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고용생태계 살린다] ②근로자 맞춤형 플랫폼

섬유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아 지역 고용 안정화에 직결한다. 양주·포천·동두천 지역 경원권의 섬유산업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경기도는 북부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둔화·침체로 경원권(양주·포천·동두천)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지역산업이 흔들리고 근로자는 고용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경원권 섬유산업의 고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 도입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육성을 목표로 한 경원권 섬유산업의 고용안정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산업 및 고용 안정화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섬유산업 역량강화, 섬유근로자 맞춤형 이·전직 지원 2개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섬유산업 역량강화 프로젝트는 일자리 안정 및 고용 창출을 목표로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질 개선, 생태계 전환 지원 전략으로 추진한다. 교육과정으로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성과정이 있으며 기업지원으로 섬유기업 기술고도화 패키지 지원, 섬유기업 디지털 생태계 전환 패키지 지원이 있다. 또 경기북부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경기북부 친환경 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창업지원으로 구성했다. 이 중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섬유·패션 분야 고부가가치 인력 양성을 통한 구인난 해소 및 기업 생산력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다. 수강자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실무, 개별 포트폴리오 제작, 기업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대상은 섬유 관련 분야에서 1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 및 구직자다. 사업은 연말까지 시행한다. 섬유근로자 맞춤형 이·전직 지원 프로젝트는 섬유산업에서 성장 중인 패션산업으로의 이직 또는 지역 성장산업에 해당하는 가구산업으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다. 일자리 다변화와 기업의 고용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 섬유근로자 및 신규인력의 대체산업분야인 가구시공설치 전문인력을 비롯해 3D디지털패션 실무자·전기기능사 양성 전문교육으로 진행한다. 가구시공설치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섬유근로자 및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가구산업 현황 및 교육 프로세스 이해를 기초로 공구, 실측, 조립 실습, 가구시공역량과정 팀별 실습 등의 과정을 마련했다. 3D디지털패션 실무자 양성교육은 패션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맞춘 3D디지털패션·디자인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섬유근로자 및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포트폴리오 제작, 디지털 작업지시서 등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특강&멘토링를 통해 수료 즉시 직무별 취업을 연계한다. 전기기능사 양성교육은 북부지역(일명 ‘양·포·동’) 섬유산업 퇴직인력의 이·전직 지원을 통해 고용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전직 근로자의 기업 고용 안정화 연계가 정책 목표다. 대상은 섬유근로자 및 전기내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신규·경력 구직자다. 배관배선, 전열조명, 동력설비공사, 전기기능사 이론·실기를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유응현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고용안정지원사업단 사무국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양·포·동’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연관산업인 3D디지털패션·디자인과 지역 성장산업인 가구사업 활성화를 위한 근로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동구,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사업 등 역량 집중

인천 동구가 미래 발전을 위한 100대 구정 과제를 선정, 역량을 집중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사업 등 100대 구정 과제를 선정했다. 공약사업 16개, 주요사업 78개, 공모사업 6개 등이다. 구는 참여소통·도시·교통·경제·일자리 분야 25개, 교육·문화·관광 분야 20개, 안전편의·주거안정·환경·복지 분야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사업과 문화 관광도시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목표 달성을 앞당길 방침이다. 특히 구는 화수부두 개발사업의 경우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모인 지역거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송림동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과 현대제강 등 지역 안 기업을 연결한다. 구는 구강 의료복지 강화와 주거·생활체육시설 확충, 교통사고 제로존 설치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구는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을 만들기 위한 ‘2040 동구 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구는 이들 주요 구정 과제를 체계화하고 사업별 통합관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과 구민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찬진 구청장은 “민선8기 남은 3년 동안 100대 구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도公,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게이트 전격폐쇄… 상인·주민 반발확산

