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3 마티네 콘서트'… 파가니니 등 '이탈리아로부터'

성남문화재단이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의 2023년 시즌 공연 일정을 발표하고 지난 2일부터 전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로부터’를 주제로 내세워 르네상스 이래 서양음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온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르네상스 시대 다성 음악의 대가 팔레스트리나를 시작으로 몬테베르디, 코렐리, 비발디 등의 바로크 작곡가들과 19세기 벨칸토 예술의 상징인 로시니, 파가니니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과 레스피기, 엔니오 모리코네, 니노 로타 등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새로운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 3월 공연은 올해 탄생 210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의 작품으로 시즌의 문을 연다.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혜정, 테너 이범주, 바리톤 이동환이 오페라 ‘리골레토’,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의 서곡과 주요 아리아들을 선보인다. 5월에는 한국인 최초 2021 영국 그라마폰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며 유럽 무대에서 먼저 주목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7월에는 한국인 최초 베를린필하모닉 종신단원으로 활동하는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파가니니의 그랑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 10월 공연에서는 2년 연속 마티네 콘서트의 진행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그의 음악 친구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김두민,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가 들려주는 실내악 향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정나라, 데이비드 이, 홍석원, 김광현, 이승원, 최수열 등 국내 클래식계를 이끄는 정상급 지휘자들과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디토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가 마티네 콘서트 공연에 함께한다. ‘마티네 콘서트’는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았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클래식 프로그램과 쉽게 풀어낸 음악 이야기를 소개하며 클래식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지난 2021년부터는 국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프랑스(2021시즌)와 영국(2022시즌)의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조망한 바 있다. 공연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이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 데 이어 일반권은 16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 ‘수원성 중흥S-클래스’ 분양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지난 3일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팔달구 지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전용 39~138㎡ 총 1천154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49~106㎡ 593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하고,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와 복층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단지 내에는 정원과 산책로, 쉼터 등을 갖추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됐다.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만 19세 이상 수원특례시 및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라면 1주택자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은 최대 70%로 늘었으며, 전매제한 1년을 비롯해 양도세 중과에 대한 부담도 없다. 바로 앞에 지동초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주위로 인계초, 동성중, 수원고, 수원여고 등 전연령대 학군도 자리한다. 팔달문시장, AK플라자, 롯데백화점, 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GTX-C(예정) 등 쿼드러플 노선이 경유하는 수원역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지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예정), 수원 1호선 트램 팔달문역(예정) 등 교통 개발도 진행 중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13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화) 1순위, 15일(수)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화)이며, 정당계약은 3월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수원

인천 선적 ‘청보호’ 전남 신안서 전복… 해경, 실종자 수색 확대

인천 선적 어선 ‘청보호’가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해 실종된 선원에 대해 해경이 해상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인천선적의 24t급 근해통발어선인 ‘청보호’가 전복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청보호에서 작업 중이던 12명의 선원 중 3명이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 구조 요청을 받은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9명의 선원은 현재 실종 상태로 군 당국과 해경이 수색 중이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했으며, 전복한 배 내부에 생존한 승선원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곧바로 “현장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기관 간 협력하라”며 지시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 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에 철저를 기하라”고 했다.  인천시도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해양항공국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수습본부를 만들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했다. 시는 공무원 1명을 전남 신안군청에 현장관리관으로 파견한 뒤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선이 인천 선적인 만큼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이태원 참사, 제도적 문제 해결에 힘 모아야”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5일 “두 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국회에 특위가 구성돼 두 달여 동안의 국정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인 생명안전포럼이 주관하고, 김 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유가족, 생존자, 이태원 상인 등이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한목소리로 이번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대형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어 “지난 100일 동안 피해자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159명의 못다 핀 꽃송이들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도 추모사에서 “국가는 과연 그날 무엇을 했는지, 국가는 참혹한 아픔 앞에 어떠한 책임을 졌는지 이를 밝힐 책무는 우리 정치에 있다”며 “국민과 유족이 저희에게 부여하신 그 소명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용인특례시 ‘사랑의 열차’ 19억1천만여원… 목표액 ‘11억’ 초과

용인특례시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65일 간의 훈훈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5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총 19억1천689만원이 모여 당초 목표액인 1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모금에는 개인 274명, 기업 231곳, 기관 89곳, 단체 307곳 등이 참여했다. 성금은 545건(13억2천여만원), 쌀·상품권·김치·마스크·생필품 등의 물품은 356건(5억9천여만원)이다. 이상일 시장 또한 외부 특강으로 받은 강의료 전액(164만1천600원)을 기탁했다. 마북동 아이유치원 원생들 또한 동전을 한데 모아 8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모인 성·금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설명절 지원금,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에 사용됐다. 최근 급격한 난방비 상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려는 따뜻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으로 닿았을 것”이라고 말했다.