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상공인위원장에 홍철호 전 국회의원 임명

국민의힘은 25일 소상공인위원장에 홍철호 전 국회의원(김포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재선(19·20대) 경력의 홍 전 의원은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맡았었으며, (주)크레치코 회장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보본부장과 상설위원회 위원장 14명을 임명했다.  홍보전략을 총괄할 홍보본부장에 ‘광고 전문가’인 송상헌 제일기획 국내비즈니스부문 광고팀장이 임명됐다. 송 신임 홍보본부장은 특히 내년 총선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제일기획에서 중국법인 주재원을 거쳐 KT와 삼성전자, S-Oil 등 브랜드 담당을 했다. 송 본부장은 홍보위원장을 겸한다.   국가안보위원장에는 직전 정책위의장을 지낸 재선의 성일종 의원, 북한인권 및 탈·납북자 위원장은 3선 하태경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은 판사 출신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 노동위원장은 한국노총 출신 초선 김형동 의원, 중소기업위원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 비례대표 한무경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또한 국민통합위원장은 재선의 이용호 의원, 약자와의 동행위원장은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인권위원장은 이창수 충남 천안병 당협위원장, 재정위원장은 중앙당 후원회 수석부회장인 강중구 산본제일병원 대표원장, 실버세대위원장은 이춘식 전 의원, 통일위원장은 정양석 전 의원,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은 김선동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항의 방문…1시간 대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 곽미숙)이 올해 본예산 집행과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항의 방문에 나서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 곽미숙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과 지미연 수석대변인(용인6)은 25일 오전 10시50분께 쌀 소비 확대 관련 정책, 청년기업 세무-회계 지원사업 등 여야정협의체에 의해 올해 본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하며 김동연 지사를 찾았다. 그러나 곽 대표와 지 수석대변인은 도지사실로 향하는 비서실 문이 닫혀 있어 진입을 할 수 없었다. 이후 비서실에 들어갔음에도 김 지사가 회의를 이유로 도지사실에서 나오지 않자 비서실장 등에게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곽 대표는 “지난주 월요일 도지사실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고 이후 면담 일정을 잡아 주지 않아 오늘 항의 방문에 이르렀다. 예산 집행을 막는 것이 도대체 누구냐”며 “문을 두드리면 열어야지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이길래 문도 안 열어주는가. 의회나 야당을 우습게 보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곽 대표와 지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를 꼭 만나야겠다”며 도지사실 앞에 앉아 도정을 비난했다. 결국 김 지사는 이들이 방문한 지 1시간여 만에 도지사실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곽 대표와 지 수석대변인에게 “여야정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언제든지 요청하면 시간을 내서 만날 수 있다”며 “예산 집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이후 곽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도민의 가려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며 “‘도민이 내 발 밑에 있고 그들 위에 군림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경기도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곽 대표 등은 낮 12시40분께 연좌 시위를 종료했다. 도는 지사 면담 일정을 다음 달 7일로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으며, 곽 대표는 이달 집행부의 예산 집행 동향을 살피고 나서 기자회견이나 논평 등 추가 대응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은, 기준금리 3.50% 3연속 동결… 성장률도 1.4%로 하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려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영향을 줄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을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 및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당 기간 긴축 기조 유지’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 기준금리 인하 없이 동결 또는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은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1.75%포인트)이라, 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나타나지 않아 추가 인상 없이도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준금리가 재차 동결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는 1.75%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0년 3월16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고, 같은해 5월28일 추가 인하를 통해 단 2달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내렸다. 이후 9번의 동결을 거쳤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올리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8차례, 0.50%포인트씩 2차례 올려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2·4·5월 잇따른 동결로 깨졌다. 이날 한은이 재차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는 불안한 경기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4월(-26억2천만달러)까지 여전히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한은은 이 같은 최신 경제지표와 기대보다 더딘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을 반영해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수정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4%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 사이에 ‘대세’로 자리 잡던 1.5%보다도 낮은 것이다.

달리는 승용차 창문에 걸터앉아... 인천서 '곡예주행·칼치기 차량' 신고

경찰이 도로에서 달리는 승용차에 탑승한 여성들이 창문에 걸터앉으며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선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은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뒷좌석에서 차량 밖으로 몸을 빼며 창문 위에 걸터앉는 행동을 반복했고, 한 여성은 차량 창문 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가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2.5㎞ 구간을 달리면서 급가속·급제동 등 곡예주행을 했으며, 차선읍 급변경하는 소위 ‘칼치기’ 등을 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창문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로 손을 뻗고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는 등 모습을 보인 주행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와 운전자 등을 파악한 뒤, 이들을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영상을 보면 난폭운전으로 보이는 만큼, 곧바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높은 수익 내줄게” 가상자산 유명투자자 사칭 3억여원 가로채

김포경찰서는 해외 가상자산 유명 투자자를 사칭해 높은 수익을 내주겠고 속여 2억 8천여만원을 가로챈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상자산에 대리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5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모두 2억8천88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 가상자산 선물 거래에 무지하거나 가상자산 매매로 손실을 보고 있는 피해자를 골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한 뒤 자신을 피해자들에게 유명 증권회사의 이사이자 가상자산 유명투자자라고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전에도 동일한 수법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수사를 받은 이력이 있으나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외사이트로 거래내역 추적이 어려운 점을 악용,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거래한 코인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및 해외 거래소에 대한 국제공조 등을 통해 피해금 대부분이 도박성 코인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가상자산으로 재테크하려 했던 경제적 약자와 가정주부 등으로 피해금은 적게는 3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SNS 등 단체 대화방에서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원금을 보상해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는 사기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규제 해소에 집중”

