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풍양조장은 인천 강화군에 있는 산업시설로, 지난해 10월 인천시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 건립된 금풍양조장은 지상 2층, 연면적 433㎡ 규모로 근대 공장의 건축양식이 보존·유지되고 있다. 건축 당시 원형을 대체로 유지하고 개항기 이후 강화도 지역의 산업화(양조산업) 과정 및 변화·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인정된다. 현재 양조장 1층에는 100년 이상 된 우물과 왕겨를 사용한 벽체가 남아있다. 2층에는 누룩을 띄우던 창고가 있다. 문화재청 제공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를 이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부터 본격적인 실전 준비 모드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오전 5시10분 김기태 타격코치를 비롯한 선발대 13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귀국을 위해 LA로 이동하던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 지원스태프 등 22명이 현지 국내선 비행기의 기체 결함으로 육로 이동을 통해 두 대의 국적 항공기를 타고 이날 오후 5시30분 입국했다. 투손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유일한 한국계 외국인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선발대 보다 30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강철 감독 일행과 함께 고국땅을 밟았다. 이제 부상선수 없이 30명 전원이 모두 합류한 한국 대표팀은 서울 상암동에 마련된 대표팀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 및 회복훈련을 갖는다. 이어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SSG 랜더스 2군과 대표팀을 섞어 변형 청백전 형식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대표팀은 짧은 국내 적응훈련을 가진 뒤 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치를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6일), 한신 타이거스(7일)와 두 차례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 후 다음날 도쿄에 입성한다. 한편, 대표팀은 애리조나 투손에서의 전지훈련이 추운 날씨와 악천후로 인해 두 차례 연습경기가 취소되고 귀국길 기체 결함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어 대회 개막 이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회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린 타자들에 비해 WBC 공인구가 KBO리그 공보다 미끄러워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투수들이 불과 일주일 남짓의 훈련기간 동안 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14년 만의 4강 진출 열쇠가 될 전망이다.
3‧1운동 104주년을 맞은 1일 인천지역 곳곳에서 태극기 물결이 일어났다. 1일 오전 11시께 인천 동구 금창동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장에서 검은색 두루마기와 흰 한복을 입은 시민 1천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곧 길 한 복판으로 나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다. 이들은 창영초부터 배다리삼거리를 지나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약 1㎞ 거리를 행진하며 태극기의 물결을 이뤄냈다. 행진에 함께한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은 만세를 따라 외치다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행진의 종착지인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일본군에 맞서는 장면이 펼쳐진다.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은 배우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자 주민들도 함께 조국의 독립을 외친다. 김종현씨(44)는 “아들과 힘께 만세 삼창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조상들의 애국심을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운동 기념광장에서 일린 기념행사에도 200명이 넘는 시민이 태극기를 들고 찾았다. 이곳에는 윤환 계양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8살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최윤정씨(42)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며 “입학 전 3·1절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인천시가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연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진 3·1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광복회 인천지부 회원 등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지역 독립유공자인 故강태원 선생의 손자 강형철씨에게 독립유공자 포상 대통령표창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파키스탄인 아니스 무하마드씨(44)는 “3·1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다”며 “한국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처럼 용맹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유 시장은 “3·1 독립운동 정신의 뿌리는 바로 시민과 지역이었다”라며 “이제 지방의 대표 도시 인천이 그 정신을 본받아 인천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7연패 늪으로 몰아넣고 2연패 사슬을 끊어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KT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재로드 존스(21점·8리바운드)와 하윤기(18점·12리바운드), 데이브 일데폰소(14점)가 53점을 합작해 김현호, 이선 알바노가 나란히 14득점을 올린 DB에 77대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9승 25패를 기록, 이날 서울 삼성을 79대73으로 꺾은 전주 KCC(20승24패)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1쿼터에서 상대 공격을 잘 봉쇄하며 점수 차를 벌려가 27대14로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쿼터서도 박지원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하윤기, 이두원이 골밑을 지배하고 한희원, 존스가 득점에 가세해 전반을 45대32로 마쳤다. 3쿼터서도 리드를 유지하며 63대53, 10점 차로 앞선 KT는 4쿼터 거센 추격전을 벌인 DB에 3분50초께 67대63, 4점차 까지 쫓겼으나 일데폰소의 야투 성공과 존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3대65로 달아나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DB는 4쿼터 막판 65대71까지 따라붙었지만 몇 차례 기회를 놓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 및 3·1절 기념식에서 신입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3·1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1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 및 3·1절 기념식에서 백혜련·김승원 국회의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신입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삼일공업고등학교는 임면수, 이하영 등의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1903년 삼일학당으로 개교,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봄이 시작되면서 경기도내 어촌지역마다 본격적인 조업 준비가 한창이다. 1일 오전 화성시 전곡항에서 어민들이 출어를 위해 통발 등 어구를 손질하고 있다.
1일 오후 4시17분께 양평군 서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서종졸음쉼터 부근 3차로(가변 갓길)에서 50대 A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이 나 3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A씨 승용차가 전소됐다. A씨는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운전 중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나 차를 세웠고, 차에서 내린 직후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3.1절인 1일 오후 국경일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태극기 게양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특례시 장안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 한 세대만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고양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1일 산림당국네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고양 일산동구 사리현동에 있는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1대와 차량 14대 등을 투입해 40여분 만인 오후3시2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재시동을 걸며 선두 탈환의 불꽃을 타오르게 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2차 원정경기에서 몬타뇨921점), 양효진(20점)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GS칼텍스를 3대0(25-16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을 보탰다. 23승9패가 된 현대건설은 승점 6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70점)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연패 늪 탈출 후 자신감을 되찾은 듯 1세트 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양효진의 재치잇는 공격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 몬타뇨의 호쾌한 강타가 이어지면서 16-9로 크게 앞선 뒤 모마(19점)의 득점을 앞세운 GS칼텍스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도 현대건설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김다인의 날카로운 볼배급으로 경기 주도권을 초반부터 잡았다. 고에림의 서브에이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리드를 잡고, 양효진, 몬타뇨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 쌍포의 활약 속에 22-22 동점을 만들었으나,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으로 다시 앞선 뒤 이어 몬타뇨의 후위공격과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매조지 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양효진이 높이를 앞세워 공·수에 걸쳐 활약하고 이다현, 몬타뇨가 고비 때마다 득점을 보태 22-18로 리드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모마를 앞세워 다시 힘을 내 21-22로 따라 붙었으나, 몬타뇨가 연속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해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경기 MVP에 뽑힌 몬타뇨는 “팀이 부상선수도 많고 어려울 때에 한류해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펼쳐 팀이 우승으로 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오늘 몬타뇨가 앞선 경기들 보다 큰 기복 없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쳐줬다. 오늘 처럼 자기 몫을 해준다면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 앞으로 남은 경기를 기대해 볼만 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