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문수 후보를 향해 공개질의를 던졌다. 김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의 과거와 현재 입장은 유권자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정보"라며 5개 질문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공당의 당헌과 절차를 무시하고 야밤에 벌어진 폭력적 후보교체 시도가 국민의 정치불신을 키웠다"며 "권영세·권성동·이양수·박수영 등 당권파 지도부의 총사퇴와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이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친위 쿠데타와 정당 쿠데타를 배후 조종한 윤 전 대통령의 당적을 즉시 박탈하고 재구속해야 한다고 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표적 친윤 인사였던 김 후보가 이제는 단절을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념을 같이하는 전 목사와의 극우 빅텐트 결성, 나아가 통합신당 창당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후보의 생각은 무엇이냐"고 공개 질의했다. 아울러 '내란특검'과 '주술정치 청문회' 추진 의사,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인 "일제 때 국적은 일본, 김구는 중국 국적 등 발언에 대한 철회 의사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성특례시청이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50m 소총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명장’ 남산호 감독이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11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3일째 여자 일반부 50m 복사 단체전서 김제희, 이계림, 임하나, 이혜진이 팀을 이뤄 1천868.9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60.3점)을 쏴 우리은행(1천864.4점)과 상무(1천863.2점)를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또 50m 복사 개인전서도 화성시청은 전날 50m 3자세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김제희가 625.9점의 대회신기록(624.0점)을 쏴 같은 팀 이계림(624.8점)과 배소희(상무·624.6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전날 50m 3자세 개인전(임하나)과 단체전을 석권한데 이어 50m 복사도 모두 휩쓸어 ‘국가대표 듀오’ 임하나와 김제희는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산호 화성시청 감독은 “지난달 미추홀기와 창원시장배대회에서는 금메달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50m 소총을 모두 휩쓸게 돼 기쁘다”라며 “국가대표인 김제희와 임하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줘 좋은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내홍을 겪은 끝에 결국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김문수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당 지도부가 전날(10일) 전격 추진한 '한덕수 추대' 시도는 하루 만에 완전히 무산됐다. 지도부가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기습 옹립하며 후보 교체를 강행했지만 당심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한 전 총리를 후보로 밀어붙인 지도부 전략은 결국 당원투표에서 제동이 걸렸다.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한 채 강행된 후보 교체 시도는 당 안팎의 강한 역풍을 불러왔고, 이는 당내 갈등 실체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당 지도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흐름을 보이던 김 후보 대신 중도 확장성과 안정감을 갖춘 한 전 총리를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무시됐다. 김 후보와 협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새벽 시간대 기습적으로 후보 교체가 단행됐다. 이번 사태를 시간순으로 짚어보면 10일 0시 45분, 당지도부는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2시 30분 후보자 등록 공고를 냈다. 3시 20분 한 전 총리가 등록을 마쳤고, 4시 40분 "한덕수가 유일한 후보"라고 공식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덕수 후보 변경안 긴급 당원투표'를 실시됐지만, 결과는 지도부의 기대와 정반대였다. 다수 당원들은 지도부의 일방적 기습 후보 교체를 거부했고, 결국 밤 11시 30분 김 후보는 다시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원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지도부의 무리한 단일화 시도가 오히려 당을 분열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의원들은 "정당 쿠데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반발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지도부가 원팀을 깨뜨렸다. 이대로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대선 코앞에 벌인 모험이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공개 성명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친윤계 핵심들과의 조율 없이 추진된 점을 결정적 패착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윤심'을 등에 업지 못한 채 후보 교체를 강행했고, 김문수 캠프는 "윤 전 대통령의 침묵은 묵시적 지지"라는 해석을 부각시키며 역공에 나섰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 후보는 당원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당심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재부상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사태 관련해 "단일화라는 전략적 명분으로 시작됐지만 추진 과정에서의 졸속과 강압적 접근은 보수진영 전체의 신뢰를 흔들었다"며 "김문수는 되살아났지만 당내 원팀 구상은 사실상 붕괴됐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는 11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 결정 전후 내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길 기원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지난해 두 차례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함한 농림축산식품 분야 정책을 11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논 타 작물 재배를 늘리고,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선진국형 농가소득 보장 방안의 하나로 양곡법 개정을 약속하는 한편, "공익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산물가격 안정제·재해 국가 책임제·필수농자재 국가 지원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농업인들의 노후를 보장하고 세대를 잇는 농업으로 바꾸기 위해 ‘농업인 퇴직연금제’를 도입하고 ‘농지이양 은퇴직불제’를 확대해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쌀값이 기준가에서 폭락 또는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매입하는 등 대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양곡법 개정안을 추진해 왔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학생과 노동자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미취업 청년에게 '먹거리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초등학생 과일 간식 사업'의 국가 지원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산촌을 만들겠다"면서 "농가 태양광을 확대해 '햇빛연금'을 지급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과 한덕수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해 한 후보는 "그 문제는 실무적으로 어떤 게 적절한지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즉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사로 들어온 김 후보는 후보 사무실에서 한 전 총리를 접견했다. 