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격전지 포천 ‘온몸으로 방어’…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상흔 [잊지 않겠습니다 '호국영웅']

포천은 6·25전쟁 개전 초기 최대 격전지였다.  창수면과 영중면, 일동면 등지는 북한군 탱크와 전차 등의 포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곳으로 여전히 그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다. 포천시 43번 국도변 신북면 기지리로 향하다 만난 특이한 구조물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전차와 탱크를 앞세워 내려오자 국군이 열악한 군사장비와 온몸으로 적을 방어했던 ‘포천방어벙커’(경기도 근대문화유산 등재)다. 여러 발의 포탄 자국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녹슬고 파괴된 콘크리트 철근에 누군가 태극기와 조화를 걸어 놨다. ■ 필사의 지연작전 격전지, 신북면 기지리 포천방어벙커 6·25전쟁 발발 전 포천 북쪽 영평천 넘어 당시 북한 쪽에 살고 있던 임석환씨(90)는 당시의 실상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매년 이맘때 38선 인근을 찾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는데 포천방어벙커에서 발길을 멈추고 거수경례를 한다. 먼저 간 전우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북한군은 1950년 6월25일 전차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43번 국도를 따라 남하했다. 첫 공격 대상이 된 포천은 국군 제7사단이 38선 경계근무를 맡고 있었고 정면에는 제9연대가 배치돼 있었다. 북한군 병력은 제105전차여단의 지원을 받는 2개의 정예 사단이었고 그중 제3사단이 포천 방향으로 공격했다. 결국 1950년 6월25일 오전 포천은 점령되고 시내까지 북한군이 진입한다. 북한군 제3사단은 이날 새벽 38선을 돌파, 10㎞ 남쪽 만세교까지 돌입했다. 하지만 국군도 치열하게 방어 전투에 임했고 상흔은 여전히 남아 있다.  포천시 신북면 43번 국도변 대전차 벙커인 포천방어벙커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포탄 자국이 선명한 채 전쟁유산으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북한군 전차와 탱크, 로켓포 등으로 응수한 만세교 치열한 격전지 국군은 빠르게 남하하는 북한군을 맞아 치열하게 싸웠다. 대표적 격전지가 포천 만세교 부근이다. 아군은 이곳에서 2.36인치 로켓포로 응수해 만세교를 사수하려고 애썼다.  1950년 6월25일 오전 8시를 전후해 북한군이 43번 도로를 따라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을 때 만세교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아군 포는 적 전차에 간혹 타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전력의 열세를 감지한 국군의 대전차포 병사들은 조준경만 빼 들고 신평리 쪽으로 급히 철수했다. 북한군은 결국 저지선을 돌파해 진격했고 이때가 오전 9시40분께였다. 결국 만세교 부근 지연전은 2시간을 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 6·25전쟁 첫 전초전 촉발지 창수면 추동리, 제9연대 방어전투 전쟁 발발 전 포천 창수면은 국군과 북한군이 대치하던 곳이다. 개전 첫날 포천 북방 38선 일대를 방어하고 있던 국군 제9연대 제2대대는 창수면 추동리와 일동면 사직리 일대에서 북한군 제3사단 예하 부대의 공격을 받는다. 북한군은 6월25일 오전 3시40분을 전후해 공격준비 사격을 아군에게 가했다. 결국 아군 기관총 진지를 제외하고 모든 교통호가 파괴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됐다. 당시 북한군 제3사단은 공격준비 사격을 계속하며 전방 2개 중대의 방어 전면으로 전차를 앞세워 공격했다. 적 전차 3대가 양문교 부근까지 진출하면서 아군의 방어 진지를 유린했고 아군 제7중대는 국도 43호선을 적에게 넘겨주고 823고지 서쪽 능선으로 후퇴했다. 추동리(창수면)와 사직리(일동면)에서도 한 차례 교전했지만 북한군은 아군 방어진지 후방의 5㎞까지 포격을 집중하며 공격했다. 국군 제9연대는 북한군 제3사단을 맞아 방어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많은 병력을 잃은 채 후퇴했다. ■ 의정부를 사수하라! 송우리 방어전투 북한군은 의정부로 돌진하기 위해 현재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당도했다. 당시 수도경비사 예하 제3연대 연대장을 맡고 있던 이상근 중령은 급하게 편성된 혼성 부대를 이끌고 포천 송우리 일대에서 방어작전을 전개했다. 해룡산 동남쪽의 178고지를 지켜내기로 하고 송우교를 중심으로 좌우 측에 각각 2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진지 작업을 벌였다. 제1대 대장 임백진 소령은 동쪽 2개 중대, 제3대 대장 김봉상 소령은 제11중대를 포함한 서쪽 3개 중대를 각각 지휘하며 방어 태세를 갖췄다. 당시 전차 7, 8대를 앞세운 북한군 기계화 부대가 연대 방어 정면으로 다가오자 아군의 57㎜ 대전차포 3문과 2.36인치 로켓 포반이 공격을 개시해 적 전차를 명중시켰다. 하지만 워낙 막강한 북한군의 전차와 기계화 부대의 화력이었기에 아군 방어벽은 무력화되고 말았다. 포천은 6·25전쟁을 겪으며 몇 차례 주인이 뒤바뀌는 상황이 전개됐다. 다음 해(1951년 3월) 포천은 아군의 재반격으로 되찾았다. ■ 군인보다 더 강한 군번 없는 영웅, 포천 독수리유격대원들 독수리유격대는 남들은 피란가는데 적의 소굴이 된 포천으로 뛰어들었다. 서울 수복 직후 1950년 11월 포천 일동에서 활약한 이들은 자생 민간인유격대로 최종성과 최종철 형제를 비롯한 63명이 결성했다. 장총과 M1 소총 등으로 무장했고 포천이 수복되자 독수리유격대는 이동면 등 도평리 백운동 일대와 약사골 등에서 공산군 패잔병들을 소탕했다. 포천군 신읍리(현 포천시 신읍동)에서 조직해 육군 제2사단 17연대·32연대에 합류해 경북 의성·청송·안동·예천·풍기, 충북 제천과 단양 등지에서 싸웠고 북한군 제10사단과 공비들을 토벌했다.  16명이 전사했지만 정식 군인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다 이후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6·25전쟁 당시 3대 민간저항부대로 인정됐다. 독수리유격대장 최종성과 작전관 최종철의 유해를 모신 포천시 이동면 관음산 기슭에 독수리유격대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인터뷰 임석환 6·25참전유공자회 포천시지회 지회장 "15세에 참전… 사선 넘나든 고행길" 임석환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천시지회장(90)은 6·25전쟁 발발 전 38선 이북 지역에 살며 전쟁 준비 상황을 직접 목격했고 피란길에 오른 후 국군으로 전쟁에 직접 참전해 싸웠다.