 乙巳 65년생 투자불리 연인갈등 감언이설 주의해야 丁巳 77년생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인정받고 만사 무난하나 돈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기쁨 직장 해결되나 건강 및 손재조심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도움 모임성사 재수원만 데이트 丙午 66년생 문서 차량 변화 음식 생기나 재물지출 많고 戊午 78년생 기분손상 시비언쟁 주의 가출충동 탈선 운 庚午 90년생 인기있고 고상하게 행동 데이트 돈은 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가족 문제 언쟁 부부의견 충돌 조심 乙未 55년생 투자불리 감언이설 주의 부부언쟁 조심 丁未 67년생 약속 성사되고 문서나 시험문제도 해결 길(吉) 己未 79년생 인기상승 연락오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재수원만 데이트 선물 생기고 귀인도움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동료 및 직업 문제로 의견충돌 재물 지출수 丙申 56년생 문서 서류 차량 이사 시험 개업 등 문제원만 戊申 68년생 컨디션 나쁘고 시비나 사고주의 재물손해 庚申 80년생 친구 동료와 주점출입 출행 여행할 때 壬申 92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안정 과음은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매사 불리하니 일찍 귀가하여 대화나 해야 丁酉 57년생 때를 기다리면 소식오고 뜻을 성취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재물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연인 생기고 귀인도움 선물받고 癸酉 93년생 기분 우울하나 음식 생기고 소식듣고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나 시험 계약 직장 자손 문제원만 길(吉) 戊戌 58년생 투자 및 사업 불리 과욕은 금물 사고 조심수 庚戌 70년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문서 문제 해결되고 壬戌 82년생 음식 생기고 마음이 태평하나 건강급체 조심 甲戌 94년생 친구만나 음주가무 즐겨 재물지출 술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 직장 고민해결 시험합격 좋은소식 길(吉) 己亥 59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가정화합 만사해결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재물성사 운기상승 데이트 성공 癸亥 83년생 기분손상 구설수 당할 때 한발 양보해야 길(吉) 乙亥 9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친구모임 오락 노래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광주초 이선우, 전국씨름선수권 초등부 청장급 우승

경기 광주초 이선우가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청장급서 정상에 올랐다. 석남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선우는 14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초등부 청장급(50㎏이하) 결승전서 박준형(충북 삼보초)애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결승 첫 번째 판서 이선우는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안다리로 박준형에 기선을 빼앗긴 뒤 두 번째 판서 밭다리를 성공시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선우는 이어 마지막 판서 또다시 밭다리 기술로 박준형을 눕혀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이선우는 준결승서 나대광(서울 수색초)을 첫 번째 판에서 밭다리로 눕힌 뒤 둘째 판도 왼배지기로 제쳐 2대0 완파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이선우는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멋진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석남태 광주초 감독은 “(이)선우는 씨름부 주장이다. 주장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 너무 고맙고 항상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주시는 강춘희 교장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광주초 씨름부 학생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가 피해 최소화하자”… 팔 걷어붙인 농협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협이 농업인 침수 피해 방지 등 농업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14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농협중앙회는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재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하고 집중호우 등 피해가 발생할 시 ▲무이자재해자금 등 피해농가 영농지원 ▲긴급생활안정자금지원 등 금융지원 ▲피해농가 주거시설 복구 등 생활안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각 시군 지부에 재해대책상활실을 운영하고, 조합농가 등을 대상으로 피해상황 파악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비 피해가 발생해 농작물이 침수할 시 병해충이 우려된다. 이에 무이자 재해대금, 병해충 약제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해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주거시설을 복구하거나 취약농가에 인력지원 및 범농협 임직원이 일손돕기에 나선다. 또, 낙과 등 피해농산물 판매 촉진도 이뤄진다. 다만 아직까지 농가들의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합의 설립목적 답게 앞으로도 여름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경기도의 누적강수량은 평균 157.7㎜다. 오산 188㎜, 남양주 183㎜, 안양177.5㎜, 광주 174.5㎜, 수원 153.5㎜ 등이다. 도는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 올해 첫 '비상 3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도에선 농가 총 389곳, 311ha(311만㎡)에 달한 곳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시군별는 평택, 여주, 화성, 이천, 포천 등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인천시의회,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문화‧경제 교류 확대

