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100일 앞으로…5년 만의 축제 ‘카운트다운’

47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9월 23~10월 8일)가 100일 앞으로 다가와 각국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열려야 했던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돼 사실상 엔데믹 상황에서 처음 치러지는 종합대회로, 내년 열릴 파리 하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주요 종목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국이 모두 참가할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긴 종합 2위 탈환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켜오다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일본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한국의 2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대회서 금메달 49개로 일본(75개)에 크게 뒤졌던 한국은 이후 2020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일본의 전력이 더욱 강해진 반면,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과 그동안 강세 종목이던 유도, 레슬링, 복싱 등 격투기 종목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 ‘포스트 박태환’ 수영 황선우(강원도청), 체조 ‘도마 요정’ 여서정(제천시청),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 양궁의 안산(광주여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첫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부터 지난해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북한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하계종목 국제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40개 정식 종목에 역대 최다인 1천180명의 선수단을 꾸려 파견할 예정이다.

인천 동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열어

인천 동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최초로 마련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계획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만든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기후 위기 대응 방법을 구상하는 법정 계획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구는 이번 보고회에 김찬진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부서장과 외부 전문가, 용역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대책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지역 특성을 반영, 온실가스를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는 주요 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현황 및 전망,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할 방침이다. 구는 여름철 폭염 그늘막 설치를 늘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풍수해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18년부터 ‘동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구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물 관리, 국토·연안, 산림·생태계, 산업·에너지, 적응기반 6분야 33개 사업에 대한 분야별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어르신 등 기후 취약계층이 많은 탓에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에서도 건강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추가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동구지역 현실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한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백운·부들공원 ‘시니어 파크’ 조성…어르신 문화·체육 활동

인천 부평구가 어르신 놀이터인 ‘시니어 파크’ 조성에 나선다.  13일 구에 따르면 올해 8천500만원을 투입해 십정동 백운공원, 삼산동 부들공원을 리모델링 해 시니어 파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이다.  구는 백운공원 약 1천㎡에 공원에 등·허리지압기, 어깨근육풀기 등 시니어 운동기구 13개와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부들공원 92㎡에는 시니어 운동기구 9개와 바닥 포장 등을 하고 있다. 구는 이들 공원에 미로찾기, 그림맞추기 등 어르신의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다양한 놀이 기구도 마련한다. 구는 오는 7월까지 백운공원과 부들공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시니어 파크를 백운공원 1곳에만 조성하려 했지만, 삼산동 주민들의 시니어파크 조성에 대한 요구가 커 1곳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각 동별 회의에서 주민 의견을 모은 결과, 곳곳에서 시니어 파크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구는 노후화해 개선이 필요한 부들공원을 시니어 파크 사업지로 추가 선정했다. 구는 앞으로도 해마다 1곳 이상의 시니어 파크를 만들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시니어 파크에 근력 성장이 아닌 어르신들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운동기구를 배치,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평지역의 어르신은 8만3천894명으로 인천지역 군·구 중 가장 많다. 앞서 구는 지난해 부개동 대촌공원과 신궁동공원, 부평동 서부동공원을 리모델링해 시니어 파크를 만들기도 했다. 구는 이곳에서 운동기구를 활용한 프로그램인 ‘시니어파크 탐방교실’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다. 차 구청장은 “어르신의 운동 공간 제공 및 휴식 등을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시니어 파크에 문화·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여가 생활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기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적극 행정’

