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년 만에 재개한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시는 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 산업 분야 전문가 10명을 위원으로 하는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위원회를 통해 크루즈산업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크루즈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회의에서 3년만에 재개하는 크루즈 운항과 관련해 시의 준비사항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3월19일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승객 544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인 독일 하팍로이드 소속 4만3천톤 급 유로파 2호를 맞이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20년 2월 입항금지 조치로 중단한 크루즈 운행이 3년만에 새롭게 시작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크루즈 재개 시점에 맞춰 크루즈산업분야 전문가인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시 정책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22만5천톤의 크루즈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가지고 있다”며 “시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천의 대표 브랜드인 ‘강화섬 쌀’의 2차 캐나다 수출이 이뤄지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이날 도정공장에서 강화섬 쌀 20t이 트럭에 옮겨 싣는 상차 작업을 했다. 이 쌀은 오는 7일 부산항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한다. 이번 강화섬 쌀의 수출 은 지난해 12월9일 20t의 첫 캐나다 수출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와 강화군, 캐나다(토론토)의 유통물류 업체인 갤러리아(Galleria) KFT는 인천지역 농산물(강화섬 쌀) 캐나다 수출협약을 했다. 강화섬 쌀은 공해유발업소가 없는 청정지역 강화도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미생물, 마그네슘이 풍부한 논에서 자라 국내에서도 품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반 부터 토론토 현지마켓에서 판매가 시작, 교민과 현지인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 시는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강화섬 쌀 100t을 수출할 예정이다. 더욱이 상반기 중에는 농산가공품의 수출가능성 여부를 검토해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선정, 수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캐나다 현지에서 강화섬쌀이 판매가 시작된 만큼, 좋은 반응의 결과로 인천 농산물 수출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수출되는 농산물의 생산과 품질 관리에 보다 더 힘쓰겠다”고 했다.
아들이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도박을 즐기던 아버지와 지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A씨(70대) 등 남녀 5명을, 도박 방조 혐의로 B씨(4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9시18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문을 잠근 채 판돈 240여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다. A씨 아들이자 부동산중개사무소 주인인 B씨(40대)는 이날 도박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A씨 등에게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A씨 등은 현금과 카드를 숨기는 등 증거물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카드 게임의 일종인 ‘훌라’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성남6)이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기인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를 세상에 알린 이기인의 패기에 최고위원이라는 칼을 쥐어달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보수 정부 성공을 가로막는 당내 혐오와도 싸우겠다. 이간질과 아첨으로 당정을 갈라치기하고, 정치혐오만을 야기하는 ‘보신정치’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은 실패라는 종착지를 두고 달려가는 레이싱카와 다를 바 없다. 선거에서 패배하는 공식인 계파에 갈등을 더할 때 나오는 패배를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기인 후보는 청년 공약을 묻는 기자들에게 “당내에 청년의원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꼭 정착시키겠다”며 “지방의원부터 많은 청년을 내보내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모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당협의 지원을 받고 세력을 거느리는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부터 청년 최고위원이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후보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거론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이 말을 듣고 찔리는 후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기인 후보를 언급하며 “누구 졸졸 따라다니는 청년호소인들이 아니라 정당 지도부에 이 정도의 끼와 대중성을 갖춘 사람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라며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유정복호(號) 민선 8기 인천시의 본격적인 행해를 뒷받침할 조직개편에 맞춘 ‘발탁’과 ‘안배’에 중심을 둔 인사다. 시는 6일자로 승진 131명, 직무대리 52명, 전보 652명, 휴·복직 260명 등 1천95명 규모의 인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9급에서 출발해 토목직렬과 건축직렬에서 과장보직을 받은 강유정 도시관리과장과 이지연 청사시설과장 등 여성 공무원 2명의 발탁 승진이 주목 받는다. 고시 출신의 토목직렬 여성 과장은 있었으나, 시설직에서 9급부터 시작해 4급으로 승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명 모두 도시관리계획 업무와 신청사 건립 등 중책을 맡았다. 여기에 시는 이번 인사에서 업무우수자와 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한 발탁에도 집중했다. 그동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서열 위주로 승진시키던 관행이 있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과감하게 1배수 밖에서 발탁 승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성과, 시정기여도, 격무부서 근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안배도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퇴직 등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직렬을 그대로 승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는 승진적체 및 과장 직위가 없던 직렬에도 승진 안배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같은 승진 안배로 인해 첫 간호직 과장도 탄생했다. 그동안 군·구 보건소장에는 간호직의 임용 사례가 있지만, 본청에 간호직이 과장 직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시 안팎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간호직 인력 및 역량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간호직 승진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지적직은 지금까지 과장 직위가 1개 였지만, 이번에 2개로 확대해 승진적체 해소는 물론 관련 직원들의 사기진작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민선 8기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신설 조직의 역량도 강화했다. 