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전달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지난달 28일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 1천615만5천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전달과 현장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아주대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교수와 직원, 학생 380여명이 참여해 모금을 진행했다. 이후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지난달 23일 튀르키예 국적 학생들의 안정을 돕고 가족·친지들의 피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대에는 교환학생과 학부·대학원 유학생을 포함한 10명의 튀르키예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아주대는 현재 에르지에스대학을 비롯한 3곳의 튀르키예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아주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오제르 제이넵(OZER ZEYNEP, 한국이름 강보라) 학생은 “튀르키예 학생들에 대한 대학 차원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아주 가족을 비롯한 많은 한국 시민의 정성과 위로, 여러 실질적 도움에도 튀르키예 학생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아주 구성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대학의 튀르키예 학생들에게도 필요에 도움과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청·SK슈글즈, 승점 4짜리 ‘승리가 절실해’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남자부 2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과 여자부 3위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이번 주 자신들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청주 SK호크스,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승점 4’ 대결을 펼친다. 2일 현재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7승4패(승점 14)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는 ‘막내’ 하남시청은 4일 오후 4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같은 승점으로 골 득실 차에서 한 골 뒤진 SK호크스와 격돌한다. 양 팀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승리해야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어 배수인 진을 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 5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25일 인천도시공사에 제동이 걸려 선두 두산(승점 17)과의 격차가 벌어진 하남시청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패할 경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양 팀간 두 차례 맞대결서는 1골 차 승리를 주고받아 균형을 이뤘다. 하남시청은 시즌 98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신재섭과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후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박광순 쌍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인천도시공사전 패인이 됐던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 저하가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이날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SK호크스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도 중요하다. 한편, 여자부에서 3위에 머물러 있는 SK슈글즈(8승1무4패·17점)는 1점 차로 뒤쫓고 있는 부산시설공단(7승2무4패·16점)과 5일 낮 12시 물러설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2·3위권에 머물러 있는 SK슈글즈는 지난 1라운드서 3골 차로 패한 부산시설공단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2일 골키퍼와 피봇을 2명씩 맞바꾼 후 처음 갖는 대결이어서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SK슈글즈가 반등을 위해서는 권한나, 유소정, 최수민 등 화려한 공격력의 조화와 그동안 문제점으로 드러난 수비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맞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후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적에도 불구하고 주포 이미경을 중심으로 탄탄단한 조직력이 강점이어서 SK슈글즈가 이를 어떻게 허무느냐가 관건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장암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더는 늦출 수 없다"

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한 민간투자사업이 중단 7개월 만인 이달부터 재개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엔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원점 재검토 지시 이후 중단됐던 민간투자사업이 이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등 속도를 낸다. 현대화에 필요한 2천400억원의 재원 중 703억원 정도를 국·도비 등 최대한 공적자금으로 확보해 마련하고 부족분은 민간투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제3자 제안공고결과 지정요건을 충족한 디엘이엔씨㈜, 미래에셋 자산운용 주식회사 외 5 개사가 참여한 가칭 의정부 에코피아㈜다.  시는 최대한 기간을 줄여 협상을 마치고 협상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투심의, 시의회 동의를 받아 실시협약을 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실시계획을 마련, 빠르면 하반기엔 착공하겠다는 의지다. 김 시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더는 늦출 수 없다.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9년 시설이 노후돼 재건설이 타당하다는 환경부의 실태평가 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19년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 KDI 피맥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 및 사업제안서 평가까지 마쳤으나 하수도 요금인상폭탄 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제기되면서 중단돼 왔다. 재검토를 공약한 김 시장은 그동안 현대화에 대한 전문가 워킹그룹, 재정방식 검토를 위한 민관 워킹그룹, 주민 공론장을 통해 정책, 환경, 경제적으로 현대화가 타당하고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최근 결론지었다. 현대화사업은 장암동 1, 2, 3하수처리 시설을 1 처리시설 지하에 1일 15만 7천톤 용량으로 현대화·집약화하는 것이다. 지상은 공원화하고 민간업자는 준공 뒤 운영개시일로부터 30년간을 운영하며 원리금을 상환받고 운영비를 지원받는 조건이다.

안성 민주당, 쓰레기 대란 국민의힘 문제해결 동참 촉구

안성지역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이·통장 협의회가 시의회를 질타(경기일보 2월 28일자 10면)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을 향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는 2일 오후 1시 안성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즉시 주민지원협의체와 주민들을 직접 만나 관련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들은 “거리 곳곳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면 도시의 미관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각장 가동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의회가 조례 부결했기 때문”이라며 “곳곳에 쓰레기 산이 생겨나 듯 시민의 분노가 하루가 달리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끝장 토론이라도 해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태도는 20만 안성시민들의 거대한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직언했다. 아울러 “이번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보개면 주민협의체에 대한 흑색선전이 지역에 횡행하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보개면 주민협의체가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 돈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118억원 짜리 환경재단을 만들어서 누구 좋으려고 하는 거냐 등 기존 합의는 물론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118억원은 환경교육센터 설립 예산이지 재단 운영비가 아니”라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안성시민을 분열시키는 언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난 18년 동안 안성시민을 위해 위험과 불편을 감수해 오신 보개면민 여러분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김보라 시장과 안정열 시의회의장이 교육센터에 대해 타협점을 찾고자 상호 대화에 나섰으나 ‘재단 설립’과 ‘직영 운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인천 연수구, 관리권 이관 승기천 ‘명품하천’ 만든다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 받음에 따라 이 일대를 인천 대표의 ‘명품 하천’으로 새단장 한다고 2일 밝혔다. 연수구는 하천수질 1등급 목표의 수질개선 사업과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승기천을 주민 참여형 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최근 주변에 주거지역이 밀집해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승기천의 하천 시설물 관리 주체를 남동구에서 연수구로 이관했다. 승기천은 연수구와 남동구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 지난 2010년부터 두 지자체가 나눠 관리해왔다. 그러나 남동구가 하천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용하는 주민들은 대다수가 연수구 주민이어서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연수구는 인천시, 남동구와 협의, 승기천의 관리 업무를 연수구로 일원화 하도록 했다. 연수구는 앞으로 승기천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브랜드화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주민들을 대상으로 승기천 이용 시 불편사항과 개선점, 미래 승기천의 모습 등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주민 요구 사항을 우선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구월농수산물시장에서 남동유수지에 이르는 6.2km 구간의 승기천 시설물을 정비하고, 수질·악취 개선 사업도 벌인다. 이밖에 승기천 주변을 하천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태탐방교실, 물사랑 음악회 등을 운영한다. 승기천 지킴이 모니터링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승기천 환경보전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어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의왕시 1억원 들여 20년 이상 지난 노후 수도관 교체 시행 추진

의왕시가 오래된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는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2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관의 노후화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9천600만원을 들여 해당 사업을 펼친다. 대상은 20년 이상 노후 주택 중 녹물이 발생하는 면적이 130㎡ 이하인 공동 및 단독주택 등이다. 옥내급수관과 공용배관 등 옥내급수설비의 교체 등에 소요되는 공사비를 지원해준다. 지원 금액은 가구별 면적에 따라 옥내급수관은 최대 180만원, 공용배관은 최대 60만원까지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택은 공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단, 재개발 및 재건축, 리모델링 등 사업승인인가를 받은 주택이나 최근 5년 이내 지원을 받아 개량한 주택은 제외된다. 신청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의왕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 등 서류를 갖춰 의왕시 상하수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간 내 예산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의왕시 상하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제 시장은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