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최초로 마련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계획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만든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기후 위기 대응 방법을 구상하는 법정 계획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구는 이번 보고회에 김찬진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부서장과 외부 전문가, 용역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대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지역 특성을 반영, 온실가스를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는 주요 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현황 및 전망,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할 방침이다. 구는 여름철 폭염 그늘막 설치를 늘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풍수해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18년부터 ‘동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구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물 관리, 국토·연안, 산림·생태계, 산업·에너지, 적응기반 6분야 33개 사업에 대한 분야별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어르신 등 기후 취약계층이 많은 탓에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에서도 건강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추가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동구지역 현실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한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치
김지혜 기자
2023-06-1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