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23 교육과정 주요 방향·과제 설정 [꿈꾸는 경기교육]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 학생이 자신의 삶과 앎에 대해 열린 질문을 던지고,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주도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경기도교육청이 2023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을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로 정했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방향과 이에 맞는 과제를 설정했다.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라 학습환경이 달라졌고, 디지털 친화적 특성을 갖는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수업 및 평가, 최적화된 맞춤형 수업이 도입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이번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별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도교육청의 기조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학습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설계 및 운영하면서 질문을 중심으로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러한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함께 확대한다. 중점 추진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학생의 학습 선택권 확대 분야에서는 학생이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초·중·고 각 학교급에 맞는 학교자율과정의 확대 및 내실화를 이룰 방침이다. 학교자율과정은 학생이 주체적으로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습 경험의 질과 폭을 심화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개발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또 학교와 학교는 물론 학교와 지역을 연계해 다양한 학습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학습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 분야에서는 주제 중심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한편 토의·토론과 프로젝트수업을 논술형평가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논술형 평가는 지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탐구, 분석과 판단 등을 하고 학생 자신의 언어로 논리적으로 기술하도록 하는 평가를 말한다. 수업모델 개발 및 수업나눔 시스템 분야에서는 수업성찰 및 수업나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미래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끌 100인 포럼도 열기로 했다. 수업나눔 시스템은 수업톡을 통한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에서 지역별 수업나눔 한마당으로, 도교육청의 경기교사온TV로 확산되는 과정의 연계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교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력을 높이는 수업·평가 설계 및 실행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면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과 평가 역량강화 연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간 지역 연계 학교자율과정 및 에듀테크 활용 교원역량 강화를 지원하면서 25개 교육지원청의 지역별 빛깔있는 ‘수업나눔한마당’도 학기별로 한차례씩 총 50회 운영하기로 했다. 5월 중에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교과별 스마트기기 활용 탐구-협업 교수학습 사례 수업나눔에 대한 수업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주도로 챗GPT를 활용한 협력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과학수업 이야기라는 공개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주도적 성찰과 탐구에 기반해 이뤄졌던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평가’ 확대로 학생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소통과 협력의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79 힘내” 국경 넘은 우정 [꿈꾸는 경기교육]

구리 서울삼육중학교(교장 김종섭)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서울삼육중에 따르면 학생회가 주도해 지난 2월부터 진행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행사를 열어 교육구성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삼육중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오전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금활동을 했고, 쉬는 시간에는 모금함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장 배려 학년제 친구사랑 ‘프로젝트 79’ 주간에는 ‘튀르키예79(친구)’라는 주제로 응원 카드도 작성했다. 태극기와 튀르키예 국기로 만들어진 카드에 편지를 쓰고, 카드를 탑으로 쌓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모금한 금액과 응원 편지는 국제 개발 구호기구인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 편지와 함께 이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강태의 학생회장은 “우리가 모금한 성금이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을 튀르키예의 친구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발생하게 된다면 먼저 나서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섭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로 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앞으로 창의적이고, 공감 능력을 갖춘 미래 사회 인재를 육성하고, 이웃에 선한 영향을 펼칠 수 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위기탈출 多양한 안전체험... “우리의 내일을 지켜요”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산하기관을 만나다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안전사고를 직접 체험해보고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2020년 개관한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관장 원미란)은 매년 10만명에 가까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을 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전사고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타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곳,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이하 안전교육관)에 가봤다. ■ 안전교육 체화...안전사고 현장 그대로 재현한 30가지 체험시설 안전교육관은 5개 지역으로 분류된 안전지역에서 30가지의 안전사고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교통안전지역에서는 보행·자동차·지하철·자전거 사고 등에 대비하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안전수칙도 교육하고 있어 이론과 체험을 함께 습득할 수 있는 구역이다. 일상안전지역은 야외, 직장, 가정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구역이다. 일상에서 흔히 노출될 수 있는 화재와 승강기 사고 등에 대한 대처 방법과 완강기 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재난이 닥쳤을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야외안전지역에서는 풍수해, 지진, 선박, 미세먼지, 화생방 등 자연재해를 비롯한 야외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교육한다. 