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는 다양한 시설물이 있다. 화성을 소개하는 여러 매체, 관리하는 기관의 자료, 연구자들이 언급하는 숫자는 각각 다르다. 그래서 ‘40여개의 시설물을 갖춘’처럼 적당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화성이 세계 문화유산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40개부터 90여개까지 그 차이를 보면 놀랍다. 이래서 한국인은 통이 크다고 하나 보다. 기준이 정립되지 않으면 오류가 퍼지게 되고, 연구의 첫걸음도 떼지 못할 것이다. 왜 이처럼 차이가 클까? 차이는 관점이 다른 데서 온다. 관점의 차이는 용어 정의로부터 생긴다. 주제가 되는 ‘화성’과 ‘시설물’에 대한 인식만 같이한다면 차이는 해소될 것이다. 먼저 ‘화성’의 정의다. 화성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화성시’의 화성, ‘화성부’의 화성, 그리고 어제성화주략의 ‘성화’란 화성 등 3개다. 화성시는 현재의 행정구역 이름이다. 화성부는 성역 당시의 수원의 이름이다. 어제성화주략에서 성화란 ‘화(華)라는 성(城)’을 의미한다. ‘캐슬화’ 또는 ‘포트리스화’와 같은 체계다. 어제성화주략은 정조가 발표한 화성 건설 기본계획서다. ‘화성’은 이 셋 중 어느 것을 말할까? 행정구역을 말할까? 아니면 성 이름을 의미할까? 화성의 시설물 중 ‘화성’은 당연히 성 이름 ‘화성’으로 봐야 한다. 즉, 당시 화성부 내의 화성(城華)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지명이나 행정구역으로 본다면 행궁의 전각, 사직단, 만석보, 문선왕묘, 영화정 등 그 범위가 상당히 넓게 된다. 다음은 ‘시설물’의 정의다. 시설물의 개념은 성을 사용하거나 운영하는 데 관련된 토목 또는 건축시설물을 말한다. 시설에 포함되는 전기, 기계, 통신, 소방시설은 당시에는 없었던 시설로 제외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화성의 시설물에 성과 여장은 포함하지 않았다. 성과 여장은 화성 자체, 즉 주체이지 시설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무형의 것은 ‘물(物)’이 아니므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화성과 시설물의 정의를 내려봤다. 이제는 시설물을 정하는 근거다. 화성은 화성성역의궤란 기록이 있어 가치가 높은 것이다. 규모, 방위, 토질 등과 마찬가지로 시설물도 화성성역의궤 기록이 근거가 되는 것이 합당하다. 성역의궤 권수에는 시일, 좌목, 도설이 기록돼 있다. 시일은 공사 일정이고, 좌목은 공사 조직이고, 도설은 도면과 시방서다. 장안문을 시작으로 성의 시설물 모두를 그림과 글로 설명하고 있어 도설이라 한다. 성역의궤는 건설기록이고, 도설은 성역의궤의 백미다. 시설물은 바로 이 도설에 그림과 글로 기록된 시설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도설은 유형별, 시설물별로 설명하고 있다. 원문의 단락을 기준으로 시설물을 분류해 보면 문 4곳, 옹성 4곳, 적대 4곳, 암문 5곳, 수문 2곳, 은구 2곳, 지(연못) 3곳, 장대 2곳, 노대 2곳, 공심돈 3곳, 봉돈 1곳, 각루 4곳, 포루(대포) 5곳, 포루(군졸) 5곳, 치 8곳, 포사 3곳, 성신사, 용연, 용도이다. 모두 19개 유형의 60개 시설물이다. 순서는 기록된 순서 그대로다. 지면 관계로 시설물 이름 60개는 생략했다. 원문과 다르게 취급한 것이 있다. 준천은 개울치기 작업으로 무형이므로 제외했고 서봉산 샛봉화는 화성부 밖이어서 제외했다. 반면 지는 5곳인데 3곳으로 간주했다. 남지가 상남지·하남지로, 동지는 상동지·하동지로 이뤄져 상하를 하나로 봤다. 성 밖에 있는 용연을 화성의 시설물로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권수 도설에 기록된 점, 권5 실입에도 기록해 성역에 포함시킨 점, 또 “용연 머리에 있는 까닭으로 방화수류정에서 출입하는 길이었다”란 기록을 보면 용연도 엄연한 성역의 하나였다고 본다. 결론은 화성의 시설물은 19개 유형에 총 60개 시설물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 ‘화성 시설물의 범위’에 대해 정의해 봤다. 규모와 시설물에 대해 자세히 기록된 성역의궤 기록 덕분이다. 그렇다면 수원팔경에 화성 시설물이 몇 개나 포함됐을까? 수원문화원이 지정한 수원팔경은 광교적설(광교산에 눈 쌓인 모습), 팔달청람(안개에 감싸여 신비로운 팔달산), 남제장류(남쪽 긴 제방에 늘어선 버드나무), 화산두견(화산의 봄 진달래꽃), 북지상연(북지에서의 연꽃 감상), 서호낙조(서호에서의 해넘이 모습), 화홍관창(화홍문을 빠져나온 비단결 폭포수), 용지대월(용연에서 월출을 기다림)이다. 이 중 제2경인 팔달은 팔달문이 아닌 팔달산을 의미하고, 제5경인 북지는 화성 시설물인 연못 북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저수지 만석거를 의미한다. 이 둘은 화성 시설물이 아니다. 따라서 화성의 시설물은 제7경인 화홍관창의 화홍문과 용지대월의 용연 두 곳이다. 용지대월은 ‘용연 위로 뜨는 달’이냐 ‘용연에서 기다리는 달’이냐로 논란이 있다. 후자가 맞을 듯하다. 성역이 시작되자마자 제일 먼저 북문, 남문, 북수문, 남수문을 같은 날, 같은 시에 착수했다. 시설물 중 가장 먼저 착수한 목적은 소통이었다. 남성과 북성을 착수하면 모든 길이 막히기 때문에 백성과 물자와 물길이 소통되는 문과 수문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다. 또 성 쌓기에 필요한 막대한 돌을 운반하고 백성도 오가는 다리를 겸한 수문이다. 백성을 우선하는 정조의 애민사상과 실용주의를 엿볼 수 있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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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전서 4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주말경기 2차전서 장준원의 3타점 역전 2루타에 힘입어 6대5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위닝 시리즈를 예약하며 26승2무33패를 기록, 7위 키움(28승2무35패)에 승차 없는 8위를 달렸다. 1년여 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5일 만에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에 타선도 1회말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화답했다. ‘리드오프’ 알포드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정준영 타석 때 포수가 공을 빠트리는 사이 2루로 진루했고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2회 2사 후 김재성에게 우전 안타, 3회 2사 후 김지찬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김영웅에게 우익수앞 적시타,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서 김현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대2로 역전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자책점, 3탈삼진을 기록한 뒤 이강철 감독이 예고한 8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비교적 무난한 복귀전 신고식이었다. KT는 계속된 2사 1,2루서 바뀐투수 손동현이 