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임 지회장의 나이는 15세였다. 그가 6·25전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1950년 12월 두 살 많은 친형과 함께 서울에 와 정처 없이 떠돌다 국군에 자원 입대하면서부터다. 입대 후 부산으로 이동해 한 초등학교에서 잠시 머물다 제주도에서 8일간의 짧은 군사훈련을 받고 본격적인 전투에 투입된다. 이후 강원도 인제 35연대에서 M1 소총을 비롯해 수류탄, 박격포 등을 나르며 전쟁이 무엇인지 감지하게 됐다. 당시 중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이 드물었기에 그는 중졸자로 대대장 전령병이 됐다. 지도를 볼 줄 안다고 말하자 연락병으로 결정돼 복무하며 물자를 보급하는 노무자들과도 잘 지냈다. 치열했던 강원 철원 백마고지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또다시 병원으로 후송되는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953년 휴전이 될 때 까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기갑연대에 배속돼 근무하다 1958년 7월 상사 계급으로 8년간의 사선을 넘나드는 인고의 고행길인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인터뷰 사선을 넘고 살아 돌아온 노병 김응태옹 "참혹했던 전쟁터… 살기 위해 싸워" 포천지역 6·25참전 유공자로 지난 1968년부터 영북면 운천 전통시장에서 지물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응태옹(92)은 여러 곳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되기를 몇 차례. 드디어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1952년 전쟁통에 영장을 받고 군에 입대한 그는 태어난 춘천에서 포항을 거쳐 제주도에서 96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강원도 속초 신설 부대로 배치돼 전투를 치렀다 “김화지구전투, 백마고지전투 등에 참전했는데 1952년 12월 최전방은 무척이나 추웠고, 다음 해 2월 어느 날에는 추위 속 비까지 내렸는데 근무자들이 방공호에서 근무 중 졸다가 적군의 포탄에 모두 전사했어요. 전우들의 시신을 끄집어낼 때 정말 비참했습니다” 전쟁터 환경은 언제나 그렇듯 참혹하지만 김옹이 겪은 전쟁의 참화는 실제 사선을 넘나들며 겪어본 사람만이 느끼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는 전장에서 목격한 묘한 장면도 기억해낸다.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이뤄지는 사이 고지전에 투입됐던 살기 위해 싸웠고, 심지어 적군의 시신을 뒤져 음식물을 먹기도 했다. 휴전 이후에는 잠시 포천 일동면 지역의 9사단 30연대에 근무하기도 했고 당시 열악한 여건으로 야전삽을 이용해 나무와 풀 등 자연 재료만으로 군 막사를 지은 기억이 생생하다.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세 살 위 친형의 사진과 자신의 빛바랜 전쟁 중 병영생활 사진을 수첩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김옹은 사병으로 입대해 하사로 전역했다. 사선을 넘은 노병은 이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영북면 한 전통시장의 터줏대감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황대호 경기도의원, 부상 투혼 발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다리 부상에도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조례안’ 등 안건 심의를 위한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황 부위원장은 지난달 왼쪽 십자인대 완전 파열로 지난 23일 수술대에 올랐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도 그는 경기국제공항을 비롯해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조례안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이날 제36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또 최근 별세한 고(故) 김미정 의원을 추모했다. 지난 10대 도의회부터 경기국제공항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황 부위원장은 이날 경기국제공항유치 조례안이 통과된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경기도 미래성장 동력에 반드시 필요한 국제공항 건립을 위해 정쟁보다는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추후 진행 예정인 용역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건립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병마와 싸우던 그 순간에도 지역과 시민을 위해 삶을 바치겠다는 김미정 의원의 뜻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김 의원의 숭고한 삶이 절대로 헛되이 되지 않았음을 1천400만 도민들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쓰나미’, 여의도를 삼켰다

여야는 2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며 또 다시 충돌했다. 이날 여당은 어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야당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의 간담회가 불발되면서 원안위 관계자를 만나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 정치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수산물 수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수입 반대를 외치고 과학적 근거도 없이 공포를 조장해 천일염 사재기를 선동한다”면서 “어민들과 시장 상인들은 급락한 수산물 소비로 텅 빈 시장을 지키며 ‘살려 달라’ 아우성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수협중앙회, 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노량진중도매인협동조합 등 어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민주당은 태평양 도서국에 협조 서한을 보내며 뜬금없는 ‘연대쇼’를 벌이더니 이제는 유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문제로 괴담을 수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오염수와 관련해 여당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전에 횟집 돌며 안전하다고 ‘먹방쇼’를 하고 있는데 아직 방류 전이다. 