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옴부즈만 구성·운영…“고충민원 처리 위해”

의왕시가 고충민원의 처리와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을 위해 옴부즈만(시민고충처리위원회)을 구성·운영한다. 시는 고충민원의 처리와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 시민의 기본적 권익을 보호하고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의왕시 옴부즈만(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옴부즈만은 시민이 신청한 고충과 관련된 사안의 조사 및 처리, 다수인 민원과 공공갈등민원, 복합민원 등 고충민원과 관련된 조사 및 합의, 시정권고, 의견 표명 등을 처리한다. 또 시장 및 시의회가 다수인 민원과 공공갈등민원, 복합민원 등과 관련해 옴부즈만에 요청하는 사안에 대한 조사 및 처리할 수 있다. 옴부즈만은 대학이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부교수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직에 있거나 있었던 자, 판검사 또는 변호사의 직에 있거나 있었던 자, 4급 이상 공무원의 직에 있거나 있었던 자, 건축사·세무사·공인회계사·기술사·변리사 자격을 소지하고 해당 직종에서 5년 이상 있거나 있었던 자, 사회적 신망이 높고 지방행정에 관한 식견과 경험이 있는 자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자 가운데 1명을 옴부즈만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고 의회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하도록 했다. 옴부즈만은 시와 소속 기관, 시에서 출자 또는 출연해 설립한 공기업 및 출연기관, 시로부터 사무를 위탁 받은 기관, 법인,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옴부즈만 추천위원회는 부시장 및 인사업무 담당 국장, 시의회로부터 추천 받은 시의원 2명, 변호사·대학교수,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한 자로 위원장을 포함해 8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시정에 관한 고충 처리와 시정 요구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며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시민의 기본적 권익을 보호하고 열린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의왕시 옴부즈만(시민고충처리위원회)’을 구성·운영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행안부에 ‘습득 주민등록증 발송 개선’ 건의…예산 절감 기여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을 같은 시·군·구에 발송할 경우 묶음으로 발송하자는 계양구의 건의안을 행정안전부가 수용하면서 전국적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일 전망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이 같은 묶음 발송 개선안을 행전안전부에 건의했다. 우체국에서 같은 시·군·구로 발송할 경우, 1매씩 개별 등기로 발송하는 것이 아닌 1개의 봉투에 묶음으로 발송해 중복하는 우편요금을 줄이자는 것이다. 구는 2매 이상의 주민등록증을 같은 시·군·구일 경우, 묶어 발송하면 우편요금(1통당 2천530원) 뿐 아니라 업무도 줄일 수 있다고 건의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일부터 분실한 주민등록증을 우편으로 개인에게 발송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종전의 일반우편에서 등기우편으로 변경했다. 우체국에서는 시·군·구로 등기우편 발송 시 습득한 주민등록증 1매당 1개의 봉투에 개별로 담아 발송하고 있다. 행안부는 구가 제안한 개선안이 타당하다고 판단, 우정사업본부에 배송 방법 즉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각 우체국에서 습득 주민등록증의 등기우편 발송 방식을 변경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을 수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개선해 예산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아트센터 역사 속으로…68억 들여 ‘#어울림센터’로 재탄생

33년 역사의 남양주아트센터가 사라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1990년 금곡동에 건립된 남양주아트센터는 현재 내부 석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트센터와 야외 음악당, 창고 등 전체적인 건물 철거는 29일부터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아트센터 철거공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도심인 금곡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어울림센터’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조성된다. 앞서 1990년 상설 문화 전시관으로 개관한 남양주아트센터는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순수 전시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실내 전시실이 마련돼 지역 예술가, 지역 예술단체 등 남양주 주민이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시장으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어 발길이 끊기고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시는 사업비 약 68억원을 들여 현재 지상 3층, 면적 1천465㎡ 규모로 실시 설계 중이며 내부는 전시장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명칭은 아트센터지만 그동안 전시장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주민 커뮤니티공간 등을 추가로 조성해 남양주아트센터를 #어울림센터로 더 확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연기·냄새없는 초미립자 상시방역 시스템 마련

인천 연수구가 올 하절기부터 초미립자 약제 살포 방식을 갖춘 전문방역업체와 연기·냄새 없는 상시방역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절기 해충 개체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친환경 초미립자 분무 방식을 도입하고 야간시간에도 방역을 한다. 초미립자 분무소독은 기름을 혼합해 연소시키는 방법이 아닌, 물과 소독약품을 혼합해 방역한다. 연기와 냄새가 적게 난다. 또 환경오염과 살충제 소비, 입자 증발이 적어 경제성과 실효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이달부터 소독업체를 7개조로 나눠 방역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연수구 내 15개 동을 7곳 권역으로 나눠 주 5회 방역소독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차량용 초미립자 약제 살포기 등을 갖춘 전문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 친환경적인 주·야간 방역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구는 도시개발로 늘어난 지역 내 수풀과 웅덩이에 대한 방역 대책도 마련한다. 아파트단지 6곳이 새로 입주하고, 공원 녹지가 늘어난 송도동 일대의 방역 민원에 대해서도 제 때 대응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친환경 초미립자 분무소독은 연기가 발생하지 않아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선제적인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사)희망그림·이주민 시민연대, 이주노동자 가정·그룹홈 지원 바자회 개최

