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사회적경제 가치’ 발판 삼아 균형과 화합 이룬다

인구 60만명을 넘어선 인천 서구가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서구’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구는 그동안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이뤄온 양적 성장에 버금가는 질적 성장을 실현하고자 올해 촘촘한 사업계획을 마련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실질적인 확대와 성장을 돕는 견인책은 재정적 지원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인만큼, 일반기업에 비해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 서구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는 지역의 여러 사회적 기업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먼저 지역 금융기관인 서로신협과 지난해 이뤄진 ‘사회적금융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대출받은 사업자금을 이차보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서로신협을 통해 사업자금을 융자받으면, 서구청과 서로신협이 각 1%씩 모두 2%의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는 한시적으로 각 2%씩 지원해 기업은 총 4%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에 사무공간을 지원하는 간접 재정지원 사업도 한다. 센터에 9개의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3곳을 증설, 모두 12개의 입주 사무실을 운영한다. 구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가 문을 열기 전 서구의 사회적기업은 23곳이었지만, 2019년 센터가 문을 연 이후 57곳으로 늘었다. 2.5배에 이르는 양적 성장을 이룬 것이다. 올해는 질적 성장을 겨냥한다. 대표 사업 중 하나가 ‘사회적가치 최고위과정’이다. 센터가 국내 대학교와 산학 협약을 하고 사회적경제 분야 관련 심화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세대, 이화여대와의 산학 협약으로 모두 26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사회적기업 경영인 등이 지역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사회적경제 교육을 하는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이 있다. 또 ‘마을공동체 고도화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사회적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원하는 마을공동체를 선발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구는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로 선정 받아 그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서구에 사회적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재정·행정적 지원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출근길 급행·똑버스 투입 '효과'... 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였다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출근급행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시스템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4월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를 8회 증회한 데 이어 5월8일 24회 증회로 혼잡시간(오전 6시30분~8시30분)대 총 49회를 운행해 시민들이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70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5월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고촌지역에 인근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 70C와 70D를 추가 운행했다. 70C와 70D는 고촌지역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6대(12회), 캐슬앤파밀리에 6대(12회) 등 총12대로 오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24회 운행한다. 이런 조치로 인해 골드라인 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골드라인 혼잡률이 개선되는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근급행버스 확대 운행,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서울 개화~김포공항 간 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지 한 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출근급행버스(70A~70D) 확대 운행과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 개통 1개월이 지난 6월 넷째 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측정 결과 출근시간대 평균 혼잡률이 심각 수준인 242%에서 벗어나 200% 이하로 개선됐다. 김포시는 총 10㎞에 이르는 버스전용차로가 완공된 이래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 이용 수요 600명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천700명을 넘어 1천100여명 증가했다. 또 70버스의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버스 하차 후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도보 시간을 단축시켜 편의성을 제공한다.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 재조정으로 정시성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마을버스를 이용해 지하철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2~3개의 아파트 정류장만 거쳐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급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 ‘고촌 똑버스’ 지난 4일부터 정식 운행 지난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운영한 ‘똑버스(DRT·수요응답형 교통수단)’는 지난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6시부터 정식 운행하는 ‘고촌 똑버스’ 또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11인승 승합차 4대와 중대형 차량 6대 등 총 10대의 버스가 고촌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천450원으로 일반 버스요금과 같고 지하철 이용 시에도 환승 적용된다. 똑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에서 ‘똑타 앱’을 구동해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때 이용자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찾아 선택하고 함께 탑승하는 이용객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에 맞춰 입력하면 된다. 약속한 시간에 똑버스가 호출지에 도착하면 이용자는 탑승 전 차량 번호와 지정된 좌석을 확인한 후 반드시 부여받은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똑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 운행시간표를 먼저 확인한 후 예약해야 하고 정확한 승차 인원 등을 입력해야 한다.  똑버스 10대 중 소형버스 4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35분까지 캐슬앤파밀리에(이하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기점으로 캐파 1단지→보름초등학교→수기힐스테이트1단지→수기2단지→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같은 시간,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포함하지 않는 자율노선이 동시에 움직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도 마찬가지로 자율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똑버스 6대는 평일 ▲등교 ▲오전 ▲퇴근 ▲그 외 시간 4개 구성으로 나뉘어 운행한다. 우선 탑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교(오전 6시~8시30분) 시간대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이하 힐스) 2단지 정문을 출발해 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고촌고→고촌중 노선에 3대가 투입된다.  또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출발, 보름초→캐파 1단지→고촌고→고촌중 노선에도 3대의 똑버스가 운행한다. 다음 오전 8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시간대에는 ▲힐스 2단지 정문→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김포공항역 노선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캐파 1단지→보름초→수기 1단지→수기 2단지→김포공항역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달린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똑버스 출발지는 김포공항역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힐스 1단지 정문→1단지 후문→2단지 후문→힐스 2단지 정문 노선 ▲김포공항역→수기 2단지→수기 1단지→보름초→캐파 1단지→캐파 1단지 3번 게이트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차례로 승객의 퇴근길에 동행한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평일 시간대와 주말에는 똑버스 모두 비첨두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 똑똑한 시민 1천477명 똑버스 ‘편해요, 좋아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고촌 똑버스’는 임시 운행기간 많은 시민의 출근길 발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제로 골드라인 혼잡률은 70버스와 똑버스 운행 전 250%대에서 2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지난 임시운행 기간에 똑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1천477명으로, 탑승객들은 대체로 똑버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70버스 투입에 이은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A, 70B, 70C, 70D버스 운행과 이번 똑버스 도입까지 김포시민들의 정시 출근과 쾌적한 출근길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근급행버스와 대중교통이 더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도를 다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70버스 노선을 개발하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해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4년만에 전국 제패, 수원시청 검도팀 “간절함이 통했다”

