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광(양평군청)과 한수연(경기대)이 제2회 양평 몽양컵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일반부와 여자 대학부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채성훈 감독·김주영 코치의 지도를 받는 한재광은 13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계속된 4일째 남자 일반부 73㎏급 결승전서 안재식(대구광역시청)과 접전을 이어가다가 경기종료 39초를 남기고 절반을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한재광은 4강전서 고재경(경남도청)을 연장전 끝에 되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주영 양평군청 코치는 “한재광이 올해 66㎏급 김명진, 81㎏급 이상준 선수 등 좋은 훈련 파트너들이 팀에 입단하면서 많은 연습을 통해 기량이 좋아졌다.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 추켜세웠다. 또 여자 대학부 최경량급인 48㎏급 결승전서 이충석 감독·주태양 코치가 지도하는 한수연은 유예슬(한국체대)을 경기 시작 32초 만에 어깨로메치기 절반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한)수연이가 그동안 팀내 라이벌인 같은 체급의 강자 라희원에 가려 우승을 못했었는데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이 기세를 이어가 좋은 경기를 계속 펼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을 벌인 남자 일반부 66㎏급서는 김명진이 팀 선배 김원진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김명진은 8강서 박성영을 안뒤축걸기 한판, 준결승전서 김용환(이상 부산시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남자 대학부 60㎏급 김대신과 66㎏급 홍규빈(이상 용인대)도 결승전서 각각 박노건(김천대), 이태화(용인대)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73㎏급서는 배동현(한국체대)이 김대현(경운대)을 연장전서 허벅다리 걸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 대학부 52㎏급 이라겸(용인대)은 결승서 김지연(한국체대)에게 연장 접전 끝 되치기 절반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대부 60㎏급 하승우, 66㎏급 김규혁(이상 용인대), 73㎏급 김건중(경기대), 여대부 52㎏급 김보민, 허종림(이상 용인대), 여자 일반부 57㎏급 장윤진(안산시청)은 3위에 입상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시민 100인과 원탁회의를 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직사회 내부 소통에도 나섰다. 마음으로부터 공감을 이루고 공직사회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해 인문도시 포천을 실현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백 시장은 13일 직원 150여명과 본청 대회의실에서 백문백답 공감 소통콘서트를 가졌다. 이 콘서트는 사전에 시나리오를 짜서 진행하는 의례적 행사가 아닌 즉석에서 평소 간직한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기탄없이 표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포천시에서 처음으로 형식을 탈피해 시도하는 콘서트인 탓에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으나, 허가담당관 박민우, 박성준 주무관의 힘찬 노랫소리와 건축과 서정균 주무관의 흥겨운 드럼 연주에 모든 직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음을 열었다.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도 쏟아져 나왔다. 직원들은 민선 8기 1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 였는지, 기대와 목표는 어떠한지, 백 시장의 MBTI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내용과, 비상근무 시 수당지급 개선책이 있는지, 취임 후 어떤 성취가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백영현 시장은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한다”며 “보다 자주 대화를 하고 마음을 열어 스스럼없이 상대방을 대할 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설계업체가 용역과정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접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안노선을 보고한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13일 양평군 강하주민자치센터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용역업체가 대안 노선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원희룡 장관과 긴밀하게 협의했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당시 원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조사 막바지 무렵에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고 동해종합기술공사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해 3월29일부터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동해종합기술공사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양서면 종점’ 노선(원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 노선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5월 국토부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당성 조사 때 검토한 원안에서 4가지 개선사항이 드러났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 측은 남종IC부터 양평JC까지 약 15㎞ 구간에 출입시설이 없어 인근 주민의 접근이 어렵고, 팔당상수원 보호구역과 생태자연 보호구역 등을 많이 지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사장은 “교통량과 정체 해소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원안을 변경해 88번 지방도에 강하IC를 붙이는 편이 낫다고 봤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접근하는 교통량의 90%가 여주 등 남쪽에서 오는데, 교통량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노선은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종점과 함께 전제 노선의 55%가량을 변경하는 것을 두 달 만에 결론을 낼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을 조사하고, 예타 결과를 참고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강상면이 (종점으로)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날 ‘원안에 IC를 추가하는 안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인접한 도로의 선형이 구불구불하고 교통량도 적다.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IC를) 붙이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강하IC 설치 예상지점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같은 설명을 했다. 광주시와의 경계에 맞닿은 현장은 2차선 도로로 길이 좁고 한쪽에 산이 있어 개발이 용이하지 않다고 국토부는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들 내용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원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로국장이 전결로 ‘내부 대안’으로 받아들인 뒤 양평군을 포함한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국토부는 예타 이후 노선이 크게 변경된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양평-이천 고속도로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예타와 타당성 조사, 기본 조사 이후 실시설계까지 가면서 노선이 완전히 바뀌었고, 시점과 종점도 달라졌다. 거의 100%가 바뀐 것이다. 이번이 오히려 덜하다”고 소개했다. 국토부는 대안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사장은 “교통량만이 아닌 편익 등을 반영해 B/C를 산정해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며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노선이 어느 정도 결정됐을 때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단체 급식·식자재 유통 그룹인 삼성웰스토리가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국내 유일의 B2B 식음박람회인 '2023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이하 푸드페스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2023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는 매년 식자재를 공급하는 F&B 고객사와 식품제조 파트너사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해왔었다. 올해 푸드페스타는 44개의 식품사가 참여해 1천8백여 종의 다양한 식음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세계 40개 국가에 진출한 태국 CP그룹의 계육가공품, 썬키스트의 과채가공품 등이 삼성 웰스토리 B2B 독점공급 상품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는 천연 소재의 용기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는데, 대나무 펄프나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든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용기 등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샀다. 