“인천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 해소에 노력하겠습니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65)이 25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 르느와르홀에서 열린 ‘제453회 인천 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기업을 일군 경험으로 옴부즈만이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명예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천지역 기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옴부즈만은 “법과 제도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중소기업들이 이 같은 규제로 막혀 혼자 고민하지 않아야 한다”며 “바로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중소기업 규제 비용이 50조6천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규제비용 30% 이하는 적극행정 등으로 인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중견기업·소상공인이 느끼는 규제와 애로를 상시적,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정부기관이 바로 중소기업 옴부즈만이다. 박 옴부즈만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총 2천830건의 규제·애로 과제를 처리, 이중 739건의 규제를 개선했다. 박 옴부즈만은 “전체 기업 총730만개 중 중소기업은 728만개(99.9%)이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1천754만명이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규제비용은 2022년 기준 195조4천억원이다. 행정력을 낭비하는 규제 하나를 없애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시·도지사 규제혁신 합동간담회, 중소기업 SOS Talk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후 국무회의를 통해 보고하고,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연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옴부즈만은 그동안 제도 개선이 이뤄진 주요 사례도 소개했다. 박 옴부즈만은 “연어 양식시장은 연간 60조원 규모인데, 강원 양양 일대 생태·자연도가 1등급이여서 양식장 조성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했다. 이어 “이를 환경부 등 정부부처들과의 협의 후 생태·자연도를 2등급으로 낮추고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옴부즈만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옴부즈만은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2번 쉬는 규제가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무휴업일 변경을 해 주말 영업, 주중 휴일을 한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이 30% 올랐다”며 “특히 주변 소기업들도 매출이 1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충청북도에서 현재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며 “시장의 좋은 반응이 있는 만큼, 더 확대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박 옴부즈만은 “기업인들의 열정과 도전과 혁신이 일류 회사를 만들어 낸다. 기업인들의 열정과 일자리 창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옴부즈만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제 4~5대 옴부즈만을 맡고 있다. 박 옴부즈만은 1988년 인천에서 대주개발㈜을 창업한 기업인으로 대주중공업㈜·대주이엔티㈜·케이씨㈜·대주코레스㈜·대주정공㈜ 등을 이끌어왔다.

'경로효친의 본보기' 이옥순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가 하면 어려운 어르신에게 손과 발이 돼주는 등 경로효친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오는 이가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부녀회의 살림을 맡아오고 있는 이옥순 총무(59). 35년 전 결혼과 동시에 시댁이 있는 초이동에서 살고 있는 이 총무는 9년 전 같은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의 눈을 떴다. 이런 가운데 그는 35년 넘게 시부모을 극진히 모신 효부인데다 동네 어르신에 대한 예의는 물론 노인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오고 있다. 이런 까닭으로 동네 어르신들은 ‘경로효친의 본보기’라며 한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총무 직책을 맡은 후 그는 마을 경조사와 김장담그기행사, 집수리 등 마을 공동의 문제가 생기면 항상 앞에 나서는 바람에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 게다가 그는 9통 경로당 텃밭 가꾸기는 물론 노인정 주변 나무 정비, 마을 도로변 무단투기, 자원재활용수집(헌옷 모으기) 등 마을 청결 활동에도 으뜸이다. 해마다 행해지는 중복맞이 삼계탕 및 김치 나눔, 추석 음식나눔, 취약계층에 사랑의 밑반찬 전달, 사랑의 김장나누기, 경로·효(孝)잔치 봉사활동,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에 단골로 등장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밖에 어려운 이웃에 많은 관심을 가져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동 복지담당을 적극 도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9월과 2016년 1월, 2012년 8월 하남시장 표창장(효부·선행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이 총무는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동네 어르신 돌봄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저 즐겁고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액션 ‘끝판왕’은 누구? ‘범죄도시 3’ vs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액션 영화 대전이 예고됐다. 지난 17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열 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 10’)에 이어 오는 31일엔 확장과 변주를 거듭하는 마동석 유니버스의 최신작 ‘범죄도시 3’가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개봉 이후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분노의 질주 10’이 액션의 스케일과 무게감을 강조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001년 길거리 레이서들의 우정과 사랑, 낭만 가득한 자동차 경주를 담아내면서 시작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4편을 기점으로 액션이 강조되면서 오늘날에 이르러 거대한 프랜차이즈가 됐다. 갈수록 시리즈를 대변하게 된 또 하나의 테마는 ‘가족’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도미닉 토레토의 아들뿐 아니라 그간 아홉 편의 영화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쳤거나 스쳤던 인물들이 총출동한다. 마동석의 매력을 물씬 품은 ‘범죄도시’ 시리즈도 어느덧 세 번째 챕터로 찾아온다. 지난해 개봉했던 2편의 베트남 사건 이후 7년 뒤, 마석도 형사(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보직을 옮겨 여러 배후가 얽힌 신종 마약 사건을 담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담겼다. 배우의 신체적인 특성을 한껏 살린 마동석표 액션으로 호평 받았던 지난 작품들처럼 이번 영화에서도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점차 견고하게 확장을 거듭하는 마석도 유니버스의 매력 또한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