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이근수(사진) 현 과천도시공사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인 이 사장은 지난 2020년 7월6일부터 과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해왔다. 과천도시공사 사장의 최초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에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5일까지 연장됐다. 시가 이 사장 연임을 결정한 데에는 과천공공주택지구 사업 지구계획 승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새로운 사장을 임명하기보다는 연임을 통해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의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사장은 천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경영평가에서도 2021년 ‘다등급(38위)’에서 2022년 ‘나등급(12위)’으로 향상된 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ESG 경영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기관의 윤리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 도시개발사업에서도 기관과 시민 간의 갈등을 예방하는 활동을 하는 등 윤리경영에도 많은 개선 노력을 해왔다.
22일 오전 5시께 포천 내촌면 비닐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91명과 펌프·탱크 등 장비를 현장에 출동시켜 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았지만 철골조 경량판넬지붕 1천485㎡가 전소됐고 컨테이너 3동이 전소됐고 1동은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또한 압출기와 제단기, 혼합기, 집진기, 카고트럭 등이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집기류 등 다수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22일 새벽 1시45분께 동두천시 동두천동의 4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층 규모 다세대주택(연면적 640㎡) 1층의 한 가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인력 50여명과 장비 21대 등을 투입해 약 1시간30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1층 실내가 전소되는 등 6000만여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또 2도 화상의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을 비롯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총 4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두천시도 이재민에 대한 임시숙소 마련 등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안경사회가 라오스 주민들과 교민들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했다. 경기도안경사회(회장 최병갑)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적십자사에서 ‘사랑의 무료 안경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갑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안경사회 관계자, 김상기 한국늘사랑회 이사장, 이광래 ㈜대한피에스 대표, 이문구 공신련익산지부장, 라오스적십자, 한나래문화재단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로 선글라스 500여개, 돋보기안경 350여개, 안경테 230여개 등이 라오스인과 교민 등에게 전달됐다. 물품비와 행사비는 최병갑 회장의 사비로 마련됐다. 최병갑 회장은 “시력이 안 좋은 라오스인에게 안경을 선물해주고 싶었으나, 검사 장비 등 세관 통과에 어려움이 있어 취향에 맞는 선글라스와 돋보기안경 등을 전달했다”며 “다음에는 맞춤안경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톤 라오스적십자사 총재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안경이 고가이다 보니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현직 경찰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경장(32)을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위반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경장은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20~30대 여성 10여명과 만남을 가지며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경장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불법 촬영물을 저장해 놓은 하드디스크 제거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경장의 지인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A경장이 이 같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지난달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4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같은 달 5일 A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다수의 영상물이 저장된 PC 하드디스크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 송치한 상태이며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린 자녀까지 범행에 끌어 들여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1억6천여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A씨의 아내 B씨(20대)와 중학교 동창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와 A씨의 중학교 동창인 C씨와 D씨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광주, 성남시 일대에서 이륜차로 배달 중 후진하는 차량이 보이면 뒤에서 고의로 충격하거나, 렌터카에 아내 공범 B씨를 태워 진로변경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야기하는 등 총 37차례에 걸쳐 1억 6천700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첫 사고 당시 임신 6개월이었으며, 출산 이후 자녀가 19개월이 될 때까지 총 16회에 걸쳐 자녀를 차량에 태운 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보험사로부터 ‘A씨의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교통사고 이력과 금융거래 내역 및 휴대폰 등을 분석해 그의 범행을 확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B씨와 그의 동창 등 3명이 범행에 가담하고 19번의 추가 범행도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수사 결과, A씨는 도박 빚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의심을 피하려고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사고를 내어 자녀 합의금 명목으로 1천여만원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특례시 공식 홈페이지 기능과 디자인이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됐다. 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클릭을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이 어렵다’는 시민 의견이 다수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창을 홈페이지 중앙에 크게 배치하는 등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또 분산돼 있는 유사 정보를 한 데 모으는 등 구조를 단순화해 주제별 정보 제공이 가능케 했다. 