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初 김다나, 춘계승마대회 초등부 ‘2관왕’ 질주

김다나(용인 중일초)가 2023 춘계전국승마대회 장애물경주 초등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다나는 대한승마협회 주최로 16일 전북 장수승마장에서 끝난 대회 유소년 포니80 클래스 초등부서 ‘ACE기대’에 기승해 무감점 43초20으로 우승한 뒤, 100 클래스에서는 ‘하와이카’를 타고 무감점 49초77로 길민지(남양주 도농초·51초25)를 제치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또 130 클래스 중·고등부에서 신승윤(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은 ‘샨탈’에 기승, 무감점 66초99로 이기주(안양 임곡중·72초17)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110 클래스 대학부에서는 손준서(용인대)가 ‘칼리페’에 기승해 무감점 60초02로 정지훈(중원대·60초16)에 앞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산마 110 클래스 고·대학부서는 조민규(군포 용호고)가 ‘발루스로열GK’를 타고 무감점 41초42를 마크해 정상에 올랐다. 한편,100 클래스 중등부서는 이서정(이천 설봉중)이 ‘갤럭시’를 타고 무감점 50초57을 기록해 박사랑(기장중·50초64)에 앞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동호인부서는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김예림이 ‘아파치273’에 기승해 무감점 52초75로 패권을 안았다.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시즌 첫 대회서 경기도승마협회(GEF)승마단 소속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가올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도 종합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19일부터 시작되는 마장마술에서도 GEF승마단 소속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목숨같은 보증금…삶 등진 피해 청년 ‘인천서 세번째’ [현장, 그곳&]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 극단적 선택을 했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것도 꽃다운 청년들이 3명씩이나.” 17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는 ‘전세사기 피해아파트’라는 붉은색 현수막이 걸려있다. ‘당신은 경매장사꾼입니까’라는 현수막도 보인다.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 를 보러 온 부동산 업자들을 향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60가구 모두가 전세사기로 경매에 넘어간 곳이다. 이날 오전 2시12분께 이 아파트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A씨(31·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자주 왕래하던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자택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집 현관문에는 ‘전세사기 수사중’이라는 경찰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계약 시 또다른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문도 보인다. 문 앞 쓰레기봉투에는 수도요금 등의 체납을 알리는 고지서가 쌓여있다. 고인이 받았던 경제적 고통을 짐작케 한다. A씨기 떼인 전세 보증금은 9천만원에 이른다. 현관문의 다른 한켠에는 간절히 피해 구제를 바라던 고인의 마지막 외침이 붙어 있다. ‘당신들은 기회겠지만 우리들은 삶의 꿈!’  ‘너희는 재산증식, 우리는 보금자리’ 1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A씨가 3번째 극단적 선택을 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국화가 놓여 있다. 장용준기자 이 곳에서 만난 주민 B씨(40·여)는 “평소 알고 지냈는데, 아침에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했다. “같은 전세사기 피해자이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아픔이 느껴진다”고도 했다. “평소 밤늦게까지 일해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 모임엔 자주 못나왔지만, 단체채팅방 등에선 피해 복구를 간절히 바라며 활발히 활동했다”고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건축왕’ C씨(61)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타살 혐의점이나 범죄 관련성이 안 보이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A씨처럼 C씨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2월28일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는 7천만원의 보증금을 떼인 30대 남성 D씨도 같은 선택을 했다. 지난 2개월 사이 20~30대 3명이 전세사기 때문에 세상을 뜬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7천200만원이던 보증금 9천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 아파트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18일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D씨의 49재 등 전세사기로 숨진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연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국 단위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A씨가 전세 사기 피해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애써왔기에, 이 같은 선택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정부의 대책으로는 계속 같은 희생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건축왕’ C씨와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은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아파트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25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부동산실명법 위반 등)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장비 안쓰면 공사 못해” 공사 방해 및 15억 뜯어낸 노조원들 구속 송치

건설현장에서 자신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의 장비를 써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집회를 열어 의도적으로 공사를 방해한 노조원들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동공갈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한건설산업노조 로더 총괄본부 본부장 A씨 등 집행부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공사현장 10여곳을 대상으로 로더 노조 소속 장비를 임대하도록 업체에 강요한 혐의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15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개 짖는 소리나 아기의 울음소리, 총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재생해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또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소음민원을 유발해 현장 관계자들을 괴롭혔다. 다만 A씨 등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정한 주·야간 소음 기준치(주거지역 기준 주간 65데시벨(㏈), 야간 60㏈)를 넘지 않게 음량을 조절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 공사를 방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일부 노조원들은 공사 차량의 밑으로 들어가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사 방해를 견디지 못한 업체들은 결국 기존 장비 임대료보다 더 비싼 돈을 내고 장비를 빌리거나,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장비 임대료를 지급해야 했다. A씨 등은 로더뿐만 아니라 굴삭기,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 등까지 소속 장비를 다양화해 전국 공사현장을 장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 송치한 A씨 등 3명 외에 다른 노조원 7명을 공범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피해 현장이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지하철 전동차에 ‘그라피티’ 낙서한 미국인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전국의 지하철 기지에 몰래 들어가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린 미국인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17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A씨(27)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금액이 4천320만원에 달하는데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을 명백히 인식했고, 다수의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이후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철도공사에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공공질서를 위험에 빠뜨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작품을 기부하거나 재능기부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아직 합의하지 못한 회사들과 합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예전에는 허가 없이 차량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14∼24일 이탈리아인 B씨(28)와 함께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침입해 그라피티를 그리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후 B씨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끝에 지난해 11월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지난 1월 국내로 강제 송환, 구속기소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홍근 “쌍특검은 국민 명령…국회법에 따라 처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법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50억 클럽 특검법은 바로 의결하고 김 여사 특검법은 즉시 상정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정의와 상식을 원하는 국민 명령에 따른 국민 특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특검법 법사위 상정에 협조하는 척해놓고선 세 차례 열린 소위를 모두 파행과 불참으로 이어갔다”며 “50억 클럽을 진상 규명하겠다는 집권여당 발언은 모두 국민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불과했음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개최를 거부하며 법안의 의결과 상정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거대한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행보를 거론하며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건희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도배되고 있다”며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가, 이제는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일본과의 묻지마 군사협력 전면 재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7일 “우리 주권과 영토를 부정하는 국가와 정보동맹, 군사동맹을 맺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본과의 묻지마 군사협력 강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한미정보공유 대상에 일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항의조차 못하는 정부가 과연 우리의 반도체와 배터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정부는 미국의 잘못을 분명히 바로잡고 국익을 당당하게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여전히 주 69시간 노동 계약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데 69시간제를 철회하기는커녕 국민적인 분노를 가짜 뉴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간 감축은 윤석열 정권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정부는 주 69시간 노동 개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책 혼선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