“후보선수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뤄낸 결실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수원특례시청이 지난 9일 끝난 제1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남자부 5인조 단체전서 창원시청을 3대2로 꺾고 원년 패권을 차지했다. 4년 만에 전국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순간 수원시청 선수들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010년 창단된 수원시청은 짧은 기간 전국 정상권 팀으로 발돋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 가까이 수원시의 직장운동경기부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해체설’이 거론되며 선수와 지도자 모두 심적인 불안과 부담감 속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 살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창단 감독인 김문배 감독이 2020년 정년 퇴임한 뒤 4차례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했지만, 단체전서는 2019년 8월 하계 전국실업검도연맹전 이후 4년 가까이 우승을 못하면서 후임 김정헌 감독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번번이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주저앉아 단체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 만큼은 달랐다. 팀의 ‘맏형’인 김봉규를 중심으로 “한번 해보자”며 7명의 검사(劍士)들이 의기투합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수원시청은 16강전서 전북체육회에 3대2, 8강전서 대구 달서구청에 2대1, 4강전서는 구미시청에 2대1로 승리하는 등 매 경기 대표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감격의 우승을 일궜다. 선봉 송건, 2위 김봉규, 중견 손은기, 부장 정재석, 주장 권병진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결과다. 김정헌 수원시청 감독은 “전국대회 단체전(7인조)의 경우 후보선수도 없이 경기를 치르다보니 솔직히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선수들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독이면서 훈련해 왔다. 정말 값지게 여겨지는 우승이다”라고 흐뭇해 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운 우리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팀웍이다. 그래서 나부터 항상 도복을 입고 선수들과 죽도를 맞대면서 훈련해 왔다. 팀원이 하나로 결집돼 간절함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그토록 힘들었던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원시청 선수들은 오랜만의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기량을 가다듬겠다며 검을 곧추세우고 있다. 절실함이 무엇인지 아는 그들이기에 우승의 기쁨도 잠시 뿐. 이번 우승을 계기로 강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안산시청 류나희, 종별육상 여일 100mH ‘시즌 V3’

