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전통시장 5곳서 세무상담… 중앙·남부·박달·호계·관양시장

안양시가 경기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세무상담을 진행했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중앙·남부·박달·호계·관양시장 등 5곳 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해 ‘찾아가는 세무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세무상담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세금 관련 고충을 듣고, 생업과 경제적인 이유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의 세무 상담 문턱을 낮추고 세금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일에는 이무종 세무사가 중앙시장에서, 14일 조연주 세무사가 남부시장, 18일 김문학 세무사는 호계종합시장, 21일 유금식 세무사가 박달시장, 26일 조은희 지방세심의위원이 상담에 나섰다. 세무상담에 나선 세무사와 시 세정과 직원들은 국세 및 지방세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절세 및 권리구제 방법 등에 대해 상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담했다. 세무 상담을 받은 상인들은 “그동안 상담료 부담 등으로 망설였던 세무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고 절세 방안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9월에도 지하상가 및 골목형 상가에도 직접 찾아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1대1 세무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전통시장에 직접 찾아가 세무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며 “복잡한 세무 법규를 몰라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무료 세무상담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시흥시의회 여야 명분 없는 '기싸움'에 시민은 없다

시흥시의회가 파행하고 있다.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여야가 대립하면서 추경예산을 심의하는 임시회를 국민의힘이 보이콧했다. 결국 민주당 단독 처리로 ‘반쪽짜리’ 졸속 예산 심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문제의 출발점은 이렇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 등이 가능해졌다. 법 시행 당시부터 개인보좌관화 방지대책, 정치적 중립 확보의 어려움 등 부작용이 예상됐던 부분이다. 아니나 다를까. 시의회는 같은 해 8월 정책지원관 2명을 채용하면서 특정 정당과 의원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사를 채용했다. 채용 과정이야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지만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우를 범한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당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야무야 잊혀졌다. 결국 올해 들어 정책지원관 6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각 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각각 면접관으로 둘 수 있게 하거나 그게 안 될 경우 공무원을 파견 받자고 요구했다. 이어 다소 느슨한 인사위원회 규정을 바꿔서라도 정치적 중립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사권자인 민주당 출신 송미희 시의회 의장은 법적 제도적으로 만들어진 인사 권한을 포기하면서 공무원을 파견 받는 건 행정이 후퇴하는 결과라며 채용을 강행했다. 민주당 측은 그렇게 못 믿는다면 외부 기관에 맡겨 채용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최근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뽑지 못한 환경직군 1명의 경우 실제 외부 기관에 채용을 의뢰했다. 세금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앞으로의 모든 의정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어 최근에는 시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의원 간 협의 과정에서 욕설 파문까지 일었다. 불신이 초래한 명분 없는 싸움이 급기야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역사회에선 이를 지적하고 나서는 인사가 없다. 변변한 시민단체 하나 없다. 원로 정치인도 어른도 없다. 다수당의 아량도 없고, 소수당의 명분도 그저 그렇다. 출구가 없는 모습이 더 답답하다. 공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말했다. 정치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다. 정치인들 간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평택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

평택시가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이하 연구소)의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브랜드 2023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평택시는 참여지수 102만3천217, 미디어지수 82만9천381, 소통지수 92만8천441, 커뮤니티지수 299만232 등 총 브랜드평판지수가 577만1천270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497만3천894)보다 16%가량 상승했으며 2위인 강남구의 브랜드평판지수(483만8천169)보다 약 16% 높았다. 브랜드평판지수는 긍정·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측정되며 연구소는 매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는 3월28일부터 4월28일까지 한달 동안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의 브랜드 빅데이터 4억2천670만4천88개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으로 분석했다. 평택시는 최근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유치, 국내 최초 수소화물차 상용화를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개발이슈와 삼성전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예전에는 평택을 모르는 국민도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대표 도시가 됐다”며 “널리 이름을 알리는 양적 성장을 넘어 교육・문화・환경 등 질적 성장에도 정성을 들여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제3회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 개최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가 4차산업혁명 시대 고령친화산업의 혁신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일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인공지능 시대, 고령친화산업의 변화와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 조망’을 주제로 지난달 28일 ‘제3회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전승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사업조정본부장은 “고령친화제품의 디지털전환과 AI 기반 지능화 서비스 전환으로 인해 시니어 비즈니스가 다양해지고 부가가치는 확대될 것”이라며 “고령친화산업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중소기업의 지능화 제품 및 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첨단기술 융복합 지원, 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 등 고령친화기업 종사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신재호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장은 “기술혁신에 지렛대가 되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새로운 형태의 기술산업이 고령친화산업과 융합되고 제품과 서비스에 연결되어야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센터는 고령친화기업의 디지털전환 및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 융합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4차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춘 고령친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월 관련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지난 포럼 영상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현희 이웃사랑 너싱홈 원장 “더 많은 어르신에게 도움 드릴 것”

