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사)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장(75)이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오 신임 회장은 지난 14일 팔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수원예총 32차 정기총회 및 제18대 임원 선출 총회’에서 최훈 후보에 6표 차 앞서 회장직에 선출됐다. 오 신임 회장은 (사)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장, (사)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 수원문화재단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 평생 지역 음악·예술 활성화와 지역 문화 확산에 헌신해 왔다. 오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수원예총 산하 9개 지부의 효율적인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MOU’를 통한 ‘메세나’ 사업 추진, 각 협회의 사무국 운영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얻었다. 오 신임 회장은 “수원예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맞춰 새로운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겠다”며 “함께 선거를 치렀던 최훈 후보의 공약을 아우르는 자세로 아홉 개의 협회가 협력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7년 2월14일까지다.
14일 오후 6시2분께 평택시 고덕면의 한 조립식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23대와 인원 38명 등을 투입해 1시간46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불로 공장 1개동이 전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안표(1710~1773)는 조선 후기 문신으로 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정숙(定叔)이다. 1754년(영조 30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승문원에 봉직하다가 사복시정(司僕寺正)이 됐고, 1763년 헌납(獻納)이 돼장령(掌令)을 거친 뒤, 1764년 사은사(謝恩使)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후 대사간, 병조참의 등을 거쳐 여주목사를 지냈다. 교지에는 안표가 1754년 증광문과에 급제할 때 받은 홍패로 통덕랑 안표가 문과 병과 제9인으로 급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화재청 제공
Q.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기운이 없고 우울한 모습을 보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도 울기만 합니다.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지속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답답함만 커집니다. 아이가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고 싶은데 부모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합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A. 자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말을 하지 않으니 어머님께서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자녀가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데 침묵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어 힘들다는 신호입니다. 자녀에게 문제가 생길 때, 스스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부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표현을 하면서 신뢰감을 쌓으세요. 이어 자녀의 행동과 주위 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노출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녀의 상처 확인, 용돈 및 물건들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친구 관계, 이성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선배들과의 관계, 온라인상의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도할 경우 자녀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조금 어렵지만 확인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면 답답하더라도 부모에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공감하면서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도록 권하길 바랍니다. 어머님께서 ‘상담은 이상한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 받는 것’임을 설명해 자녀가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랍니다. 백지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정부의 건설노동자 고용활동 및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 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4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1층 교육실에서 민주노총 인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민주노총)는 경찰의 압수수색하는 과정이나 혐의 내용 등 모든게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 등은 지난 2일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건설노조 경인본부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대책위는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1~2년 전의 회 자료들 까지 모두 가져갔다”고 했다. 이어 “특히 서울과 인천지역 경찰이 건설사 현장 소장에게 채용강요 및 공사 진행사항의 피해 사항을 포함한 고발양식을 배포해 작성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대책위는 건설업의 하도급 구조와 고용불안정이 높은 건설현장에서 건설노조의 채용요구는 생계를 위한 자구책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건설업계에는 공사가 끝날 때마다 해고가 이뤄져 실업자가 된다"며 "건설노조는 건설업에 채용 절차가 없어 인력사무소나 인맥을 통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노사 교섭 등을 통해 노동 조건 등을 만들고, 행정부와 사법부는 이를 지원하고 제도화해야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건설사가 안전과 대금 등을 줄이면서 높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업계 구조상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건설사가 적정한 비용을 주고 지적 시공 능력을 갖춘 적정한 업체를 선정을 해야하는데, 최저가 업체를 선정할 때까지 계속 유찰시킨다”고 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안전에 필요한 인원을 줄인 상황에서 원청이 위험 작업을 요구하는 데다 아침 저녁으로 연장작업 등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책위는 “월례비는 원청이 해야 할 사용자로서 관리 책임을 회피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자연발생한 관행에 가깝다”고 주장 했다. 이어 “타워크레인에 대한 원청의 책임성을 강화, 안전작업을 현실화 하는 것이 월례비를 근절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것은 민주노총 건설 노조가 꾸준히 주장해 온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수원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팔달구는 지난 1993년 2월1일 문을 열었다. 