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얼’이 사라진다… 경기도내 한복집 줄폐업 위기

“‘한푸’에는 분노하면서 정작 ‘한복’을 찾는 사람은 없다는 게 참 씁쓸합니다.” 성남에서 34년째 전통한복을 손수 만드는 ‘장인’ 김수진씨(61)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화를 추구하는 결혼 문화로 전통 한복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집안에 결혼식이 있을 때 친척들까지 모두 한복을 입었지만, 요새는 신랑·신부조차도 한복 대신 정장과 2부 드레스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19가 결혼 문화를 바꿨다. 폐백부터 한복까지 우리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러다 외국에서 만든 양장식 한복이 전통한복을 삼킬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수원특례시에서 한복업체를 운영 중인 김선명씨(59)도 급감한 한복 수요 탓에 폐업을 고민 중이다. ‘가지고 있는 원단을 쓸 때까지만 버티자’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영업을 그만두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한복집을 찾는 손님이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체감상 80%는 줄어든 것 같다”며 “예전만큼 한복에 의미를 두지 않다 보니 전통한복의 명맥이 끊어지게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혼식의 간소화·서구화 등의 이유로 한복 산업이 쇠락의 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한복 산업은 대부분 디자이너 1인이 제작부터 생산·유통·판매까지 책임지는 구조라 산업기반이 뿌리 깊게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2 한복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복 산업(제조업·소매업) 사업체 수는 2010년 5천287개에서 2015년 4천110개, 2020년 3천608개로 매년 1천개 가량 감소하고 있다.  그중 경기·인천 지역의 한복 제조업체 수 역시 2010년 445개에서 2015년 282개로 줄더니, 2020년에는 258개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예복’의 용도로 쓰이는 한복의 특성상 혼인 건수 감소, 간소화·서구화된 결혼 문화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복 자체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한복을 발전시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면서도 “한복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서양식 드레스보다 이용 빈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레모니’ 한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고, 불편함 등 ‘일상복’으로의 한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해 변형을 꾀함으로써 대중화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예술가가 바라본 코로나 이후…‘밀접한 사회 展’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빼앗겼던 자유’, ‘관계의 단절감’ 등은 이제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 ‘관계’라는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산시립미술관은 다음 달 27일까지 ‘Close Society_밀접한 사회 展’을 연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됐으며, 한국과 독일 작가 6명의 작품으로 이뤄졌다. 전시는 ‘틈에서_우연성에 깃든’, ‘틈에서_적극적 탈주’ 등 2개의 구간으로 나눠진다. 사람마다 가진 ‘빈틈’에서 관계가 싹트는데, 그 우연성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전시의 첫 번째 구간에서는 벌어진 틈 사이에 형상 등을 우연히 등장시켜 새로운 이미지로 만든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Kerstin Serz 작가는 끊임없이 나눴던 일상적인 순간들을 작품에 등장시켰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시간의 틈에 자연적인 요소들을 결합해 함께 있는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조그마한 꽃, 파충류, 동물 등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작가의 특징인데, ‘Flame Flower’에서는 꽃에 사로잡힌 사람을 묘사하고, ‘Rank Groth’ 시리즈에서는 새, 토끼 등을 신체의 한 부분으로 결합했다. 작가는 이 같은 유기체들이 이끌어내는 반사적인 행동을 순간적으로 포착했다. 주사기로 점을 찍어 작품을 완성하는 윤종석 작가는 해당 날짜에 포착한 이미지와 과거에 흘렀던 시간을 하나의 구조로 엮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한 번의 점을 잘못 찍으면 수정이 어렵지만, 그만큼 개인과 순간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당신의 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는 프리다 칼로에 대한 오마주로, 산책길에 만난 튤립이 아름다워 검색한 날이 평생 척추 보조기를 찬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사망일이었던 점에 착안해 완성했다. 두 번째 구간인 ‘틈에서_적극적 탈주’는 우연성이 깃든 관계에 적극적인 시도를 해 외연을 넓혀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Bettina Weiss 작가는 밝은 색채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그려나간다. 여행했던 나라들을 회상하며 떠오르는 색과 형태를 담아 작품마다 나라의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 형태가 화면 밖까지 연결되는 형태를 지녔는데, 개인의 삶 이면에 수많은 개인의 삶이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임정은 작가는 ‘사각형의 변주 2020813 기억하다’, ‘사각형의 흔적_깊이의 단서_빛’ 등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 시기 적막함, 고요함 등을 표현했다. 그는 일상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사각형의 틀 안에 넣음으로써 마치 집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던 시기 고립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주변 인물의 역사적 총체성을 드러낸 Gleb Bas의 ‘Janopie’, 화면에 발생하는 노이즈를 화폭에 옮겨 담은 박종규의 ‘수직적 시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라정식 오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교류는 ‘연결, 관계’에 대한 욕구를 확인하게 했다. 