한국철도공사가 망월사역 중앙부 개통과 함께 북부역사 게이트를 전격 폐쇄해 상인들이 통로를 점거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신축 망월사 중앙부 역사 개통에 따라 북부역사 폐쇄 관련 상인들의 반발(경기일보 6월30일·7월3일자 인터넷)에 두 기관은 전면 재검토를 놓고 협상을 해왔다. 김재훈 의정부 부시장이 지난 5일 철도공사를 방문해 “북부게이트 존치를 위한 공사비 3억원 정도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 폐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고준영 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5개월 정도는 북부게이트를 존치해 주겠다”고 대답한 뒤 다음날 “1년 까지는 더 연장해 주겠다”고 통보해왔다. 의정부시는 이에 “전면 재검토가 아닌 1년 연장하면서 공사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못하겠다”고 답하면서 협상이 더는 진전되지 못했었다. 그러자 김동근 시장이 10일 철도공사를 방문해 고 사장 직무대행을 만나 다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공사는 지난 8일 첫차 운행부터 북부역사 게이트와 남부역사를 완전 폐쇄하고 중앙부역사를 개통했다. 북부역사와  남부역사 리모델링을 위해서다. 의정부시가 북부역사 폐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철도공사에 보내면서 중앙부역사 개통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격적으로 폐쇄 한 것이다. 다만, 북부역사 출입구 통로는 폐쇄하지 않았다. 상인들은 북부역사 출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게이트와 함께 북부역사를 완전 폐쇄할 계획이다. 김태문 망월사 북부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원하는 것은 폐쇄 연기가 아니라 존치다. 상인들이 철도공사를 방문해 집단 항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협상을 통해 존치토록 하고 특히 북부역사 출입구는 평화로에서 신한대쪽으로 연결하는 동서 통행로 역할을 한다. 존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원금 가로챈 고교 야구부 감독, 항소심서 2천만원 추가 선고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이상덕)는 사기 및 횡령,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고등학교 전 야구부 감독 A씨(47)의 항소심에서 추징금 2천여만원을 추가로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원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청탁금지법에서는 수수한 금품 등의 몰수·추징을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해마다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공소사실에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기소검사는 공소장에 청탁금지법 기재를 누락했고 원심 공판검사는 몰수·추징의 구형을, 원심은 선고를 누락했다”며 “항소심에서 검사가 추징을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변경 허가신청을 했고, 법원은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원심이 필요적 추징을 누락한 잘못 외에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은 없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의 한 고교 야구부 감독을 맡으며 후원금과 학교 예산 8천만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채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학부모들로부터 식비와 명절선물 구입비 등 명목으로 1천800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 정당현수막 난립 방지 공동결의문 채택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정당현수막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시 옥외광고물 조례’를 따른다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는 정당현수막 게시물 제한이 없는 ‘옥외광고물법’을 폐지하기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정당현수막이 난립하면서 시민의 불편이 늘고 도시미관을 해치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시가 정당현수막 게시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으나 변화가 없자 협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협의회는 지정 게시대에만 정당현수막을 설치하고 국회의원은 선거구별로 4개까지만 걸 수 있게 제한한 시 조례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인천지역 9곳의 군수와 구청장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당현수막이 난립하면서 시민들의 정치를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또 시민의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협의회는 옥외광고물법은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도 시민을 보호하는 데 한 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당과 설치 업체가 정비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2일부터 개정안을 따르지 않은 정당현수막을 대상으로 정비를 한다. 조례 개정에도 불구, 정당현수막이 난립하기 때문이다. 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개정안의 효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행안부는 시의 개정안이 상위법을 위반한다며 대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공표한 개정안을 토대로 군·구와 정당현수막을 일제 정비하겠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아·태 간암 학술대회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13회 아시아·태평양 간암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교수는 ‘단일세포분석, 유전체학, 전사체학 분석을 통합한 간암의 T-세포 탈진 정도의 다양성에 대해 규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암 수술을 한 환자의 간암 조직을 단일세포 RNA 시퀀싱, T-세포 수용체 시퀀싱(TCR), 전장 엑솜 시퀀싱, 전장 전사체 시퀀싱 등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간세포암의 T세포 탈진,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또 간암 치료에 있어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T세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는 같은 간암에서도 T-세포의 탈진 정도, 발현 유전자, 클론 확장 등의 차이가 있음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규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조직을 구성하는 유전체 및 T세포에 대한 다양한 기법의 시퀀싱 분석을 통해 간암 환자의 종양 미세환경 및 면역상태를 더욱 자세히 알게 해준 획기적인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시 원곡면, 지역어르신 위한 뜻깊은 '나눔'

“저희들이 준비한 삼계탕 등 영양식을 드시고 초복의 무더위를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안성시 원곡면사무소와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가 초복을 맞아 지역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나섰다. 면사무소는 면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가 면사무소를 방문, 관내 홀몸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달임 꾸러미’ 전달 행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랑의 복달임은 삼계탕과 과일, 계란 등을 정성껏 포장한 것으로, 야외 활동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준비한 영양식이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복달임 꾸러미를 마을별로 전달하고,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조춘화 원곡면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폭염으로 건강을 잃지 않기를 모든 회원이 기원한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인 원곡면장은 “어려운 이웃에 관심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신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뜻깊은 나눔 실천으로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레인보우선영, 충현중 학생들과 취약계층 주거개선 ‘합심’

한국레인보우선영(대표 김선영)이 광명 충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모스나무 액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모스나무 액자 만들기’ 봉사활동은 충현중 3학년 1반부터 7반까지 총 207명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한다. 하루에 한 학급씩 일곱 차례 이어지는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모스 액자 49점이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49가구에 전달된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습기뿐 아니라 곰팡이 제거, 공기 정화 등에 효과가 있는 이끼류의 일종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액자를 제작 및 보급해 노후화 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한국NGO레인보우의 이사장을 지내면서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힘써온 김 대표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연결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충현중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위한 봉사 기회를 마련했다. 김 대표는 앞서 가평 설악지역아동센터와 인천 사회복지법인 향진원에도 모스 액자를 통한 개선 사업을 지속해왔다. 세 번째로 충현중학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는 광명 꿈쟁이지역아동센터와도 사업을 진행하는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 곳곳에 온기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정 충현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이 이웃에 기여할 수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시민으로 자라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