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스며들어 시흥 생태를 지키는 파수꾼”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대표

‘오이도 갯벌, 호조벌논습지, 월곳갯벌, 시흥갯골, 연꽃테마파크.’ 아름다운 풍광에 물이 흐르는 시흥 곳곳의 습지에 들르면 멸종위기종의 다양한 새와 동물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늘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자연환경 보전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시흥환경연대 대표이자 환경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오환봉 씨(71)다. 이른 아침, 호조벌에서 이웃의 농촌 일손 돕기로 하루를 여는 오 대표의 주된 일터는 시흥 전역의 모든 습지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특히 새가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지난날 사회운동가인 고(故) 제정구 선생과 빈민운동을 함께하며 봉사와 사회적 나눔의 가치에 일찍이 눈을 뜬 오 대표는 이후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고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을 통해 자동차 공해와 비산먼지 줄이기,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섰다. 2012년에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흥 갯골의 생태 강사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창의체험학교의 강사로서 꾸준히 미래세대에 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해 왔다. 특히 조류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해양수산부 조사위원으로 수년째 조류 연구와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 대표는 “시흥의 습지 환경이 워낙 좋다 보니 천연기념물 205-1호인 저어새를 비롯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검은머리물떼새 외에도 황오리 등 보호종이 찾는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수많은 철새와 멸종위기 조류가 최고의 자연 습지를 갖춘 시흥의 습지를 찾지만 기계 농사로 인해 새들이 먹을 수 있는 볍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새들은 굶주릴 수밖에 없다. 이에 오 대표가 총대를 멘 시흥환경연대는 선행으로 부족함을 채운다. 보호종의 보존과 번식을 위해 지역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모금을 통해 볍씨를 구입하고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값진 활동을 통해 성장과 번식을 응원한다. 주로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번식을 위해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달아주는 작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 활동에 전념하는 그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환경 의식 없이 갯골이나 오이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로 인해 낚싯줄에 걸려 새들이 죽음에 이르는 경우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새들의 번식지 보전지역을 알리는 홍보활동에도 매달린다. 매일매일 성실하고 치열하게 시흥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자연활동 경험을 나누는 오픈네트워크, 네이처링’ 앱에 올려 전 국민과 공유한다. 이처럼 새를 지키고 구하려는 그의 진정성과 간절함은 세상에 닿아 숱한 시흥시장상 수상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으로 빛을 발했다. 유독 어린 시절부터 새에 관심 많던 오 대표는 지금의 일상을 천직으로 여긴다. 우연히 비둘기나 참새를 길러보기도 했는데 그 과정조차 운명이라 여기는 그는 특유의 뚝심으로 새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오래도록 이어왔다. 이제 운명을 넘어 새를 살리고 보전하는 것을 숙명이라 여기는 그는 올해 더 많은 활동 계획으로 분주하다. 지난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의 번식지로 추가 확인된 오이도 제방길 덕섬 옆의 옥귀도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지역 활동가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저어새 보전을 이어갈 심산이다. 아울러 시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조류의 매력을 보여줄 사진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하늘과 땅 사이에는 새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사실을 간과하고 조류의 터전이자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 보전에 관심이 없다. 당장 일회용 컵을 안 쓰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건강한 바다를 위한 변화는 지금 이 순간 시작된다. 그 여정에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 중랑천 벚꽃 ‘활짝'…“주말 걷기대회 오셔서 꽃구경도 하세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수도권 벚꽃 명소인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변 벚꽃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어 경전철 동오역~경기도 북부청사역 구간 부용천 벚꽃과 활기체육공원 부근 민락천 벚꽃 등도 주말을 지나면서 잇따라 다음달 초 만개해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간 30일 오후 2시 호원동 한주 5차 아파트 앞 중랑천 뚝길. 평일인데도 활짝 핀 벚꽃을 구경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책길 옆 벤치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꽃구경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에서 삼삼오오 산책 나온 어르신, 아예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까지 펴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까지 화사한 벚꽃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중랑천 벚꽃길은 동막교 인라인 스케이트장서 건영아파트 구간 뚝길 2㎞ 정도로 이어진다. 예년에는 4월8,9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뤘다. 이 구간에선 이번 주말인 4월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일보와 의정부시 체육회가 주관하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한마음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예년과 달리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정오부터는 호원동 신일 유토빌아파트 앞 중랑천변에 힐링존과 소망존, 카페존 등이 설치된다. 예상보다 벚꽃이 빨리 개화하면서 8.9일 열릴 예정이던 호원동 벚꽃축제 행사 일부를 앞당겼다. 