피렐라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빼앗겨 1대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과 폭투로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긴 KT는 1회 이후 상대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묶여 막혔던 득점 물꼬를 6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텄다. 2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강현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대타 장성우가 고의 4구로 만든 2사 만루서 역시 대타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장준원이 오른쪽 담장을 맞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호투하던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알포드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장준원이 홈을 밟아 점수는 6대3으로 벌어졌다. 재역전에 성공한 KT는 8회 다섯번째 투수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삼성 김재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 속타자 김동엽과 이성규를 포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문상철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진루한 후 이호연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1사 뒤 김지찬의 우익수 앞 안타, 김현준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피렐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강민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대타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긴 상황서 김호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KT는 타선에서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문상철이 3타수 2안타, 장준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장준원은 “1군 복귀 후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1군에 계속 남게 돼 감사했다. 오늘 경기전 감독님께서 헛스윙을 해도 좋으니 강하게 돌리라고 해 중심에만 맞추려고 한 것이 2루타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서는 SSG가 1대5로 뒤지던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드는 폭발력을 과시해 8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 두산에 패한 LG에 0.5게임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아들이 숨지고 아버지가 크게 다쳤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18여분만에 불을 끈 소방은 아파트 내부 수색을 시작, 오후 6시8분께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박모씨(44)를 발견했다. 전신 2도의 화상까지 입은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어 집안을 계속 수색하던 소방은 오후 6시57분께 안방에서 불에 탄 채 숨진 박씨의 아들(7)을 발견했다. 박씨의 아들은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 안에서 불이 난 뒤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나 주민 10명이 연기 흡입 등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화재 초기 불길이 크게 치솟으면서 119에는 관련 신고가 73건이나 접수되기도 했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60여 세대가 살고 있으며 화재 당시 소방 설비 등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17일 인천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 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인천 규탄대회’를 했다. 규탄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를 비롯해 김교흥 의원(서구갑), 박찬대 의원(연수갑)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현재 후쿠시마 처리수는 오염수도 아닌 ‘핵 폐수’”라며 “현 정부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일본의 편을 들면서 오히려 국민들을 속이고 겁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ℓ, 10ℓ를 마셔도 안전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국민들한테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게 맞는거냐”며 “오히려 괴담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에서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 84%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 국민을 위해 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게 엄중한 경고와 함께 국민들의 힘을 모아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일본 정부에게 아무 말 못하고 있는거냐”며 “윤석열 정부를 보면 일본의 대변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국민의 밥상, 국민의 바다를 위해 함께 나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2시 부평구 부평동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의견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승연 국힘 인천시당위원장과 정유섭 부평구갑 당협위원장, 강창규 부평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근거 없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퍼트리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중단하라”고 했다. 