안산시청 류나희가 제5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00m 허들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3관왕을 질주했다. 류나희는 10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여자 일반부 100m 허들 결승서 13초81을 기록, 송유진(안동시청·14초41)과 임예름(청양군청·14초44)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으로 류나희는 시즌 초반 아쉬움을 씻어내고 지난달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으며, 예천 실업육상대회(5월) 포함 3관왕에 올랐다. 류나희는 경기 뒤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몸은 괜찮았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안나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다음주 열릴 실업연맹전 챔피언십서는 내 최고기록인 13초57을 깰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서재영·최민기·최동백·김윤재가 이어달린 과천시청이 3분11초47로 서천군청(3분11초48)에 0.01초 차 앞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BS배대회와 예천 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전국육상선수권에 이은 시즌 4관왕 등극이다. 한편, 남중부 5종경기서는 한인규(경기체중)가 3천199점으로 양유빈(대전 송촌중·2천945점)과 유지호(대전체중·2천868점)에 앞서 우승했고, 남고부 세단뛰기서는 정태식(인천체고)이 6차 시기서 15m28을 뛰어 박한빛(이리공고·14m90)과 남기준(경기체고·14m44)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중부 1천600m 계주서는 인천 부원중이 김태성·손태욱·이민호·임재우가 팀을 이뤄 3분34초32로 광주체중(3분36초1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3일째 400m 우승자인 김태성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대부 1천600m 계주서는 박선규·송동익·이도하·이현용이 이어 달린 성균관대가 3분24초22로 ‘맞수’ 한국체대(3분39초36)를 가볍게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같은 종목 남고부에서는 동인천고가 3분23초05로 전남체고(3부23초38)에 근소하게 앞서 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110m 허들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15초29), 여고 1천600m 계주 시흥 소래고(4분07초76), 남고부 투창 엄재민(인천체고·65m68), 여자 일반부 1천600m 계주 김포시청(3분56초03)은 준우승했다.

경기도독립야구 올스타, 사상 첫 한·일 친선경기 위해 출국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팀이 사상 첫 일본 독립야구단과 친선 교류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경기도 올스타팀은 10일 오전 일본의 독립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갖는 등 선진 독립야구단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 가나가와현으로 출국했다. 7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한 경기도 올스타팀은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과 코치, 선수를 비롯해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올스타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 소재 야구장 등에서 일본독립야구단 가나가와 드림즈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뒤 13일에는 일본독립리그 화이트킹즈, 14일에는 일본독립리그(BC) 선발팀과 경기를 갖는다. 김인식 경기도 올스타팀 감독은 “독립야구단이 처음으로 외국팀과 친선 교류게임을 갖게돼 기쁘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자들과 잘 교류해서 꾸준히 이어질 수 있게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전날 치러진 최강야구와 경기에서 부상선수가 속출해 우려스럽다. 일본 팀들이 굉장히 잘한다고 들었는데 승부는 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대진의료재단 제생병원 부지 무상임대협약… 공공의료원 유치 '청신호'

대순진리회 대진의료재단이 동두천 제생병원 건립예정부지와 본관건물을 무상 임대키로 결정,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두천시와 대진의료재단은 10일 시장실에서 ‘동두천 제생병원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덕 시장과 시 관계자를 비롯해  임영문 대진대 총장, 김재목 대진의료재단 이사장, 백승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대진의료재단이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목적으로 지행동 49번지 일원 부지 4만여평에 건립된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로 지어진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예정 본관건물과 토지에 대한 무상임대가 협약서의 주요 골자다. 또 종단 대순진리회는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위한 제반활동에 협조하고 동두천시도 관련 법령 및 조례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시 종단 대순진리회와 경기도가 무상 임대기간, 무상임대조건 등을 정해 계약키로 했다. 이에 동두천시는 ▲공공의료기관 전무에 따른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역 해소 ▲연천, 양주, 포천 등의 의료 거점지 역할 ▲70년 안보희생에 대한 도정 가치 실현 ▲기 건축물과 부지 무상임대에 따른 2천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충분한 병상 보유(1,190개)에 따른 전염병 집중관리 병원 전환 가능 ▲경기북부 군부대 밀집에 따른 군인 및 장병가족 의료복지 향상 ▲북부권역 5분내 이송가능한 헬리포트 활용 골든타임 확보 등을 장점으로 부각하며 경기도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박형덕 시장은 “토지·건물 무상임대에 따른 2천억원 이상의 예산절감은 물론 부지 매입·건축 신축 등의 절차 간소화로 의료원 개원을 8년에서 2년으로 앞당길 수 있고 장기 방치 건물을 해결하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며 전 시민과 함께 공공의료원 유치를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에 대한 동두천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무상임대 약속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 제생병원은 대순진리회 종단이 사회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업으로, 지행동 일대 13만9천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수 1천480개(양방 1천265개, 한방 215개)의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지난 1995년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종단을 대표하던 우당(牛堂) 박한경(朴漢慶) 도전(都典)이 화천(化天·타계)한 뒤 종단 내부의 갈등으로 지난 2000년 공사가 중단, 골조와 외벽공사만 마친 상태로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와 관련,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에 나선 동두천시와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11만 시민서명부와 함께 제출했다.  박형덕 시장도 지난 3월 대진의료재단을 방문해 제생병원 본관동 활용을 제안, 4개 종단 대순진리회의 대표자 회의를 통해 사전 동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임기 내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방안을 건의했다.