여기에 필요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시정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공약 관련 핵심 부서에는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력을 전면 배치해 시정운영의 동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시는 글로벌도시국, 민선 8기 시정철학의 체계적인 홍보를 위한 대변인, 신산업분야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산업국 등 핵심부서들은 종전 ‘단’에서 ‘국’으로 확대했다. 또 종전 건강보건국에서 보건복지국으로 조직이 바뀌는 보건분야와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전분야 등 필수 행정에 대해서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을 배치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투명한 인사행정을 위해 지난 인사 때 청탁사례를 공개한 이후 외부 인사를 통한 인사청탁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뒷받침하면서 인사를 통한 조직 활력 및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손정현 부장검사)는 연금을 타내려고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 등(사체유기 등)으로 A씨(47·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사체유기 혐의 외에도 노인복지법상 방임, 기초연금법 위반, 국민연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통합심리 분석, 유족면담, 부검의 면담 등의 수사를 통해 실체를 명확히 해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사망 당시 76세)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11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왔는데 함께 사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넷째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머니 B씨의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라고 적힌 A씨의 메모를 발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금이 나오지 않을까봐 어머니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사흘간 혼자 집에 방치당해 숨진 2살 아들이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군(2) 시신 부검에 대한 1차 구두 소견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은 사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외력에 의한 상처, 골절 등 치명상이나 특이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저질환 관련 여부와 기타 화학·약물 등을 정밀검사해 사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군의 엄마 B씨(2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 A군이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려면 정밀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했다. B씨는 지난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3일동안 인천 미추홀구의 자택에 아들 A군(2)을 혼자 집에 둔 채로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 집을 나간 뒤 2월2일 오전 2시께 귀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사망한 아들을 발견하고도 1시간 30분이 지난 뒤에 119에 신고했고, 경찰이 그를 긴급체포했다.
3일 오전 10시께 고양시 덕양구 한 도로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과수원으로 추락했다. 이날 사고는 어린이를 태우고 눈썰매장으로 가던 버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 나오기 위해 후진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에는 어린이 24명 등 승객 29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3일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과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피고인이 대학교수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수년 동안 반복해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미 복역 중인 정경심 전 교수는 이번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추가 선고받았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열린 재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청탁금지법 위반이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감찰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구속되진 않았다.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을,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추가 구형했다. 이로써 조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진 후 약 3년2개월여 만에 열린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 검찰이 적용한 죄목은 뇌물수수,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청탁금지법위반, 공직자윤리법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12건이다. 이 중 뇌물수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은 무죄가 선고됐다. 일부 위계공무집행방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은 판결 뒤 “뇌물, 공직자윤리법, 증거인멸 등 혐의 8∼9건이 무죄 판결이 난 데 대해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판결을 겸허히 받고 유죄 판결이 난 점에 대해 항소해 더욱더 성실히 다투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5)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3일 김근식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김근식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를 청구한 사실을 공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법원에 도착했다”며 "성충동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이를 토대로 피고인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 등의 방식으로 도착적인 성 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 또는 정상화하는 치료를 뜻한다. 앞서 김근식은 지난해 12월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연쇄 성범죄자 김근식은 지난 2006년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지난해 10월17일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에서 거주할 예정이었지만, 만기출소를 하루 앞두고 새롭게 드러난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같은해 11월 재구속됐다. 김근식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3월 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