광복 후인 1949년 시로 승격한 수원시에서 1988년 장안구와 권선구로 처음 분구가 이뤄진 뒤 5년만에 팔달구가 신설됐다. 그만큼 도시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팔달구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 중심이다.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활력의 중심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또 다양한 발전동력이 남아 있어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 팔달구청 개청 이후 30년 변화상 개청 이후 30년의 시간 동안 팔달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초 신설 당시 팔달구는 2천694만㎡의 면적에 7만2천여가구 22만3천여명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1천286만㎡의 면적에 9만5천여가구 20만3천여명이 거주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가구수는 늘었으나 가구당 인구는 3.1명에서 2.0명으로 줄었고, 면적도 줄어들면서 100만㎡당 8천302명이던 인구밀도는 1만4천977명으로 높아졌다. 주민을 위한 인프라는 눈에 띄게 확충됐다. 28개였던 학교는 38개로, 단 한 곳뿐이던 공공도서관은 4개로 늘어 주민의 삶이 더욱 편리해졌다. 노인과 외국인을 위한 시설 등이 신설돼 경로당을 포함한 복지시설 역시 46개소에서 94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팔달구민들을 위한 구정을 담당하는 팔달구 청사는 두 차례 이전을 거쳐 지금의 매향동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분구된 팔달구는 인계동의 한 빌딩을 임차해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팔달구는 10개 동을 관할했는데, 현재 영통구 지역인 매탄동, 원천동, 이의동 일대도 팔달구에 속했다. 이 시기 팔달구는 수원천 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수원의 발전을 견인했다. 팔달구는 2003년 초 수원월드컵경기장 임대청사로 이전했다. 영통구가 설치되며 팔달구의 관할 구역도 크게 변경됐고, 10개 동의 행정구역 변경도 완료했다. 수원화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원 문화관광의 부흥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했다. 이후 매향동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한 팔달구는 2014년 4월5일 드디어 단독청사 시대를 열었다. ■ 전통과 자연이 꽃피운 문화·관광 거점 수원의 문화와 관광의 발전은 팔달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 한 달간 팔달구에서 개최된 4개 축제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이 진행되는 동안 100만명의 관람객이 집계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팔달구 발전의 기초는 수원천과 수원화성 복원사업이었다. 수원천의 상류 구간부터 옛 모습을 찾는 생태복원사업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진행돼 수원천이 팔달구를 완전히 종단하며 시민의 삶 속에 유유히 흐르게 만들었다. 수원화성 복원사업은 1996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화성행궁, 화홍문, 여민각 등 중건 및 정비와 남수문 복원이 차례로 이어졌다. 또 군데군데 끊어졌던 수원화성에 성곽 잇기 사업을 추진해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남포루, 서장대 등이 연결돼 수원화성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수원천과 220여년 전 축성된 수원화성이 감싸 안은 팔달구는 수원을 대표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무대 역할을 한다. ■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상권 중심지 팔달구의 명칭 ‘팔달(八達)’은 팔달산에서 유래했는데, 팔달산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명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이름은 탑산이었으나 막힘 없이 사방으로 통하는 아름다운 산에 팔달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정조 역시 수원화성의 남쪽 대문을 팔달산 이름을 따 팔달문으로 정했고 전국에서 팔부자를 모으고 시전을 열었다. 팔달구에는 총 14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이 중 지동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못골종합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8개 시장이 팔달문 주변에 분포한다. 또 역전시장, 매산시장, 역전지하도상가,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 등 4곳은 수원역 주변에 있다. 팔달구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시장에 아케이드와 고객센터 및 야외무대 설치, 간판 정비는 물론 각 전통시장 축제 등 지원 정책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왔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이후 급격히 발전한 행궁동의 상권 발전도 눈에 띈다. 2013년 9월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자동차를 없애고, 자전거와 도보 등을 중심으로 한 생태교통의 가능성을 확인한 실험적인 행사 이후 젊은 상인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수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행궁동’은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 풍부한 미래 동력으로 발전 기대감 ‘UP’ 팔달구의 영화와 발전은 앞으로 기대감이 더 크다. 오래된 구도심이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인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미래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 가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 우선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매교동에 위치한 115-6구역과 115-8구역이 지난해 하반기 준공됐으며, 인계동에 위치한 115-9구역 재개발 사업도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3개 단지에 총 9천600여가구가 입주한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지난 2021년 자진 폐쇄된 이후 수원역 일대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지동 일대에 들어설 팔달경찰서 신축도 예정대로 2024년 말 준공되면 주민들을 위한 치안도 더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숙 팔달구청장은 “지난 30년간 팔달구의 여정에는 수원의 정체성이 담겨 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20만 구민을 섬기며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봄을 앞두고 도내 농촌지역마다 농부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오후 안성시 대덕면 소현리 한 배 과수원에서 농부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전정(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전기요금이 50%나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장사도 힘든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란 말입니까” 전기요금,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의 1월 인상분이 반영된 ‘폭탄 고지서’가 속속 배달되는 가운데, 이를 받아 든 경기도내 자영업자와 기업 등에선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는 모습이다. 