미래·응급안전지역에서는 테러가 발생한 미래도시에서 가상 안전체험을 하는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응급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각종 생활 응급처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안전교육관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유아들이 다양한 안전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아안전체험존을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지역 곳곳에 안전의식 심는다...찾아가는 안전교육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안전교육관은 지역별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교육관 운영과 함께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안전체험 차량 ‘차차’다. 차차는 매년 도내 약 150개교를 방문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차차는 ‘작은 안전체험관’으로 불릴 만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안전벨트 착용 △지하철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안전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는 움직이는 안전교육시설이다. 매년 약 150개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데, 접수가 시작되면 일주일 만에 1천여개교가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다. 안전교육관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차차를 증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차는 현재 한 대만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두 대로 늘려 매년 300여개 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교육으로 도내 학교에 직접 찾아가 3천명이 넘는 학생에게 응급상황 대처요령,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요령, 심폐소생술, 각종 응급처치 시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 끊임없는 안전교육...안전교육관 구성원도, 교원도 안전교육 안전교육관은 교원과 지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한 달에 두 번씩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는데, 지난해에만 476명의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들이 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는 900명의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들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원들을 대상으로는 방학 중 안전교육 직무연수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373명이 참여해 만족도 92%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교육도 올해는 4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교원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전교육관은 이뿐 아니라 안전교육관 구성원을 대상으로도 끊임없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형 안전교육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고 교수자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의 질 향상이 교육의 목적이다. ■ 개방과 협력으로 지역사회 안전교육 풍토 조성한다 안전교육관은 체험중심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안전 문화의 지역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견학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이 프로그램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행정)기관이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해 지역 전반으로 안전교육의 풍토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관은 안전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와 승강기안전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했으며, 오산국민안전체험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또 안전교육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자원봉사자제도를 운영, 지역주민과 학생 등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안전교육관에 대한 교육을 하고 학습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보조 인력으로 활동하며 안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돕는다. 원미란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관장 “위기대처 능력 강화 앞장더 안전한 경기도 만들 것” “모든 경기도민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안전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교육이 경기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원미란 관장은 누구도 소외됨 없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관장은 가장 먼저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안전능력 함양 △누구도 소외됨 없이 모두가 안전해지는 지속가능한 안전교육 △안전한 환경 속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가는 경기교육의 미래 구현이라는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원 관장은 이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안전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체득한 안전가치를 기반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그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방문 체험이 어려운 원거리 학교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과 실시간 스트리밍 안전교육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안전체험차량 증차와 온라인 안전체험관 구성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관은 학생발달단계별 안전체험교육 공간구성을 위해 유아안전체험존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안전교육 취약지대에 있는 지역 다문화센터와 돌봄기관의 가족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캠프를 운영 중이다. 원 관장은 안전교육관이 단순한 훈련 위주의 체험기관이 아닌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내면화하고, 안전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돕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체험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의식을 체화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아이템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한편 체험을 토대로 안전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선 도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안전은 삶의 기본적인 힘”이라며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우리가족과 더불어 이웃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도민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형 지역예술가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경기도형 예술영재교육을 통한 지역예술가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학생 맞춤형 전문예술 교육 실현을 위해 경기학교예술창작소에서 ‘마스터 클래스 60’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스터 클래스 60’은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경기도형 예술영재교육으로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디어아트 ▲웹툰 ▲멀티미디어 음악 ▲창작뮤지컬 ▲창작무용 등 7개 분야에 도내 중·고생 84명이 참여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주제중심 융합예술프로젝트 ▲일대일 맞춤형 교육 ▲메타버스 활용 성장기록 공유 ▲예술 진로상담 ▲창작발표회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과정에서는 동시대 예술가와 함께 장르와 관점을 넘나드는 융합예술수업과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예술 감각을 경험해 온·오프라인으로 표현하는 예술교육이 이뤄진다. 