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 중학군(구)·중입 배정 개편... 2027년부터 적용

수원시 중학군(구)와 중입 배정 방식을 전면 개편, 2027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새롭게 적용된다. 30일 수원교육지원청은 현행 중학군(구)와 배정방식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 중학군(구) 설정 및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방법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연구용역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했고, 오는 10월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청회·설명회를 거쳐 용역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신 중학군(구) 및 배정계획 수립하고 관련 절차 이행을 거쳐 내년 11월 중학군(구) 및 배정계획을 시행, 2027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13년부터 6개의 중학군과 2개의 중학구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도시개발로 지역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현재 수원시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학생의 실거주지가 속한 중학군 내 모든 학교에 대해 ‘선 복수지원 후 컴퓨터 추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배정과정의 공정성 확보는 장점이지만, 후순위로 배정될 경우 비선호 학교에 배정되거나 통학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구 용역에는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중학군(구) 설정 및 합리적 배정 방안 모색 ▲학교별 학급수와 급당 인원 편차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및 중장기 균형 배정 방안 마련 등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현행 수원시 중학군(구) 배정 방식에 대한 개선안을 모색하고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소규모 학교의 활용 방안과 통폐합 대상교에 대한 적정성도 검토해 중장기적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원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등교장, 학부모, 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사, 일반직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지난 지난 14일 TF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선경 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자 중학군(구) 및 배정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공정하고 만족도 높은 배정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아시아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인센티브 시행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5억원 규모의 SAF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아시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SAF 상용운항 지원 정책이다.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항공유 전환 및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조치기도 하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정유사가 함께한 ‘SAF 상용운항을 위한 양해각서’의 하나다. 이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공항공사는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 추진하게 됐다. 인센티브는 국내에서 생산한 SAF 1% 이상을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최대 5억원 한도로 인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한다. 공항공사는 아시아를 포함한 단거리 노선에 대해 편당 약 8만7천원,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약 12만4천원의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대상 기간은 2025년 1~12월(1차 년도), 2026년 1~12월(2차 년도)로 올해 연간 운항실적에 대한 지원신청 및 금액 산정 뒤 2026년에 해당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센티브 제도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항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인센티브가 인천공항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을 강화하고, 국내 항공·정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 및 국내 항공산업이 친환경으로 대표하는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 “팀워크로 통합우승 2연패…왕조 구축할 것”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의 첫 통합우승 2연패를 일궈낸 3년차 사령탑 김경진 감독(48). 지난 2017년 SK슈글즈 코치를 맡은 후 2022년 감독으로 승진해 지휘봉을 잡은 김경진 감독은 첫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단 두 시즌 만에 팀을 리그 최강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김 감독은 “구단과 지도자, 선수들이 하나가 된 결과다”라며 “선수들의 헌신과 수비에 집중한 훈련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시즌 전 팀워크숍에서 ‘최소 실점’을 핵심 목표로 설정한 뒤 수비 조직력 강화를 강조했고, 전 시즌보다 무려 45골이 줄어든 리그 최소 실점(467점)을 기록해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의 성숙한 리더십이 2연패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아도 하나로 묶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팀워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음을 밝혔다. 감독이라는 자리가 코치와는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선수 간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정착시켰다. 고참 선수들에게는 모범적인 태도로 후배들을 이끌도록 요구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꼽은 선수는 주장 유소정과 새 수문장 박조은이다. 유소정은 뛰어난 책임감과 소통 능력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조은은 시즌 내내 에너지 넘치는 세이브로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어 통합 우승 2연패를 견인했다. 압도적인 시즌 성적 속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라운드서 28대2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경남개발공사와의 3차전이었다. 주전들의 부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1골 차 승리를 거둔 것이 기폭제가 돼 19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그 경기가 시즌 전체 흐름을 바꿨다고 했다. 앞으로 SK슈글즈는 외부에서의 전력 보강보다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7월 오픈 대회와 10월 전국체전 등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부여해 새 시즌 기용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결국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며 “SK 왕조를 구축해 팬들께 지속적인 즐거움을 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관위, '특혜 채용' 간부 자녀 등 8명 임용 취소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 등 8명이 임용 취소됐다. 채용비리 문제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지 2년 만의 발표다. 중앙선관위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지역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위 공무원의 자녀 등 8명에 대해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임용 취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용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2명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감사원이 특혜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지목한 직원 16명에 대한 징계 처분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6명은 파면 등 중징계를, 10명은 감봉 등 경징계를 받았다. 선관위는 2023년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 고위직 간부 자녀의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 경력 채용 291회 전수 조사했고, 총 878건의 규정 위반을 적발, 관련 직원 1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후 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을 빚은 박 전 총장과 송 전 차장 등 고위공무원 8명과 특혜 의혹 당사자 11명 등 총 19명을 국가공무원법 등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선관위는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등과 같은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 다. 선관위는 지방공무원의 경력채용과 1인 대상 경력채용 제도를 폐지하고, 면접위원을 100% 외부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부위원이 다수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독립기구로 두고 감사관도 외부인을 임용하는 한편, 감사기구를 사무처에서 분리하고 인사 감사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인천시, 시민 행복 위한 22개 지역공약 과제 발표

인천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천 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 과제를 발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300만 시민의 오랜 숙원 해결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 광역교통망 확충, 의료·문화 인프라 확대, 원도심 균형 발전 등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시는 해당 과제가 차기 대통령 후보 공약에 반영,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 경제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체 공약은 5개 분야 22개 과제, 53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 6건도 포함했다. 특히 시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10대 핵심과제를 따로 선별해 대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10대 핵심과제에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결, GTX D·E노선 조속 추진,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등을 포함했다. 이 밖에도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심 군사시설 이전 지원,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천원주택’ 전국 확산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시는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지역 공약을 전달하고, 주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적·정치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출장 중 여기자 성추행한 전 JTBC 기자…검찰, 징역 1년 구형

해외 취재 출장 중 동행한 타사 소속 여성 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JTBC 소속 기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한국기자협회와 몽골기자협회의 '기후 환경 교차 취재 협약'에 따라 4박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 출장 도중, 술에 취한 상태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파견된 인원은 남성 기자 2명, 여성 기자 2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한 후배 기자의 상태를 악용해 범행에 이르렀고, 지금까지도 혐의를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언론계에 알려지며 JTBC의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해고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법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신체를 만진 사실이 없으며,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해도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