시계가 고장 났나. 아니면 뇌가 고장 났나”라고 비꼬았다.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회의에서 “이제 일본이 밸브를 열면 오염수는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온다.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30일 본회의에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당과 협의하겠다”면서 협상을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은 원안위와 오염수 간담회를 가지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원안위가 위원장 대신 담당 국장의 현안 보고, 회의 과정 비공개를 요구해 받아들였다. 하지만 원안위가 브리핑 금지 조건을 요구하면서 일방적으로 간담회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단식을 이어갔다. 이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국 당원들을 총동원해 다음 달 1일 서울 남대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문턱 넘은 ‘경기국제공항’ 탄력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안을 비롯해 민선 8기 역점 사업의 근거가 되는 안건들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경기도의회는 28일 제36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 등 총 65건의 조례(개정)안·결의안·예산 승인의 건을 심의했다. 이 중 도지사의 경기국제공항 조례안은 위원회 안으로 가결됐다. 지난 26일 도시환경위원회는 해당 조례안의 명칭을 변경(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한 데다 경기국제공항 정의에서 군공항을 제외하기로 했다. 지역 간 갈등 유발을 우려해서다. 따라서 이애형 의원(국민의힘‧수원10)이 이러한 단서 조항을 삭제하자는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부결(재석 의원 128명 중 찬성 38표, 반대 82표 등)됐다. 이 조례안은 도가 인적·물적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국제공항을 유치하고 건설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도는 3억7천만원을 들여 경기국제공항 비전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예술인(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연 150만원을,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총 30만원(월 5만원씩 6개월)을 각각 지급하는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조례안(도지사)’과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 조례안(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대표발의)도 본회의를 넘어섰다.  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날 상임위 심의를 받은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이날 통과했다.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이 대표 발의한 해당 결의안은 도의회가 21명 위원으로 특위를 꾸려 경기북부 지역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민선 8기 2년 차를 앞두고‘대한민국 기회수도를 향한 발판이 쌓이고 있다”며 “도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경제·교육·복지·문화·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성장 엔진, 유망중소기업] (주)피에스플러스

“소상공인을 위한 AI와 Io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무인점포 솔루션을 연구·개발에 주력해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0년 DID 모니터, TFT LCD 모니터 생산을 시작으로 창업 13년만에 비대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 ㈜피에스플러스는 키오스크(KIOSK)와 IoT 디바이스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포산업단지에 위치한 1·2공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혁신기업 표창과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경기도 스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유수의 결제 솔루션 회사들에 B2B 공급과 함께 스마트상점 키오스크 공급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정부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에게 B2C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피에스플러스는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맞게 된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2021년 하반기에 아이오더(i-order) 키오스크를 출시해 제품 표준화와 대량 생산 시스템을 실현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오더’(i-order) 키오스크는 미니형 i10과 일반형 i20에 이어 고급형인 i30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커피 전문점부터 무인 점포와 중·대형 푸드코트 까지 다양한 업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애플페이 전용 NFC 단말기 장착과 함께 신제품의 표준 사양을 과거 7세대 I5급의 CPU 와 SSD 용량을 2배로 제공하고, 키오스크 전용 프린터도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강화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장애 유형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의 디자인과 공급 사양을 변경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초고령화 