이주노동자 가정 환경개선과 그룹홈 지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희망그림(이사장 김종필)과 이주민 시민연대(이사장 최혁수)는 최근 바자회 ‘사랑한다 친구야!’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주거환경에서 성장하는 이주노동자 가정과 그룹홈 청소년들의 주거환경 개선, 안전용품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주민 자녀, 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러시아 댄스팀, 발레, 색소폰 동아리 등의 공연과 샤슬릭, 우즈베키스탄 볶음밥, 필리핀 빵, 비빔밥 등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기부물품 바자회, 플리마켓 등 의미 있는 내용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록 진행됐다.  또 안산의료복지협동조합, 신안산대 자원봉사자, 더 투게더, 경기청년봉사단, 다솜회 등 많은 단체의 자원봉사와 응원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김종필 이사장은 “행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지구촌 및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바자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부천시민들에게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권순호 부천문화원장

“부천시민에게 정주의식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부천 역사를 더욱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부천에서 태어나 살면서 부천 역사에서 현재를 찾아 부천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는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의 바람이다. 권 원장은 개인적으로 사학(史學) 외에도 문화와 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이 깊다. 그는 제19대에 이어 제20대 부천문화원장에 재선임됐다. 그는 “부천 토박이로 부천문화원장 자리에 있는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천에 오래 살며 지역사회에 봉사도 많이 했지만 문화원장으로서 그동안 부천의 역사, 문화, 예술 등 문화사업을 펼쳐가며 ‘어떻게 하면 시민에게 정주의식과 자긍심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하루하루 보내 왔다”고 말했다. 권 원장이 부천문화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문화원도 많이 변했다. 먼저 부천의 광역동별로 매해 100명씩 문화탐사대를 모집해 부천 마을 이야기를 수집해 오고 있다. 그 이야기를 기초로 부천아카이브 활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급격한 도시개발로 옛 모습을 잃어버린 부천 같은 도시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문화원은 시민이 직접 남긴 자료와 이야기를 수집하고 체험하며 부천의 근현대사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권 원장은 또 다른 성과로 향토역사안내택시를 들었다. 기사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부천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를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문화원에서 8시간 교육을 진행하고 홍보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권 원장은 “문화탐사대와 향토역사안내택시는 참여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해오고 있다”며 “제2, 3기 문화탐사대를 계속해서 모집할 계획이고 향토역사안내택시는 앞으로 부천의 관광과 축제 등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택시해설사로서의 전문성을 가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부천의 지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부천의 역사, 지형, 언어적 특징과 지명의 관계를 분석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굴포천을 중심으로 굴포습지 문화연구소를 개소해 운하와 습지로 부천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지역학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문화원 명칭을 송내어울마당에서 부천문화원으로의 변경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제19대 원장에 취임하면서 공약으로도 내세웠지만 이루지 못해 제20대 임기 중에 명칭 변경을 꼭 이뤄야 할 과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권 원장은 “앞으로도 부천의 올바른 역사문화 정립을 위한 연구와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강좌,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자료 수집과 기록을 위한 아카이브사업, 부천만의 고유한 음식과 음식 재료를 찾아 발굴하고 보존하는 부천 전통음식 찾기 사업을 펼치는 등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시청 박민교, 4번째 도전 만에 첫 한라장사 등극

2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순간 박민교(용인시청)가 환호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1)가 민속씨름 데뷔 2년 만에 마침내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장덕제 감독·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민교는 22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한라급(105㎏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체급 통산 11회 우승의 ‘난적’ 최성환(31·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2로 꺾고 4번째 장사 도전 만에 감격의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박민교는 올 시즌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패배를 당했던 차민수(22·영암군민속씨름단)와 최성환을 상대로 설욕하며 첫 정상에 올라 더욱 값진 우승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민교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3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어이없게 패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첫 장사에 오르게 돼 너무도 감격스럽고 기쁘다”라며 “그동안 김무호와 차민수 등 비슷한 또래 선수들이 장사에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앞으로 그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첫 장사 등극의 소감을 밝혔다. 박민교는 지난 2월 문경장사대회 결승서 1대3으로 패한 최성환을 상대로 첫 판서 들배지기 되치기로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 판과 3번째 판서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내리 패해 1대2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박민교는 4번째 판서 들배지기로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 간 뒤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박민교는 민속씨름에서 충분히 통할 재능을 지녔음에도 우승 운이 따라주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착실히 장사 등극 수를 늘려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줫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선 준준결승서 박민교는 박동환(부산갈매기)을 맞아 들배지기 되치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낸 뒤 4강전서 설날대회 결승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차민수에게 첫 판을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을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박민교는 둘째 판서 차민수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들배지기 되치기로 한 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3번째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 기술을 성공해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최성환은 8강전서 유정훈(인천 연수구청)을 2대0, 준결승전서 지난해 두 차례 장사에 오른 김무호(울주군청)를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설욕을 벼른 박민교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