일상 회복을 했지만, 전시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 "아이업고 뛰어 오기도"...소아 진료 공백 메우는 '달빛어린이병원'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도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이 아닌 일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달빛어린이병원’이다. 지난 6월 12일 경기도에 '달빛어린이병원' 7곳이 추가되어 소아청소년들의 심야 진료 공백이 해소되고 있다. 이로써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16곳으로 늘어났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최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세부 운영시간은 병원마다 다르다. 평균 진료비는 약 1만3천원으로 응급실을 이용했을 경우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정된 병원 인근에는 협약약국도 운영하기 때문에 진료 후 약까지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 도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광명 준소아청소년과의원의 최원준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이런 병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질수 있는 공간이 있어 부모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선 수가(진료비)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운영을 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은 "정부에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지만, 현재 수가로는 직원 채용을 할 수 없어 달빛어린이병원을 오래 운영할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만7천곳 vs 수백명…경기지역 폭염 건설현장 관리 난항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됐지만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건설 현장 온열질환자 방지를 위해 파견하는 인력은 현장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각 시·군 현장 관리 지원을 위해 104명의 ‘노동안전지킴이’를 파견했지만, 도내 건설 현장 수는 1만7천곳이 넘는 데다, 현행법상 광역단체는 근로 감독권이 없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탓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노동안전지킴이를 각 시·군에 파견, 무더위 휴식 공간·시간 마련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단순 계산 시 시·군 한 곳당 3~4명의 인력이 파견되는 것으로, 지자체 현장 관리 인력이 10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0여 명이 지역 내 모든 현장을 점검하는 셈이다. 특히 도가 파견하는 노동안전지킴이의 경우 위반 사항을 발견해도 즉각적인 단속, 제재 등 근로 감독권을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이 공사 현장 점검 권한을 국토교통부와 인허가 기관인 시·군에 한정하고 있어서다. 이 영향으로 지난 2일까지 17명이었던 도내 건설 현장 온열질환자는 지난 4일 29명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월 시·군이 발주하거나 허가한 공사 현장에 대한 단속, 제재 권한 부여가 담긴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점검 권한이 있는 시·군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폭염 건설현장 예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는 시·군을 도와 점검에 나설 권한이 없는 상태”라며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도 차원의 건설현장 점검 부서 설치 및 가동, 실효성 있는 시·군 지원 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도 법 개정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계속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월 여름에 먹어야 제맛, 경기 누들로드 [경기도 가볼만한 곳]

한여름, 더위와 습기에 밥알이 까슬까슬 넘어갈 때, 우리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국수가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살얼음 동동 띄워 차갑지만, 깊은 육수의 맛과 새콤달콤한 양념장은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기도에는 미식가들에게 찬사를 받는 국숫집들이 여럿 있다. 국수 하나로 뚝심 있게 이어와 경기도 각 지역 방문 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인정받는 곳들이다. 올여름 경기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수러버’에게 경기도 누들로드 여행을 추천한다. ■ 100% 잣국물로 만든 고소함의 극치! 잣의 고장 가평에서 맛보는 여름철 별미 ‘잣국수’ 국내 최대 잣 생산지로 알려진 가평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잣국수가 유명하다.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시원한 국물의 잣국수는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곁들여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는 잣국수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 입맛 없기에 십상인 여름철 한 끼 식사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잣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반죽으로 면을 만드는데 쫄깃한 면발의 비밀은 잣가루와 밀가루의 황금비율에 달려있다. 다른 첨가물 없이 반죽한 면과 100% 잣으로 만든 국물 덕분에 향긋한 잣 향과 고소함은 입안에 오래도록 머물게 한다. 가평군 북면 소재의 명지쉼터가든 김덕수 사장은 30여 년 전 처음 잣국수를 개발했다. 특허까지 받아 잣국수는 가평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꼽힌다. 