시대의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접근성 제공 그리고 일회용품 무상 공급 금지 등의 시행 등으로 이제 키오스크는 국가 관리의 표준화 절차와 무인 판매기와 같은 융복합 기능의 제품들로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피에스플러스는 일반인과 장애인 구분 없이 사용가능한 유니버셜 키오스크 실증사업 MOU를 한국공항공사와 체결했으며, 대한노인회의 시니어 키오스크 표준안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소매솔루션 전문회사인 ㈜아름넷과 함께 모듈형 밴딩머신과 무인 점포 관제 I0T 디바이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조철희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유통 점포에 도입 가능한 미니형 키오스크 i10D 와 대기업 제품들과 경쟁 가능한 i22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키오스크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의 성장 엔진, 유망중소기업] 이앤에이치(주)

“회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ESS(에너지저장장치)는 공공기관 조달납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앤에이치 ㈜는 1973년 태양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출범해 지난 50여년간 태양광발전설비는 물론 ESS·태양광용 접속반·수배전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설계·제조·납품·유지관리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ESS는 여유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꺼내 쓸 수 있도록 한 설비다. 국가 전력산업의 안정적인 관리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는 가운데, 이앤에이치 ㈜는 기존 태양광 사업과 병행해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ESS 보급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설비 등에 적용하는 신재생에너지연계형 ESS에서 과다한 충전(SOC) 등에 따른 화재발생 문제가 야기되면서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설비를 유지할 수 있는 ESS 설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앤에이치 ㈜는 자체 고유특허를 적용한 소화방재형 ESS를 개발했고, 성능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후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해 공공기관 등에 보급하고 있다. 또, 화재안정형 ESS는 ESS의 주요한 부문인 PCS(전력변환장치)에 스마트 소화방재시스템을 적용해 화재로 인한 설비의 온도가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할 경우 소화약재가 분사돼 자동 소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의 ESS 설비는 자동소화장치 및 보조조작동창치를 통한 화재이중감시형이면서 잉여전력제어형 조달우수제품으로 태양광발전설비의 지속적인 전력생산 및 생산전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했다. 이앤에이치 ㈜는 잉여전력 역송전 방지 제어기술을 통해 타사 제품 대비 전력 생산량을 크게 향상시켰고, 잉여전력 저장, 피크시간대 공급기술을 통한 전력 사용비용의 절감, 가격경쟁력을 키웠다. ESS 설비가 고객사들에게 ESS 설비의 화재 우려를 불식시켰고 향후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앤에이치 ㈜의 제품은 조달청을 통한 ESS 우수제품 납품 부문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향상된 기술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대전 이앤에이치 ㈜ 대표는 “ESS 산업분야는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국가의 주요 정책산업이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내 ESS 보급사업을 선도하고,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해 글로벌 ESS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28일 가동 합의… 29일 5차 TF 회의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9년째 멈춘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본격 가동한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구, 인천도시공사(iH)는 29일 LH 영종단지사업부에서 영종 크린넷 태스크포스(TF)의 5차 회의를 열고 크린넷 운영을 위한 합의점을 찾는다. 앞서 TF는 지난 4차회의에서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시설비를 75대 25로 부담하기로 했다. 또 크린넷 운영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50대 50으로 비용을 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LH는 상업운전 여부와 기간 및 음식물 처리 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LH는 협의안을 바탕으로 자체 감사실의 검토 등을 밟을 예정이다. LH는 상업운전 등을 통해 정확한 운영비용을 산정할 예정이다. LH는 중구로 크린넷을 이관, 시설정비를 하고 시운전을 한 뒤 준공할 계획이다. 또 LH는 기술진단용역을 추진, 올해까지 사전 점검과 보수를 추진한다. LH는 내년에 상업운전을 한 뒤, 이상이 없으면 중구에 이관한다. 또 무선식별장치(RFID) 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나 대형감량기기 설치 등 운영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최종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회의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LH가 영종하늘도시 625곳에 설치한 크린넷은 주민들이 수거함에 쓰레기를 넣으면 70㎞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4곳의 집하장에서 처리가 이뤄진다. 공사금액은 1천51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