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북부署, ‘학부모폴리스’·‘명예경찰소년소녀단’ 합동 발대식 개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5일 오전 ‘초등·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및 ‘명예경찰 소년소녀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한 발대식에는 정광복 남양주북부경찰서장, 학부모폴리스 임원진, 명예경찰소년소녀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학부모폴리스는 2008년 초등학교 어머니 폴리스를 시작으로 2013년 중학교로 운영대상을 확대해 매년 학부모 대상 희망자 모집,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하교시간대 취약지역 순찰, 청소년 선도 등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 하고 있다. 명예경찰소년소녀단은 1999년 서울지방경찰청 명예경찰 포돌(순)이 소년단을 시작으로 매년 경찰활동에 의욕적인 학생을 선발, 또래지킴이로 활동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찰·학교·학생·학부모는 치안 협력을 도모하고 등·하굣길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정광복 서장은 “남양주북부경찰은 학생들의 밝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 29-30일 양일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인 2023 한-태도국 정상회의가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방한한 10여개 국가 정상들과 오는 28일 오후와 29일 오전에 걸쳐 개별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29일 저녁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있을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10여개 국가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예정돼 있으며, 그 외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어려운 나라의 경우에는 상대국 정상이 지정한 고위급 인사가 대신 참석할 계획이다. 다만, 태도국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이 급작스레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 최종 참석국은 회의가 임박한 시점에 정확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 본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회의는 1, 2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한-태평양도서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PIF 의장국(쿡제도) 주재로 진행되며, 지역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부산 엑스포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와 협력 주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도국 정상들은 오는 30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세계박람회의 무대가 될 북항 일대를 방문하는 부대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 기간 중 각 정상 배우자가 참가한 가운데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도국 간 최초의 정상회의다. 현재까지 태평양도서국과 별도로 정상회의를 개최한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인도이며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의 이행이 본격화될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외교 지평을 태평양으로 확대하고 우리의 책임있는 기여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주운전 적발되자 경찰관에 50만원 슬쩍...40대 남 집행유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단속을 당하자 현금 수십만원을 건네며 무마하려 한 혐의의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이용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및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받는 A씨(4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또 뇌물로 제공하려던 5만원권 10장은 몰수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2일 오후10시40분께 화성시의 한 공원에서 동탄의 한 아파트까지 음주운전을 하다가 화성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 B씨에게 음주측정 요구를 받았음에도 2차례 이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냄새가 나고 얼굴까지 빨개진 상태였지만,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당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B씨에게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청탁의 목적으로 현금 50만원을 전달하려 한 혐의도 있다.  이 판사는 “201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음주운전을 감추려고 측정을 거부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경찰관에게 뇌물까지 전달하려 해 준법의식이 심각하게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아직까지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플라나, 모비에이션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

하이브리드 선진항공모빌리티(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PLANA)가 본에어 서비스 운영사 모비에이션(MOVIATION)과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비에이션은 올해 2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본에어(VONAER)를 출시한 국내 UAM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김재형 플라나 대표와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AAM 생태계 성장 촉진을 추구키로했다. 특히 노선, 객실 구성 및 고객 경험에 관한 논의와 함께 정보 교환을 통해 최종 고객 만족 극대화를 촉진할 예정이며 AAM 사업 분야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함께 모색함으로써 상호 이익과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재형 대표는 “모비에이션이 구축한 인프라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플라나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AAM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신민 대표는 “다양한 대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AAM 시장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토종 스타트업 두 곳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께 협력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흉기로 후배 위협해 수사 받던 중학생, 강제 전학가서도 추가 범행

흉기와 둔기로 후배를 위협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학생이 강제 전학간 학교에서 또 다시 금품을 갈취하다 적발됐다. 하남경찰서는 특수공갈 혐의로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 하남의 동네 후배 B군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B군을 위협하고 현금 3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한 뒤 이달 11일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앞서 학교 측은 A군을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학교 측은 이 건외에도 이미 A군이 금품갈취, 폭력 등으로 수차례 학폭위에 회부됐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3월 하남의 한 중학교로 A군을 강제 전학조치했다. 그러나 A군은 전학간 학교에서도 후배들을 상대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찾아가서 죽인다”고 협박하며 추가 범행을 이어갔다. 최근 이 같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우범소년으로 분류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한편 최근 1년 동안 A군과 관련된 흡연, 음주 등 청소년 비행 문제 신고 건수만 3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해체로 다시 선명해지는 가족의 의미…‘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영화리뷰]

저마다의 사연으로 집과 터전을 잃었거나 홀로 남겨진 우주 떠돌이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 지난 3일 세 번째 챕터가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지탱하는 힘은 가족 서사에서 출발한다. 공교롭게도 영화는 가족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하는 가정의 달 5월에 관객과 만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우주의 부랑자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게 된 과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던 1편, 가족 내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가족 구성원 사이의 유대감을 들여다봤던 2편에 이어 찾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는 시리즈의 마무리에 걸맞게 피할 수 없는 가족의 해체와 종말을 담아낸다. 피터 퀼(스타로드), 드랙스, 가모라와 맨티스 등 시리즈를 함께해온 이들은 각자 꾸려나갈 삶의 남은 페이지를 위해 홀로서기를 택한다. 떠날 이는 떠나고, 남은 이는 또 다른 이들과 연대한다. ‘가오갤’은 분명 가족의 끝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흥미롭게도 이들에게 끝은 없다. 종착지가 없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하다. 마음을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한 존재들은 서로 의지하며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지만, 집단이 해체된 이후엔 어디로 향할 수 있을까. 과연 무엇을 가족이라고 부르고, 누구를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야 하며, 가족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때 가족이 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피기보다 가족이 없을 때를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영화 속에서 피터가 목숨을 걸고 회수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MP3플레이어 준(Zune)에 담긴 음악을 떠올려 본다. 로켓은 피터가 지구에서 가져온 음악을 듣는다. 관객도 그 음악을 함께 듣는다. 피터는 지구에서 자신을 길러준 할아버지를 만나러 로켓의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이 남았다. 보이지 않아도 연결돼 있다는 감각을 환기할 수만 있다면,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곁에 있지 않을 때 오히려 선명해지는 게 가족이다. 가족은 구구절절 표현을 더해가며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각자 온몸으로 느껴야만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가오갤 시리즈가 3부작으로 빚어낸 가족이 해체되는 모습. 이 서사가 오히려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