추천검색어 시스템도 도입해 검색창 하단에 최근 일주일간 이용자들이 자주 검색한 정보를 키워드 형식으로 공개되도록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기능·디자인 개선은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이 더 편하게 시 홈페이지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고등학생 시절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현재 광교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글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됐습니다’라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가해자 16명은 장애인을 집단성폭행 했음에도 어리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무죄라고 볼 수 있는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면서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 살고 있고 몇몇은 광교 초등학교의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명문대에 입학하거나 대기업에 합격했을 때는 침묵했다. 하지만 강간범들이 소방관이나 초등학교 교사가 돼서 내 자녀가 그들에게 교육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위협까진 참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강간범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이라니 말도 안된다”, “불안해서 아이들 학교 못 보내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경기도교육청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별다른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사의 범행은 임용 전의 일인 데다 법적으로는 모든 처벌이 끝났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나 별도의 처벌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며 “성범죄자가 교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글의 작성자가 언급한 사건은 13년 전인 2010년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한 달여에 걸쳐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재판부는 비행 전력이 없던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 사건 가해 학생들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아 전과로 남지 않고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나 소방관 등 공직을 맡는 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빠르게 따라와서 두렵기도 했지만, 터치 패드를 찍고 기록을 확인했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서 다섯 번의 금빛 물살을 가른 김진헌(용인 포곡중)의 5관왕 소감이다. 김진헌은 이번 대회서 같은 종목의 여은별(의정부 회룡중)과 더불어 유일한 남녀 5관왕에 오르며 장애인수영의 희망의로 떠올랐다. 어릴 때부터 물에서 노는 것을 즐기며 생활체육으로 집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배운 김진헌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장애 아동을 지도하던 감독으로부터 선수생활 제안을 받고 본격 입문하게 됐다. 이번 대회서 김진헌 첫날 남자 계영(4x50m) S14(초·중·고)에서 경기선발이 1분59초81로 인천선발(2분03초6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데 이어 이틀째 남자 혼계영(4x50m)에 역시 경기선발의 일원으로 나서 2분14초42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3일째 남자 중등부 평영 50m에서 36초70으로 김원진(강원·37초92)을 따돌리고 우승한 후, 마지막 날 접영 50m와 평영 1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5관왕 물살을 갈랐다. 김진헌은 “첫 날부터 3일째 까지는 한 경기 씩만 경기를 해서 괜찮았는데 마지막 날 4경기를 몰아서 하려니 너무 어려웠다”며 “코치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으로 참가한 접영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부담감이 컸지만, 코치·감독님이 페이스 조절을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진헌은 5관왕 달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김진헌은 “10일간의 동계훈련 동안 집중적으로 기록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매일 2시간씩 수영 훈련,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며 “특히 접영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 접영에 참가를 앞둬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연습하고, 여러 영상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김진헌은 “같이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권용화 형이 롤 모델이다. 형처럼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라며 “연습할 때도 도와주시고, 시합 때 유니폼도 챙겨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국가대표가 돼 용화 형 같은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코치님과 감독님은 제가 훈련할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몸으로 차근차근 알려 주신다.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함께 해주신 코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용인특례시에서 10년이 넘도록 쓰레기더미가 치워지질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오후 1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 112번길. 길을 따라 들어선 주택마다 폐기물들이 가득 쌓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이 길에는 폐타이어, 대리석 판, 목재 등이 쌓여 발 디딜 곳이 없다. 못까지 박힌 목재들까지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자칫 큰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좁은 도로 폭을 가까스로 지나 길모퉁이에 있는 집에 도착하니 각종 쓰레기가 곳곳에 나뒹굴었다. 주변으론 선풍기, 밥솥, 청소기 등 가전제품부터 가스통, 페트병, 의자 등 재활용품까지 한데 뒤섞여 출입문 절반 이상까지 쌓였다. 음식물도 섞여선지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풍겼다. 주민 A씨(49)는 “이곳에 쓰레기가 쌓인 지 10년은 족히 넘었다”며 “집 주변에 이러한 쓰레기장이 웬 말이냐”고 분노했다. 또 다른 주민 B씨(60)는 “민원을 넣을 때마다 처인구청에선 ‘사유지’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저장강박증’ 환자로 보이는 한 명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 해결해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해당 가구를 방문, 집주인을 만나 관련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입주민들은 비록 사유지 내 일일지라도 이에 따라 주변 이웃들이 큰 고통을 겪는 만큼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개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에 대한 1차 행정처분 명령서(4월30일)에 이어 2차(5월18일)까지 발송했지만, 크게 변한 건 없었다”며 “결국 지난 19일 동부경찰서에 고발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복지센터와 연계해서 상담이나 치료방법을 모색하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법한 절차에 맞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