어머니가 폐섬유화 진단을 받았다. 집에서도 산소호흡기를 끼고 지낼 정도로 호흡이 힘들었다. 소녀는 그런 어머니를 돌보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만 했다. 어르신 간호 전문가인 이현희 이웃사랑 너싱홈(요양원) 원장(53)이 어르신 간호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였다.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이듬해는 할머니마저 병환에 걸리면서 대학 진학도 미뤄야만 했습니다.”   이 원장의 기억은 계속된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사다가 드린 적이 있는데 당시 어머니가  짜장면을 드시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몰랐습니다. 그때 의료진에 많이 혼났는데 내가 무지해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간호학을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간호사가 환자의 집에 찾아가 전문적으로 간호하는 ‘가정간호’에 흥미를 갖게 된 것도 그때였다. 가정간호가 보편화된다면 어머니 같은 어르신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4년여 동안의 중환자실 근무를 거쳐 가정전문간호사 자격을 얻었다. 이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전문간호사로 근무를 시작했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정간호사업실 기획과 운영 등을 맡았다. 가정전문 간호사 경험이 요양원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가정방문으로 만나는 환자 대부분 고령자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고령 환자를 돌보는 건 환자와 가족 모두 힘에 부친다. 특히 암과 노인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환자를 접하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을 보면서 그는 “어머니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어머니는 51세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에게 51세 이후의 삶은 특별했다. 어머니가 살지 못했던 삶이어서다.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시설을 차리기로 다짐하고 지난 2008년 노인간호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육교사 1급, 웃음치료사 1급, 레크리에이션 1급, 교원자격증 2급, 가정전문간호사, 실버케어지도사 1급, 노인심리상담사 1급 등도 취득했다. 2017년 간호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동안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해 6월 평택에 요양원을 열었다.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실습처를 구하기 어려워진 대학과 학생을 위해 실습처로도 개방하고 있다. 그는 “후학에게 경함할 기회를 주고자 단순히 어르신을 돌보는 공간을 넘어 학생이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고 학생들에게 소위 메이저 병원 외에도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시설 내 어르신을 넘어 지역의 어르신 댁을 방문하거나 인근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을 돌보는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 즐거운 까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이 웃는 모습을 보면 힘은 들지만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고 행복합니다.”

구리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더딘 걸음…테크노밸리 타당성용역

구리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더딘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곳에 추진 중인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재추진 결정 후 기본 타당성 용역에 나섰다. 구리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테크노밸리 기본구상 및 기초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사노동 일원 E-커머스 물류단지 내 추진되는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시장환경 분석과 수요 조사를 통해 사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첨단 4차산업 중심의 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토대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앞으로 전문 리서치업체, 첨단 사업 관련 협회를 통한 수요조사 및 앵커기업과 MOU 체결 추진 등 실질적인 수요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별내선 연장 개통, GTX·트램 추진 등 광역교통확충 계획으로 사업대상지 교통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이를 성장 발판으로 테크노밸리에 특화 가능한 업종분석과 함께 관련 기업 유치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관련 사업성이 부족한 물류시설을 축소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테크노밸리 사업을 확대, 경기동북부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