지난 8일 단일화 2차 회동 이후 사흘 만에 만난 두 사람은 회동 시작과 함께 서로 얼싸안았다. 김 후보는 먼저 한 후보에게 "죄송스럽게도 당원들의 뜻으로 제가 선택됐지만,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한덕수 선배에 비하면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어 "오랜 세월 국정 전체를 총리로 이끌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가 위기를 잘 헤쳐나오셨고 (한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특별하게 포용력을 갖고 이끌어줬다"고 한 전 총리를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고 잘 배우겠다"며 "여야를 뛰어넘는 탁월한 통합력을 (가진 한 후보를) 잘 모시고 (그 능력을) 발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는 축하 인사를 전한 뒤 "분명히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경제 문제를 얘기했지만, 김 후보님이야말로 경영학과 출신"이라며 "기업의 현장과 재무관리부터 시작해 인사관리, 생산관리, 판매관리를 하는 데가 경영학과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노동 현장에 가서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셨기도 해서 많은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위기를 구하고, 우리 후보님의 훌륭한 리더십 아래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서 국가의 기본적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는 노력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저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면서도 "어떤 입장이 좋은지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겠다"고 선대위원장 제안에 대한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같은 아파트 주민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씨(8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감시하고 약을 뿌린다는 망상에 빠져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고인은 치매 및 섬망으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9월17일 정오께 같은 아파트 주민 B씨(71)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2개월 전 B씨가 자신을 감시하며 집에 독약을 살포한다는 등 망상에 빠졌다. 이후 A씨는 범행 당일 B씨에게 “그만 감시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했지만, B씨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약 17년간 이웃으로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50% 넘는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의 조사 시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5.5% 포인트(p), 김 후보가 3.3%p 올라갔지만, 이준석 후보는 1.2%p 내려갔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다. 경기·인천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53.2%, 김문수 후보는 32.8%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5.5%였고 '지지후보 없음'은 6.6%였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각각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나타나, 김문수 후보(24.3%)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한덕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51.7%, 한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로 나타났다.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1.8%, '지지 후보 없음' 2.2%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 후보 교체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졌다. 한편 차기 대선과 관련,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고,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p 상승한 반면, 정권 유지 여론은 3.6%p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0%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0.8%, 정권 연장 29.7%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경기·인천지역에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 응답이 55.0%인 반면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은 38.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남양주정약용도서관은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이름뿐 아니라 그의 학문적 가치와 결과물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다산이 남긴 기록물을 직접 손으로 쓰며 체화할 수 있는 필사 코너 등 그의 사상과 숨결을 도서관에 담았다. 목민심서‧경세유표 등 ‘정약용 아카이브’ 2020년 개관한 남양주정약용도서관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이자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공공도서관이다. 남양주시 13개 공공도서관의 중심 역할을 하며 대표 공공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독서와 정보 제공뿐 아니라 74만 남양주시민의 문화·예술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고향이기도 한 남양주시는 곳곳에 다산의 철학과 사상, 학문적 가치와 흔적이 묻어있다. 정약용도서관 역시 남양주시 대표 도서관으로서 그의 상징성을 따르고자 네이밍했다. 도서관에 마련된 ‘정약용 아카이브’는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다산의 주요 저서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학술연구와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총 면적 1만3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는 정약용도서관은 20만2천여권의 장서와 14만6천종의 전자자료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컨퍼런스룸 ▲공연장 ▲세미나실 ▲개방형 자료실 등 시민들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으로 지난해만 1천837회, 5만6천122명의 시민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했다. 