호원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아름다운 벚꽃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녹양중~실내빙상장~입석마을 회관까지 체육로, 입석로 변의 녹양동 입석마을 벚꽃은 4월8일 이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경과원, 기능성화장품 임상시험 지원 참여기업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중소기업의 뷰티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의 임상시험 지원 참여기업을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 30일 도와 경과원 등에 따르면 올해 경과원은 이 사업을 통해 미백·주름 개선·보습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기업 총 4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만약 지원기업으로 선정된다면 미백과 주름 개선, 보습 분야의 기능성 화장품 효능 입증을 위한 맞춤형 임상 시험비를 지원 받으며, 임상 시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 1천5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본사와 연구소, 또는 제조 시설 중 1개 이상이 도에 소재하는 기업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도 홈페이지 또는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내려받은 뒤 작성해 다음 달 1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임상 시험비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화장품 개발 기업의 기능성 화장품 기술 발전과 소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와 경과원은 바이오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3%…3월 연속 하락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 평가가 늘고 긍정 평가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5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3월 3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p 늘어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0%)가 가장 높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6%) 등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5%)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6%)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6%)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3월에는 계속 떨어졌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 '신뢰한다'는 응답은 36%로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한편 현행 주 52시간 근로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2%, '필요하다' 응답은 41% 비중이었다. 최근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31%, 부정적 평가 60%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 가치증진 위한 '정책토론회'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은 수원특례시와 함께 ‘수원화성 가치증진을 위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개선 정책토론회’를 3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수원화성처럼 보존가치가 큰 국가문화재는 다음 세대에 물려줄 우리 민족의 유산으로 보존·정비 수요가 증가하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문화재 관리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현행 문화재보호법 제13조에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 범위를 일률적으로 ‘해당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으로 규정하면서, 문화재의 보존·정비 수요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지역마다 현상변경 기준이 달라 주민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최되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선 ㈜디자인그룹 이상도시 이재수 소장이 ‘수원화성 주변 도시관리(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아울러 서울연구원 민현석 선임연구원, (재)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김우웅 원장, 문화재청 세계유산보전과 박창준 사무관, 수원시정연구원 최석환 도시공간연구실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세계유산의 가치보존과 지역주민의 상생 방향’, ‘수원화성의 가치 증진을 위한 효율적 도시관리 방안’도 발표된다. 김영진 의원은 “수원의 자랑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수원특례시민들의 재산권이 보호되는 상생의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경제권 구축 위한 ‘범시민협의회’ 출범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항경제권 구축을 본격화한다. 인천상의는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인천·공항 상생 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창립총회’를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이영재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인천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교육, 언론, 노동, 여성 등의 단체와 관련 기업 130여개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협의회를 통해 인천경제와 인천공항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협의회는 올해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데 집중한다. 현재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인천공항 등 공항과 연계한 사업을 지자체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협의회는 또 인천공항 인근에 기업을 유치하고,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항공산업 개발에도 애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과 연계해 운송·정비·제조·산업 등의 부가가치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의회는 곧 공항경제권 구축방안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전국의 국제·국내 공항 14곳이 있는 도시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네트워크고 구축할 방침이다.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에는 공항과 지역이 연계해 시너지를 일으킬 산업생태계인 공항경제권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 각계각층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든 회원과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지역 경제계와 인천공항이 힘을 모아 세계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기적절한 정책지원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창립한 협의회도 새로운 인천의 미래를 이루는 데 힘을 더해 달라”고 했다.

