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 1급(관리관) 공무원 4명 가운데 3명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년을 2년여 앞둔 최원용 청장이 지난달 29일 경기도에 명퇴를 신청했다. 최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청장은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으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당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바 있다. 최 청장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고향인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지사 3명(행정1부지사·행정2부지사·경제부지사)과 함께 1급(관리관) 고위공무원이다. 현재 행정2부지사와 경제부지사가 각각 명예퇴직과 대선 경선 캠프 참여 등으로 공석이다. 최 청장이 퇴직하면 1급 4명 가운데 김성중 행정1부지사만 남게 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유료 관람객 24만명을 돌파했으나 휴식공간 침해와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에 따르면 개막 12일째인 지난 6일까지 유료 관람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천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만명으로 계산하면 이번 박람회의 총 예상 유료 관람객 수는 34만명으로 박람회 막바지 관람객이 몰리지 않는다면 목표인 40만명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한민국 대표 화훼박람회로 자리매김했지만 매년 여러 논란과 불만을 낳고 있다. 특히 고양시민의 대표적인 휴식 및 산책공간인 일산호수공원을 가로질러 펜스를 치고 접근을 막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박람회장이 지역구인 이기헌 국회의원(민주)은 지난달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양시민의 자랑인 꽃박람회가 단절과 소외의 공간으로 전락됐다. 당장 펜스를 철거하고 꽃박람회 취지에 맞게 꽃전시관을 중심으로 단절 구간을 최소화하라”는 글을 올리고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세금 낭비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30년 넘게 고양에서 살고 있다는 60대 A씨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박람회를 치르는데 시민이 표를 사 관람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2025년 예산사업명세서를 보면 올해 꽃박람회 예산은 69억309만5천원으로 지난해(43억3천346만원)보다 무려 25억7천44만5천원(59.3%) 증가했다. 이 중 시비는 36억390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9억9천568만5천원(38.2%) 늘었다. 전체 꽃박람회 예산의 52%를 시비로 충당하는 셈이다. 예산이 늘어난 주요 항목은 전시 연출비로 지난해보다 실내전시 연출비는 2억2천여만원, 야외전시는 25억5천여만원 증가했다. 반면 꽃박람회 예상 수익은 44억3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고작 1억500만원 늘어날 것으로 재단은 전망했다. 한편 주최 측이 꽃박람회에 대한 부정적 후기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유게시판을 의도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털에서는 자유게시판 연결 주소(url)가 검색되지만 이를 클릭하면 후기가 전혀 없는 화면으로 이동하며 글쓰기 기능조차 없다. 재단 관계자는 “행사 홈페이지에는 관람 후기를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없고 재단 홈페이지에 ‘시민의 소리’라는 메뉴가 있다”고 해명했으나 문의하기 메뉴로 자유게시판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한 후보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김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일대일 회동을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 김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 후보는 "저는 단일화의 세부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전혀 없다”며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시면 된다. 저는 응하겠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어떤 방식이건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저는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도리가 아니다”라며 “그런 짓, 저는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밍크고래 골격과 함께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전시가 순차적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해양박물관은 길이 약 7.4m에 이르는 대형 밍크고래 골격을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 밍크고래는 지난 2018년 6월 부산 인근 해역에서 혼획한 것을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연구 목적으로 인계 받아 6년간 매장한 개체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2024년 9월 개관을 앞두고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박물관에서 해양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밍크고래를 분양 받았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0월 발굴을 거쳐 8개월여간 전문가 협업을 통해 밍크고래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또 조만간 밍크고래의 골격 표본 제작 과정을 담은 기록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해양박물관 관게자는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밍크고래가 이곳을 찾은 다양한 주민들과 교감하며 바다의 경이로움을 알리는 메신저로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개막하는 해양생물 특별전 ‘고래(가제)’와 연계한 마중물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용이 오는 2033년이면 포화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5단계 확장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논평을 통해 “인천공항 여객 포화에 대비해 제21대 대선 후보와 인천 정치권은 ‘인천공항 5단계 확장사업 적기 추진’을 공약에 담고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포스트 코로나 등 환경변화에 따른 인천공항 중장기 개발전략 재정비 용역’ 결과, 오는 2033년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는 1억1천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객 수용 능력인 1억600만명 규모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인천공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더라도 그 낙수효과는 일본 나리타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경쟁국 국제공항으로 넘어갈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에 인천경실련은 오는 2033년 여객 수용 포화를 대비해 ‘5단계 확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단계 확장사업은 현 화물터미널 부지에 제3여객터미널을, 골프장 자리에는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마치면 연간 1억3천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여객 처리 기반까지 갖추면 1억6천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등 대규모 신설 공항의 승객 유치 및 건설 비용 마련 등을 이유로 5단계 확장사업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인천 경실련은 비판했다. 인천 경실련은 “여객 수용 능력이 높을수록 항공편을 개설하려는 항공사가 늘어나 국제공항의 ‘허브화’가 유리하다”며 “공항 정책이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면 인천공항의 국제 경쟁력은 끝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나라 항공정책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중추공항인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One-Port’ 공항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One-Port 공항 정책은 동북아시아 허브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제21대 대선 후보와 정치권은 무분별한 대규모 신규 공항건설 공약이 아닌 ‘인천공항 5단계 확장사업의 적기 추진’을 반드시 공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 배곧지구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약 2천억원을 투자해 바이오관련 국가공인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기경제청은 7일 오후 경기경제자유구역 8층 회의실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국제표준·국가표준에 따른 시험분석 및 인증시험서비스 핵심 기관으로, 배곧지구 연구부지에 2천억원을 투입해 1만6천500여㎡(약 5천평) 규모의 바이오관련 국가 시험인증시설을 조성한다. 유전자치료제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해 2029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인증시설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조속한 인증시설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시흥 배곧지구에는 상주인원 20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96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건의 시험성적서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화학 환경, 소재 부품,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토목 건축, 전기 전자 에너지, 융복합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시험 인증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개 해외지사, 52개국 241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인증 지원 등 우리 기업 수출을 직접 돕고 있다.