또 교수와 현직 작가로 구성된 마스터·수석강사의 일대일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의 예술적 역량을 키워주고 메타버스에 개인작업 공간을 만들어 성장 내용을 기록해 학생, 학부모와 공유한다.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마스터 클래스 60’은 경기도형 예술영재교육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학생이 만나는 융합예술 프로젝트”라며 “심층평가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4명 학생들이 차별화된 전문예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를 꿈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민 손으로 경기교육 성공 퍼즐 완성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민에게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받는 ‘정책구매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책구매제는 도교육청만의 고유한 정책 브랜드로 도민의 정책 제안을 받아 실무부서와 소통·공유하고, 공론화를 거쳐 교육정책을 개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도민이라면 누구나 정책의 입안자가 돼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의제 발굴 및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어 도민과 함께 교육 정책을 완성해간다는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은 통합 플랫폼인 가칭 ‘경기ⓔ로움’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도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통합적 관리 및 집약적 운영으로 다양한 현장 제안 중 유의미한 내용에 대한 정책을 발굴한다. 또 정책구매제 시스템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의 경기교육정책 공론화 장을 만들고 온라인 시민 서포터즈단과 전문가, 담당 부서의 숙의 과정도 시스템화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정책구매제는 제안→접수→검토→심의→시행→성과평가 등 6단계를 거쳐 운영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현장 공감 반응을 살핀 뒤 제안요건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접수하고, 이를 실무담당 부서 및 실무자 지정을 통해 검토한다. 이후 제안자와 실무자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면 심의위원회를 통해 우수제안을 채택하고, 정책포럼이나 투표, 토론 등을 통해 정책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고 나면 현장에 해당 정책을 적용해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밟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정책구매제 도입을 위해 최근 경기도의회와 공동으로 ‘정책구매제를 통한 정책 제안 활성화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토론회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경기도의원, 관련 전문가, 교직원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책 제안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책구매제 도입에 따른 정책 제안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의미있는 정책 제안이 교육청의 숙의 과정을 거쳐 정식 교육 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책구매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정책구매제는 모든 정책의 당사자들이 정책 형성에 함께 참여한다는 소통과 참여의 의미가 크다”며 “의미있는 정책구매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8. 부천로보파크

■ 입구 들어서면 반갑게 맞아주는 ‘로피’ 로보파크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로봇 ‘로피’가 인사한다. 로봇 가이드 로피의 역할이 사람 못지않다. 아이들은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로피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한다. 로봇박물관 로보파크에서 관람객이 가져야할 필수 덕목은 ‘호기심과 용기’다. 전시물 앞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 로봇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소개’ 버튼을 누르면 “안녕?” 하며 인사를 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버튼을 하나씩 누를 때마다 반응하는 로봇의 변신이 재미있다. 4D 영상관에서 로봇이 주인공인 영화 ‘스파키’와 ‘볼츠와 블립’을 관람하고 관절을 이용해 사다리를 오르는 ‘레더보이’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바퀴 달린 자동차가 인조인간으로 변신하는 ‘변신로봇’을 비롯해 ‘마술로봇’이나 음악을 연주하는 ‘몬스터밴드’는 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흥미롭게 전달해 준다. 로봇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에도 깊숙이 진출해 있다. 청소용 로봇, 극한 작업용 로봇, 학습용 로봇, 완구용 로봇 등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로봇의 존재를 거듭 확인하게 된다. 우리 눈에 익숙한 휴머노이드 ‘휴보’와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 기반 인간형 로봇인 마루·아라를 가까이서 마주하는 것도 즐겁다. ■ 미래 꿈나무들에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로봇 로보파크는 아이가 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로보파크는 매년 아티스트 로봇전시와 로봇체험전 같은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시물을 어린이가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로보파크의 자랑은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을 만들고 금속 프레임을 이용해 꼬마 로봇을 제작하며 기계의 원리를 배우고 투석기를 제작하여 미니대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로봇 아카데미’는 로봇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고, 축구 경기를 하고 불평 없이 청소를 하는 로봇은 어떤 역사를 가졌을까? ‘로봇’이라는 단어는 노동을 의미하는 체코어 ‘로보타’에서 나왔다. 로봇은 혼자서도 척척 움직이며 스스로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계이다. 로봇은 점점 사람과 닮아가고 있다. KAIST가 만든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휴보’를 비롯해 학습용 로봇, 댄스로봇, 영어회화용 로봇 등 다양한 지능형 로봇은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로보파크는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과학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관련 전시 및 교육, 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관람객의 초상화를 즉석에서 그려내는 화가 로봇,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 로봇, 응접을 담당하는 서비스 로봇까지. 직접 체험은 물론 로봇을 만들어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로봇교육과정도 마련하고 있다. 체험실은 학습용 로봇을 조립하는 유치원생들로 가득 찬다고 한다. 