잣의 생산과 유통이 가평 내에서 빠르게 이뤄지다 보니 질 좋은 잣을 수급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잣국수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좋은 잣.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경기도 가평에서 시원한 잣국수 한 그릇으로 건강은 챙기고, 더위는 날려보는 건 어떨까. ■ 황해도식 면발로 1952년부터 황해식당으로 시작 ‘옥천냉면’까지 1952년 황해식당으로 시작한 ‘옥천냉면’은 살얼음 동동 띄운 국물에 찰랑거리는 면발의 느낌이 좋아 지역 주민은 물론 양평을 찾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냉면집이다. 6·25 전쟁 때 피란 온 고(故) 김순덕씨가 황해도식 냉면과 완자, 편육 세 가지 메뉴로 장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지명에 따라 ‘옥천냉면’으로 불리며 4대째 운영 중이다. 냉면의 면발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반죽해 굵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는 잡내가 없어 깔끔함이 일품이다. 특히 육수의 간은 5년 이상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직접 메주부터 만든 집간장을 사용해 깊은 맛이 난다고 한다. 간단한 반찬으로 내어주는 무김치는 천일염으로 2년 동안 숙성시킨 무로 만들어 그 맛이 깊다. 구수하면서도 재료의 식감이 살아 있어 냉면과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 시원하고 쫄깃한 면발과 아삭아삭한 무김치는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느껴진다. 완자와 편육은 ‘옥천냉면’의 또 다른 별미.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돼지고기 다짐육 사용한 두툼한 완자를,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삼겹살을 사용해 부드럽지만, 기름기를 뺀 편육을 추천한다. 처음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변함없는 재료와 함량을 고수하는 ‘옥천냉면’은 단골에게는 추억을, 새 손님에게는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 매콤달콤, 평안도 실향민에 의해 장사가 시작된 ‘천서리 막국수’ 남한강 옆 여주 천서리의 막국수촌은 1987년 평안북도 강계 출신의 실향민이 이곳에 터를 잡고 막국수 집을 열면서 형성됐다. 물 막국수보다 비빔 막국수가 훨씬 인기 좋고 유명한데, 가게마다 양념장 비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달콤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이 천서리 막국수만의 특징이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가져다주는데, 약간의 후추를 치고 뜨거운 육수를 호호 불어 마시면 진한 국물의 맛이 식전 몸속을 깨운다. 천서리 비빔 막국수는 국수 밑에 양념장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삶은 달걀, 배, 오이, 김 가루, 들깨 등 다채로운 고명과 국수를 양념장에 골고루 비비면 먹을 준비 완료. 가늘게 뽑은 면은 탄력이 좋아 취향에 맞게 한두 번 자른 후 먹는 편이 좋다. 매콤한 양념의 맛은 상큼하고 시원한 백김치가 중화해주어 먹다 보면 금세 한 그릇이 비워진다. 아쉽지 않게 고기가 들어간 메밀만두나 잡내 없이 깔끔한 수육 스타일의 편육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천서리막국수뿐만 아니라 강계봉진막국수, 홍원막국수 등 10여 곳의 막국수 가게가 2~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니 입맛에 맞는 곳으로 골라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제면소 직원 실수로 만들어진 굵은 면발의 ‘수원 쫄면’ 쫄면의 시작은 ‘인천’이지만 수원에는 쫄면 맛집, ‘코끼리만두’가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장안문과 팔달문 근처에 쫄면집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특히 ‘코끼리만두’는 197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노포이자 쫄면 맛집이다. 상호에 붙은 ‘만두’에서 알 수 있듯 만둣집이기도 한데 ‘콩나물 쫄면’으로 더 유명해졌다. 콩나물과 채 썬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인 ‘콩나물 쫄면’은 아삭한 야채와 탱탱한 쫄면의 식감이 일품이다. 쫄면의 맛을 결정하는 비빔 양념은 짜지 않고 살짝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모든 재료와 면을 간결하게 아우르는 이 특제 소스야말로 ‘코끼리만두’가 45년간 이어올 수 있었던 비법이다. 상호에 맞게 군만두는 콩나물 쫄면과 함께 먹기 좋고, 분식집답게 우동, 냉면, 김밥, 비빔밥 등의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부담 없이 가득 배 채울 수 있어 더욱 정겨운 ‘코끼리만두’. 학창 시절 문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분식집이 그립다면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 아름다운 대부도 갯벌을 바라보며 먹는 ‘바지락 칼국수’ 대부도는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하루 2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대부도 앞바다에서 바로 공수해 온 해산물로 만드는 바지락 칼국수는 철분과 비타민B가 풍부해 건강에도 이롭다. 칼국수 특유의 부드러운 면발과 신선한 바지락으로 큰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당근과 호박, 바지락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잘 익혀진 통통한 바지락 살을 발라내어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몽글몽글하게 느껴지는 바지락의 식감과 부드럽고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데 바지락 칼국수에 곁들이는 아삭한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감칠맛을 돋군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바지락 칼국수의 맛도 일품이지만, 광활한 바다를 보며 눈으로 즐기는 자연경관에 마음도 시원해진다. 낙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음식을 먹을 때 더욱 특별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 살얼음 동동 그리고 뼛속까지 시린 새콤한 육수의 맛 ‘미사리 초계국수’ 초계국수는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의 전통음식인 초계탕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조선시대 연회에서 접할 수 있었던 보양식이다. 지금의 초계국수는 무더운 여름에 찾는 여름 보양식이자 별미 중 하나다. 