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생명존중문화 조성 ‘맞손’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 이호준)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는 30일 언론 중심의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경기일보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천시민의 자살예방인식을 증진시키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살 관련 보도 시 ‘자살보도 권고 기준 3.0’ 준수 ▲인천광역시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위한 자문·교육 ▲자살예방 전략 모색 위한 간담회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승걸 센터장을 대신해 참석한 배미남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언론의 자살보도 권고 기준 준수가 자살률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언론 중심의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협회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장 기자들이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어떤 부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흥시청 이민정, 실업육상 “200m는 나의 독무대”

여자 단거리 ‘간판’ 이민정(시흥시청)이 2023 Amazing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 여자 200m에서 대회 2연패 질주를 펼쳤다. 이민정은 30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여자 200m 결승서 안정된 레이스로 선두를 질주한 끝에 24초25로 김다은(가평군청·24초29)과 팀 후배 황윤경(24초93)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전날 100m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이)민정이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5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80~90% 수준이다”라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800m 결승서는 김규태(고양시청)가 1분53초29를 마크해 김용수(국군체육부대·1분53초76)을 따돌리고 우승,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여자 투포환서는 지난 2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정유선(안산시청)이 무릎 부상을 무릅쓰고 5차 시기서 16m18을 던져 허지윤(부천시청·15m15)과 신봄이(강릉시청·14m67)를 제치고 시즌 첫 국내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00m허들 결승서는 김초은(김포시청)이 1분02초68을 마크, 이아름(SH서울주택도시공사·1분05초80)과 심차순(진천군청·1분06초11)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자부 창던지기 남태풍(성남시청)과 강세현(부천시청)은 각각 69m78, 64m60으로 2·3위에 올랐고, 남자 200m 이준혁(안산시청)과 문해진(안양시청)도 21초36, 21초37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3천m 장애물경주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와 손유나(부천시청)가 각각 10분40초23, 10분48초41로 2·3위에 입상했다. 창던지기서는 이금희(부천시청)가 50m60을 던져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인천 현대시장 점포 수십곳 잿더미 만든 방화범…구속 기소

검찰이 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질러 점포 수십곳을 태운 40대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2부(위수현 부장검사)는 30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씨(48)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부터 10여분간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라이터로 비닐에 불을 붙여 그릇 가게와 소형 화물차 등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방화로 현대시장 점포 205곳 중 47곳이 탔다. 앞서 경찰 초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내가 한 게 맞다. 왜 불을 질렀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범행 당일 미추홀구와 현대시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불을 지른 뒤 약 20분 떨어진 거리의 거주지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방화 관련 혐의로 총 10년을 복역했으며, 2006~2018년 모두 24차례 불을 냈고 법원으로부터 4차례 실형을 선고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방화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민고, 춘계 중·고유도연맹전 남고부 2연패 ‘시즌 V2’

‘유도 명가’ 의정부 경민고가 제51회 춘계 전국남녀초·중·고유도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단체전 2연패를 이뤄내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이끄는 경민고는 30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단체전 결승서 구미 도개고를 5대2로 제치고 2년 연속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달 중순 순천만국가정원컵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개인전 73㎏급 우승자 김용민과 100㎏급 1위 임성민, +100㎏급 우승 백종우는 단체전 금메달 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결승전서 첫 경기를 잡은 뒤 경량급서 두 경기를 연속 내줘 다소 긴장했지만 이후 4명이 고루 자기 몫을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 시즌 단체전서 5관왕을 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서 경민고는 개인전 +100㎏급 우승자인 백종우가 도개고 남경수를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꺾은 뒤 2, 3번째 경기를 연속 내줘 1대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후 내리 4경기를 따내 우승했다. 4번 주자 이준현이 도개고 엄윤상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둔 후 개인전 73㎏급 우승자 김용민이 박주영을 조르기 한판으로 꺾어 3대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경훈이 이도현에게 누르기 한판, 이도윤이 이정원을 다리대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쳐 승부를 갈랐다. 앞서 경민고는 16강전서 전북 원광고에 5대3, 준준결승전서 제주 남녕고를 5대1, 준결승전서 경남체고를 5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고부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 경기체고는 결승서 서울 광영여고에 2대3으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국회, 하영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160표로 가결

국회는 3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하영제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 299인·총투표수 281표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인원의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므로 과반(160표)이 넘어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하 의원은 합계 1억2천7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면서 “체포동의 요청은 구속에 동의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 심사를 위해서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달라는 요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하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늦깎이 국회의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따르겠다”라면서 “사건과 관련해 저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지금 활동을 위해 법이 보장하는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작년 지방선거 전에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돕는 대가로 7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지난 23일 보고됐다.

과천시, '2023 대한민국 창조경영' 자치행정경영 부문 수상

과천시가 ‘2023 대한민국 창조경영’ 자치행정경영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하는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영 혁신에 노력한 사례를 발굴해 선정하고 있다. 시는 장기간 표류해온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민선 8기 신계용 시장 취임과 동시에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에 착수해 같은해 12월 최종적으로 입지 선정을 완료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특히 시는 하수처리장을 기피시설로 생각하는 주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민관대책위원회와 주민이 함께 선진화된 하수처리시설을 견학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주민 인식을 개선에 노력했다. 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상부를 거대한 공원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과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하수처리장을 ‘기대시설’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전환시켰다. 신계용 시장은 “오랜기간 주민 갈등으로 과천 미래를 발목잡던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시민 행복과 만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완성 속 과정의 아름다움, 고우리 개인전 ‘Work in progress’

고우리 작가의 개인전 ‘Work in progress’가 4월1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의 스페이스MM에서 열린다. 수원 출신의 고우리 작가는 ‘2022 아트경기 선정작가’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Work in progress’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작업 중’ ‘아직 작업 중’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완성이지만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많은 실험과 시도를 통해 작품을 향상시키고 있는 작업의 흐름을 보여준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작업이 비선형적인 순환의 형태로 설치된다. 고우리 작가는 “평소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정한 감정의 기류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회화의 물성실험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감정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몸을 쓴다. 캔버스에 붓이 아닌 손이나 머리칼로 형상을 그려내기도 하고, 색이 칠해진 표면을 손톱으로 긁어 감정을 미세한 스크래치 속에 담아낸다. 물성실험은 다양하다. 캔버스에 젯소를 칠하고 그것을 물에 불려 빨래를 하는 것처럼 빨아서 짠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김과 균열을 통해 젯소는 떨어져 나가고 바탕천 본래의 질감이 드러난다. 작가는 그 균열의 얼룩 위에 또 다른 색을 입힌다. 그의 작업은 언뜻 보기에 풍경과 물성실험이라는 상반된 작업군으로 보이지만, 감정 상태가 행위 흔적에 녹여진 ‘감정에 대한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작가는 과정 중심의 나아가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시 제목에 ‘progress’라는 단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