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순 인천 중국어마을 대표 “아이들 미래 중국전문가로 꿈 키워”

“인천 중국어마을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아이들이 미래 중국전문가로 꿈과 희망을 갖도록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조경순 중국어마을 대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중국어마을 교실을 두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중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어마을을 법인으로 등록한 뒤 운영을 해오다 지난 2020년 인천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그는 “중국어가 모국어인 결혼이주여성이 아이들의 중국문화 체험 등을 지도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해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 청소년들이 미래 중국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아동, 청소년 등이 차이나타운에 오면 중국 체험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원어민과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차이나타운 곳곳을 탐방하며 중국 역사도 배울 수 있다. 또 중국 전통 과자인 월병을 직접 만들어 보고 치파오를 입어 보는 등 중국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인천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차이나타운의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어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천뿐아니라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체험 프로그램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 대표는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Clean 차이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마라탕 등 중식당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중국인 근로자에 대한 위생교육이 절실하지만 언어적인 문제로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이주여성들 등으로 꾸려진 시민지원단이 중국어로 위생 및 서비스 교육을 하고 중국어로 이뤄진 ‘위생가이드북’을 나눠주는 캠페인 활동 등을 벌여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는 앞선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차이나타운 내 중식당에서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중국어마을 로고가 들어간 스티커도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시민지원단이 교육을 한 중식당에는 ‘중국어마을 안심식당(가칭)’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 등을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차이나타운 안의 중국 음식들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깨끗한 차이나타운의 이미지와 이 일대 안심 먹거리로 관광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먹거리 위주인 차이나타운에 중국 체험 등의 교육 콘텐츠를 추가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차이나타운을 연계한 중국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국의 학생들을 모두 인천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광의 얼굴] 전국장애학생체전 수영 5관왕 여은별(의정부 회룡중)

“5번째 우승을 확인한 순간 준비했던 날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인어공주’ 여은별(의정부 회룡중)의 5관왕 소감이다. 여은별은 첫날 여자 자유형 100m S14(중)에서 41초08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계영 (4x50m) S14(초·중·고)와 이틀째 배영 50m S14(중), 자유형 50m S14(중), 혼계영 (4x50m) S14(초·중·고)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4관왕에 이어 또 한 번 쾌거를 이룬 여은별은 “동계훈련 때부터 체중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보강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회 시작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빼먹지 않고 훈련을 계속해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원래 물을 좋아했던 여은별은 동네 스포츠센터를 다니면서 강습을 받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클럽에 들어가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끝으로 여은별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국가대표가 되고싶다”면서 “지도해 주신 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장마철 대비해 탄천변 17개 교량 하부 보행통로 보강공사

성남시는 장마철에 대비해 분당 탄천 내 17개 교량 하부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에 설치된 교량 하중 분산 구조물인 잭 서포트(Jack Support)를 철거하고 교량 아래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강공사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6월 장마철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암거는 교량 하부의 보행자용 통로 등으로 사용되는 사각의 박스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교량 재가설 전까지 교량 아래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탄천 내 17개 교량마다 가로 3m, 세로 2.5m, 길이 3m 등의 규격으로 8개가 설치되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우선 보도 철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분당 탄천 교량 20개 가운데 2016년 준공된 이매교와 출입 통제 중인 정자교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해 긴급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보도부 안전 점검 결과 ▲정자교를 포함한 15개 교량은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 ▲신기 보도교와 백궁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캔틸레버부 철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보수 후 사용하는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또한 앞으로 신설될 15개 보도 교량은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 최소화와 하천공사의 특수성,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품 탄천 만들기 계획과 연계해 탄천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 만들어진 기반 시설에 대해선 과할 정도의 선제적 점검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행정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민주당, 오염수 방류 조사 시찰단 파견 철회 요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이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시찰단 파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의원들은 18일 오전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을 대표한 최찬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020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중수소 외에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영향을 끼쳐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보고 내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함에도 우리 정부는 시찰단의 역할이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 또한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특히 “시찰단에 핵과 해양환경 민간 전문가가 배제되고 있어 결국 원자력산업에 우호적인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이 시찰단의 주류를 이룰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사안”이라며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소득감소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국민의 건강과 바다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정부는 오염수 문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외교적 성과를 위해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로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일본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 ▲윤석열 정부는 단순 시찰단 파견을 철회하고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로 국민 검증단을 구성, 철저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을 추진할 것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굴욕외교를 멈추고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실용 외교를 펼칠 것 등 3개 촉구 사항을 밝혔다.

김포시의회 ‘좋은 교육 환경 만들기 연구모임’, 우수 교육시설 벤치마킹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만들기 연구모임(대표 유매희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우수 교육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화성시, 오산시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모임 소속 유매희 대표의원과 김종혁, 유영숙, 김기남 의원 등이 참석해 화성시우리꽃식물원,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동탄중앙이음터, 원동초 스포츠센터, 오산 에코리움 등 주요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화성시·오산시의회 의원과의 정담회를 개최했다.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서 센터장과 화성시 아동복지과 담당자로부터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공간 운영 노하우 ▲건강한 가족문화 활성화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동탄중앙이음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화성시 마을교육공동체 이념에 따른 이음터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지역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미래교육가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는 생존수영 프로그램 도입 배경과 학교복합화시설 추진 과정 등에 대해 살펴봤다. 아울러,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의원들과의 정담회를 갖고 신도시 과밀학급 현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의회 차원의 장단기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산시의회 정담회에서는 교육·돌봄시설 확충이 도시 정주성 제고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AI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만큼 좋은 교육 환경이 지역 주민의 삶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유매희 대표 의원은 “마을공동체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화성시와 교육 및 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오산시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우리 시 정책에 잘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의원은 “도농복합도시로서 고교평준화 문제 등 이번에 방문한 두 도시의 교육 환경이 김포시와 비슷한 점이 많아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 문제만큼은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유영숙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확실한 역할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의원은 “교육부 사업 등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하반기에 학부모 대표단 세미나, 2차 선진지 방문 등을 통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안과 정책지원 방안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