부천 로보파크 전시관 2층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로봇 스포츠센터에서는 로봇이 발로 뛰고 장애물을 넘고 미로를 찾아가는 ‘로봇스포츠’가 펼쳐진다. ‘로봇 K-1’으로 불리는 로봇 격투기 대회도 바로 이 로봇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로보파크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로봇 스포츠 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로봇 전문 과학관으로 개관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로보파크는 개관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교육을 진행해왔다. 교육로봇 특별전을 열어 공학에 뜻을 둔 학생들의 호기심과 지적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기획전시실이 있는 로보파크 3층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로봇 제작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기획전시실은 유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산업현장의 전문 인력들에게 로봇활용 직무능력 교육과 로봇교재 및 교육 콘텐츠를 홍보하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역 내의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휴머노이드 코딩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연계 체험교육을 통해 전시 관람은 물론 로봇활용 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실도 빠트릴 수 없다. ■ 인간·로봇이 어울린 세상을 상상하는 놀이터 부천 로보파크는 우리 일상에 들어와 있거나 장래에 들어올 첨단 로봇과의 관계가 어때야할 지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산업 전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물론 로봇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머잖은 날에 실행될 자율주행자동차에도 로봇에게 맡겨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과 로봇 사이에 효과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인간과 동행할 휴먼 로봇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미래를 상상한다. 로보파크는 사람처럼 환경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결정해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로봇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로봇 산업의 최종 목표는 사람과 같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연구 개발하면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로봇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로봇은 인간의 동료이자 친구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거실 바닥을 청소하고, 자신들과 놀아주는 친숙한 존재이다. 챗GPT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거리를 활보하는 시대가 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질까. 전시관에서 만난 아이들의 맑은 눈빛을 떠올리며 ‘인간과 공존하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휴먼로봇의 출현을 기다린다. 부천산업진흥원은 로보파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갈 로봇 과학인력 양성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로보파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교육을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전문 교육기관으로 이름을 떨쳤다. 연간 1만1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왔으며, 2009년에 창단돼 50명으로 구성된 로봇스포츠 클럽 ‘로파스’를 운영하는 것도 로보파크의 자랑이다. ‘로보파크의 친구들’이란 뜻의 로파스 팀은 각 분야의 로봇 교육 기초 단계를 거친 친구들 중에서 선발되며 구동형 로봇반과 휴머노이드 로봇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의 미래산업팀과 부천산업진흥원의 로봇융합팀이 서로 협력한다는 사실과 테크노파크에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해있다는 사실은 로보파크가 내세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랑이다. 로보파크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창의력과 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로보파크의 전시물과 체험프로그램은 매년 새롭게 채워지며 개발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학부모들이나 유치원, 초중등학교에서 로보파크를 즐겨 찾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래 키우는 '수원청명중학교'... 창의·사고력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비전을 완성해 가는 학교,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학생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그려 가는 꿈꾸는 학교, 수원 청명중학교(교장 고경희)는 행복한 배움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청명한 미래를 완성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1997년 문을 연 청명중은 7천7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지난해부터는 특수학급이 신설돼 총 16개 학급에서 학생들이 배움의 꿈을 키워 가는 중이다. 학교가 제시하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 교육’이라는 비전(Vision)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감동(Impression)을 자아내고, 학생과 교사의 열정(Passion)으로 ‘청명 V.I.P 교육’을 완성해 가고 있는 청명중학교를 찾았다.  ■ ‘덜 가르치고 더 배우기’ 통한 ‘배움·성장·미래’ 인재 양성 청명중은 교사가 주도해 학생들을 학습시키는 형태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의 방향인 ‘덜 가르치고 더 배우기(Teach Less, Learn More)’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이 돼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얘기다. 청명중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빛깔있는 교육과정’으로 명명하고 지역사회는 물론 진로 체험활동 등 각종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자유학년제 운영을 통해 학생이 주제를 선택하고 활동하면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흥미와 적성을 반영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에는 교과와 교과,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해 진행되는 복합형 미래교육이 적용된다. 체험학습을 떠난 공간에서 그 공간을 이루는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거나 문화시설을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해당 시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 등의 복합교육이 진행되는 형태다. 학생들은 이러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 미래 역량을 길러가는 경험을 하게 되며, 교사들은 이를 돕는 지지자이자 인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건강한 신체에서 싹트는 건강한 정서… 건강드림 프로젝트 청명중은 2022~2023 건강드림학교로 선정돼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건강드림학교 추진팀은 생활 속 체력 향상을 위한 체육 교육에 나서는 한편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영양·실생활 교육, 자기주도적 건강 관리를 위한 보건·상담 교육 등을 계획했다. 이처럼 건강드림 프로젝트는 체육과 영양, 보건, 상담 등의 통합적 건강지원 체계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는 물론 정서 건강까지 회복시켜 가고 있다.  