초계의 ‘초’는 식초를 뜻하고 ‘계’는 겨자의 평안도 방언으로, 말 그대로 식초와 겨자를 넣어 차게 식힌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을 말하고 닭고기를 잘게 찢어 고명으로 얹어 먹으면 고급의 단백질 섭취도 돼 한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여름 보양식답게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와 한껏 탱글탱글해진 면발 위 푸짐하게 올라간 아삭한 백김치와 오이절임, 닭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데 그릇을 들고 육수를 한 모금 들이키면 소고기로 맛을 낸 차가운 육수의 구수함과 초계의 새콤함이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는 데 도움을 준다. 국수의 고명으로 올라간 닭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오이와 백김치는 식감이 좋아 씹는 소리로 한 번 더 오감을 즐겁게 하며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시원한 육수는 면발에 스며들어 감칠맛을 돋군다. 초계국수의 맛은 양념 된 국수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즐기기 좋고, 비빔국수를 좋아한다면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 초계국수도 추천한다. 한여름 서울 근교 나들이 코스 중 하나로 주말이면 초계국수를 맛보러 찾아오는 손님들로 활기가 넘친다. 무더운 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싶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초계국수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오늘의 운세] 7월 8일 토요일 (음력 5월 21일 /丁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지출 병원출입 질병조심 음주실수 운 戊子 48년생 인기상승 초대받고 상사의 조언 만사해결 庚子 60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재수 길(吉) 甲子 84년생 오락탈선 병원출입 기분다운 술 조심해야 소띠 丁丑 37년생 형제친척 모임성사 문서변화 상가 변동 길(吉) 己丑 49년생 컨디션 불리 심신피로 마음의 변화 생길 때 辛丑 61년생 만사불리 가정불화 재수불길 우연한 만남 癸丑 73년생 과음과식 오락탈선 재물지출 마음을 진정 乙丑 85년생 돈지출 주점 오락출입 과음과식 모임성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명예상승 문서이득 고민해결 길(吉) 庚寅 50년생 인기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 체크해야 壬寅 62년생 금전성사 음식대립 자손 문제로 근심생겨 甲寅 74년생 직장고민 교만은 금물 남의 의견 존중해야 丙寅 86년생 상사의 도움 시험 길하고 행운오고 데이트 토끼띠 己卯 39년생 반길반흉 하니 문서문제 원만 건강은 불리 辛卯 51년생 매사불길 금전문제 고민 부부갈등 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과음과식 조심 사람과 술로 문제 자제해야 乙卯 75년생 재물지출 내기불리 경쟁불리 연인과 불화 丁卯 87년생 운기상승 귀인조력 능력인정 연인화합 길(吉)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자손경사 행운오고 길(吉) 壬辰 52년생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무난 길(吉)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근심 생기나 친구 동료의 도움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초과 양보하는 마음 가져야 무난 戊辰 88년생 기분 손상되나 연인화합 데이트 오락즐겨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효도 가족모임 성사 재물성사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재산관리 잘하나 부부불화 조심 자손걱정 乙巳 65년생 여행출장 및 변동수 친구의 조언 차량문제 丁巳 77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걱정 己巳 89년생 기분상쾌 인정받고 시험운 길하고 데이트 말띠 壬午 42년생 가정화목 인기상승 건강문제로 재물지출 甲午 54년생 기분 불쾌하나 자손기쁨 귀인 도움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재물손실 계약불리 연인불화 사업은 불안 戊午 78년생 일진불리 음주과식 조심 동분서주 분쟁조심 庚午 90년생 출행여행 오락 동분서주 재물도 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원만 사업완성 직장해결 만사大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경사 운수완성 고민해결 능력인정 길(吉) 丁未 67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계약가능 大길(吉)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있고 소원성취 좋은소식 길(吉) 辛未 91년생 일시적 혼란 재물지출 오후는 음식대접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생기나 귀인조력 해결 丙申 56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투자사업 불안 운 戊申 68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상사의 후원 구직성사 길(吉)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명예 생기고 재물성사 데이트 운 壬申 92년생 일진상승 재수대길 능력발휘 연인 데이트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가정불화 출행불리 丁酉 57년생 직장 스트레스 참는 자가 승리 부모님 걱정 己酉 69년생 시비구설 주의 문서 차량 문제로 관재조심 辛酉 81년생 일진불길 여행사고 조심 가출 탈선 우연한 만남 癸酉 93년생 우연한 만남과 탈선 재물지출 분주다사 술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초과 한발 후퇴하면 만사편안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구직 원만 명예상승 길(吉) 庚戌 70년생 인기상승 혼담성사 승진가능 행운오고 길(吉) 壬戌 82년생 연인 데이트 만사화합 재수원만 만사대길 甲戌 94년생 자존심 상하나 모임성사 봉사하고 양보해야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상사의 조언 전문가와 상담결정 길(吉) 己亥 59년생 계약가능 연인 데이트 주점출입 빈번 辛亥 71년생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탈선방황 술조심 癸亥 83년생 오락으로 낭비가 심하나 기분만큼은 상승 乙亥 95년생 일진대길 직업성취 인정받고 선물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자신이 낳은 딸 1주일만에 암매장한 모진 엄마 구속