최근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이전까지 중국 한자를 빌려 한문으로 표기했다. 당시 고유한 문자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 문화로 치부되고 중국에 신뢰를 잃는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기득권층의 강력한 저항이 있었다. 그럼에도 세종대왕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신분제도 사회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인천병무지청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거울 삼아 규제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보다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병역이행 안내서(포켓형 수첩‧리플릿) 제공으로 미래 병역설계를 지원하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 남성은 19세(2023년 기준 2004년생)에 병역판정검사를 받는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후 병역 이행에 대한 막연함이 있는데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려고 병역이행 절차, 입영연기 등 병역정보와 담당자 연락처가 담긴 포켓형 ‘병역안내 수첩’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휴대하기 쉽고 종합적인 병역정보 사전안내로 병역의무자들 각자의 미래 병역이행 설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장기간 국외에 머물러 한글 해독이 곤란한 병역의무자를 위해서는 영어‧일본어 병역제도 소개 리플릿을 제작해  재외공관 92곳에 배포한다. 파일 형태의 병역제도 안내서를 병무청 누리집에 올려 외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사회복무요원의 성실복무를 위한 지원이다. 복무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상담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정신건강 전문상담기관인 안산‧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약해 마음건강 프로그램(‘마음단단’, ‘토닥토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7회에 걸쳐 135명이 참여했고 감정관리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 중 사회복지시설이 갑질 및 부당대우 신고가 많다. 이에 사회복지시설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경인교육센터와 협약해 사회복지시설 복무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동행과정’ 교육을 하고 있다. 동행과정은 사회복무요원 세대 특성 이해와 소통방법 등의 내용이다. 총 4차례 248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은 갈등상황 관리능력 강화 및 효율적인 복무관리를 지원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사회복무요원 성실복무자의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사이버대학교와 사회복무요원 대상 입학금 면제, 수업료의 40% 장학 혜택 협약도 했다. 이 협약으로 29명에 대해 2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성실복무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지원인력 근로권익 보호 강화가 있다. 산업지원인력(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의 부당노동 강요, 임금체불 등 근로권익 침해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처우 개선 및 권익보호 강화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병무청 최초로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산업지원인력 신규 편입자와 복무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인노무사를 초빙해 노동관계법 무료 교육 및 부당노동행위‧권익침해 사례에 대한 무료 상담을 하고 있다. 노동관계법 교육은 총 59회에 걸쳐 3천561명이 참여했다. 이는 우수 협업사례로 인정받아 한국공인노무사회 주관 ‘2022년 노사문화 우수기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및 소속 경인고용노동지청과 협약해 노동관계법 준수 여부를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에 병역지정업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24개 업체가 참여했다. 강한 비바람이 있은 후 무지개를 볼 수 있듯이 인천병무지청은 각주구검(刻舟求劍)식의 획일적인 행정처리 방식을 탈피한 창의적인 마인드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민이 행복한 적극행정 실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검찰, ‘로또 당첨번호 제공’ 미끼 1억3천만원 빼돌린 일당 기소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형원)는 로또 당첨번호를 제공해 주겠다고 속여 억대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인터넷 로또 사이트 운영자 A씨(29)와 영업팀장 B씨(26)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공범 C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인터넷에 로또 사이트를 만든 뒤, 로또 당첨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번호 조합으로 당첨시켜 주겠다고 속여 D씨 등 17명으로부터 모두 1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A씨 등은 로또 당첨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불을 보장해주고, 허위 가입 회원들로 구성한 채팅방에 피해자들을 초대해 VIP관리그룹으로 등급을 올려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 등은 또 허위로 당첨사례를 조작해 당첨번호를 예측하거나 확률이 높은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홍보한 당첨 분석프로그램은 특별한 분석이나 근거가 없는 단순한 조합 