尹대통령, 리투아니아-폴란드 출국…'안보 협력·오염수'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폴란드와 북한 핵·미사일 공동 대응, 우크라이나 재건, 방산·원전 등 전략 분야 협력 강화 등 숨가쁜 안보·경제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공군 1호기를 타고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향했다. 10~12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 뒤, 12~14일 폴란드를 국빈급으로 공식 방문하는 일정이다. 공항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왔다. 아스타 슬라빈스카이테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대리, 아를레타 브조조프스카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한 뒤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책임 외교를 실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나토 간, 파트너국과 나토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나토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메시지도 국제사회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다수의 양자회담 중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포함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자 회담을 브리핑하며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의 양해를 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2일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다.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용사 묘를 헌화할 예정이다. 폴란드 방문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대기업 24곳, 중소·중견기업 41곳, 공기업·기관 17곳,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곳 89명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동유럽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협력 관계 고도화 등 발전된 파트너십을 제안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은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할 예정이다.

대학생 10명 중 4명 코로나19 기간 ‘체중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20대 대학생 40% 이상은 체중이 늘어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 전공 계승희 교수팀이 지난 2021년 9월22일∼10월26일까지 대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대상자는 남성 147명, 여성 123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1.68세였다. 이 중 ‘코로나 기간에 체중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8명(43.7%)으로, 남성이 63명(42.9%), 여성이 55명(44.7%)이었다. 남성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동안 체중이 5㎏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4%로 가장 많았으며, 3~4㎏ 증가한 인원의 비율은 17.7%이었다. 여성은 3~4㎏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9.5%로 가장 많았으며, 2㎏ 이하로 증가한 비율은 13.8%였다. 체중이 늘어난 이유는 외부 활동 제한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배달 음식·인스턴트 위주 식습관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이용보다 배달 음식 이용률과 밀키트 등 가정 간편식 이용률이 증가했다. 외부 활동 제한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는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배달 음식 및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28%), 배달 음식 섭취 증가(15.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배달 음식으론 치킨·중식, 테이크아웃 음식으론 패스트푸드·빵 등의 선호가 높았다. 이 같은 음식은 열량·지방·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체중·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탄산음료·가당음료 섭취빈도가 증가한 경우는 섭취빈도가 그대로인 경우보다 체중 증가 가능성이 2.7배 높았다. 패스트푸드 섭취빈도가 증가한 경우에도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와 과일 섭취 여부 등도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기간 아침 섭취 빈도가 증가한 경우는 섭취 빈도가 그대로인 경우 대비 체중 증가 가능성이 4.4배 높았다. 과일의 섭취 빈도가 감소한 경우도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3배 높았다. 계 교수팀은 “비만은 비만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라며 “성인기 초기 올바른 건강 관리·생활 습관을 유지하지 않으면 30·40대 이후 비만·당뇨·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따른 체중증가의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계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수원, 포항과 홈 경기에 발달장애인 축구교실 참가자 초청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지적발달장애인의 날(7월 4일)을 기념해 구단이 지도한 발달장애인 축구교실 참가자들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초청한다. 수원은 오는 12일 포항과의 홈경기 테마를 ‘DREAM TOGETHER, PLAY TOGETHER’로 정하고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축구교실 참가자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약을 맺는 수원은 매월 2회씩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수원 삼성 DREAM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12일 빅버드 밖에는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마련한 이벤트 부스가 운영된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경기에 앞서 드림 축구교실 참가자들이 빅버드 잔디 위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행사가 진행되며, 경기 킥오프 전에는 드림축구교실 이승민 군과 김시은 양이 공동 시축을 진행한다. 한해영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수원 삼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지적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인식 개선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도 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