정약용도서관은 시민만큼이나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개관 이래 1천500여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으며 중국 창저우(常州)시 및 미국 포트리시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창저우시와는 도서관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독서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자매도시 기증도서 코너를 운영해 상호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다. 포트리시와는 도서관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도서를 기증하는 등 교류 협약을 통해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산신도시’에 걸맞은 도서관 운영 정약용도서관이 자리한 다산신도시는 교통편의성, 자연환경과의 접근 성 등 생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다산동은 신도시로 아파트 단지와 여건 개선으로 인해 1인 가구 및 젊은 세대와 가족 세대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는 정약용도서관이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도서관 1층 로비는 시즌별 추천도서를 전시해 독자들의 도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2층 북큐레이션 운영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와 관심 주제를 중심으로 한 테마 도서 코너를 운영하며 새로운 책, 읽을 만한 책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정약용도서관의 생애주기별 맞춤 독서는 지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기획전’, 성인을 위한 ‘4050 힐링 인문학’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정서적 생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경기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정약용도서관의 가장 특징적인 공간은 ‘커뮤니티 스텝’이다. 이 공간은 1~3층을 계단으로 연결한 개방형 소통 공간으로 탁 트인 전망에 자연 채광이 어우러져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엔 주로 신문 및 주제별 연속간행물이 비치돼 있어 부담 없이 활자를 소화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하는 공간이 된다. 또 도서관 내부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인 ‘미디어월’이 설치돼 있어 도서관 홍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선보이며 시기별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및 작품 관련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축하 영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양주시 대표 도서관 지난달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정약용도서관을 비롯한 남양주시 공공도서관 12개관에서는 그 일환으로 뮤지컬 북토크, 엉덩이 독서대회, 거중기 만들기,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오건영 작가 초청 강연회 등을 가졌다. 특히 도서관의 날을 시작으로 3개월간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교육청과 협업해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최초로 도서관 연계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남양주시도서관 12개관에서 모두 진행하며 특히 정약용도서관에서는 정약용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탐구 활동이 이뤄진다. 정약용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약용의 강진 생활과 그의 시‧그림 등 작품을 주제별로 배운다. 또 정약용 유적지 및 실학박물관 탐방, 나만의 정약용 박물관 모형 제작 등을 체험하는 ‘나는 정약용 박물관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약용도서관은 그간 ‘어린이 인문학 서원’, 성인 대상의 ‘나를 채우는 인문학’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고려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도심 속 민물고기’, ‘태양 왕 수바’ 등 매월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발굴하며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예술과 지식, 배움 등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남양주정약용도서관 ■ 이용 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10시(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오전 9시~오후 6시(어린이자료실) 토~일 및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 휴관일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 1월1일, 설날‧추석 연휴 ■ 주소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82번안길 138
인천 서구에서 출퇴근용 버스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탑승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1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37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0~50대 남녀 7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물류센터 출퇴근용으로 쓰이는 해당 버스에는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고, 다른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부상자들이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당선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후보 교체를 위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선 "보통 찬반 투표를 하면 찬성이 많은데, 이번처럼 반대가 많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자평했다. 이어 "의원총회나 지도부의 방향이 교체 쪽으로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를 이겨낸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일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 정당인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보 교체 논란 속에서 경쟁했던 한덕수 예비후보에 대해선 "경륜과 식견, 통찰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제가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사에서 한 후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 교체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면 비대위원장은 관례상 물러나는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준 권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도부 전반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권 위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난 만큼 이제는 화합이 중요한 시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선거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우리 당을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광폭의 빅텐트’를 만들어 국민을 통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예비후보 측은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후보 등록 이후 직접 찾아뵙고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