한국 관문도시 인천, 감염병 대응·대비 중요…인천시, 감염병 안전 도시 구축 집중

인천은 코로나19라는 길고 긴 터널에서 3년 만에 빠져나왔다. 인천시민들은 더는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났다. 이 같은 코로나19로의 탈출에는 인천시와 10개 군·구 등 방역 당국의 전담 인력과 수많은 의료진의 땀이 큰 역할을 했다. 인천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있다 보니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 전선의 최일선인 탓이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도 안심하지 않고 있다. 신종 감염병이 또다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수두, C형 간염, 유행성이하선염, A형 간염,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CRE 감염증 2천667건, 수두 894건, C형 간염 641건이 발생했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 신고환자와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환자도 2021년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또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감염병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2023년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 감염병 대응·대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고도화 시는 올해 감염병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비 태세를 구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추가 확산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메뉴얼 개정’을 추진한다. 이 매뉴얼은 해외 신종감염병이 공항·항만 등을 통해 국내 유입, 확산하는 경우 적용한다. 시는 또 비상 방역물품 비축·지원을 통한 감염병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한 위기 대응으로 확산을 방지하려 각종 방역물품 확보 및 관리에도 집중한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판매물류동에 방역물자 비축창고를 만들고, 매월 보건소 및 감염취약시설에 지원한다. 시는 3억2천900만원을 들여 코로나19는 물론 원숭이두창 등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 모두 19개의 입원 치료 병상을 확보·운영한다.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에 각각 7병상, 길병원 5병상 등이다. 특히 시는 유 시장 공약사항 중 하나인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도 돌입한다. 인하대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의 규모 등을 정하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에는 현재 수도권으로 묶여있는 권역을 공항·항만권역으로 재설정하거나 평가 기준 변경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감염병 발생 감시·분석, 역학조사, 교육·홍보 등 감염병 관리 수요에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염병관리지원단도 운영한다. ㈔감염병관리본부에 위탁, 모두 7명의 상근 인력을 배치한다. 감염병 위기 단계 ‘주의’ 이상 때 즉각 대응조직으로 전환, 역학조사 등을 맡는다. 시는 인천은 물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의료인력과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 오는 11월 시와 군·구 감염병 대응 담당자, 보건환경연구원, 공항검역소, 군‧구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교육청, 감염병 전담 병원,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이 함께하는 대응 훈련을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장비 확보와 모의훈련 등을 한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역학조사반 구성 및 역량 강화 교육과 군·구 보건소 대상 감염 취약시설 현장관리 실무교육 등도 해마다 2차례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 감염병 감시망 구축 및 코로나19 일상 회복지원 시는 감염병 역학조사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종전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시스템을 감염병 데이터 등록·저장·관리·분석·통계는 물론 시각화까지 가능토록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감염병의 발생 보고, 기초 및 심층 역학조사서, 집단 발생·역학 분류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감염병 역학조사를 한층 강화한다. 제1~4급 감염병까지 분류한 뒤, 감염병 종류에 따라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 역학조사가 가능토록 한다. 이를 위해 4개 반 21명의 역학조사 현장 신속대응반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의료 관련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도 운영한다. 인천지역 중심병원 1곳과 참여병원 5곳, 협력(중소·요양)병원 5곳을 네트워크로 묶는다. 여기에 중심병원 3곳과 참여병원 14곳에서 주요 감염병 4종에 대한 표본감시도 한다. 시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제4급 감염병 23종과 보완감시가 필요한 감염병 2종에 대해 표본감시도 한다. 시는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E형 간염, 비브리오패혈증, 장관감염증 20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등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대응도 강화한다. 브루셀라증, 큐열, 공수병, 유비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감염병 및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도 갖춘다. 특히 시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시는 코로나19 입원격리치료비 중 본인부담금과 필수적인 비급여 비용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여기에 재택 치료의 경우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아이들이나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우선 만 6개월에서 4세 영유아 대상 기초접종을 비롯해 겨울철에는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도 한다. 시는 어르신에 대해 만 60세 이상은 겨울철에 앞서 대상자 중 절반 이상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현재 보건소는 인천지역 11곳의 군·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19곳의 병원 응급실 또는 외부공간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만약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시는 코로나19 등 법정 격리 치료 대상 감염병 의심자 및 확진환자에 대한 격리치료비를 지원, 감염병의 조기 차단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천지역 노인요양시설 394곳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관리 교육도 한다. 시는 전파경로별 감염관리 및 종사자 주의사항이나 올바른 손 위생 방법과 개인보호구 착용 실습 등을 통해 종사자들의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시는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확대한다. 말라리아 퇴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개별사례 및 군집 추정사례 등이 발생하면 곧바로 사례분석 후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 모니터링 활용 위험지역 방제 관리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친환경적 방제에도 집중한다. 시는 신규 사업으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을 추진한다. 인천지역 생후 2~6개월 영아의 설사를 하는 주 이유가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인 만큼, 이를 국가 예방접종에 신규 도입해 어린이 건강 보호는 물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주는 취지다. 시는 또 올해 신규로 돌봄 시설 취약계층 종사자 잠복 결핵 감염 검진사업도 펼친다. 신생아실·신생아중환자실 등 의료기관과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를 비롯해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중 1년 미만 임시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이들에게 잠복 결핵 감염 검진(IGRA 또는 TST 검사)을 한 뒤, 양성자는 흉부X선 검사나 치료기관 연계 등을 해줄 예정이다. ■ 감염병 대응 민·관 협력 시는 올해 신규로 관계기관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꾸린다. 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인천시의원과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전문가, 보건의료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감염병 예방·관리 계획 등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의료협의체 운영도 본격화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16일 인천의료원과 의약 단체 관계자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상황 및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른 자문 및 협력체계 마련하고 국가 감염병 공동 대응 및 방역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 추진 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공유하고, 기관별 소통창구를 마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이뤄낼 방침이다. 유 시장은 “올해를 인천이 감염병에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