또 시당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주장으로 인해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부평구갑 당협위원장은 “원전의 오염수는 태평양을 거쳐 미국을 돌아 한국에 영향을 주려면 5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는 공포를 조장해 내년에 있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인천의 어민들은 코로나19 때보다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에 100만t 이상의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김종우와 원성윤(이상 경기체고)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고등부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종우는 17일 수원양궁장에서 벌어진 남고부 2차 선발전서 1위를 차지하며 배점 8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종우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성적 2위(배점 7점)와 1차 선발전 2위(7점)를 합산한 최종 성적서 22점을 기록, 1차 선발전 1위와 2차 선발전서 2위를 기록한 같은 학교 권태연(20점)을 따돌리고 1위로 선발됐다. 김종우, 권태연에 이어 배찬우(종별 1위·19점), 강민서(1차 3위·16점·이상 경기체고)가 선발돼 경기체고가 4명 모두 도대표로 선발되는 강세를 보였다. 또 여고부 2차 선발전서 원성윤은 1위를 차지하며 배점 8점을 획득해 종별선수권 1위, 1차 선발전 2위 기록을 합산한 총 배점서 22.5점을 기록, 종별선수권 1위(공동), 2차 2위, 1차 3위의 같은 팀 이수현(20.5점)과 김미강(안양 성문고·16점), 김서하(여주 여강고·15점)와 함께 도대표로 발탁됐다.
Self-Service(셀프 서비스). 음식점, 카페,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서 쉽게 보는 문구다. 셀프 서비스란 구매자가 서비스의 일부를 직접 하고, 판매자는 가격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즉, 아낀 인건비를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라는 혜택으로 되돌려준다. 그러나 고물가 시대인 요즘 산업 전반에서 셀프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돈은 비싸게 내고, 권리는 못 찾고…고객만 불편한 셀프 서비스, 문제 있는 것 아닌가요?” 김덕현씨(47·평택시 용이동)는 최근 가족과 함께 집 근처 한 생선조림 음식점에 들어섰다. 오후 1시를 넘긴 점심시간이라 식당에는 손님이 붐비진 않았다. 창가 쪽에 자리 잡고 키오스크를 통해 고등어, 갈치조림 등 음식을 주문했다. 식사 도중 김씨는 종업원에게 “죄송한데 여기 부족한 반찬들 좀 채워주시겠어요”라고 요청했다. 종업원은 말 한마디 없이 그저 검지손가락으로 한쪽 벽면을 가리켰다. 손끝을 따라가니 ‘추가 반찬과 물은 셀프’라고 써 붙여둔 문구가 적혀 있었다. 5만원 넘는 음식값을 지불하는 데 반해 종업원이 불친절하다고 느낀 김씨. 식당 문을 나서면서 가족들에게 “이 집에 다시 오면 안 되겠다”고 성토했다. 이 말을 들은 딸(19)은 “요즘 어느 음식점을 가도 반찬, 심지어 먹고 남은 빈 그릇까지 직접 치우는 셀프가 기본”이라고 말했다. 밥값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외식물가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 가격 인하는 버티면서 제 돈 주고도 대접받지 못한 현실에 김씨는 씁쓸해했다. 이에 대해 한 음식점 사장은 “코로나19, 고물가 시대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수익성 악화를 막고자 셀프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기존과 같도록 최대한 애쓰곤 있지만 손님에겐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오를 대로 오른 물가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결국 소비자 몫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최저임금,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결과”라며 업주와 고객 간 분쟁 유발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비등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외식물가를 위해 조사하는 8개 품목 중 4개 이상이 지난 4월 수도권 기준 한끼에 1만원을 넘는다. 냉면 가격은 1만923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8천885원 대비 22.9% 올랐다. 비빔밥은 1만192원으로 3년 전(8천692원) 대비 17.3% 뛰었다. 삼겹살은 200g 기준 1만9천236원으로, 3년 전인 1만6천615원 대비 15.8% 올랐다. 삼계탕은 1만6천346원으로 같은 기간(1만4천462원) 13.0% 증가했다. 최근 주유소를 다녀온 박용수씨(37·과천시 중앙동)도 셀프 논란에 의문을 제기했다. 퇴근길 셀프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주유한 박씨는 몇 분 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근무하는 또 다른 주유소를 발견했다. 차량에 기름까지 직접 넣어주는 모습에 가격표를 보니 방금 다녀온 셀프 주유소보다 1ℓ당 10원이 할인된 금액이었다. 인건비를 최소화한 셀프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무조건 저렴할 것이라는 박씨의 생각은 무너졌다. 주유소사랑방주식회사 하주성 대표는 “보통 셀프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것은 맞다. 하지만 (주유소) 운영 여건에 따라 적정 마진을 위해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업계의 오랜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영업이익률 하락을 조금만 감내하면 셀프 서비스 논란은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말고 서로 상생하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 시대에 따른 높아진 인건비 등으로 셀프 서비스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셀프 서비스 논란 등은 여전히 불식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셀프 서비스는 1932년 미국에서 비싼 인건비 문제로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처음 실시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 대형 유통마트에서 소비자들의 계산 편의를 위해 무인계산대가 처음 도입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점과 셀프 주유소 등으로 확산됐다. 무인점포도 매년 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경기도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8년 83만1천명에서 2019년 88만5천명, 2020년 89만1천명, 2021년 89만6천명, 지난해 93만6천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까지 확산되면서 ‘무인 셀프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반면 제 값 주고도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셀프 서비스와 관련된 시장에서 소비자 상담 건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셀프 빨래방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22.7%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 상담 건수 또한 28건에서 87건으로 211% 급증했다. 5년간 셀프 빨래방 관련 총 상담 건수는 284건에 달했다. 