경찰이 자신이 낳은 딸을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1주일만에 암매장해 살해한 엄마를 구속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자신이 낳은 딸을 약 1주일만에 김포시의 한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녀가 키우고 있는 아들(18)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인천 미추홀구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A씨 딸의 행방을 확인하다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 5일 A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출산 다음 날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 왔는데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며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숨졌고, 그냥 땅에 묻으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A씨가 아기를 살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가 딸을 묻었다고 진술한 김포시의 한 텃밭에서 7년만에 아기의 유골을 발견했다.  한편,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할 당시 암매장한 딸에 대해 원하지 않는 임신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수원특례시, 5개 지적재조사지구 지정·고시…767필지, 63만7천798㎡

수원특례시는 2023년도 지적재조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지적재조사지구’ 5개 지구, 767필지(63만7천798㎡)를 지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5개 지적재조사지구는 ▲장안구 수원천-상광교동 220번지 일원 144필지 ▲장안구 비석거리-하광교동 190번지 일원 67필지 ▲권선구 호매실-호매실동 505-8번지 일원 195필지 ▲팔달구 인계1-인계동 754-26번지 일원 195필지 ▲영통구 원천3-원천동 194-1번지 일원 166필지 등이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토지 현황조사·지적재조사 측량 ▲경계 결정 및 이의신청 ▲경계 확정 및 경계점 표지 설치 ▲사업 완료 공고 및 새로운 지적공부 작성 ▲등기 촉탁 순으로 지적재조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부정확한 종이 지적을 위성측량을 활용한 디지털 지적으로 전면 전환해 지적불부합지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적’은 토지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등록해 놓은 기록을, ‘지적불부합지’는 토지이용현황과 지적공부 등록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말한다. 시는 지적공부와 토지실제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가 포함된 지구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66% 이상의 토지소유자 동의를 받아 5곳을 재조사 사업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 사업은 지적 불부합으로 인한 분쟁을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며 “2023년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015년 권선구 벌터지구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까지 16개 지구, 4153필지(206만5천㎡)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

수원FC, 브라질 출신 공격·수비수 영입해 전력 강화

프로축구 수원FC가 포루투갈리그 출신의 바우테르손 실바와 우고 고메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된 바우테르손은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로 FC 파말리캉(2018~2020년)과 모레이렌스FC(2020~2023년)에서 포르투갈리그 1·2부를 오가며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프로통산 175경기서 23골, 14도움을 기록했으며, 전 소속팀 모레이렌스FC에서는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바우테르손은 180㎝, 72㎏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측면 돌파가 돋보여 개인 기술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팀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우테르손은 “K리그에 처음 오게된 만큼 더 열정을 갖고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팀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빠르게 적응하며 합을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고메스는 브라질 국적의 중앙 수비수로서 187㎝, 81㎏의 준수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강력한 대인 방어와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춰 팀 수비에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C 파말리캉(2018~2019년) 소속으로 포르투갈 2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바르징 SC(2019~2020년)를 거쳐 GD 에스토릴 프라이아(2020~2021년), 히우 아브 FC(2021~2022년), 모레이렌스 FC(2022~2023년)에서 팀 내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3년간 소속팀의 승격을 3회 연속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FC의 수비라인을 견고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고메스는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활약한 K리그에 입단해 기대된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바우테르손은 지능적이고 저돌적인 선수로 팀 전술적인 측면에서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루투갈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한 만큼 수원FC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메스 영입에 대해서는 “중앙 수비수로서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며, 전체적인 수비진을 컨트롤하는 능력과 대인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