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35주 만에 최소…중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1천600만원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들이 월요일 기준 35주 만에 가장 적은 가운데 중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1천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2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9천212명)보다 5천186명 적으며 월요일(발표일) 기준 지난해 6월27일(3천419명) 이후 35주 만에 최소치다. 또한 1주 전인 지난 20일(4천324명)보다는 298명, 2주 전인 지난 13일(5천168명)보다는 1천142명 각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이며 사망자는 15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천68명이 양성 판정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진료비가 평균 1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중환자실에 입원할 경우 1인당 일평균 진료비는 약 150만원이며 평균 11일 입원해 총 진료비는 1천6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단장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복용을 하면 국가와 개인이 부담하는 과도한 재정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이 백신과 치료제를 소홀히 하면 개인의 건강과 재정이 동시에 어려움에 처할 수 있으니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처리 대란 현장점검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주민협의체가 재단 설립 약속 불이행에 따른 소각장 가동 중단을 선포(본보 27일자 5면)한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상가 밀집 현장을 찾아 쓰레기 배출 여부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27일 오후 2시께 석정동 일원 상가 밀집 현장에서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통장 등과 상인들이 배출한 생활쓰레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시장은 도로변과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상인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 쓰레기를 파봉하고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했다. 김 시장은 “커피 찌꺼기, 맥주병, 비닐, 과자봉지 등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 배출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반 쓰레기는 현재 수거에 문제가 있는 만큼 쓰레기 외에 재활용을 담아 놓은 패트병 등을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행정은 쓰레기가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가용재원을 통한 쓰레기 분리교육에도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또 “자원회수시설 협의체가 소각장 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재 쌓여 가고 있는 쓰레기가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부 아파트는 부녀회가 앞장서 주민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직접 분리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성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 등 3자가 머리를 맞대고 협약서 내용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통장들에게 “지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안과 방법을 고민하고 찾고 있으니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단체로 이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고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민 모두 심각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공간복지 첫걸음

부천시가 공간복지 첫걸음으로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조용익 시장의 공간복지 첫걸음을 내디뎠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부천시 총괄기획가(MP)인 송하엽 교수(중앙대학교 건축학부) 좌장을 한상휘 주택국장, 김세훈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임미화 교수(전주대학교 부동산국토정보학과)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날 발제된 주요 주제는 총 3가지로 ▲부천시 정비사업의 현황과 과제, ▲미래 1기 신도시 정비 방향, ▲노후계획도시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활용한 정비사업 방향이다. 패널로 참여한 김준형 일산 총괄기획가(MP), 장미진·김영민 부천시 공공건축가, 박현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도시정비 처장, 서재군 경기주택도시공사(GH) 노후신도시 재정비지원단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1기 신도시와 원도심 재정비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토론에서 논의했다.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토론회에 참가했다. 주민 A씨는 “중동 신도시에 거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본격적인 정비 이전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가 마련돼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중동 신도시의 정비도 중요하지만, 원도심이 소홀해지지 않는 계획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원도심의 정비에 대한 용적률,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방안도 세워주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시민과 함께 부천시 미래 100년을 이야기하는 첫걸음”이라며 “공간복지 개념을 도입한 광활한 녹지공간 조성과 쾌적한 주거공간을 포함한 균형 있는 도시 재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오는 3월 예정인 정비기본계획 용역 발주 시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 키움 투수 안우진에 염산 테러 협박한 20대 ‘무혐의’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에게 염산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협박)로 유력 용의자 A씨를 조사했지만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7일 오전 8시15분께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기 위해 2년을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한 사이트에 올린 의혹을 받았다. 이 글에는 “야구 배트로 남의 인생 망쳤으면서 여론몰이, 그러려니 했는데 유튜버까지 끌어들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 접속한 아이피 등을 추적했다. 경찰은 해당 아이피를 사용한 기기가 휴대전화인 것을 파악했으나, 접속 위치를 알 수 없는 해외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의심스러운 아이피를 발견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달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했지만 해당 커뮤니티 접속 기록이 나오지 않았고, A씨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말고는 다른 용의자가 없는 상황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신보, 하남시 2년 연속 출연실적 우수 시·군 선정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2년 연속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하남시를 선정했다. 경기신보는 27일 하남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연금 확대에 힘써온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출연실적 우수 시·군 선정에 따른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하남시는 장기간의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자금지원에 앞장섰다.  하남시는 특례보증 출연금으로 2021년 24억원, 2022년은 전년도의 163%에 해당하는 39억원을 출연했다. 하남시는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출연금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경기신보의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경기신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난해 연말기준 1천923억원 이상의 특례보증 자금을 누적 지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경기신보 특례보증과 더불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 지원규모 확대,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교육 제공,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와 함께 ‘살고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를 위한 따뜻한 관심으로 출연금 확보에 힘써주신 하남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경기신보는 하남시의 협력 덕분에 대출절벽 등으로 금융애로를 호소하는 관내 기업의 안전판이 될 수 있었다”며 “경기신보도 하남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하남시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 이사장은 이날 하남시의 경기신보 출연실적 우수 시·군 선정에 따른 감사패 전달식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면담을 시작했다. 이번 일정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중심·현장중심의 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리막길 주차 브레이크 안해 동거남 숨지게 한 60대 여성 집유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내리막길에 승합차를 주차하면서 제동장치를 채우지 않아 동거남을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A씨(62·여)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곽 판사는 “피고인의 사소한 과실로 인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피해자가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무리하게 막으려다 넘어져 사고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과실로 인한 사고이고 피고인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자신의 사소한 잘못으로 함께 동거하던 연인을 잃어 피고인에게도 불행한 사고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2월9일 오후 8시50분께 강원도 춘천시의 주거지 앞마당 인근에서 카니발 승합차로 동거남인 B씨(62)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내리막길에 차를 주차한 뒤 주차제동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은데다 변속기를 ‘P(주차)’에 두지 않았다.   B씨는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는 차량에 깔렸고, 같은 날 오후 9시59분께 병원에서 몸통 압궤손상에 의한 질식사로 숨졌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139표로 부결…반대 138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석 인원 297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분의 1 이상 동의 필요하므로 과반(149표) 미달로 부결됐다. 이날 개표는 부결인지 무효인지를 판단이 힘든 표가 2표가 나오면서 개표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됐다. 김진표 의장은 “2표를 제외하고 개표를 진행하자. 만약 2표 때문에 가·부결을 정할 수 없다면 그때 다시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다시 개표가 진행된 후 김 의장은 “1표는 반대로, 1표는 무효로 간주한다”면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은 기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검찰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냈고 이후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실에 전달됐다. 이후 체포동의안은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21일 국회에 제출됐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