경기도는 아직 매각되지 않은 도내 공공시설용지 148곳에 대한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김포한강, 오산세교, 화성봉담 등 37개 지구의 공공시설용지 150곳을 점검한 결과 148곳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 기존 점검 대상인 ‘준공 2년 경과 지구’뿐만 아니라 ‘준공 1년 6개월 전 지구’까지 포함돼 실시됐다. 조사 결과 150곳 중 2곳은 매각이 완료됐으며 15곳은 매입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33곳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중 79곳은 매입 의사는 있으나 예산 부족이나 수요 부재로 보류됐고, 54곳은 매입 포기 용지로 용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각 지자체에 임시 활용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시설용지를 유휴공간이 아닌 실질적 생활 기반 시설로 전환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오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법사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의 뜻을 밝히며,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도 의결했다. 명단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등 12명의 대법관이 포함됐다. 이날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대선 한가운데서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심판이 선수로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판사가 판결도 할 수 없는 것인가”라며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고 이를 범죄로 바라보고 청문회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에서는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고인 이재명 면죄입법 철회하라’, ‘권력찬탈 입법내란 이재명 세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7일 양주백석고에서 양주시 서부권 교육 발전을 위한 초·중·고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양주시 서부권의 자율형공립고인 양주백석고를 중심으로 초·중·고 연계 교육체계 구축,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진학 지원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학부모 대표들은 학생과 가정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자율형공립고 중심의 비전 제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과 진학체계를 정립하고, 학부모·학교·교육지원청간 협력체계 강화, 농어촌 특별전형 정보 제공 확대, 자율형공립고 중심의 지역 교육 허브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는 학교장과 교육지원청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모두가 협력해 양주 서부권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나래중학교(교장 조남미) 학생들이 전문직업인들을 만나 자신만의 진로를 설계하며 미래 꿈을 키웠다. 7일 김포교육지원청과 나래중학교에 따르면 나래중은 최근 두차례에 걸쳐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박람회 직업인 특강을 진행했다. 진로박람회 직업인특강은 김포시청소년재단 중봉청소년수련관의 지원을 받아 각 분야의 전문직업인 12명을 초빙, 지난 4월 25일과 5월 2일 양일에 걸쳐 교내 2, 3학년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초빙된 전문직업인들은 생명공학자, 과학수사전문가, 데이터분석전문가, 인공로봇코딩전문가, 국제외교전문가, 건축인테리어전문가, 유튜브크리에이터, 만화웹툰작가, 간호사, 요리사, 예능PD, 특수분장사, 반려견 훈련사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이들 전문직업인들의 직업 중 스스로의 진로를 설계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본인이 희망하는 두 개의 직업군을 선택해 직업인 특강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미래 직업세계에서 요구되는 직업별 기초역량을 습득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 선택에 필요한 능력을 탐색하는 소중하고 알찬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학생들은 진로관련 영상 및 전문직업인 인터뷰 영상 등을 시청하고 활동 소감문을 작성하며 자신의 꿈과 연관지어 꿈을 구체화하고 노력해야 하는 당위성을 스스로 찾기 위해 노력했다. 나래중의 이번 활동은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올바른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일과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함양하며 구체적이고 생생한 직업 정보를 습득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역량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직업인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우는 교과목만이 아닌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직업세계를 접할 수 있어 다시 한 번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남미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직업세계의 변화동향을 이해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해 행복한 미래의 꿈과 진로를 찾는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