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과 신도시 현안 논의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왕숙신도시 교통개선대책 등 현안사항을 건의했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17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이한준 사장을 비롯한 LH 주요 관계자와 만나 ‘남양주 슈퍼성장’을 견인하는 왕숙신도시의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 시장은 수석대교 건설, 지하철 9호선 연장, 올림픽대로 확장, 지방도 383호선 확장, 경춘북로 및 진관교 확장 등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에 대한 LH의 적극적인 검토와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정책 목표인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이 준수돼야 한다”며 “수석대교 건설 사업이 인접 지자체의 반대 등의 사유로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 상반기 착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별내선 연장 사업은 단절된 8호선과 4호선을 연결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왕숙신도시 기업 이전 단지 신속 추진,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최적화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협력, 남양주도시공사의 왕숙지구 및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 시행 참여 등 신도시 현안 사항에 대해서도 LH의 협조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하고 교통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지역·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 분야 총괄 계획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3기 신도시 ‘선교통·후입주’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왕숙신도시의 ‘선교통·후입주’가 현실화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수석대교 문제는 상반기 내에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봄 기운 솔솔 '춘분'... 제철음식과 풍습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양력 3월 21일 춘분(春分)이 다가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개나리가 피어난 곳도 있다. 아침저녁 느끼는 쌀쌀한 바람은 이날을 기점으로 조금씩 겉돌다 곧 기분 좋은 봄바람으로 변화할 터다. ‘춘분’에 대해 알아보자. ■ '춘분'이란? 매년 3월 20~21일 무렵,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이날엔 태양 황경이 0이 되는 위치에 놓인다.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춘다. 해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적도를 통화하는 점(추분점)에 이른 날이다.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우리나라는 이때부터 낮밤 길이 그리고 추위와 더위가 같아진다. 우리 조상들은 이 절기를 전후로 농사를 시작했다.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며 들나물을 캐 먹었다고 전해진다. ■ 춘분에 먹는 '이것' ▶볶은 콩 이 무렵 우리 조상들은 집집마다 콩을 볶아 먹었다.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콩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봄철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비만과 성인병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쥐눈이 있는 콩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항암 효능이 있는 성분이 일반 콩과 비교해 5~6배 이상 함유돼 있다. ▶머슴떡(나이떡) 날이 풀리는 춘분이 다가오면 추운 겨울에 휴식을 취하던 머슴들을 불러 일 년 농사를 부탁하곤 했는데, 이 때 이들에게 푸짐하게 준비해 대접했던 것이 '머슴떡'이다. 송편과 비슷하게 생겼다. 나이대로 나눠 먹었다고 해 '나이떡'으로 불리기도 한다. ▶봄나물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춘분엔 산과 들에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고개를 든다. 우리 조상들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돕는 쑥,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소화기관과 면역력에는 제격인 냉이, 달래 등을 캐 섭취하며 건강을 챙겼다. ■ 한 해 농사 점치던 춘분 춘분에는 날씨로 그 해 농사 풍흉(豊兇)과 수한(水旱)을 점쳤다. 이 때 비가 내리면 병자가 드문 해로 여겨졌다.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해 보리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고 알려진다. 반면, 구름없이 청명하면 열병이 들어 만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점쳤다.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 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貴)하고,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엔 물이 많고 오월 뒤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믿었다. 이 밖에 운기를 봐 청(靑)이면 충해(蟲害), 적(赤)이면 가뭄, 흑(黑)이면 수해, 황(黃)이면 풍년이 된다고 내다봤다.

의정부 상·하수도 요금 감면,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로 확대

의정부시 상·하수도 요금 감면이 어린이집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로 확대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수도급수조례와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으로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이 감면대상에 추가됐다. 종전에는 교육시설, 기초생활수급권자, 세 자녀 이상 가정 등만 감면해줬다. 단독 계량기를 사용하는 이들 시설은 월 최대 10t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가정용은 월 최대 1만1천200원, 일반용은 최대 1만9천600원 등이다.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 허가(신고)증 등 서류를 갖춰 동 주민센터 또는 맑은물사업소를 찾아 신청하면 다음 달 고지분부터 감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상은 95개 시설이지만 반드시 감면 신청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올 상수도요금은 가정용은 t당 630원, 영업용은 300t까지는 1천320원 등 5단계로 누진제다. 2021년 기준 현실화율 66.1%로 2026년 90%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7%씩 인상할 계획이다. 하수도는 가정용 20t까지 490원 등 3단계 누진이고 영업용은 100t 870원 등 5단계로 현실화율은 49.04%다. 2026년까지 80%를 목표로 올해 8.91% 올리고 내년부터 매년 16.22%씩 올린다.