프로그램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1~3등의 당첨번호를 알아낸 것처럼 허위 당첨사례를 인터넷에 게시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보내며 속여왔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초 2연속 4강진출 FIFA U-20 국대 입국 [포토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사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장외룡 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FIFA U-20 도전 중 불의의 부상으로 먼저 귀국한 인천유나이티드의 박승호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마중나와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입국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교통센터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교통센터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식에서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한 주장 이승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교통센터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식에서 김은중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생명 살리는 ‘10분의 기적’…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 혈액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펼쳐진 반가운 행보로 꼽힌다. 특히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다.  ■ 성남서 펼쳐진 생명 살리는 ‘10분의 기적’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남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웃 500여 명이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10분의 기적’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도 헌혈버스 4대를 지원했다.  청·장년 직장인들은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헌혈버스에 올랐고, 대학생들은 강의가 빈 시간을 활용해 헌혈에 나섰다. 이웃과 함께 헌혈릴레이에 참석한 주부들은 차례를 지켜 헌혈버스에 오르내리며 차분하게 헌혈을 했다. 이 날 헌혈에 참여한 직장인 노환우씨(55)는 “평소 헌혈에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하지 못했다. 교회에서 개최한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헌혈을 더 이상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됐다”며 “긴급하게 혈액을 구하는 분들에게 내 혈액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19년 279만1천92건이던 국내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022년 264만9천7건으로 떨어졌다. 일상유행으로 바뀐 후에도 헌혈 건수는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고령화로 수혈자가 느는 데 반해 저출생으로 주요 혈액 공급 연령대인 청년층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 혈액 수급난이 의료 위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하나님의 교회 조성호 목사는 개회식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 필요한 게 봉사”라며 “희생과 사랑을 담아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위기에 처한 이웃이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 20년 가까이 이어진 헌혈릴레이…혈액 수급난 해소 앞장  마음 하나하나가 더해진 전혈은 혈액검사 후 응급환자 등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냉장 보관하면 채혈 후 3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혈액 성분별로 분리·제조해 질병맞춤형 혈액제제로도 사용한다. 농축적혈구는 빈혈환자를 치료할 때, 세척적혈구는 신생아나 자궁 내 태아를 치료할 때, 농축혈소판은 혈소판감소증이나 혈소판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다.  혈장은 알부민·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을 만드는 데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의약품의 역할까지 감안하면 1명의 헌혈자가 3명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다.  현장에선 “수 년 째 헌혈 건수 자체가 줄면서 혈장제제 수급난이 심화하는 상황이라 헌혈자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고 전한다. 이재용 서울남부혈액원장은 “하나님의 교회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에 따라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다”며 “하나님의 교회와 적십자사의 공통점은 사랑과 봉사”라고 격려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년 가까이 전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국내외 혈액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들어서만 한국은 물론 미국·페루·칠레·아르헨티나 등에서 헌혈릴레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속적인 생명 나눔 행보에 국내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표창패,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패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몽골 보건복지부 명예 감사패, 캄보디아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장, 미국적십자사 특별표창장, 호주적십자사 혈액원 표창장, 필리핀 심장센터장 표창장, 태국적십자 국립혈액센터장 표창장 등을 받았다.