삼성웰스토리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F&B 사업 성장에 대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360 솔루션 전용 부스 운영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웰스토리 이규남 프로는 "삼성웰스토리가 추구하는 바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이라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고객사가 필요한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 오시면 삼성웰스토리가 공급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내년 첫 인구인지 예산제도 시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3일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제370회 도의회 임시회 기재위 제1차 회의에서 심의된 이번 조례안에는 ▲인구인지 예산제도 도입·시행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범위 구체화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의무화 등이 규정됐다. 인구인지 예산제도는 도가 저출생·고령화 등 심각한 인구문제의 해결을 위해 예산 수립 과정부터 인구정책 관점을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내년 본예산에 이를 전국 최초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도가 해당 제도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을 분석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인구 정책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하게 해 연속성 있는 정책으로 인구 위기를 막겠다는 복안이다. 이 의원은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의무화로 도가 지역별 인구특성과 사회·경제적 실정에 부합하는 인구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8일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경기도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13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며 경기도 곳곳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가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에 손을 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늘어나는 만큼 인천의 특성을 담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중구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서구 검단신도시의 검단박물관과 미추홀구의 뮤지엄파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 미술관이 들어선다. 앞서 지난달 송도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개관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들 문화시설과 지역을 연계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을 단 1차례도 만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의 박물관 및 미술관 관련 지표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기준 인천 박물관 1곳 당 직원 수(5.77명)와 소장품 수(7천240점) 모두 17개 시·도 중 16위이다. 또 박물관 1곳 당 1년 동안 관람인원도 2만2천418명으로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9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 5년 단위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계획’을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의 앵커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문화 경험 확대와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의 거점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백승국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의 주요 문화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가 진흥계획을 통해 지역행사와의 연계,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박물관도시 서울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진흥계획을 마련했다. 또 이를 통해 지역의 기업, 학교 등과의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박물관 실태조사와 특화 프로그램 발굴 및 통합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을 만들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내부적으로 활성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 늘어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일반수요자를 대상으로 다산진건·광주역세권·화성동탄2·평택고덕지구 내 상업용지 등 공급 규모 1천682억원, 총 39필지를 공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공급 중인 다산진건지구 상업용지는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다산역 인근 중심 상업용지로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광주역세권 준주거 용지는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혁신거점이 될 상업용지(3만2천㎡), 청년혁신타운이 들어설 예정인 산업용지(1만5천㎡)와 대규모 공동주택까지 인근에 있다. 또 화성동탄2 근린상업·생활시설용지는 남동탄에 위치해 인근에 동탄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경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다. 지하철1호선 서정리역(급행), SRT지제역,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현재 공급 중인 용지는 오는 19일 일반수요자가 GH 토지분양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계약 입찰하면 추첨 또는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된다. 이후 계약체결은 26일부터 28일까지 GH 본사에서 진행한다. 한편 GH는 다산지금 업무시설 용지 등 총 1천251억원 규모의 153필지도 다음 달 이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예정 용지는 다산지금 업무시설 3필지(430억원), 광주역세권 숙박 1필지(84억원), 준주거 3필지(102억원), 화성동탄2 단독주택 77필지(385억원),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단독주택 점포겸용 71필지(250억원)다.
인천지방국세청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세정간담회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국세청은 최근 서울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 만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는 민주원 인천국세청장, 한영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 회장, 신영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국세청은 참석자들에게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등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인천국세청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와 가업승계 지원 세무 정보 등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인천국세청에 가업승계를 할 때 업종변경 제한요건 폐지·부가가치세 중간예납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민 청장은 “세무조사 부담을 줄여 기업이 경영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세무 분야에서 어려움이 없게 세심한 국세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여성회가 ‘퀴어’ 주제의 영화를 영화제 상영작에서 제외 할 것을 요구한 인천시의 차별행위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요구했다. 여성회는 시의 ‘퀴어 영화 배제 요구’는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여성회를 비롯한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 혐오와 차별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이 영화제를 시 공모사업으로 선정한 이후, 공문을 통해 퀴어 영화의 민원 소지를 우려하며 상영 목록에서 제외할 것을 지속적으로 여성회에 요청했다. 또 ‘동성애 영화 1편’, ‘탈동성애 영화 1편’을 같이 상영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여성회 측은 시의 요구와 지원을 거부하면서 자체 예산 및 후원금으로 영화제를 하기로 결정했다. 손보경 인천여성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는 영화제의 ‘상영작 선정’ 고유 권한을 침범했다”며 “상영작을 검열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회를 비롯한 조직위는 유정복 시장과 백보옥 시 여성정책과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신규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시의 무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차별 받고 있다”며 “성소수자 등이 평범한 인천 시민 중 1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한편,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영화공간 주안 3·4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영화 ‘두 사람’, ‘옥순의 조각’, ‘두 여자의 방’, ‘아빠가 자꾸 살아 돌아와’ 등 총 2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