김포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협상 속도…“공사비 50대 50”

김포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성패가 공사비 분담률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경기일보 1월25일자 10면)되는 가운데 협상이 본격화됐다. 인하대는 예상 공사비를 50대 50 등 절반씩 부담하자는 의견을 김포시에 제시한 것으로 파악돼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와 인하대 간 지난 1월 실무협의체 회의에서 공사가 건립 규모와 투자계획 등을 인하대 측에 요구한 이후 지난 2021년 4월 인하대가 시에 최초 참여의향서를 낼 당시 제시한 공사비를 기준으로 협상하자는 제안을 최근 문서로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서는 인하대가 김포시에 낸 참여의향서에 제시한 공사비 3천200억원을 기준으로 예상 착공 시점인 2024~2025년의 공사비지수를 적용해 예상 건축공사비를 공사와 인하대가 각각 50대 50으로 부담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 동안 공사가 제시한 인하대 60%에 공사 40%안을 감안하면 상당한 입장차를 보여 앞으로 양측의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월 공사와 인하대, 인하대병원, ㈜풍무역세권개발 등 4자가 체결한 합의각서(MOA) 핵심은 ㈜풍무역세권개발 측의 대학용지 9만㎡의 조성 원가 이하 공급과 공사비 ‘100억원+α’ 제공 등이었다. 2021년 인하대가 공사에 제시한 참여의향서상 공사비 3천200억원에 현 공사비지수25~30%를 적용하면 4천억원이 훌쩍 넘어 공사와 ㈜풍무역세권개발이 건축비 ‘100억원+α’에 담아낼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더구나 공사는 최근 시흥시가 낸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 건립 입찰공고상 공사비가 3천700억원을 감안하면, 700병상의 인하대병원 공사비를 3천200억원으로 잡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공사비 지원을 부담할 ㈜풍무역세권개발이 태리IC 조성 등 공공기여비용이 크게 늘고 있어 인하대병원 건립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00병상 규모로 건립 시 예상되는 600억~700억원의 의료장비 비용과 개원 후 12년 간 적자 예상 등을 감안하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 성패는 아직 미지수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 측은 당초 올해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공사비 분담문제를 비롯해 풍무역세권개발 부지 조성도 보상 지연 등으로 늦어져 공사비 분담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도 빨라야 2026년에나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인하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제안했다. ㈜풍무역세권개발이 공사비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도시관광公 임원진 구성 완료…PMC사업 탄력 받나

제2대 파주도시관광공사 임원진 구성이 완료돼 파주 메디클러스터 사업 등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가 PMC 사업 시행사이자 특수목적법인인 PMC㈜의 출자지분 5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어서다. 전임 정학조 사장이 지난 1월 초 사표를 낸 뒤 후임 임원후보 공모(경기일보 1월9일자 10면)에 나선 지 2개월만이다. 20일 파주도시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공고를 통해 임원(사장 및 상임이사) 후보 공모 최종합격자로 사장에는 A씨, 상임이사(도시관광개발본부장)에는 B씨 등이 확정됐다. A씨 등은 23일까지 임용후보자 등록에 이어 신원조회를 거쳐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으면 늦어도 다음달 초 취임GO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해 12월30일 실시계획을 승인해준 PMC사업 등의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운정 신도시 내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 45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PMC사업은 1조5천억원을 들여 상급 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500병상규모)와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 의료 관련 시설과 아파트 3천여가구 및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을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경제악화로 인한 공사비 등이 폭증해 아주대병원건립등에 추가부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시행사인 PMC㈜가 아주대병원과 추가분담 등 협의를 10월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첨단산업 유치를 골자로 한 운정테크노밸리사업(7천억원 규모)도 공사가 주도해야 하는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 공사는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PMC사업은 숙원사업인 아주대병원 건립이 주목적으로 단순 행정사업이 아닌 고도의 치밀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