현관과 체육관, 보건실 등에 체질량 측정기와 혈압계를 배치해 교육공동체의 건강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건강 계단 디자인 공모전도 했다. 공모전을 통해 뽑힌 건강 계단은 현관에서 학교로 올라가는 길목에 배치돼 계단을 이용할 때 열량 소모 정도와 건강 지식 및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교급식 안내자료에 영양퀴즈 및 건강메뉴 제안 코너도 신설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매월 3개의 메뉴를 학생들이 제안한 메뉴로 배치해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네차례에 걸쳐 학생들이 건강관리 습관을 체화할 수 있는 단체전 중심의 ‘함께하는 청명올림픽’도 개최한다. 청명중은 이 같은 올림픽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를 갖는 것은 물론 서로 협업하고, 격려하며 성장하는 협동의 마음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설 개선 통한 쾌적한 학교 완성 청명중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이를 학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들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열람실 위주였던 학교도서관을 확장·이전해 에듀테크 창작실부터 미디어제작실, 토론실, 독서 카페 등의 융복합 교육문화공간으로 재구조화를 준비하는 것도 이러한 교육의 일부다.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이라는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에 발맞추면서 AI 학습 튜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학습공간과 학년별 소통공감실 등의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획기적인 AI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여전히 각종 도덕적 문제를 안고 있는 챗GPT 등의 AI시대를 대비해 논리적 질문 능력과 정보를 선별할 비판적 검증 능력, 확보한 재료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창출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준비 중이며 디지털 윤리교육과 미래형 창직(創職·새로운 일자리 형성) 교육 등을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연계해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와 도교육청이 혁신적 교육모델로 평가하고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의 확대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단순히 IB관심학교로 교육당국의 정책을 따라가기보다는 교사들의 능력 향상을 기반으로 청명중만의 IB교육 모델을 완성해 가고자 하는 목표다. 이를 통해 청명중은 한 개의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천 개의 생각을 만드는 교육으로 전환해 가겠다는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인터뷰 고경희 청명중학교 교장 “입시 위주 교육 벗어나… 협력·존중 가치 집중” “앎이 삶에서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학생주도의 체험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2021년 3월 공모를 통해 청명중에 부임한 고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체험활동을 강조한다. 중학생 시기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믿음에서다.  부임 당시부터 수원의 역사·문화·생태·사회와 함께하는 배움을 내세웠던 고 교장은 최근 학생들이 원하는 디지털 교육의 실현을 위해 학교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에 교장실까지 내놨다. 학교 도서관을 1층으로 옮겨 각종 디지털 교육 관련 시설을 갖추면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교장실을 토론실이자 학생들의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더 이상 지식주입형 교육은 경쟁력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고, 이제는 미래 역량 중심의 학습체제 전환을 통한 지식창출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이 아닌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학생들이 협력과 존중의 가치를 배워갈 수 있는 체험활동의 교육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복은 강도보다는 빈도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소한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 경영을 한 편의 영화 제작과 같다고 표현한 고 교장은 주연배우인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교직원은 교육과정이라는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구상하고, 학부모는 제작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모니터링하고 성원하는, 각자의 역할에서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교사들,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며 참여하는 교육을 완성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삶의 변곡점이 되는 시기인 중학교 시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미래역량을 기른 인재를 양성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마소비자협회 출범…경마 소비자 권익보호 나서

한국경마소비자협회(이하 협회)가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경마 소비자 권익보호에 나선다.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법원에 등기를 마치면서 경마 고객의 100년 소원인 소비자 단체가 설립됐다고 27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를 찾는 경마 고객은 지난 2019년 기준 1천271만명, 매출액은 7조3천572억원이다. 마사회는 마사회법에 의해 설립된 경마독점운영권자로, 그 이익금은 축산발전 기금으로 대부분 사용된다. 하지만 독점적인 경마운영권을 가진 마사회가 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에게 경마꾼으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에 경마 고객을 위한 권익보호 제도가 없다는 문제가 나왔고, 협회는 고객 권익보호를 위해 출범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마사회는 독점적인 경마운영권을 가지고 있어 고객 중심의 경영을 하지 않고 있다”며 "협회가 발족돼 국가와 마사회가 합심해 경마를 즐기는 고객이 주인이 되고 좋아하는 말을 경마장에서 마음껏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지식정보타운~북의왕 IC 잇는 연결도로 28일부터 임시개통

과천지식정보타운과 북의왕IC를 잇는 연결도로가 28일 임시 개통된다. 27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 갈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북의왕IC 연결도로가 28일 오전 6시부터 임시 개통된다. 연결도로가 임시 개통된 것은 지정타 내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주변도로 혼잡이 가중됨에 따라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정타~북의왕IC 연결도로는 지난 2017년 9월 준공됐다. 하지만 지정타 사업, 국도 47호선 우회도로와 연결돼 관리돼야 할 필요성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지연됐다. 이에 북의왕IC를 이용해 과천 지정타 등으로 드나들 수 없어 안양까지 우회해 과천으로 들어오는 불편이 있었다. 특히 연결도로는 당초 관련 기관의 입장 차이로 인해 임시 개통 여부가 불투명했다. 국토교통부의 도로구역 해제 고시 이전까지의 관리주체는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와 고속도로순찰대였으나 시와 과천경찰서로 관리주체를 각각 전환키로 하면서 임시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 향후 시는 과천경찰서와 해당도로에 대해 교통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임시개통으로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직원과 입주민의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서울 방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