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중2때부터..." vs 김수현 측 "위조 녹취록, 가세연 고소"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37)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족 측 법무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기자회견장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도 자리했다. 이날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한 달 전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면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제보자가 본인 신원을 절대 노출하지 말라고 해 음성 대역을 썼는데 김새론과 최소 10년 이상 알던 사이”라며 “유족이 많은 고민 끝에 녹취록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수사기관에 녹취록 원본 파일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의 기자회견 이후 김수현 측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녹취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고 전했다. 또 “이번 가세연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가세연은 지난 3월부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시절 교제는 부인했다. 또한, 유족 측과 가세연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린이와 어른이를 위한 ‘펀치’ 한 방…‘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外 [신간소개]

5월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축하받는 달이다. 이달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꿈을 응원한다’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부터 묵묵한 실천으로 세상을 따스하게 만든 ‘어른 김장하’의 이야기까지 각 세대를 위한 값진 선물이 될 책 세 권을 소개한다. ■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제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만들어 주세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는 작가가 강연장에서 만난 한 어린이의 요청에서 탄생했다.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은 작가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의 신작이다. 장갑 초등학교엔 추리왕 가죽장갑, 야무진 고무장갑, 겁쟁이 비닐장갑 등 각기 다른 개성과 재능, 쓰임새를 지닌 장갑 어린이들이 있다. 만들기 숙제 발표 날, 목장갑이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아이들은 우연히 미래에 도착한다. 제빵사가 된 주방 장갑 등 어른이 된 친구들은 대부분 꿈을 이뤘지만 어쩐지 권투 장갑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권투 장갑은 모두가 예상한 대로 복싱 세계 챔피언이 됐을까. 유 작가는 앞서 달리기 경주에서 승리와 좌절을 맛본 거북이와 토끼 이야기를 다룬 초등학교 필독서 ‘슈퍼거북’과 ‘슈퍼토끼’가 지난해 가족 뮤지컬로도 탄생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권투 장갑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꿈을 응원한다”고 말한다. ■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성적이 생각만큼 잘 오르지 않고, 친구 관계는 어렵고, 미래는 불투명한 청소년은 인생에서 긴 터널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존재다. 도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나’라는 존재와 타인, 공부와 성적, 꿈과 진로 등 고민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불안한 마음을 다잡을 어른들의 다정한 위로와 같다. 김종원 작가는 ‘66일 인문학 대화법’, ‘부모의 말’ 등 지난 20년간 다양한 자녀교육서 및 인문도서를 출간, 누적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한 작가로 다양한 강연에서 부모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해왔다. 작가가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해 펼쳐낸 이번 에세이에는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이 달라질 청소년을 위해 매일 한 마디의 용기를 불어 넣는다. ‘자존감·관계·꿈·가치관·지성’의 5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철학자들의 명언 70가지가 이어지고, 이에 대한 설명과 하루 5분 필사를 이어가다보면 어느새 단단해지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른 김장하 각본 김장하 선생은 등산에 나설 때면 그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걸으면 된다고 말한다. 짤막한 표현에는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담겨있다. 날 선 공격과 말이 난무하는 시대에 그저 묵묵히, 겸손과 평범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선생이 우리 사회 ‘진정한 어른’으로 재조명되는 이유다. 대학은커녕 중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선생은 가난한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낮에는 약을 썰고, 밤에는 공부한 그는 만 18세인 1962년 전국 최연소로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한약방을 운영하며 버는 돈을 그는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1천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아이들을 어른으로 길러냈다. ‘김장하 장학생’ 중 한 명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다.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는 7년 넘게 꾸준히 김 선생 주변 사람을 만나 취재했고, 선생을 다룬 책 ‘줬으면 그만이지’를 출판했다. 동시에 MBC경남의 김현지 PD와 협업한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는 최근 재개봉했다. 각본집에는 60년의 나눔 인생을 살아온 그의 삶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기며 여운을 더한다.

디지털 시대에 문학의 본질 조명…‘문학의 쓸모’ [신간소개]

프랑스 한림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앙투안 콩파뇽의 신간 ‘문학의 쓸모’(뮤진트리 刊)가 인공지능(AI)이 글을 쓰는 디지털 시대에, 여전히 문학이 왜 필요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줄고, 비생산적이라는 오명 속에서 문학은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는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회의와 냉소를 정면으로 받아내며 문학의 쓸모를 감조한다. ‘문학이 사회적·문화적 자산이자,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정치인의 연설,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 의사의 병력 청취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확인된다. 저자는 특히 의학계에서 주목받는 ‘서사 의학(Narrative Medicine)’을 예시로 들어 문학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가운데 저자는 문학이 각광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시간’에 있다고 말한다. 독서와 글쓰기가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활동인 만큼, 속도와 효율성이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현대 사회에서는 문학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느린 속성 자체에 문학의 본질이 있다고 본다. 바로 그 점이 문학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느리게 읽고 깊이 사유하는 능력은 AI 시대에도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문학의 가치가 빛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동시대 모든 분야가 문학적 소양을 중요시하는 게 확실하니, 학교와 사회는 ‘문학’을 더이상 문학 학부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지 말고 모든 교과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을 예찬하는 많은 서적들이 있지만, 이 책이 의의를 획득하는 지점도 이를 통해 도출된다. 이를 두고 출판사 관계자는 “저자는 결국 ‘문학이 돈이 되는가’, ‘교육 시스템과 사회에서 문학 분야는 왜 뒤처지는가’, ‘절대적으로 시간을 써야만 하는 문학에 생산성 개선의 여지가 있는가’ 등의 관점에서 문학의 쓸모를 되짚어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희망인천 2단계로 소상공인 재도약 지원

인천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2단계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영난을 겪는 인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올해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초 1단계에서 모두 250억원을 지원했고 이번 2단계는 금융회사 6곳이 공동 출연해 모두 1천77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 대출 가능하고 3년간 이자 지원 혜택을 받는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뒤 5년 동안 매월 분할 상환이다. 1년 차에는 이자 2.0%를, 2~3년 차에는 1.5%를 지원 받는다. 또 연 0.8%의 보증 수수료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며 온라인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단, 최근 6개월 안에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을 받은 경우, 도박·유흥 등 보증 제한업종, 연체·체납 등으로 보증 제한 사유에 해당하면 지원 받을 수 없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 청송군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위해 천만원 기부

신성이엔지가 경북 청송군 대규모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피해 복구와 조속한 일상 회복을 바라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기부된 성금은 청송군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긴급 생계 지원, 임시 거주 시설 마련, 그리고 장기적인 피해 지역 산림 복원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신성이엔지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수옥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성금 기부가 이재민분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산불 피해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과천시 나눔 릴레이 참여, 양로시설 태양광 모듈 기부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컵스전 시즌 4호 투런포·3안타 맹활약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4호 홈런포를 작렬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22일 만에 기록한 투런 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연장전 끝 14대5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대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투수 콜린 레이의 시속 151㎞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7.3m의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4월14일 뉴욕 양키스전 멀티 홈런 후 22일 만의 시즌 4호 대포다. 이어 이정후는 7회 1사 후 상대의 우완 불펜투수 브래드 켈러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12경기 만이자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5회 중견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고, 5대3으로 리드하던 팀은 9회말 2점을 허용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팀 타선이 대폭발한 11회초 8대5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12로 올랐고, 타점은 23개, 득점은 27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