화성시의원, 악성문자 보낸 동료의원 윤리위 심사 요청

화성시의회 한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부터 욕설 및 협박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받았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14일 화성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13일 동료 B의원(국민의힘)을 상대로 윤리위 심사를 정식 요청했다. 앞서 A의원은 지난달 8일 화성동탄경찰서에 B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탄서는 지난달 25일 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 현재 수사 중이다. A의원은 B의원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욕설 및 협박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의원과 B의원은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3월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연수 당시 B의원은 같은 당 소속 C의원과 의견차로 다툼을 벌였고 A의원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이번 일은 사소한 자존심 싸움에서 시작됐다. 서로 사과하며 끝낼 일을 수사와 윤리위 제소 등까지 확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심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는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관련된 의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A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B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안산 원곡초,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원곡초등학교(이하 원곡초)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간혁신 사업’을 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실 원곡초는 5년전 만 해도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20여개국에 87%였다. 그러나 현재는 그 비율이 440여명의 학생 가운데 95%(17개국) 가량으로 대폭 늘었다. 다양한 층의 학생들이 한 학급에 존재하고 있어 이는 결국 한국어 활용 능력 부족과 기초학습 부진으로 그리고 누적된 학습 부진은 학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원곡초 주변의 경우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어 지속적으로 중도입국 학생 및 외국인 가정 비율이 늘면서 교육구성원 간의 의사소통 또한 원활하지 못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결과를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러한 환경을 감안한 원곡초는 이른바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학교의 비전을 ‘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로 정하고 세계로 성장하는 꿈을 가진 원곡초를 상징하는 심볼을 제작했다.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의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중점 영역과 미래학교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교육을 다음과 같이 설정, 지도하고 있다. ■ 미래로 향한 꿈 지난 1955년 3월 서해안 바닷가 소규모 농어촌 학교로 개교한 원곡초는 1980년 학교 부지가 스마트허브(구 반월산단)으로로 편입, 현재의 위치(구 원곡동)로 이전했다. 스마트허브가 활성화되던 1990년 안산의 중심 학교로서 성장, 89학급에 4천500여명의 학생이 모여 공부를 했으나 학생들의 졸업과 도심지의 노후화 그리고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해 2000년대 중반에는 학생이 200여명인 미니 학교로 변했다. 그 당시 외국인 근로자가 공단 배후 도시인 이곳을 찾으면서 학교의 빈교실은 다문화 학생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중도입학 다문화 학생들의 전입으로 인해 학생 생활지도와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학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의 경우 자의적 입국 보다는 부모의 의지나 경제적인 이유로 입국, 한국 학교 및 문화에 자발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정서적 불안정과 학습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생활지도와 안전지도, 상담, 학교폭력에 이어 특수교육 지원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 교육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원곡초가 추진하는 4대 중점 교육영역 가운데 지식정보처리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초·기본 교육은 교사들의 노력을 통해 원곡초 만의 특색을 고려한 ‘기초학력보정시스템’을 자체 개발, 교육 과정을 재구성 하고 있으며 학생 수준별 수학연산 이력제를 통한 기초 연산능력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 역량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국과 한국의 미래 가교 역할을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문화 학생들의 자긍심을 끌어 올리고 진로교육을 위한 밴드·육상·합창부와 국악, 건강드림 학교, 학생자율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학생의 (한)국어 수준에 적합한 교재 활용 수업 적용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범위를 넓히고 ‘토요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교육 학교의 자율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 맞춤형 수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올해 에듀테크기반 기초학력 진단과 지원 내실화를 위한 ‘2023 AI 활용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안전망 강화를 위해 안전 및 인성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2023 교육부요청 ‘맞춤형 교수학습 방법 구안’ 연구학교에 선정,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형 교육을 위해 학년별 맞춤형 진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3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학교’에도 선정돼 학생들을 위한 미래시민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 요소 반영 교육 학습모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원 연수를 통한 에듀테크 기반 AI 및 코딩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미래교육을 준비해온 원곡초는 올해 새로운 변화의 시점을 맞게됐다. 인터뷰 안복현 원곡초교장 “올해 6월 안산원곡초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됐다.” 지금까지 5년이 넘도록 원곡초에서 학교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복현 교장(60)은 어느 때보다 학교의 미래 교육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안 교장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이유는 바로 ‘공간혁신사업’을 통한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미래학교의 공사가 시작,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요인 증가는 물론 학습 공간 부족으로 인해 전면적인 시설 개축과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하고 미래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교육 공동체의 의견을 반영, 미래학교로 향한 그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원곡초는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과 체육관 및 급식실 그리고 특별실 등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 사업에 공모, 지난 2020년 10월 학교 개축 대상교로 지정됐다. 2년여간의 학교공간 사전 설계과정에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 원곡초의 비전과 결합된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간(언어특화영역) 그리고 서로 어울리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공간(특별교실 영역), 지적 배움, 감성 나눔으로 성장하는 공간(도서실 영역, 정서안정지원영역)과 유·초통합행정의 지원 및 지역주민 참여를 위한 공간 등의 시설을 갖춘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학교를 착공하게 됐다. 그러면서 교육 공간을 공유하는 단설유치원의 유아교육과정과 초등교육과정 체계가 연계된 통일된 인간상, 목적, 목표, 내용의 중점을 실현하기 위해 유‧초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을 연계하고 본교 학생들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사회 교육의 거점 역할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화를 이루기 위한 배움과 희망의 장이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다. 안 교장은 “원곡초는 다문화 학교라는 과거에서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준비하는 글로벌 미래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안산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변혁의 동력이 될 학교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