수원특례시 장안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동우씨(34)는 최근 1월 전기요금이 반영된 고지서를 받고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 지난달 전기요금이 10만원이나 넘게 오른 탓이다. 그는 전기료를 아끼려 난방기 2대 중 1대만 가동하고 손님이 없으면 아예 끄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12월 사용량이 100이라고 하면, 지난 달에는 60~65로 줄였는데도 요금은 50%나 더 나와 죽을 맛”이라고 털어놨다. 일산에서 화훼재배업에 종사하는 박영현씨(42·가명)의 가게도 올해 처음으로 난방비가 100만원을 넘겼다. 매달 80만원대를 유지하던 난방비가 지난달 2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특히 화훼농가는 열풍기 등으로 1년 내내 20도를 유지해야 해 전기요금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이다. 그는 “체감 상 난방비가 30%는 넘게 오른 느낌이다. 물가는 급등해 꽃 소비는 줄어들고, 난방비나 자잿값 등 다른 요금은 오르기만 하니 가게 운영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1년 전과 비교해 kWh(킬로와트시)당 32.4원 인상됐다.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은 가정용은 물론 자영업자들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인상된 전기요금이 19.3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인상 폭은 가파른 수준이다. 전기·가스·수도 등을 합친 공공요금 인상폭은 1년 전보다 28.3% 급등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이 같은 공공요금 상승은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성에서 열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이상호씨(59)도 이번 달 생산비가 최대 15%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저녁 시간대에 생산을 하려고도 해봤지만, 그렇게 되면 야간에도 추가로 구해야 하는 인건비가 부담이라 이조차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9개 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 현재의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94.9%에 달했다. 이 중 ‘매우 부담’으로 응답한 기업이 절반 이상(50.2%)였다. 공공기관들도 이 같은 공공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도내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한 기관의 경우 대학생 등 창업가들이 창업 아이템인 조명을 반드시 밤에만 실험해야 해 전기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는 등 일반적인 근무 시간이라면 ‘자제하라’고 독려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기 때문에 공공요금 인상은 고스란히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HL 안양과 의정부 송현고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서 나란히 대회 4연패·2연패를 달성했다. HL 안양은 14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사전경기 남자 일반부 결승서 강원 하이원을 5대3으로 꺾고 4연속 정상에 올랐다. HL 안양은 1피리어드 초반 하이원 신상윤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그러나 1피리어드 9분17초께 이현승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피리어드 초반 전정우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HL 안양은 하이원 오인수에게 재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피리어드에 이종민의 멀티골과 이제희의 추가골이 터져 경기 종료 직전 황두현이 한 골을 만회한 하이원에 2골차 승리를 거뒀다. 또 의정부컬링장에서 펼쳐진 컬링 여고부 결승전서 강보배, 김나연, 이수빈, 이유선, 조주희가 팀을 이룬 지난해 우승팀 의정부 송현고는 경북 의성여고를 9대4로 가볍게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송현고는 1엔드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2·3엔드서 각 1·2점을 빼앗겨 1대3으로 이끌렸다. 그러나 송현고는 4엔드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6·7엔드서 각 1점씩을 보태 5대3으로 앞서갔다. 이어 8엔드서 대거 4점을 보태 승부를 가른 송현고는 9엔드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의성여고에 항복을 이끌어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현재 금메달 39, 은메달 35, 동메달 34개로 431점을 득점, 강원도(224점)와 서울시(221점)에 크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을 넘긴 가운데 경기도 수출입 기업들도 튀르키예 현지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관계 기관에 접수된 도내 기업들의 직접 피해는 없지만, 사태 장기화 시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한 간접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기업들의 대(對)튀르키예 수출액은 약 6억2천만달러, 수입액은 약 1억4천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차(1억6천만달러), 기타플라스틱제품(4천800만달러), 자동차 부품(3천100만달러) 등의 순이었고, 수입 품목의 경우 자동차부품(1천800만달러)이 가장 많다. 이런 가운데 도내 수출입 기업들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 물론 도내 수출입 기업들은 지진 발생지역인 하타이 주(州)와는 떨어진 이스탄불 등에 주로 소재해, 상품 공급이나 유통 등에 있어 현재까지 접수된 직접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진 피해로 튀르키예 내수 경제가 요동치면 도내 수출입 기업들도 타격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부품을 튀르키예에 수출하는 파주 소재 ㈜한국페더럴파워 역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생존자 구조나 피해 지역 복구 등이 장기화될 시 현지 경기 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 때문에 해당 기업의 수출량에도 타격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에서 치즈 등을 수입하는 안산의 ㈜렐라코리아도 직접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수입 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출 기업 입장에선 ‘잠재적 바이어’였던 튀르키예 일부 현지 기업들이 이번 강진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따르면 현지 바이어들의 공장이 파괴돼 공장 노동자들이 아직 잔해더미 속에 묻혀 있기도 하고, 직원들이 지진 발생지역에 연고가 있어 바이어 발굴이나 업체 마케팅 등의 정상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경과원 경기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튀르키예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지진 피해까지 더해져 사회적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튀르키예 내 사회적 비용이 크게 상승해 내수 경제나 수입 등에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 부문에서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