키오스크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층의 불편이 뒤따른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는 20∼60대 총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이용 중 불편 또는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3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46.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무인점포 및 키오스크의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 박탈감, 사회적 소외 문제 등이 부각되고 있어 관련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관 부처에 업종별 키오스크 기능 및 설계 표준화를 건의했고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층의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을 권고했다”며 “고령 소비자의 키오스크 이용 미숙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본질 흐려진 셀프 서비스… 우선 인식부터 개선해야” 셀프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만나 셀프 서비스가 우리사회에 던진 문제점 및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셀프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음식점을 예로 보자.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까지 터졌다. 이러한 악순환에 최저 임금까지 계속 올라 자영업자들은 비용적인 부분에서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고, 생활비가 부담이 된지 오래다. 2인 이상 식사하면 지출비가 3만원을 훌쩍 넘는다.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입장은 서로 정반대다. Q. 논란을 부추긴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A. 우리나라는 자영업 비중이 엄청나다. 그만큼 치열하고, 이익에 있어 굉장히 예민하다. 영세한 곳도 많아 수익과 지출에 있어 균형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는 지불하는 액수 만큼 서비스가 뒤따르지 않는다고 느낀다. 값에 당연히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자영업자는 원가 및 인건비 등을 따졌을 때 제공되는 음식 또는 제품 가격에 서비스 값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영업자와 소비자 간 충돌하는 부분이다. 이해관계와 접근 방식이 다르다. 동상이몽이다. Q. 상생을 위한 대처 방안은 있나. A. 자영업 매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재방문이다. 소비자는 똑똑하다. 상품의 원가 등 모든 것을 대략적으로 잘 파악한다. 따라서 서비스 등 가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손님이 여럿 있다면 업주는 주변 상황을 고려해 가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재방문하도록 만드는데 있어 변화가 필요한지 스스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지만, 주변 상권과의 비교를 통해 최소 한도에서 적정가를 맞추면 문제없을 것이다. 소비자는 여유롭고 폭 넓게 생각하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소비자가 음식점을 선택할 때는 음식의 맛, 가격, 위치, 인테리어,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다.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맛집의 경우 서비스가 셀프라 하더라도 음식에 대한 매력이 있어 사람이 몰린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 맛이 특출한 경우 스스로 셀프 서비스를 해도 불평 불만하는 고객들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받는 것 또한 서비스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는 공생관계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상호 협조적으로 상생하는 여유가 있어야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둔 가운데 나온 수능 출제 및 사교육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의 가벼운 입에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만 대혼란에 빠졌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파리로 출국 전 심심하셨나? 지금 뭐하자는 건가? 뭘 잘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기라도 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을 가진 윤 대통령의 경솔하고 즉흥적인 ‘수능 난이도 발언’으로 수능 준비에 매진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간과 노력을 송두리째 부숴버렸다”며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쉬운 수능’ 취지는 아니라며 부랴부랴 진화하려고 하지만, 교육 현장은 이미 카오스”라고 성토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만 5세 입학’ 발언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다”면서 “올해는 학생들의 인생이 달린 대입문제를 두고 튀어나온 윤 대통령의 ‘습관성 즉흥지시’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뜬금없는 폭탄을 터뜨려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윤 대통령의 취미냐”고 힐난하며 “초등학교 입학연령으로 시작해 대학입시까지, 내놓는 발언과 지시에 제대로 된 검토와 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평소 교육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강 대변인은 “이것도 야당이 만들어낸 괴담이고 문재인 정부 탓이냐”면서 “국정 전반 문외한인 윤 대통령, 복잡한 교육 문제를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좀 하지 말라. 윤 대통령의 ‘즉흥 국정’으로 국민의 삶이 대혼란에 빠져있다.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길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