인천시의회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문화‧경제분야 등의 교류를 확대한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봉락 제1부의장(미추홀3)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1~15일 우호교류 활동을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부단장·연수1)을 비롯해 신영희 시의원(행정안전위원회·옹진군), 이강구 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연수5), 김대중 시의원(산업위·미추홀2), 박용철 시의원(산업위·강화군), 이인교 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남동6), 유승분 시의원(건교위·연수3) 등으로 꾸려졌다. 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트바야스갈란 잔트산 의장(Batbayasgalan Jantsan)을 비롯해 이크바야 대시니암(Ikhbayar Dashnyam) 몽골인민당 원내대표, 에르덴수흐 비쉬(Erdenesukh Bishee) 민주당 원내대표, 수크바타르 보르후(Sukhbaatar Borkhuu) 도시개발인프라위원장 등과 만나 문화‧경제분야 등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시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해왔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교류 활동이 중단됐다. 올해 5월 울란바토르시의회가 몽골 국가행사인 나담 축제 참석과 경제 교류 논의를 위해 인천시의회를 초청, 3년 만에 실질적인 교류를 재개했다. 양 시의회는 이번 교류를 통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각종 문화교류 활동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인천 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 확대와 의료 지원 봉사 활동, 청년 및 학생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봉락 부의장은 “300만도시이던 인천은 재외동포청 유치로 750만 재외동포를 품은 1천만 도시로 발돋움했고, 반도체‧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 중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교류가 멈췄지만, 앞으로 서로 협력해 동반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교류와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트바야스갈란 잔트산 의장은 “1천만 도시의 친구와 우정을 다질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간 어떠한 교류가 필요한지 확인함으로서 서로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이뤄지고, 이후 민간 교류 활성화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구 시의원은 “모든 도시의 기본적인 교류는 문화교류에서 시작하는데, 이번에 다시 울란바토르시와 교류가 재개해 기쁘다”며 “몽골에서 K-컬쳐 등의 인기가 높은 만큼, 인천펜파포트 락 페스티벌이나 INK 등 문화공연이 울란바토시로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시의회는 경제분야의 교류에 대한 논의에서도 진전을 이뤄냈다. 인천시의회는 몽골의 도시개발 과정에 인천도시공사(iH)가 참여해 인천형 임대주택 공급 등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울란바토르시의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내년 인천에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는 인천 몽골 희망의 숲 2단계 조성 사업 현장을 찾아 인천의 농업 분야 경제 협력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현장에선 비닐하우스를 통해 나무를 씨앗 발아부터 묘목까지 성장시켜 숲을 조성 중이며, 풍부한 수량의 지하수 등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8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 오는 2027년까지 총 25억원을 투입해 비솔나무‧잣나무 등 모두 14만8천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신영희 시의원은 “인천 희망의 숲 사업이 몽골의 사막화로 인한 대한민국의 피해를 줄이는 등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몽골이 현재 나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국가적으로 나무 심기를 추진하는 만큼, 인천시도 동반자로서 같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울란바로트시와 협의해 사업 부지의 확대는 물론 사업 기간 등도 늘려야 한다”며 “여기에 민간 기업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인천시의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시의원은 “척박한 몽골에 잣나무 등의 서식이 가능하다면, 이는 농업과 임업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인천 기업의 스마트팜 등의 기술까지 전해진다면 몽골의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우뚝설 수 있다”고 했다. 박용철 시의원도 “인천의 각종 농업 기술이 집약된 강화지역 등과 교류가 이뤄지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화지역 특산품 교류는 물론 강화의 농업기술을 몽골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인천시의회는 또 인천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몽골 진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중국 톈진(天津)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Dolgorsuren Sumiyabazar) 울란바토르 시장을 만나 이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울란바토르시의회는 민간 분야의 다양한 경제 협력을 위한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도 앞으로 인천지역 기업들이 울란바토르시 등 몽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대표단은 재몽골 한인회를 찾아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을 비롯해 몽골 진출 예정인 인천기업들의 준비 과정 등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또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을 축하하며 인천과 몽골 교민간 교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해권 산업위원장은 “몽골은 풍부한 천연 자원을 바탕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국가 간 경제 협력에 발맞춰 인천기업이 울란바토르에 진출, 양 도시가 모두 윈윈할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또 “경제협력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 복드칸 지역에 있는 이태준선생 기념공원을 방문, 헌화하기도 했다.  대암 이태준 선생(1883-1921)은 지난 1914년 몽골에 입국, ‘동의의국’이라는 병원 개업 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해 항일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1921년 울란바타르를 점령한 러시아 백군 운게른의 부하들에 의해 교살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1년 7월 이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념, 연세의료원과 함께 ‘이태준 기념공원’을 조성했으며, 2008년 대한민국와 몽골은 부지의 안정적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현재 공원에 이태준 기념관을 개축 등이 추진 중이며, 주몽골대사관·재몽골한인회·연세의료원 등이 공원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민주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보도 해명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이 상근부대변인은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은 지난 12일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했고, 쇼핑 당시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면서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는가? 김 여사가 쇼핑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16시간 손발 묶고 홈캠 감시... 12살 상습학대 계모에 사형 구형

검찰이 의붓아들을 반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한 A씨(4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같이 기소한 A씨의 남편 B씨(40)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분노 표출의 대상으로만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 수법이 잔혹했다”며 “권고 형량은 2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이지만, 이 사건과 사실관계가 유사한 ‘정인이 사건’을 참고해 구형을 정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은 숨진 피해자의 친모도 법정에 나와 “엄정한 판결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9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11개월간 인천시 남동구의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군(12)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C군이 성경 필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자주 무릎을 꿇린 채 장시간 벌을 세웠다. 또 연필로 허벅지를 찌르거나 알루미늄 봉으로 온몸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C군은 숨지기 2일 전 옷으로 눈이 가려진 채 16시간 동안 커튼 끈으로 의자에 손발이 묶였고, A씨는 방 밖에서 ‘홈캠’으로 감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B씨도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0살 때 38㎏이었던 몸무게가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었다. 온몸에서 멍과 상처도 발견했다. 그럼에도 C군은 지난해 6월 1일 작성한 일기장에서 "(성경을)10절 밖에 안 쓰고 있었다"거나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고 적는 등 자신을 자책한 내용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