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있는 유부남이면서…가짜 결혼까지 한 40대

통장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위조해 결혼을 빌미로 금품을 빼앗은 40대 유부남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2월께부터 2017년 11월께까지 이름과 직업 등을 속인 채 미혼 남성 행세를 해 헬스장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1억8천43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미 결혼을 해 자녀까지 있었지만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을 위해 B씨와 가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고, 자신의 통장에 14억4천만원 정도의 잔고가 있는 것처럼 위조해 B씨에게 보여주며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를 사기 혐의로만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가족관계증명서와 통장 등의 위조 사실을 확인했다. 또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이 있는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반일 거짓선동은 정치용 불쏘시개”

국민의힘은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 재정으로 징용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을 언급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하면 애국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면 굴욕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두고 민주당의 거짓 선동과 편가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망국적 야합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국익 행보에 비난을 퍼붓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작금의 행태를 보면 민주당의 반일은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정치용 불쏘시개로 쓰는 소재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당리당략적 반일 선동을 초월해서 미래를 위한 결단 경제와 안보를 위한 결단으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일본도 과거보다 더 진전된 자세와 진정성을 가지고 침탈의 과거사를 청산하는 일에 책임감 있게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안에 대해서는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4년 전에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완력을 행사해서 도입시켜놓은 현행 선거법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면서도 “그 틈을 이용해서 느닷없이 의원 정수를 증원시키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헌법에서 국회의원의 수를 200명 내외라고 한 것은 200명 이상 299명 이하라는 의미”라며 “국회의원 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300명을 299명으로 줄이는 것이 헌법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석 숫자의 힘만으로 교육위를 일방 소집해서 진행을 하려 하고, 양곡관리법 간호법 특허법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며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였던 임대차 3법이라든지 공수처법이라든지 이런 법의 실패가 분명히 드러났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심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 '노마스크' 첫날 [포토뉴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마스크를 든 한 시민이 서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마스크를 벗은 한 시민이 앉아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마스크를 벗은 한 출근객이 앉아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대다수의 출근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 부평역 승강장에서 대다수의 출근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대중교통 및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수원역 버스정류장에서 대다수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청년 50만명, 구직도 취준도 않고 그냥 쉬었다…역대 최대

지난달 구직도 취업준비도 하지 않고 쉰 청년층이 5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인구) 중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층(15~29세)은 49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든 달을 통틀어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6천명에서 이듬해 2월 43만8천명으로 늘었고, 2021년 2월 44만9천명, 작년 2월 45만3천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올해 2월 49만7천명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4만5천명(9.9%) 상승한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 상태도 실업 상태도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동 상태별로 육아, 가사, 재학·수강 등, 연로, 심신장애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쉬었음’은 기타에 속하는 경우로, 취업준비·진학준비 등과는 구분된다. 통계청은 1년에 한 번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조사하는데, 작년 8월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일자리나 일거리가 없어서’(7.8%)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전 연령을 포함한 조사여서, 청년층만 보면 ‘몸이 안 좋아서’의 비율은 이보다 낮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비율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3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5천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도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의 사유로 일자리를 안 구한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의미한다. 취업 포기자보다 다소 좁은 개념이다. 아울러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8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천명 줄었다. 2021년 2월(-14만2천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 3명 중 1명 챗GPT 써봤다…90% "보통 이상 신뢰"

국민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챗GPT(chatGPT)를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28일 전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챗GPT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이다. 대한상의가 이번 설문에서 챗GPT 사용 경험을 묻자 ‘호기심에 한 두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30.2%에 달했다.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5.6%였다. 반면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64.2%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X세대(1975~1984년생)에서 한 번 이상 사용해봤다는 응답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MZ세대(1985~2010년생) 40.2%, 베이비부머세대(1955~1974년) 29.2% 등으로 나타났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이란 응답 비율이 62.1%로 가장 많았다. 신뢰에 긍정적(그렇다+매우 그렇다)으로 여기는 응답 비율은 27.4%, 부정적(그렇지 않다+매우 그렇지 않다)으로 여기는 응답 비율은 10.5%였다. 전체적으로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이 챗GPT 결과 내용에 대해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 93.1% ▲X세대 91.5% ▲MZ세대 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보였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이라 답한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이어 ‘아이디어 확보’(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등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아울러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에 관한 질문에 MZ세대는 AI·로봇(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 등이다. 이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도 비슷했다. 해당 세대들 역시 유망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을 톱3으로 꼽았다.

‘빙속 희망’ 양호준, 빙상인추모대회 남고부 2관왕 ‘씽씽’

한국 빙상의 ‘희망’ 양호준(의정부고)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58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2관왕을 질주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양호준은 19일 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고등부 1천500m에서 1분49초06의 대회신기록으로 고은우(서울 노원고·1분52초12)에 3초 이상 크게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양호준은 전날 1천m에서 1분11초88의 기록으로 구경민(남양주 판곡고·1분12초23)에 앞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 남고부 5천m서는 첫날 3천m 우승자인 ‘장거리 기대주’ 김민재(판곡고)가 6분50초95로 조승민(동북고·6분56초40)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고, 남초 3·4학년부 2천m 윤지환(남양주 샛별초)과 5·6학년부 2천m 서윤호(고양 백석초)도 각각 3분21초58(대회신), 3분15초89로 우승해 전날 500m 금메달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중등부 1천m서는 박세진(의정부여중)이 1분27초06을 마크해 전날 500m 우승자인 윤유진(남양주 풍양중·1분27초55)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고부 3천m서는 허지안(구리 갈매고)이 4분29초82로 정유나(전주제일고·4분29초91)에 앞서 우승해 전날 1천500m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매스스타트 남중부서는 최재훈(성남 낙원중)이 50점을 득점해 이정호(서울 전동중·40점)를 10점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고부 김준하(성남 서현고)와 여중부 박서현(서현중)도 각각 70점, 40점을 얻어 이찬영(노원고·50점)과 팀 동료 이단비(35점)에 앞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1천500m서는 안현준(성남시청)이 1분48초85로 박성현(의정부시청·1분49초98)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 3천m 김윤지(동두천시청·4분34초71)와 여초 5·6학년부 1천m 최하연(남양주 판곡초·1분33초18)도 정상에 동행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6.8%…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 30% 중반대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 2월부터 3주 연속 40%를 기록 뒤 최근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이달 초 53.2%에서 2주만에 60.4%로 상승했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지난 2월 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20대(3.1%p ↑), 국민의힘 지지층(3.0%p ↑), 학생(2.5%p ↑)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경기·인천(4.6%p ↑), 여성(2.3%p ↑), 70대 이상(4.9%p ↑)·60대(4.3%p ↑)·50대(3.5%p ↑) 등에서 올랐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4.5%p 내린 37.0%, 더물어민주당이 3.8%p 오른 46.4%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양당간 차이는 9.4%p로 1월4주 이후 7주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은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